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비기술협회와 대한설비설계협회가 통합 명칭으로 '대한설비협회'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는 11월26일 하이멕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 및 대의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학모·강기호·김태철·김철영 전임회장, 이수연 설비설계협회 회장, 이충근 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을 비롯해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2024년도 가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안) △2025년도 예산(안) △단체통합 추진(안), 명칭(안), 정관(안)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총회에 앞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가 진행돼 김철영 전임회장에게 공고패가,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 △박대휘 신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3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공로패를 받은 김철영 전임회장은 제27·28기 회장으로 재임하시면서 회원이 필요로 하는 협회,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협회, 설비기술인의 대통합에 열과 성을 다해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감사패를 받은 3명은 기업회원으로서 평소 협회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회원들의 원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통합명칭공모전 최우수작 시상식에서는 연창근 단체통합추진위원장이 수상자인 박소현 하이멕 프로에게 공로패와 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통합명칭은 '대한설비협회'로 정해졌다.
박종찬 설비기술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총회는 회장 선출이 없는 관계로 대의원회와 정기총회를 함께 개최하게 됐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밝혔다.
이어 “올 한 해 우리 협회는 사당동 사무실에서 양평동으로 통합 사무실을 마련함으로써 협회의 운영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졌으며 대한설비설계협회와 단체 통합을 위해 단체통합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단체통합포럼, 명칭 공모전, 동의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라며 “특히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통합사무실 기금으로 약 9억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이는 우리 협회가 단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우리 협회와 메쎄이상과 공동으로 기계설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우리 기술과 역량을 국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회원 여러분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가오는 2025년에는 설비설계협회와 대통합을 완성해 엔지니어링 기반 기술인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통해 협회의 위상은 물론 기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한민국 설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비기술협회는 회원증대사업을 위해 올해 대한설비설계협회와 통합에 앞서 회원 정립 및 회비(안)을 정비하고 정회원(사업체), 기업(특별)회원, 개인(일반)회원 신규가업에 집중한다. 회원 증대방안을 위한 부회장 중 1인을 담당자로 선임한다.
또한 협회가 운영하는 KOLAS인증, SPS·단체표준인증, 단체품질인등 등을 조달청, 서울특별시, LH공사, SH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공기관 및 종합건설사, 설계사 등의 시방서에 사용토록 적극 추진하며 신규품목으로 공기조화용 필터와 방화댐퍼를 개발한다. 신규 단체표준으로 △제연용 송풍기 △방화댐퍼 △오발덕트 △통합거치시스템 등 4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연계 통합 컨퍼런스와 데이터센터 특별관 및 홍보관을 운영하며 자동제어설비관리사 실무교육 및 민간자격 검정시험을 실시한다. 설비신기술대회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HVAC KOREA와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특히 단체통합을 위한 조성기금 마련을 지속 추진하고 통합 주무부서, 통합정관, 통합명칭, 통합로고 등을 준비하며 공기열원 히트펌프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대한 기술 정례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