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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S協·하이퐁시, 스마트 에너지전환 협력강화

디지털·친환경 산단혁신 및 에너지효율 기술교류 확대

 

한국EMS협회는 8월13일 서울에서 베트남 하이퐁시 대표단과 ‘스마트시티 추진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하이퐁시 외무청의 공식 초청 서한에 따른 대표단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하이퐁시에서는 레 띠엔 쩌우(Le Tien Chau) 당서기, 호앙 민 끄엉(Hoang Minh Cuong)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레 쭝 끼엔(Le Trung Kien) 경제구역관리위원회 위원장, 쩐 비엣 뚜언(Tran Viet Tuan) 외무청장을 비롯한 시 주요 간부진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박찬우 한국EMS협회 회장(삼성전자 부사장), 박병훈 사무총장, 이효덕 스마트시티사업단장, 삼성전자 스마트IoT 및 에너지 담당 실무진 등이 함께했다.

 

레 띠엔 쩌우 당서기는 개회인사에서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의 경제·산업 중심지로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라며 “EMS협회와 삼성전자의 경험과 기술은 하이퐁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와 산업단지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 인프라 구축, 청정에너지 확대, 교통·물류 혁신을 3대 핵심분야로 꼽으며 “양측이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와 투자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쩐 비엣 뚜언(Tran Viet Tuan) 외무청장을 양측 간 실무 협의와 후속조치를 위한 공식 소통창구로 지정하고 이를 통해 주요 현안과 공동사업 추진상황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호앙 민 끄엉 부위원장은 하이퐁시가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전환을 양대 축으로 삼고 스마트시티 계획을 국가전략과 연계해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퐁시는 하노이·호치민에 이어 베트남 혁신지수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북부지역 공학·기술혁신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라며 “도시·스마트공장·항만 디지털인프라를 중점 구축하고 일부 지역에는 5G 기반 스마트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산업단지·관광지를 우선 투자분야로 설정하고 LNG 발전소(48MW급), 해상풍력(6,000MW)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병행해 2030년까지 베트남 북부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하이퐁시 경제구역청 청장은 현재 하이퐁시가 42개 산업단지를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15개를 추가 조성하고 2개 경제구역에 더해 신규 경제구를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이퐁시의 관계자는 “하이퐁시는 생태·청정 산업단지 인증을 보유한 몇 안 되는 도시이며 재생에너지·에너지절감·순환경제를 지향하는 산업단지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EMS협회의 에너지관리 품질평가 기준과 운영노하우를 공유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특히 하이퐁 내 약 100개의 한국기업을 우선 적용 실증대상으로 삼아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확산하는 협력모델을 제안했다.

 

박찬우 EMS협회 회장은 “삼성전자는 AI 기반 에너지절감 솔루션과 빌딩·공조·디스플레이·모바일 연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하이퐁 스마트시티 계획과 접목해 실질적인 에너지효율 향상과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차원에서 스마트 산업단지 에너지효율 표준을 비롯한 국내기술과 제도를 공유하고 회원사·연구기관·대학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하이퐁시가 목표로 하는 스마트시티·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정책·기술·투자분야의 단기·중장기 협력로드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이퐁시는 향후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마련해 EMS협회와 논의하고 협회는 하이퐁시 스마트산업단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박병훈 사무총장은 “한국의 스마트 산업단지 표준제정 및 EMS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퐁시의 산업·에너지 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이퐁시와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협회의 전문성과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함께 뒷받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