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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박문수 센도리 대표

“냉난방·제습·환기 복합제품 다수
풍량·소음·전력 성능 대폭 상승”

센도리는 1995년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공조 관련 기술을 연구해 온 친환경 그린스마트기업이다. 냉난방공조분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택적 필터링 공조장치’, ‘자동먼지제거 공기순환기’ 등 100여건이 넘는 실용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효율, 고기능 복합공조기와 전열환기장치 및 혼합축열 냉난방장치, ESS설비 등 맞춤형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박문수 센도리 대표를 만나 제냉전 트렌드와 향후 사업전략 등을 들었다.

 

■ 이번 제냉전 트렌드는

냉난방공조설비, 환기장비, 복합공조기 등과 설치자재 및 장비, 냉각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한눈에 냉난방공조분야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만 환기장비 중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출품한 기업은 과거 전시회에 비해 다소 축소돼 아쉬웠다.

 

이전엔 쉽게 볼 수 없었던 실내 공기질에 따른 환기 각실제어, 냉난방 및 환기 결합제품, 제습 및 환기 복합제품 등 실내 공기질을 하나의 제품에서 효율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복합기능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돼 인상적이었다. 디자인과 외관품질은 물론 장비 주요성능 수준(풍량, 소음, 소비전력 등)이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규제가 가속화되면서 친환경 히트펌프, 컴프레셔, 냉매 등도 다수 출품됐다.

 

분류별 트렌드를 보면 냉동시스템인 컴프레셔 및 냉각장치는 주로 산업 및 상업용 냉동기술을 선보였으며 에너지효율성과 친환경냉매가 매우 강조됐다.

 

공조 및 환기는 중앙공조시스템으로 스마트 기후제어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공조 장치들이 주로 전시돼 있었으며 공기정화시스템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히트펌프 및 고효율 환기장치를 포함하고 있었다.

 

산업용 난방시스템은 배기가스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을 위한 친환경 히트펌프 및 보일러기술을 볼수 있었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천연냉매기술과 냉난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제어시스템이 다수 출품됐다.

 

■ 눈에 띄는 제품은

HOLTOP(홀탑)에서 출품한 벽부형과 스탠드형 환기장치는 각 150CMH와 600CMH제품으로 외관 디자인이 콤팩트하고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특히 장비크기에 비해 고풍량과 40dB(A) 이하 저소음을 실현해 국내 출시 제품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이 확보된 것을 확인했다. 배관 덕트를 설치할 수 없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장치 보급이 의무화 또는 확산될 경우 유용하게 적용될 제품으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파나소닉(Panasonic)에서 출품한 매립형 욕실 복합환풍기는 지난해 북경전시회에서 보았을 때 보다 완성도가 크게 높아져 고급화, 대형화되고 있는 국내 재건축, 재개발 공동주택시장에 도입돼도 손색없을 제품이었다. 이밖에 환기장치의 설치 자재인 배관덕트를 키트식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배관설치 시 건물 구조상 설치가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슬림한 배관을 여러 개로 나눠 무리없이 장애물을 지나갈 수 있게 만든 키트형 배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국내에도 맞춤형 키트식 배관이 보급되면 설치현장의 제약조건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환기장치시장과 비교한다면

이번 제냉전에 출품된 환기장치들은 본연의 기능인 풍량과 소음성능이 매우 뛰어났으며 열교환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들을 다수 볼 수 있었다. 제습, 환기 결합제품과 냉난방, 환기가 결합된 복합제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됐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국내시장은 환기장치 의무화 설치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는 하나 정작 환기장치의 고효율, 고성능 확보를 위한 업계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 않다.

 

국내는 환기장치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수준이 아직까지 높지 않으며 대부분 건설사들이 ‘최저가입찰제’를 채택하고 있어 제조사들이 신규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는 매우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사를 비롯한 수요처에서 환기장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제고해 최저가입찰제 적용을 배제하고 특화된 고효율, 고성능 제품의 채택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제조사들이 고효율, 고성능 제품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

 

■ 제냉전 출품제품과 비교했을 때 센도리의 경쟁력은

센도리의 열회수 환기장치는 댐퍼일체형 송풍기 특허기술로 차별화를 실현했다. 특히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된 자동청소기능과 강제 급배기배연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글로벌에서도 볼 수 없는 센도리만의 차별화된 대표제품이다. 실내·외 공기가 필터를 통과해 실내로 공급될 때 필터에 포집된 먼지를 자동제거장치를 통해 주기적으로 자동청소하며 특별히 고안된 브러쉬필터와 먼지배출 송풍기 가동으로 필터의 먼지를 털고 역풍의 공기흐름을 만들어 실외로 배출,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항시 초기와 같은 차압성능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량 저하 및 소비전력을 줄이며 소음증가를 방지한다. 1차 프리필터는 교체할 필요가 없으며 2차 고성능필터도 사용기간을 2.5배 이상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또한 공기순환기와 시스템에어컨을 연동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리기 및 모니터링시스템’과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간단하게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는 ‘스마트싱스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과 장비 가동 효율을 높였다.

 

■ 향후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센도리의 전략은

센도리는 공조장비 제조업과 에너지 융복합 기술개발 및 국책과제 R&D수행 등 엔지니어링 역량과 100여건이 넘는 지적재산권을 갖춘 기술 특화 전문기업이다.

 

R&D센터에는 미래형 시제품을 개발하는 선행개발팀과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기술연구소팀, 자체기술을 양산품으로 개발하는 제품개발팀 그리고 신사업아이템을 개발하는 신사업팀 등을 갖췄다. 시장과 차별화된 센도리만의 독자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기술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선 기술과 높은 품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국내는 올해부터 민간 아파트에 패시브, 액티브, 신재생 등 항목별 에너지 설계조건을 정하는 시방기준을 상향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 고성능 열회수형 환기장치에 대한 시장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선행기술 개발과 상품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센도리만의 차별화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환기장치에 적용된 소모성 부품인 필터, 열교환소자 등을 별도의 유지관리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소재 및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센도리만의 제품으로 인정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