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V(Pressure Independent Control Valve)는 명칭대로 압력에 독립적으로 유량을 제어하는 밸브다. 배관 내에 차압이 발생해도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PICV는 차압을 제어하는 방식에 따라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구분되는데 기계식은 다이어프램, 스프링 등의 장치가 압력을 감지해 수력학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이고 전자식은 유량계 등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압력을 감지해 소프트웨어로 밸브의 개폐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벨리모서울(대표 임태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자식 PICV를 공급하고 있다. 송성범 이사를 만나 벨리모의 전자식 PICV 특징과 장점을 들어봤다. ■ 유량감시의 중요성은PICV사용이 권장되는 이유는 수배관시스템에서 유체분배를 정교하게 함으로써 실내 온도쾌적성을 확보하고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오차다. 정교하게 제어하기 위해 차압측정의 정확도가 확보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유량감시부문이 중요하다. 벨리모의 전자식 PICV에 탑재된 유량계는 유럽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오차는 ±2%를 보이고 있다. 벨리모의 전자식은 유량에 대한 실측데이터를 갖고 있다. 초음파 유량계를 통해 실시간 통과되는 유체의 속도를
유체의 공급을 담당하는 PICV는 데이터에 의한 정밀한 제어와 전체 건축물의 통합적 제어를 위해 BEMS(Building Energy Monitoring System)와의 연동이 중요한 요소로 지적된다. 연우지에스티(대표 김태훈)는 자동제어의 소프트웨어를 응용해 자동밸런싱 원리와 유량제어 정밀화를 기반으로 PICV를 이용한 수배관시스템 에너지절약, 시스템진단, 부하적산이 가능한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연우GST의 김태훈 대표를 만나 시장경쟁력을 들었다. ■ 회사를 소개한다면연우GST는 1986년 연우엔지니어링 상호로 설립된 31년 역사를 가진 수배관 전문회사다. 설립 당시 자동밸런싱밸브를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당시 냉난방배관시스템은 역순환배관방식(Reverse Return System)을 이용해 모든 건축물에 설계 및 시공되던 상황이었다. 특히 아파트는 난방불균형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때에 자동밸런싱밸브를 이용해 역순환배관방식을 직순환 배관방식(Direct-Return System)으로 전환하면서 부하의 불균형을 해소, 재료비 감소, 인건비 절감 등을 이뤘다. 이와 같은 효과에 따라 아파트의 주택건설에 관한 규정에 직순환배관방식이 반영되면서 이를 모든 건축물
복합밸브, 즉 PICV(Pressure Inde-pendent Control Valve)는 에너지효율화를 가장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설비다.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 및 급탕부문은 수배관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데 PICV는 이 시스템에서 유체분배라는 핵심역할을 담당한다. 하나의 아이템 교체로 수배관시스템의 최적화에 기여함으로써 상당한 에너지절감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밸브시장에서 기존 자동제어밸브를 역전하는 등 전망도 밝다. 대한설비공학회 냉난방수배관시스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준기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를 만나 PICV의 성능과 시장전망을 들었다. ■ PICV 개념은일반적인 냉난방수배관시스템에 대한 제어방식은 정유량밸브와 2-way 밸브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다. 정유량밸브는 공조 존별 부하량 최대치만큼 유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며 2-way 밸브는 on-off를 제어한다. 그런데 공조 존별 최대부하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부분부하 시에는 배관내의 차압이 발생하는데 기존 정유량밸브와 2-way밸브에서는 이와 같이 요구부하량을 초과하는 유량이 공급되면 에너지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PICV는 공조 존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을 위한 유량분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유량분배는 건축물 에너지소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시스템의 최적화 차원에서 에너지절감의 여지가 큰 분야로 지적된다. 특히 유량분배의 핵심인 밸브시장에서 최근 에너지절감을 무기로 복합밸브가 기존 자동제어밸브 시장을 넘어서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전망치(BAU)대비 37%를 저감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중 18.1%를 건물부문에서 감축하겠다고 선포한 상황이다. 즉 건물부문에서만 총 3,58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건물에너지소비 효율화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건축물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요소기술 개발·적용에 중점을 둬 왔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한 노력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었다. 건물에너지소비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냉난방부문은 유체를 이용한 수배관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데 전문가들은 유량분배의 최적화를 통해 전체 건물에너지소비량의 약 5%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밸브시스템은 수배관시스템에서 유량분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로 투입비용대비 에너지절감성능이 높은 분야다. 이번 기획에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다. 사람이 혼자 살아갈 수 없듯 어떤 산업분야도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어렵다. 다른 분야와 공존하고 협력해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최선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건축산업의 미래로 평가되는 녹색건축도 특정분야의 역할만으로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건축, 기계설비, 전기,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최적효율이 도출된다. 건축물의 환경부하를 낮추고 쾌적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녹색건축물은 특정분야에서 최적의 설계를 했어도 다른 분야의 역할과 에너지절감요소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최종적으로는 효율적 설계가 안 된다. 예컨대 건축구조적으로 패시브설계를 했다 하더라도 기계설비의 설치위치, 배관의 구조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설비설계나 시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최적효율이 나오지 않는다. 만약 기밀하게 건축했는데 에어컨 배관을 고려하지 않아 벽을 뚫었다면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다. 통합설계가 중요한 이유다. 건축물의 시작인 건축설계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분야가 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각 분야가 건축물의 설계초기단계부터 참여해 공동의 목표를 갖고 대안을 모색·수정해 나가는 통합설
1970년 창립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는 ‘We Design Tomorrow & Beyond’를 슬로건으로 사회적·문화적·경제적 가치향상을 표방하는 건축종합서비스회사다. 설계, CM(건설사업관리), 사업타당성분석, 건축물 사후관리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장, 공항, 병원 등 고부가가치 시설영역으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인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서울의료원, 포시즌스호텔 서울, 인천 아시아게임 주경기장,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소카 타워,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72타워,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등이 있다. 녹색인증·설계 역량강화희림은 녹색건축을 위한 설계부문에서 BGDS(BIM & Green Design Studio)를 운영하며 녹색건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BGDS는 △대지 및 주변환경 조사분석 △미기후 및 자연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외부공간 계획 △에너지 및 자원저감을 고려한 패시브 디자인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시스템 등 액티브디자인과 같이 성능과 디자인의 균형을 위한 통합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구온난화, 화석에너지 감축, 기후변화협약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정림건축(대표 임진우)은 국내 대표 건축설계사무소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기술·디자인전문부서를 만들었다. 특히 녹색건축분야에서도 친환경팀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문부서들이 디자인과 성능이 조화된 설계를 추구하고 있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림건축의 김현기 친환경팀장을 만나 정림건축의 녹색건축 철학과 방향을 들었다. ■ 녹색건축 대표 사례는대표사례는 많지만 최근 준공된 것은 ‘대구은행 제2본점’과 ‘삼양사 디스커버리 센터’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디스커버리 센터는 올해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초기단계부터 녹색건축 목표를 세우고 현장분석, 매스·공간·외피·시스템디자인까지 전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의사결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수상으로 객관적 성능검증을 받았다. ■ 설계에서 특히 중시하는 부분은비용관련 오해를 제외하고 건축가들이 녹색건축에 거부감은 갖는다면 그것은 디자인 측면일 것이다. 녹색건축이 성능위주의 계획이며 이는 곧 디자인의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오해다. 그러나 녹색건축을 위한 성능중심 의사
친환경계획그룹 청연(대표 김학건)은 2006년 설립됐으며 친환경건축 디자인, 건축환경 및 건물에너지분석, 건축물성능인증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친환경건축 전문 컨설팅기업이다.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2008년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따라 시장에서 인증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회사도 성장했다. 최초 3명으로 시작했던 회사는 10년 만에 60여명, 매출 약 60억원으로 커졌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동대문 DDP, 서울시청사 등이다. 김학건 대표를 만나 그간 녹색건축산업에서의 노력을 들어봤다. ■ 친환경설계에서 고려사항은친환경설계라고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친환경통합설계’라고 불리는 개념은 건물입면, 창면적비 등 건물자체와 함께 일사, 기류, 채광 등 자연조건과 입지, 조경 등 주변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다. 사실 이는 설계라면 마땅히 그래야하는 것이지만 한동안 잊혔던 내용이기도 하다. 수년 전까지 커튼월 등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다가 최근 근본적 문제로 회귀하고 있다. 에너지세이빙, 제로에너지, 플러스에너지 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와 같은 건축환경을 고려한 설계기법이 부상하고 있다. ■ 정책참여가 활발한데정부·지자체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정책관련 연
녹색건축은 기존 건축물에 무늬만 녹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에너지절약적인 녹색건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모든 관계자들이 협력하는 ‘통합설계프로세스’의 개념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건축설계에서 건축주, 건축사와 함께 기계설비, 전기, 구조, 조경, 신재생 등 모든 분야가 함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설계 기법이다. 올해부터 녹색건축물인증제도(G-SEED)에는 통합설계와 혁신적 설계가 반영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G-SEED 전문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기완 대한건축사협회 녹색에너지위원장을 만나 녹색건축을 위한 설계방향 및 기법에 대해 들었다. ■ 통합설계프로세스란건축사가 녹색건축물을 혼자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 전기, 구조, 조경분야 전문가, 관련 엔지니어와 건축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협업체계로 이뤄지는 설계를 말한다. 현재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설계방식은 건축사가 설계안을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기계설비나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이 이에 맞춰 뒤따라 설계한다. 이에 따라 건축사 외에
신재생열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원 중 비교적 빠른 19070년대 말부터 시장이 조성된 태양열업계가 체감하는 분위기는 ‘위축’을 넘어 ‘위기’에 봉착해 있다. 보급 초기 각광을 받았던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급탕기가 국내 태양열기기의 주력 아이템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설치기술자들도 정부에서 산업 활성화를 적극 장려하고 태양열설치보다 수익성이 좋은 태양광산업으로 이동하면서 설치현장 기술이력 공동화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단가가 하락해 태양광발전 전력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전개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특히 정부는 IMF 이후 심야전기온수기 등장에 따른 경쟁력 상실, 업계 도산과 사후관리 소홀에 따른 제품 신뢰성 하락 등 과거의 실추된 이미지에 얽매여 태양열산업을 되살리고 활성화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정책을 반영, 추진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발전부문의 RPS사업과 같은 비보조 일반사업이 없어 오로지 적은 규모의 정부 보조사업에만 의존해야 하는 것이 태양열업계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 없다.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를
우리나라 제로에너지건축의 기술적 약점은 단일 건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모든 건축물을 개별적으로 제로에너지화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ZEB는 패시브기술·고효율기계설비 등 에너지효율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에너지수급이 중요하다. 신재생에너지의 특징은 단위면적에 비례하게 에너지생산량이 증가한다는 것인데 고층건물이 많은 우리나라는 이와 같은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 단독주택 등 저층건물은 패시브기술, 고효율설비, 신재생설비를 적정량 적용해도 ZEB를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업무용 등 고층건물은 패시브기술로 에너지효율적인 건물을 짓는다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양의 신재생설비를 부착해야 해 사실상 ZEB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특성상 국토면적이 작은데다 비교적 도시면적이 넓고 산지가 많아 신재생에너지를 대규모로 조성할 수 있는 장소도 마땅치 않다. 만약 단지를 조성하더라도 송전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효율도 낮아진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는 도시 내, 건물자
“국내 태양열산업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오랜 역사와 높은 효율을 갖고 있지만 계절별 불균형, 기존 열원과 연계성, 건물 미관, 유지관리 문제, 보조금단가 하락 등이 태양열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입니다. 특히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철저한 A/S관리를 통한 신뢰성 확보가 시급합니다” 태양에너지학회장,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태양열설비의 수용성 제고를 위한 태양열 일체형 축열시스템 표준모델 개발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는 서태범 인하대 교수의 태양열산업에 대한 평가다. 서 교수는 국내 태양열업계 문제점으로 △태양광 등 발전시설대비 홍보부족 △공급 및 수요의 에너지 불균형(하절기 잉여발생) △건물 외관을 고려하지 않은 미적감각 부족 △보일러와 같이 설치돼야 한다는 예비열원 인식(사용자 인식부족) △유지관리 불편 △화석연료대비 경제성 부족 등을 들었다. 기술 선진국의 경우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태양열 시스템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계간축열시스템 활용 및 산업공정열 공급 등 대형 시스템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가정용 태양열시스템도 보급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인 행보인 것이다. 서 교수는 태양열시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화건설, 에이팩, 제인상사와 함께 자연순환에 적합한 집열기와 시스템 최적화 설계기법 및 시공기법을 적용한 ‘무동력 태양열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무동력 태양열시스템은 집열부와 축열조간 집열매체가 펌프에 의해 순환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순환되는 방식으로 태양열시스템에서 여러 가지 고장 원인이 되는 펌프, 제어장치 및 관련센서, 체크밸브 등 일체의 구동장치와 제어장치 없이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집열매체가 자연순환에 의해 구동되는 방식이므로 항상 축열조가 집열부보다 상단부에 위치해야 하며 자연순환에 적합한 집열기 및 원활한 작동이 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기술이 핵심기술 중 하나다. 건물의 남측 벽면에 설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축열조가 집열부보다 상단부에 놓일 수 있는 곳이라면 지붕의 경사면에도 효과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최적설계·시공기법 개발 무동력 태양열시스템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집열기는 평판형과 단일진공관형 등 2가지로 모두 집열매체의 흐름저항(압력손실)이 적고 시공이 용이하다. 특히 건물의 외벽에 설치될 경우 건물의 의장성을 감안해 집열부의 모든 열매체 배관은 집열기 내부에 삽입되도록 했다. 무동력 진공관 집열기로 진공관 내부에 있는
종합 신재생에너지기기 및 냉난방 전문기업 이맥스시스템(대표 이종욱)은 태양열 제조 및 엔지니어링, 태양광 엔지니어링, ESS제조 및 엔지니어링, 히트펌프 냉난방기 엔지니어링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부과제로 수행 중인 제로에너지건물용 태양광·열 융합시스템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통한 기존 사업군과의 시너지 창출로 고객에게 건물의 전력 및 냉난방에 대한 Total solution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및 냉온열 공급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으로 건축물의 지붕면적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력 및 냉온열을 공급하기 위해 하나의 모듈에서 전기와 열이 모두 생산되는 PVT 복합모듈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2025년부터 의무화 예정인 제로에너지건물의 통합에너지공급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도 지붕에 PVT모듈 및 PV모듈을 복합으로 설치하고 지상공간에 양방향 ESS 및 냉온열 공급패키지를 설치해 건물에 소요되는 전기 및 냉온열 에너지를 100%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이맥스시스템이 현재 개발 중이다. 완전 에너지자립형 태양에너지주택 저에너지, 제로에너지건물의 부하특성은 단열 및 기밀 강화로 냉난방부하가 급탕부하 이하
태양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세한에너지(대표 권영식)는 태양열 건조기와 태양광·태양열 융복합시스템을 상용화한데 이어 ‘온수자립형 태양열·광 복합 일체형온수기’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열 건조기는 태양열설비의 효율적인 이용과 복합에너지 활용을 위해 경상북도와 공동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마을회관 보급사업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에도 성공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태양열 건조기는 태양열시스템에서 획득한 중·고온수를 축열조에 저장해 건조기의 열원으로 사용하고 축열량이 부족할 경우 보조열원으로 농사용전기(5kW)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시스템이다. 세한에너지의 관계자는 “하절기 태양열시스템 특성상 버려지는 열원을 가지고 건조기의 열교환기에 효과적으로 공급해 기존 에너지원인 전기에너지를 절감하고 태양열시스템 고장의 주된 원인인 하절기 과열 문제도 해결했다”고 밝혔다. 태양열 건조기도 태양열의 단점인 하절기 과열 문제를 해결한 시스템이라면 ‘태양광·태양열 융복합시스템’도 하절기 과열문제를 해결한 시스템이다. 태양광과 태양열을 동시 적용하는 일체형 복합장치로 여름철 온수 및 난방 사용량 감소로
건물지원 및 태양열 냉난방 최대,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용 태양열 전문 엔지니어링 및 시공기업으로 성장한 선다코리아(대표 조승규)는 ‘수요처 기반 250℃ 이하의 산업공정열 공급용 집광형 태양열 플랜트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PTC 태양열발전 실증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열에너지소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문의 열에너지소비는 국내 총 에너지 사용량 중 58%에 이른다. 산업시설의 주요 연료가 화석연료라는 점에서 보일러를 이용한 열원이 만들어지고 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이중 50% 이상은 태양열시스템으로 공급 가능한 280℃ 이하의 열원을 소비하고 있어 선다코리아가 개발할 기술은 향후 산업분야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선다코리아의 관계자는 “태양열을 이용한 산업공정열 공급플랜트 핵심기술개발은 산업시설에 적용 가능한 모델개발과 국내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대응 가능한 모델 창출, 국내 태양열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국내 산업시설(제조) 중 발전용 및 석유화학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100~180℃의 온도범위를 적용하고 있어 개발될 기술의 활용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PTC 태양열발전 실증연구 ‘기폭제’
태양열온수시스템 보급 및 기술 향상에 집중해 온 에스앤지에너지(대표 박종일)는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정용 태양열온수기 쏠라하트를 시작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중대형 급탕, 급탕 및 보조난방겸용시스템 사업에 진출해 기술중심의 설계 및 시공을 바탕으로 태양열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국내 최초로 ‘계간축열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계간축열식 블록히팅시스템으로 태양열시스템을 이용해 봄부터 가을까지 잉여 열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동절기에 난방 및 급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관련 업계에서는 태양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기술로 보고 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계간축열조 설계 및 연간 운전분석기술, 계간축열조 구축 및 제어기술을 담당했으며 에스앤지에너지는 태양열설비 시공을 담당했다. 계간축열기술 선도한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태양열설비 시공만 담당했지만 에스앤지에너지는 계간축열조 기술력 확보를 위해 계간축열기술이 가장 앞서있는 독일의 솔리테스(Solites)와 MOU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부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온실복합에너지 자립화 모델개발 및 현장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국가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연구개발사업의 기획, 평가, 관리와 에너지전문인력 양성과 에너지관련 국제협력 및 공동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이다. 그 중 기술개발본부는 에너지수요관리, 자원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전력산업, 원자력, 방사성폐기물 등 다양한 에너지관련 기술에 대한 사업기획, 과제선정, 선정과제의 지원·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정책 중 가장 핫한 분야가 건물부문이다. 특히 올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시작됐고 오는 2020년부터는 공공부문에서, 2025년부터 민간부문으로 제로에너지 의무화가 확대될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패시브, 엑티브적인 요소기술 R&D뿐 아니라 건물단위, 지역단위의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마련에도 힘쓰고 있으며 기술개발본부가 그 중심에 서 있다. 방기성 에기평 기술개발본부장을 만나 제로에너지건축물의 국내 현황과 R&D 방향을 들어봤다. ■ 기술개발본부 R&D 방향을 소개한다면 신정부 출범이후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절감뿐 아니라 탈원전,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로에너지빌딩은 국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수요관리의 핵심기술이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일반건축물과 달리 고효율의 건자재와 설비기술이 적용돼 건물에서 소요 및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시키고 신재생에너지기술을 활용해 소비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건물에 비해 추가되는 자재, 설비에 의한 공사비 상승은 제로에너지빌딩의 수용성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경제성을 갖는 제로에너지빌딩 기술개발 및 수용성 증대를 위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신축건물 대상 실증 추진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이 주관기관으로 수행 중인 ‘제로에너지빌딩 요소기술 패키지(패시브&액티브) 융복합화 및 실증연구’는 경제성을 갖는 보급형 제로에너지빌딩 기술 개발과 함께 설계-시공-운영단계에 걸쳐 건축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론 정립, 대국민 제로에너지빌딩 정보(기술, 정책)지원을 통한 수용성 증대를 연구목표로 하고 있다. 총 4년(2016년~2019년)에 걸쳐 약 83억원 규모의 R&D예산을 지원받는 중대형 과제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도출되는 연구결과를 종합 적용해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중소형건축물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사각지대다. 그동안 BEMS는 제도적으로나 자발적으로나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중대형건축물 위주로 이뤄져 왔다. 산업부는 1만㎡ 이상 신축·별동증축 시 BEMS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10만㎡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만 BEMS가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000㎡ 미만의 중소형 건축물은 전체 건물수량의 90% 이상, 전체 건물이 소모하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형건축물의 에너지관리필요성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제로에너지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과 스마트 미터링 기술을 활용한 중소형(연면적 3,000㎡ 이하) 건물에너지 통합진단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BEDS, E관리·개선 방안제시 BEMS 전문기업 (주)나라컨트롤(대표 주영덕)이 주관하고 건물에너지 관련기술 연구기관인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원장 조정훈)이 주축으로 참여하는 이번 과제에서는 3,000㎡ 이하 중소형건축물을 대상으로 3주 안에 에너지진단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BEDS(Building Energy Diagn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