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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소방서 ‘재실GR’ ZEB인증 획득

E사용량 36% 절감 및 실내환경 개선
24시간 운영특성 고려 단계별 GR적용

 

홍은119안전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B)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 서대문소방서와 서울연구원의 협력으로 재실리모델링을 실시한 결과다.

 

이는 서울시 내 기존 소방서 중 최초로 진행된 사례로 24시간 운영되는 소방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리모델링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서대문소방서와 서울연구원은 기존 건물의 그린리모델링(GR)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3월6일 ZEB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홍은119안전센터는 1992년 준공된 건물로 낮은 에너지성능과 화재에 취약한 구조적 개선을 위해 서대문소방서와 서울연구원이 협력해 GR실증연구를 추진했다.

 

이번 실증연구를 수행한 조가영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24시간 운영되는 소방청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GR적용 프로세스를 개발한 것으로 에너지효율화 사각지대의 공공건축물에 신기술을 적용해 ZEB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재실 GR실증연구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홍은119안전센터는 공공건축물 대상 GR단계적 의무화를 앞두고 서울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지원사업과 연계해 건물에서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개발과제인 ‘기존 공공건물 에너지효율 진단 및 리모델링 기술개발실증’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서울시 저탄소건물에너지 정책과 연계해 추진됐다.

 

 

적용된 주요 기술은 △RC 외벽 외단열시스템 및 고효율 경량 알루미늄 창호를 통한 패시브하우스 수준 성능강화 △급탕과 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시스템(태양광·열 및 히트펌프) 도입 △BIPV 설치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열회수형 환기장치(전열교환기) △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공조시스템 최적화기술 △건물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BEMS) 등이다.

 

오균 서울연구원 원장은 “서울시는 건물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의 70%를 차지하는데 홍은119안전센터의 ZEB전환 실증연구성과 사례는 타 지자체에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건축과 에너지기술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명식 서대문소방서 서장은 “소방서 건물은 24시간 상시 운영되는 필수 공공시설로서 에너지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라며 “이번 서울연구원과의 협력 및 실증연구를 통해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