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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수열E 클러스터 착공…DC 냉각E 획기적 절감 기대

7℃ 소양강댐 용수, DC쿨링 후 스마트팜 난방 재이용



강원도(지사 김진태)는 환경부(장관 한화진), 춘천시(시장 육동한),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함께 3월11일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육동한 춘천시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수열 및 데이터센터 관련기업과 인근지역주민이 참석했다.

강원도는 이번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착공식을 통해 국내 최초로 댐의 냉수를 데이터센터에 활용함으로써 댐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전국 최초로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해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는 친환경사업이다.

강원도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의 약 81만6,000㎡(약 25만평)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3,60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2020년 착수했다. 총 1만6,500RT로 매일 24만1,000톤, 58MW 규모의 수열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향후 30년간 7,300여명의 고품질 일자리창출과 2조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에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220MW 규모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면적별로는 △데이터센터 26만4,000㎡(32.3%) △특화용지 7만1,000㎡(8.7%) △스마트팜 2만6,000㎡(3.2%) △주거‧상업 10만5,000㎡(12.9%) △공공시설 35만㎡(42.9%) 등으로 구성된다.

DC 냉방E 64% 절감 예상
최근 인공지능(AI) 보급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며 많은 열이 발생해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전체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의 40%가 냉방에너지로 사용된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열을 연평균 7℃의 온도를 유지하는 소양강댐의 심층수가 흡수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되는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효과가 우수하다. 집적단지 내 데이터센터 냉방에너지 사용량은 64%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양강댐 용수를 데이터센터 냉방수열원으로 우선사용한 후 온도가 상승한 용수는 스마트팜 난방에 재이용한다. 지방상수도 도수관로를 통해 집적단지 내로 공급 일간 24만톤의 용수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의 수열에너지 열원으로만 활용한 후 수량감소 없이 소양정수장‧소양강으로 이송되므로 물소비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데이터센터 냉각, 스마트팜 난방이 가능하다. 

강원도와 춘천시, 환경부, 수자원공사는 기존 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댐 주변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 수열에너지 집적단지를 구상했으며 수도권에 몰려있는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화를 통해 국가전력망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지방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를 지역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며 수열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성공의 본보기로 만들 것”이라며 “춘천을 미래수자원 신산업화의 선도모델이자 ‘데이터산업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