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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총괄 인터뷰] 한경헌 브이산업 상무

“전기형 공동주택 최초 실증
ZEB 민간확산기반 구축 기대”
‘더브이 레브리티’ 실증… 통합설비 운영모델 제시

브이산업은 1992년 창립 이후 30년 이상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혁신을 통해 △건축 △토목 △전기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등 건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이산업은 직접 시공한 ‘더브이 레브리티’ 공동주택을 실증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과제 주관기관으로서 전기설비 구축을 총괄하며 공동주택 전기화 실현을 위한 핵심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를 총괄하는 한경헌 브이산업 상무를 만나 과제 참여배경과 사업화계획 등을 들었다.

 

 ■ 공동주택 전기화 필요성은
선진국들은 공공건축물은 물론 민간건축물까지 제로에너지건축물(ZEB)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고효율설비를 융합한 모델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국내 역시 공공부문 ZEB 의무화가 시행 중이며 민간부문 확산을 위한 의무화, 인센티브 도입과 인증제도 고도화, 전기요금제 개선 등이 병행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은 국내 전체주택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가스기반 난방·급탕체계를 전기기반 고효율설비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공동주택 전기화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ZEB정책 흐름에 대응하는 핵심전략이 될 수 있다.

 

 ■ 과제 참여배경은


브이산업은 지속가능한 가치실현을 추구해온 건설전문기업으로서 탄소중립과 고효율설비 도입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검토 수준이 아닌 실환경에서 고효율설비를 통합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실증·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이산업이 과제 중심축으로서 역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 맡은 역할과 개발방향은


브이산업은 건축·토목·기계·소방설계 등 핵심설계와 시험천공 등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전전화 전환을 위한 실증단지 구축에 핵심역할을 수행한다.

 

과제에서는 △지열히트펌프 △태양광 △ESS 등 적용을 위한 기초시공, 급탕·난방배관설계·인입, 기계실 등 주요 공간설계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 연도별 과제진행계획은

 


1차연도에는 실증사이트 에너지수요분석과 △건축 △토목 △전기 △통신 △기계실 등 실증사이트 공간설계가 이뤄지며 시험천공 지질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2차연도에는 A그룹(실증지 11개 동 중 6개 동)에 천공을 진행하며 △심도검사 △PE관 삽입 △압력테스트 △지중열전도율시험 등을 수행한다. 이와 동시에 전기실시공을 시작하며 각 세대에 전력량계·열유량계를 설치해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한다. 3차연도에는 B그룹(나머지 5개 동)을 대상으로 천공을 진행하며 전기실시공을마칠 예정이다.

 

또한 열에너지네트워크 구축과 전력량계·열유량계 설치데이터 확보작업도 지속한다. 4차연도는 훼손지를 원상복구하고 유지보수·운영관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증테스트를 통해 전체시스템 통합운영 성능을 검증하고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도개선, 기술표준화, 민간보급 확산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 과제 주안점은


지열히트펌프, EMS, 태양광, ESS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공동주택에 적용하고 이를 통합연계·운영함으로써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성과를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제를 통해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요금제·표준화 등 제도연계까지 고려한 탄소중립 기여형 실증모델을 확보할 것이다.

 

 ■ 충분한 바닥난방이 가능한가
국내 주거문화에서 바닥난방 선호는 여전하므로 히트펌프의 저온특성을 고려한 배관설계와 운전최적화를 병행할 것이다. 급탕·축열조 등을 연계한 정밀제어기술을 통해 사용편의성과 난방효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면 히트펌프에 대한 소비자거부감을 줄이며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실증지를 소개하면


‘더브이 레브리티’는 브이산업이 직접 설계·시공한 아파트단지로 실제 입주민이 생활 중인 환경에서 에너지설비 성능을 실증할 수 있는 국내 드문 사례다.


실거주기반에서 데이터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은 과제신뢰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증을 통해 에너지성능, 온실가스 감축량, 설비연계 효율성 등을 측정해 공동주택 전기화의 기술적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 과제 수행과정에서 예상되는 기술·정책적 과제는


복수 에너지설비를 실제 시공·시운전단계에서 원활히 연동하는 것이 핵심인 과제 특성상 현장여건이나 설비간 간섭, 부하불균형 등으로 인해 시공·운전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단계별 책임주체를 명확히 해 각 시스템간 연동로직을 사전 시뮬레이션한 뒤 현장적용성을 검증하는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책적으로는 공동주택의 전기화 확대에 있어 요금체계 미비, 전기부하 증가에 따른 수용설비 증설 한계, 가스인프라 중심 설계관행 등 제도적 장벽이 존재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증단지를 기반으로 요금제 시나리오를 실증,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제안과 표준화로드맵 수립을 병행할 것이다.

 

 ■ 과제를 통한 기대효과는


향후 ZEB 민간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기대한다. 시공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수주 확대와 매출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자체 실증단지를 활용해 지역 내 친환경건축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중립 목표달성과 함께 사회적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다.

 

 ■ 사업화 계획은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고도화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건축·기계설비를 아우르는 브이산업 시공역량에 접목해 향후 민간 공동주택시장에 솔루션을 확산시킬 것이다.

 

특히 ZEB 의무화 확대에 발맞춰 신축주택과 리모델링시장 진출도 병행하며 ESG적 관점에서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건설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브이산업은 미래 친환경 공동주택 실현을 위한 기술실증에 앞장서고자 한다. 과제를 통해 얻은 실증성과를 토대로 향후 민간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모델을 제시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