대림산업은 이대 서울병원 프로젝트에서 시공 및 시스템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했다. 그간 광주 국군병원, 한국광기술원 클린룸설비, 서울대 동물실험실 그린바이오연구소 등 프로젝트로 특수시설의 핵심역량을 갖춘 건설사다. 이대 서울병원현장의 기계팀으로 실무를 맡아 온 김원석 대림산업 차장을 만났다. ■ 시공에서 주안점은대림산업은 설계원안으로 시공이 가능토록 설계보완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기계설비·특수장비들을 안전하게 시공한 뒤 준공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관련내용을 발주처로 인수인계한 상황이며 이화의료원 시설팀에서 실제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이대 서울병원은 일반건물과 달리 특수설비가 많이 적용된다는 특성이 있다. 특수설비는 △클린룸 △기송관 △컨베이어 △소독시설 △방사성물질용 공조설비 등이 있다. 클린룸 설비는 몇 해 전 메르스(MERS)가 이슈화되면서 수술실뿐만 아니라 음압병실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설비적용이 까다로웠다. 기송관은 벽면에 설치된 캡슐에 혈액샘플, 약품, 처방전 등을 넣으면 실시간으로 지정위치로 이송하는 설비다. 컨베이어는 공장과 비슷한 설비로 오염된 환자의류, 폐기물 등을 하역장까지 한 번에 옮기는 장치다. 또
의료시설은 의학의 발전과 함께 꾸준히 첨단화 되고 있다. 과거 의료시설이 진료기능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오늘날의 의료시설은 환자중심(patient-focused)으로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물리적, 정서적 환경까지 고려되고 있다. 정림건축(대표 임진우)은 1,0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인 이대 서울병원의 설계를 기존 대형병원들과 차별화된 개념으로 진행했다. △지속가능성 △환자중심 공간 △직원 근무환경향상을 목표로 치유환경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시설로 만들었다. 성능중심 통합설계병원부지는 도시계획에 따라 4층 이상은 100m 건물폭을 유지해야 했고 고도제한으로 한 층에 4개의 병동을 구성해야 하는 독특한 제약이 있었다. 이대 서울병원은 대지와 프로그램의 한계에 대한 해법으로 중정형 병동으로 진행됐다. 밀폐된 중정은 내부지향적이어서 환경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한쪽 코너의 4개 층을 떼어내 개방하고 이를 독립된 타워로 건축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정면은 열린 중정을 중심으로 좌·우 두 개의 병동타워와 포디움을 연결한 ‘G’자 모양을 이루게 됐다. 또한 △병동 △중앙진료부(수술·검사) △외래부(진료·처방) 등 크게 3개 기능으로 나뉘는 이대 서울병원은
이대 서울병원에는 병원 700RT, 의과대학 600RT 등 총 1,300RT의 지열시스템이 설치됐다. 특히 이번 현장의 지열시스템공사는 건설사의 하도급이 아닌 발주처의 원도급으로 기술제안입찰을 통해 코오롱환경서비스가 수주했다. 코오롱환경서비스의 지열시스템 기술은 특허받은 △고효율복합그라우팅 공법 △단일관 밀폐형 연결소켓 공법 등이 장점이다. 쇄석과 무수축몰탈의 고효율복합그라우팅 공법은 대수층이 발달하고 연약지반지역에 적용 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대 서울병원이 위치한 지역은 간척지로 뻘흙이 많은 연약지반지역이어서 고효율복합그라우팅 공법의 최적지였다. 열성능이 우수한 고효율복합그라우팅 공법은 지중열전도도 120% 상승 효과로 지중열교환기 50공을 절감함으로써 공기를 단축할 수 있었으며 최소한의 천공부지와 천공 수량으로 터파기 및 토목 파일 작업과의 간섭 최소화, 천공 및 열교환기 추가설치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코오롱환경서비스의 관계자는 “일반 그라우팅은 천공 후 지열관을 설치하고 그라우팅 재료로 벤토나이트 또는 일반 시멘트 몰탈을 사용하는 것으로 범용적이며 시공 실적이 많고 그라우팅 작업이 단순한 것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부착력이 약해 터파기
하나지엔씨(대표 박동일)는 이대 서울병원의 중요시설인 △중앙공급부(세척 및 소독) △수술실 △회복실 △중환자실 △각종 촬영실(MRI, PET, ANGIO) △격리실 △호흡기 관련실 등의 클린룸 설계·시공·검증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설비부문 토탈솔루션 기업으로써 면모를 발휘했다. 또한 차압 유량, 밸런싱을 하나의 밸브로 통합조절해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는 복합밸브도 시험동물사육실 등 특수구간에 설치, 그동안 병원시설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반영했다. 병원설비분야 25년 노하우하나지엔씨는 1994년 설립 후 불모지와 같던 바이오클린룸의 설계, 제작, 시공, T&C(Testing & Commisioning)를 국제 기준에 적합하게 지켜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의 국내 최초 설계검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설비공학회와 국내 기계설비 전문가들의 교육·보급에 힘쓰고 있다. 특히 바이오클린룸 시설은 서울대병원. 가톨릭성모병원, 고려대병원 등 국내 유수의 병원 100여곳에 설치했으며 중국,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25년간의 다양한 국내·외 공사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여건 이상 특허 및 전문
이대 서울병원이 위치한 마곡지구는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온수를 이용한 냉방기의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이에 따라 삼중테크(대표 최종완)는 이대 서울병원에 2단 저온수 흡수식 냉동기 820RT 4대, 210RT 2대를 납품했다. 820RT 4대는 제2부속병원 냉방용으로, 210RT 2대는 의과대 냉방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중테크가 납품한 모델은 통합성능계수(IPLV)가 0.92로 현재 고효율 인증 기준인 통합성능계수 0.83대비 효율이 10% 이상 향상된 초고효율 제품으로 건물에너지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흡수액 순환량을 최소화하고 방열손실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사이클 유지 및 2단증발·흡수의 최신기술이 반영돼 고효율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세관작업 시 수배관을 분리하지 않고 수실 커버만 분리해 작업이 가능토록 한 마린해치타입의 수실이 적용됐다. 용액 및 냉매펌프 전후단에 차단밸브를 적용해 유지보수 작업 시 진공파괴와 용액의 유실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10.4인치 대화면의 컬러터치스크린과 HVAC 전용 고성능 PLC 콘트롤러가 내장된 고효율 스마트제어반을 적용해 사용자가 쉽
냉각탑과 냉동기를 일체화해 주목받고 있는 성지공조기술(대표 김성현)은 이대 서울병원에 병동 및 수술실 등 냉방을 책임지는 시스템의 일부를 담당토록 냉각탑을 납품했다. 640m²의 공간에 개방형 1만400CRT, 밀폐형 1,500CRT 용량의 고효율 철제 사각대향류형 냉각탑이 설치됐다. 밀폐형 냉각탑에 동파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착탈식 STS 코일을 적용해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수술실, 의료장비, 항온항습기의 운전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착탈식 STS 코일은 STS재질로 드레인 및 퇴수 시에도 부식 및 스케일 발생을 방지하며 내식성이 높고 스케일 발생 방지를 통한 주장비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로 장비수명이 길어진다. 또한 열교환기 내부부식 및 스케일 방지 최소화로 최적 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동파가 없고 ‘U’ 연락관만 교체하므로 A/S비용과 시간이 절감되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성지공조기술의 관계자는 “밀폐형 냉각탑의 일반강관코일은 여름철 사용 후 냉각수를 퇴수하면 공기에 의한 산화현상으로 내부를 급속히 부식시켜 코일의 수명이 급격히 감소한다”라며 “겨울철에도 냉각수를 퇴수시키지 않고 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냉각수 펌프를 가동해 동파를 방지하거나
이대 서울병원에는 팬코일 유니트(FCU) △1방향 천장카세트형 110대 △2방향 천장카세트형 907대 △4방향 천장카세트형 728대 △고정압 천장매입형 244대 △직립형 3대 등 총 1,992대가 설치돼 있다. 국내 FCU 1위 기업인 신우공조(대표 박종찬)가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한 FCU 자동제어시스템을 제안해 수주했다. 각각의 FCU와 전력선 게이트웨이(FE-02)간 통신은 전력선 통신방식을 이용해 별도 통신선이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병실부는 4-PIPE 방식의 냉난방시스템 및 전력선통신시스템이 구축돼 방제실에서 여름철 및 겨울철에도 냉방 및 난방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며 “FCU를 전력선통신 자동제어로 LOCAL 및 ZONE 전체 ON/OFF 및 상태감시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FCU 운전은 분전반의 마그네틱스위치를 온(ON)해 조닝된 FCU전체 전원을 일괄 투입하고 층별 공급되는 냉온수 메인 배관에 설치된 밸브는 대표온도로 비례제어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설치방위에 따라 하계에는 덥고 동계에는 추운지역이 발생되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다. 또한 개별적으로 차단이 불가능해 사용하지 않는 F
1972년 세기설비공업사로 시작해 1978년 법인전환한 세원기연(대표 김성중)은 47년이라는 긴 업력을 기반으로 공기조화기, 항온항습기, 냉동기, 송풍기 등을 주 생산품목으로 냉동공조분야 선두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 평택본사(공장)와 영업과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사무소로 이뤄진 세원기연은 탄탄한 신용평가등급과 긴 업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과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공기조화기부문에서 국내 최초 조달우수제품 인증 및 조달청 품질보증인증을 획득했으며 공기조화기와 항온항습기에 대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K마크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다수의 특허 외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냉동공조 선두기업으로서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기술력 및 품질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세원기연 제품은 열교환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서울과 평택으로 이원화된 사후관리팀은 각 현장 위치에 맞는 고객대응으로 신속한 응대 및 처리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각 부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해 고객에게 항상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이화 서울병원에는 설계기본조건으로 냉방부하 2,000RT, 축냉 및 방냉시간 10시간씩, 1일 부하량 1만8,000RT의 빙축열시스템이 설치됐으며 빙축열시스템업계 1위이자 국내 유일 수축열시스템의 해외수출을 기록한 에프티이엔이(대표 김용원)가 설계 및 시공을 담당했다. 현재 이대 서울병원에 설치된 빙축열시스템 장비사양을 보면 △빙축열조: 7,600RT·h(1일부하량의 42.2%) △냉동기: 주간 546RT 1대, 야간 399RT 2대 △냉각탑: 700CRT 2대 △열교환기: 1,000RT 2대 등이 설치돼 있다. 에프티이앤이의 관계자는 “축방냉 분리시스템은 전축열방식과 같이 주간에 축열조만 100%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우수하지만 부분축열방식에서는 다소 제한적”이라며 “축방냉 통합시스템은 부분축열방식과 같이 주간에 축열조와 냉동기를 병행해 운전하는 방식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빙축열 캡슐타입은 Ice-Bon Plus가 적용됐다. Ice-Bon Plus는 큰 캡슐(Ice-Bon)의 공극사이에 작은 캡슐(Ice-Son)을 채우는 방식으로 빙충전율 49.5%에서 60.5%로 향상된다. 축냉은 PE재질의 캡슐을 필요수량만큼 축열조 내부에 적층해 캡슐주위에 브라인
TMC(대표 박상태)는 1991년 설립된 이후 각종 건물의 Airflow시스템 개선을 위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전념해 국내 HVAC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TMC는 앞으로도 모든 건물에 Airflow 컨트롤 솔루션을 공급하고 Airflow 문제가 있는 곳에는 언제, 어느 곳이든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TMC는 28년간 쌓은 Airflow시스템 구축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오랜 경험과 함께 쌓아온 다양한 레퍼런스에서 검증된 솔루션과 우수한 기술진들이 고객에게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다. 쾌적성·에너지절감 확보1990년 이후 초대형 건물들이 등장하면서 공조설비분야에서는 거주자의 쾌적성 확보와 에너지절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공조설비의 에너지소비량은 건물운영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적공조시스템 도입이 중요한 과제로 자리잡았다.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건축공조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결과 변풍량(VAV)공조시스템이 대형업무시설에서 쾌적성과 에너지절감이라는 상반된 두 요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많은 대형업
그런포스(GRUNDFOS)는 1945년 덴마크에서 창립해 현재 전 세계 56개국에 83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펌프 및 펌프시스템 제조기업이다. 한국그런포스펌프(주)(대표 신현욱)는 1990년에 설립된 국내 최고의 펌프기업으로 서울, 영남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약 80개의 대리점을 통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에 생산공장과 충청북도 음성에 물류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 업계 최초로 고효율펌프 인증서를 획득하고 펌프에너지진단 시행을 통해 최적화된 맞춤형 펌프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안정적·경제적 운전 보장이화부속 서울병원에는 그런포스의 주력제품인 하이드로 MPC 부스터펌프(Hydro MPC Booster)와 인라인 펌프(TP펌프)가 중점적으로 설치됐다. 하이드로 MPC 부스터펌프는 그런포스의 가장 진화된 부스터 세트로 어떠한 종류의 상업시설 및 건물에서도 최상의 급수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고의 다단순환펌프로 구성돼 신뢰성, 효율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압력이 필요한 곳에 가압이 제공되도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부식에 강한 스테인레스강 소재로 제작돼
미세먼지 바람이 환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실내·외 어느 곳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실내환경은 미세먼지에 더해 CO₂, VOCs, 라돈 등 유해가스에 대한 해법마련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국민적 관심은 환기장치에 쏠리고 있다. 건설산업 1선에서 소비자들과 대면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이와 같은 관심을 체감하며 환기장치의 성능·제도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환기장치 제조사도 원활한 제품개발과 보급을 위해 제반여건 개선이 필요하며 건설사와의 협업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용찬), 칸(KHARN)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열회수환기장치 활성화를 위한 기준개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공동주택용 환기설비 고도화를 위한 관련기관 간담회’를 공동기획해 건설사와 환기장치 제조사의 의견을 들었다. ■ 필터성능기준 강화 ‘공감’…규격화 ‘이견’ 최준영 국토교통부는 건축법령이 규제하고 있는 환기설비기준에서 공동주택의 미세먼지 차폐성능 향상을 위해 필터성능기준을 비색법 80%에서 95%로 강화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택 규모별로 환기설비 필터성능기준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요구에 따라 정부는 2030년까지 BAU대비 37% 감축목표를 세우고 산업 각 분야에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절약기기 및 솔루션 확대와 재생에너지 3020 등 세부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목표달성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광역상수열을 활용해 롯데월드타워에 적용, 경제성 및 실효성을 입증받고 있으며 이미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된 해수열을 사용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현장이 늘어나는 등 수열에너지가 온실가스 목표달성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열에너지의 종류와 특장점을 살펴보고 우수사례 및 활용잠재력을 조명해본다. 에너지정책 목표달성 ‘수열’ 주목우리나라는 탈원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점점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기본계획(2014~2035)’을 수립해 총 에너지소비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5년 11%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원별 기술개발 및 보급 세부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이의 일환으
에너지전환은 많은 논란을 낳고 있지만 여전히 대세다. 정부가 2017년 10월 탈석탄화력·탈원전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이후 에너지전환은 지금까지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양상은 보다 첨예해 지고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들은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안정성·경제성 우려에 따른 전력부족 및 요금인상 문제, 에너지시장 자유화 등 구조개편 갈등, 분산전원·가상발전소 등 신사업부문 기술·제도적 한계, 화력·원자력 폐기에 따른 일자리문제 등 범위와 층위가 다양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논란은 대부분 현실적인 부분이며 에너지전환 자체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발생하는 논란들은 풀어야 하는 과제들이지 에너지전환을 부정하는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한 에너지전환의 환경과 안전측면 외에도 일자리, 신시장 등 경제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에너지전환의 배경·의미와 경제적가치를 분석하고 전문가 및 업계관계자를 통해 기계설비·녹색건축·신재생에너지업계의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경제·환경구조, E전환 강요 우리나라는 1960년대
정부는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한 에너지 수요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30년까지 국가에너지소비구조를 혁신하겠다’라는 목표 아래 오는 3월까지 국가에너지효율혁신전략(Korea Initiative on Energy Efficiency)을 수립,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KT 등 민·관이 합동으로 구성된 KIEE 추진단을 설립하고 실질적인 에너지 소비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추진단을 총괄하고 있는 권기성 KIEE 추진단 총괄팀장을 만나 에너지전환에 대한 KIEE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 에너지전환에 KIEE의 역할은 에너지전환정책에 있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의 역할은 한마디로 ‘에너지효율 최우선(Efficiency First)’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KIEE가 벤치마크하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효율에 관한 국가행동계획(National Action Plan on Energy Efficiency, 2014년)’의 경우에도 에너지전환 목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08년 대비 1차 에너지소비를 2020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에너지소비량 증가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며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스마트시티가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스마트시티를 국가성장 핵심동력으로 선정하고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 등 직속기구를 설치하며 관련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부산시 에코델타시티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 ‘수열에너지’ 등을 콘셉트로 추진됨에 따라 에너지전환 측면에서 역할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 구축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의 이정희 과장을 만나 에너지전환시대에 스마트시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 스마트시티의 의미는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ICT‧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도시모델로 정의할 수 있다. 다층·중층구조로 이뤄진 도시모델로 각 부분이 물리적 또는 정보에 의해 연결돼 상호작용하면서 도시의 사회‧경제적 활동과 시민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도시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교통, 에너지, 생활복지, 안
건물부문에서 에너지전환은 단순히 성능개선을 통한 부하저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건축물이 사용하는 용도별 에너지원의 전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녹색성장위원회, 미세먼지대책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이자 친환경에너지전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이명주 명지대 교수에게 건물부문에서 에너지전환이 어떤 의미인지를 들었다. ■ 건물 E전환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에너지전환을 전기만으로 한정시켜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착각이다. 열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건물부문에서 에너지전환은 열, 전기에너지전환으로 구분돼야 한다. 건물에서 가장 큰 부하를 차지하는 냉난방·급탕은 모두 열에 대한 수요다. 실제로 2017년 발표한 ‘한국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의 최적화모형 연구’ 결과 냉난방·급탕·환기·조명 등 5대 부하를 모두 전기로 사용하는 전전화 주택은 에너지비용, CO₂발생량, PV설치용량 등에서 등유·도시가스·지역난방·지열 등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장비들을 조합한 경우와 각각 비교했을 때 가장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은 열로, 전기는 전기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며 이를 전제로 초기투자비용, 에너지비용, CO₂ 발생량 등을 고려한 최적방
에너지전환은 국가 에너지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변혁의 일환이다. 기존 원자력·화석연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수요관리, 신산업 개발 등 에너지산업 전체가 움직여야 하고 기계설비는 이러한 영역의 대부분을 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산업이 에너지전환정책에 있어 어떤 의미와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대한설비공학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 서울대 교수를 만났다. ■ 기계설비가 보는 에너지전환의 의미는 에너지전환은 우리나라의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주로 사용되는 원자력, 석탄, 가스, 신재생에너지원 등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으로 현 정부에서는 탈원전을 표방함으로써 원자력에너지의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계설비분야에서 바라보는 에너지전환은 의미가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전체의 전기공급을 어떠한 에너지원으로 할 것인가보다는 건물냉난방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으로써의 전기, 열 등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그리고 이들의 비중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에너지원을 어떻게 다른 에너지원으로 변환할 것인지를 의미한다. ■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계설비의 역할은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이용하지 않고 상
에너지전환은 국가 에너지기본구조가 바뀐다는 측면에서 각 산업간 갈등이 예상된다. 건축과 에너지산업의 중간 영역에 위치한 기계설비는 에너지전환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완충장치가 될 수 있다.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의 바람 속에서 기계설비의 역할과 성장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진상기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실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에너지전환에서 기계설비의 역할은 현대사회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장소는 도시다. 특히 기계설비분야의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다. 건축물에서 에너지가 소비되는 지점을 살펴보면 전부 기계설비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를 얼마나 더 효율화, 합리화시키느냐에 따라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수로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면 이는 기저전력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기저전력을 낮춤으로써 에너지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실현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원자력발전소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높은 양의 기저발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만약 도시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양을 줄일 수 있다면 문제가 되는
열원설비는 건물에 적용되는 열원장비인 냉동기, 보일러, 열운송장비인 펌프, 열원 사용기기인 공조기, 팬코일유니트,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자동제어로 나뉘어 공급,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열원설비와 운송장비, 자동제어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이 ‘냉난방수배관시스템’이다. 미국냉동공조학회(ASHRAE) 기술기준에 따르면 수배관시스템의 최적화만으로도 건물 내 30%의 에너지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국내에서는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관심도도 낮다. 일례로 에너지절약계획서도 수배관최적화는 고려하지 않으며 시장에서도 깊은 고민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대한설비공학회 냉난방수배관시스템전문위원회와 함께 민준기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수배관시스템 최적화방안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시스템차원의 절감방안을 모색해봤다. ■ 냉난방수배관시스템 에너지절감에 대한 시장인식 민준기 열원설비에서 제일 중요한 냉난방수배관계통을 설계·시공과정에서 간과해 추가 에너지절감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설계기준조차 다루지 않는 분야인 수배관시스템을 향후 기계설비법 하위법령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먼저 냉난방수배관시스템 에너지절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