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 이하 관리원)은 3월6일 올해 전국 건설현장 1만 5,600개소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원은 건설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출범한 이후 매년 1만 5,000개소 안팎의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 관리원이 점검할 현장은 연중 상시점검 12,700개소와 해빙기·동절기 등 취약시기점검 2,900개소이다. 이와 별도로 건설사고 초기현장조사 250건 및 정부합동점검도 예정하고 있다.
점검대상을 규모별로 보면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소규모현장이 전체의 74%(1만1,485개소)로 가장 많다. 이처럼 소규모현장 비중이 높은 것은 2024년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기준 건설사고 사망자 53%를 차지할 정도로 소규모공사장 안전관리가 취약하기 때문이다.
관리원은 올해 점검에서 사망사고유형 1위를 차지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비계를 비롯한 가설구조물과 추락방지망 등이 규정대로 설치돼 있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점검지적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건설현장과 시공사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특히 사망사고가 한건이라도 발생하면 해당 시공사가 담당하는 현장전부를 점검대상에 포함시켜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점검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도입한 ‘소규모 현장 TF 점검’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철근콘크리트공사 무너짐, 가설공사 추락 등으로 점검대상과 주제를 특화해 효과를 높이는 ‘타깃점검’도 실시된다.
김일환 관리원 원장은 “건설사고 희생자를 한명이라도 더 줄일 수 있도록 소규모현장 추락사고 위험요인 제거·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