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포럼' 행사 주최로 방한한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 RE100 캠페인(The Climate Group) 대표와 5월20일 면담을 갖고 한국 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RE100 캠페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전 세계적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더 클라이밋 그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용 노력을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균형있는 활용이라는 기조로 일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다. 5월16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안덕근 장관은 RE100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CFE를 강조하고 나섰다. 안덕근 장관은 기후위기‧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무탄소에너지 전환 노력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CFE와 RE100 캠페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항이 있다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은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 중심국가로서 재생에너지 활용 여건도 주요국 대비 매우 불리하지만 현재까지 36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정부는 RE100 이행과 관련해 향후 기업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편리하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더 클라이밋 그룹측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RE100 기술기준' 개정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주요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헬렌 클락슨 대표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