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 생산·공급 과정에서 펌프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예산절감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5년간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센터 전력사용량 90%를 차지하는 취・송수펌프 51대와 가압펌프 64대를 교체한 결과 14GWh에 해당하는 에너지와 동력비 23억원을 절감해 약 6,301tCO₂eq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올해 6월에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전력계통을 154kV에서 22.9kV로 변경해 약 62억원의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했으며 계절・시간대별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펌프가동을 최대화하고 최대부하 시간대에 가동을 최소화해 동력비를 절감했다.
상수도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연말 기준 서울시 상수도 신재생에너지 보급량은 △태양광(14MW) △지열(3.8MW) △수열(0.7MW) 등 총 18.5MW 규모로 이를 활용한 연간 발전량은 19.3GWh로 예측돼 온실가스 7,900tCO₂eq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지열・수열에너지를 적극 활용 중인 서울아리수본부는 지난해 강북과 자양취수장 냉난방시설에 수열에너지를 시범도입한 데 이어 민간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광암정수센터를 인공지능 스마트 정수장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 11월에는 동작구 남부수도사업소 청사에 지열에너지설비가 완공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청사에 총 1,073RT의 지열설비가 구축된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안전한 물에 대한 시민요구는 높아지는 반면 수돗물 생산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있어 에너지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확충·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깨끗한 물을 공급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성수동 K-PROJECT 복합개발 신축공사 등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거쳐 9월 공급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