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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리드, 글로벌시장 진출 본격 시동

산업부,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 킥오프 회의 개최

K-그리드 수출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지난 2월4일 ‘K-그리드 수출얼라이언스’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작년 12월 출범한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전체회의로 글로벌시장의 대규모 전력수요를 활용한 기업들의 시장진출기회 모색 등을 위해 마련됐다.

 

K-그리드는 전선류,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자재를 비롯해 ESS, 각종 솔루션 등을 포괄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3일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발표 이후 수출지원기관·업계와 협의해 2025년 수출진작을 위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해왔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용 중인 변압기, 전력케이블 등 수출기업 단기보험 한도 우대(최대 2배)와 보험료 할인(최대 20%)을 올해도 지속제공하며 지원품목을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기관별로 산발운영됐던 전력망‧기자재 관련 해외전시회를 산업부‧전기협회 중심으로 통합운영‧관리해 참여기업 모집·홍보·성과관리를 일원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전 △남부발전 △현대건설 △LS일렉트릭 △전기협회 등 총 15개 기업·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발제와 K-그리드전략 후속조치 점검, 협력과제 발굴 등으로 구성됐다.

 

허진 이화여대 기후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그리드시장 동향·전망’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후 △전기협회 △전기연구원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이 K-그리드 전략과제 이행점검 및 향후계획에 대한 발제를 이어갔다. 이후 △한전 △남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력망·가스발전·가스터빈 등 국제협력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미국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노후전력망 교체 △가교전원인 가스발전소 구축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등을 기회로 발전소·전력망 통합 패키지 수출전략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기업의 검증된 설계·조달·건설(EPC·기자재 제조역량과 한전의 계통건설·운영기술 등을 결합해 현지의 복합적인 시장수요를 종합적으로 해결할 사업모델을 글로벌시장에 선제적으로 제시하자는 취지다.

 

이호현 실장은 “K-그리드 글로벌시장 진출은 단순한 수주확대를 넘어 국가 전력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기회”라며 “공기업이 이끌며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기업이 동참하는 팀코리아 체계를 통해 K-그리드를 원전을 잇는 에너지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