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열관리시공협회(회장 윤기주) 강원 강릉지회(지회장 전영수)는 8월5일 극한 호우와 산사태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른 경남 산청지역에서 비닐하우스 철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는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산청군 전역에 침수, 토사 유실, 농경지 유입 등 다양한 피해를 초래했다.
피해를 입은 한 농민은 “피해가 광범위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라며 “농사지어서 1년 동안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당장 일이 사라져 빚을 내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농민들로선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 이상오 이사, 강원도회 김구 감사, 강릉지회 전영수 지회장을 비롯한 회원 27명은 차량과 산소절단기, 파이프컷터기, 핸드그라인더, 유압절단기 등 전문장비를 갖추고 새벽부터 출발해 극한 호우로 붕괴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주변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이상오 열관리시공협회 중앙회 이사는 “침수피해가 크다고 해 달려와 보니 생각보다 더 피해가 커 마음이 먹먹하고 안타깝다”라며 “호우피해 농민의 조기 생활 안정과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영수 강릉지회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는 이웃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며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산청군은 8월6일 기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산청군 농가 매몰·침수 피해는 농경지 715ha, 농작물 1,291ha, 농림축산시설 4,661건 등이며 침수의 경우 당장 피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