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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설비신기술 협회장상] 조진균 한밭대 교수

바이러스 감염방지 음압병실 공조 기술
병실내부 병원균 확산방지 실질 솔루션



‘2020 설비신기술대회’ 한국설비기술협회장상을 수상한 조진균 한밭대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음압병실 공조시스템 개발 및 설계기술’을 소개해 병실내부에서의 병원균 확산방지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 경보단계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한 상황에서 개인 공중위생도 중요하지만 의료진 감염으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를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2015년 국내 발생한 MERS는 감염의 96%가 병원 내에서 발생했다는 점, 치료 중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12.4%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인 환기설비는 상부에 설치된 급·배기구 위치에 따라 불균형한 기류방향으로 인해 실내 전체가 오염되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배기구 위치를 환자의 머리쪽으로 이동해 실내기류를 의료진에서 환자방향으로 유도, 효율적인 오염물 배출을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시설의 클린룸 공조방식을 접목했다.

이번 기술개발의 가장 큰 의미는 시뮬레이션 분석과 현장측정을 통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공기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격리병실의 최적 환기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필드에서 측정된 실내 가스농도는 의료진 호흡위치에서 평균 25ppm 이하로 낮은 분포를 나타냈으며 동일한 조건의 시뮬레이션 결과와도 ±10% 오차이하로 정확성을 보였다.

배기구 위치를 최적화홰 오염물 혼합방지를 위한 단일방향 기류흐름을 구현, 기존대비 30% 효율을 향상시켰다. 반도체 클린룸 환기기술을 접목, 최대 90%의 오염물 제거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세계 최초, 최고 성능의 환기시스템을 2016년 5월 S병원에 건설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