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ZER가 냉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CO₂압축기 제품과 지능형 IQ 모듈 솔루션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BITZER는 2월20일 KTX광명역 부근에 위치한 테이크호텔 3층 루미나스홀에서 관련업계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BITZER 솔루션: CO₂테크놀러지와 IQ Products’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변종환 비처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발표자로 나선 Mr. Jan Grubel BITZER HQ 상업용 냉동담당, BITZER 협력사인 유덕호·유영덕 삼영종합기기 공동대표, 최성호 대성마리프 사장, 이희근 동화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변종환 비처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으며 이미 유럽이나 기타 지역, 심지어 동남아지역에서도 CO₂뿐만 아니라 친환경 냉매장비가 굉장히 많이, 적극적으로 적용돼 있으며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관심, 또는 기술에 대한 요구사항들이 많이 있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이어 “CO₂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으며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gas규제 현실화 ‘성큼’ Mr. Jan Grubel BITZER HQ 상업용 냉동담당은 BITZER의 CO₂ Technology와 IQ Products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Jan Grübel 담당은 “우리는 지구, 우리의 아이들, 그들의 미래, 우리와 함께 사는 생물에 대한 상호 책임이 있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연냉매, 그중에서 CO₂를 냉동산업의 다양한 솔루션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는 몬트리올 의정서 및 키갈리개정안의 감축 시나리오에 따라 유럽은 R22 사용을 중단했으며 한국도 2035년까지 R22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파괴를 줄이기위해 GWP가 낮은 또는 ‘0’인 냉매사용이 시급한 상황이며 슈퍼마켓이나 물류창고 등 새로운 F-gas규제가 당면해 있으며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GWP가 낮은 자연냉매인 CO₂가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Jan Grübel 담당은 “오존층파괴물질사용 감축을 위해 냉동공조산업에서 높은 GWP 및 ODP를 가진 냉매사용을 감소시켜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에탄(Ethan)이나 메탄(Methane) 계열은 성능이 우수한 냉매이지만 인화성이 매우 높으며 H 성분이 인화성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H를 Cl로 대체하면 비등점이 높아지고 인화성이 낮아지지만 CL 성분은 오존층을 파괴하며 Cl을 F로 대체하면 비등점이 낮아지고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F성분은 GWP를 증가시킨다”라며 “결국 지구온난화지수(GWP)와 인화성 사이에서 냉매 선택의 딜레마에 빠져있으며 R404A, R410A 및 R22를 대체 가능한 대부분의 낮은 GWP 냉매는 인화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몬트리올의정서의 키갈리 개정안에 따르면 냉매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으며 각국 상황에 따라 규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아시아지역에서는 R22냉매의 단계적 감축은 이미 진행 중이며 각 국가별 HFC 및 HFO냉매 사용(수입)에 대한 기준점을 설정하고 있다. 유럽 F-Gas 규제는 R32냉매(일본 OEM의 전략에 위험요소)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더 많은 자연냉매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 중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및 일본은 F-가스 감축을 위한 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Jan Grübel 담당은 “늦어도 2030년에는 아시아지역의 다른 국가에서도 F-gas 규제를 시작하며 한국에서도 정치적 토론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상황도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럽의 F-gas 규제와 같이 앞으로의 규제는 대형 A/C OEM업체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규제는 냉동산업의 이익과는 반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냉동공조산업계가 자연냉매에 대한 △안전한 취급 및 장비 △인화성에 대한 안전규정 등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냉매충전량이 적은 시스템설계 △냉매 누설량 줄이기 △냉매회수 및 재생 늘리기 등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정부 차원의 자연냉매 보급 및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슈퍼마켓 등에 자연냉매 사용 시 최대 30% 설치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 CO₂최적 솔루션 Jan Grübel 담당은 대표적인 자연냉매로 △탄화수소계열(HC) △암모니아(NH₃) △이산화탄소(CO₂) 등을 소개했다. 탄화수소냉매는 석유화학산업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방폭을 위한 고도의 안전조치(방폭설계)는 화학회사의 표준요구사항이다. 탄화수소의 인화성은 HFC냉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하며 HCFC의 단계적 폐지와 관련 탄화수소는 1990년부터 냉장고와 냉동고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 탄화수소계열 냉매는 △R1270(프로필렌) △R290(프로판) △R600a(이소부탄) 등이며 GWP는 3이다. R290은 상업용 히트펌프, 에어컨, 냉동 및 냉동기 응용분야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R600a은 주로 가정용 냉장고 및 냉동고에 사용된다. 1908년 냉매특허를 받은 암모니아(NH₃: R717)는 1913년 프리츠 하버(Fritz Haber)와 칼 보쉬(Carl Bosch)가 원소로부터 암모니아를 최초로 대규모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2,500만톤의 암모니아가 생산되고 있다. 냉매안전그룹은 L2로 부식성, 독성, 인화성에 취약한 반면 가용성이 높고 우수한 열역학적 특성 및 높은 효율은 장점이다. CO₂는 오존파괴지수(ODP) 0, 지구온난화지수(GWP) 1 등으로 친환경성으로 냉매규제 대상이 아니며 인화성, 독성이 없어 냉매 규제와 관련해 장기적인 솔루션으로 고려할 수 있는 냉매로 평가받고 있다. 온난화 기후에서도 양호한 COP로 낮은 전력소비가 가능하며 높은 열전달계수로 더 작은 콘덴서 및 증발기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낮은 압력강하로 더 작은 배관 및 용기류 등 사용이 가능하며 낮은 냉매순환량도 장점이다. 그러나 냉매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CO₂냉매는 압력이 상당히 높아 안전측면 및 부품설계, 장시간 정지 기간동안 과도한 압력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낮은 임계온도가 31.1℃로 토출압력 및 가스냉각 출구온도가 높게 운전되는 시스템에 불리한 열역학적 특성이 있다. 또한 높은 삼중점(–56℃)으로 인한 최소 증발온도가 제한돼 적용에 한계가 있으며 누설 시 공기보다 무거워 CO₂는 바닥에 가라앉고 누설 시 냄새로 감지할 수 없어 CO₂누설감지기 설치가 필수다. BITZER는 2022년 11월 기준 주로 상업용 냉동분야에 26만5,000대 이상 CO₂ 압축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수송용 및 경산업용 응용분야에 대한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BITZER는 CO₂어플리케이션용 제품으로 △미임계 CO₂어플리케이션용 압축기(SL시리즈, ME시리즈) △초임계 CO₂어플리케이션용 압축기(ECOLINE CO₂TE시리즈, ECOLINE+) △전자부품(VARIPACK, IQ모듈) △압력용기(수액기 K시리즈, 쉘-앤-튜브 가스쿨러) 등을 구비하고 있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18대 회장을 지낸 강성희 오택캐리어 회장이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제품 개발능력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19대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냉동공조산업협회는 2월23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한공기과학시험연구원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강성희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는 한편 심의안건인 △2022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안)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성희 냉동공조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격변의 시기로 모든 환경이 우리 모두를 어렵게 했습니다만 우리 공조산업은 신기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염원이었던 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준공됐으며 향후 시험, 연구뿐만 아니라 시장개척, 기술개발 등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험연구뿐만 아니라 미국냉난방공조협회와의 협약에 따라 AHRI 인증 지정시험소 기능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편의성 증진과 비용절감 그리고 해외 진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코로나 19로 연기됐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연기된 전시회인 만큼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냉동공조협회는 지난해 10월 ‘제16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2022)’를 17개국 167개 기업 665개 부스로 개최했으며 △국가공인 시스템에어컨설계시공관리사 △등록민간 냉매취급관리사 △시스템에어컨 유지관리업체 인증사업 △가정용에어컨 설치인증제 사업 추진 △AHRI 인증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공기과학시험연구원 설립을 통한 시험기관인정(KOLAS)시스템을 위해 △송풍기 시험방법 △환풍기 △열회수형 환기장치 △덕트 비접속형 에어컨디셔너 및 열펌프-성능시험 및 평가 △덕트 접속형 에어컨디셔너 및 공기 대 공기 열펌프-성능시험 및 평가△멀티 에어컨디셔너 및 공기 대 공기 열펌프-성능시험 및 평가 △팬코일유니트(FCU) △물-공기 지열원 열펌프 유닛 △물-공기 지열원 멀티형 열펌프 유닛 △수열원 열펌프 성능시험 및 평가 제1부: 물-공기와 브라인-공기 열펌프 △물 열원을 이용한 열펌프의 성능시험평가 제2부: 물 대 물, 염수 대 물 열펌프 △워터칠링 유닛 △물-물 지열원 열펌프 유닛 등 14개 시험품목에 대한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소음측정실과 상업용 냉동냉장 진열장과 보관 캐비닛 성능시험장치 등의 시험장비 도입도 추진한다. 또한 △AHU Casing(AHRI 1350) △AHU Coil(AHRI 410) △AHU Fan(AHRI 430) 등 미국 AHRI 시험기관시스템을 구축한다. 냉동공조협회는 지난해 신규로 ‘친환경 대체냉매 적용 콜드체인시스템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과제를 수주해 주관하며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eat 기술개발’ 과제에도 참여한다. 또한 SPS B AHRI/KRA 921:2020 실외공기 전담 직접 팽창식시스템 유닛의 성능평가 단체표준을 제정했으며 올해는 △AHRI 1350 △AHRI 410 △AHRI 430 등에 대한 단체표준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냉동냉장장비 냉매의 탈 프레온에 따른 대체냉매(CO₂)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CO₂냉동시스템 성능평가 기반 구축’ 신규 업무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며 중앙공조기 성능시험평가를 위한 단체표준 제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진행된 협회 임원 선임 안건에서는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의 연임은 물론 기존 부회장으로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이영수 귀뚜라미범양냉방 대표를, 이사에 △구태형 경인기계 대표 △박성관 위니아 대표 △박종찬 신우공조 대표 △백현수 센추리 대표 △이용복 부성 대표 △이효남 동화윈 대표 △임형선 에이피 대표 △최상곤 쿨맥스 대표 △한영모 에이알 대표 △허예회 중원냉열 대표 등을, 감사에 △박대휘 신성엔지니어링 부회장 △조경호 에쎈테크 대표 등을 유임했으며 신임이사에 윤주영 고려엠지 대표로 선임했다. 강성희 회장은 “지난 18대에 이어 제19대 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한편 작금의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의 중책을 다시 맡게 돼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1975년 출범한 우리 협회는 그동안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회원사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올 수 있었다”라며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협회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희 회장은 향후 사업계획으로 △연구소의 조속한 정착과 활성화 △재정적 안정 달성 △회원사 지원 강화 △회원사 표준활동 및 회원사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개원한 협회 부설 공기과학시험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국내외 시험기능 장착을 통해 회원사들의 시험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제품 개발과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되겠다”라며 “연구원의 주요 기능인 연구능력을 향상시켜 기업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탄소중립, 에너지 감축 및 우리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들에 대한 고효율제도 도입 등 정책적 기능을 확대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2017년 검사기능 분리와 연구원 건립으로 재무적 안정성이 약화돼 있다”라며 “연구원의 연구 및 시험업무의 활성화를 통한 재정적 기여와 협회의 고유 업무의 활발한 추진으로 협회의 재정적 안정을 조기에 달성토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협회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AHRI 국제인증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이 활동영역을 EUROVENT, UL 등으로 확대해 더 많은 기업들이 여러 국제인증에도 접근이 용이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협회는 국제표준화기관인 ISO의 냉동공조분야 한국내 간사기관이며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협력기관으로서 앞으로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표준화 활동을 통해 제품개발과 적극 기어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협회의 정상적인 활동이 많이 위축됐지만 기존 활동은 내실있고 활기차게 복원시켜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교육 등도 활성화시켜 협회와 회원사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2023년 한국기계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기단연 차기회장직을 수행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유관협회와 교류를 통해 우리 협회가 기단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냉동공조산업협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난방비 대란을 일으킨 LNG수급 불안이 지속되며 에너지요금부담 완화를 위한 가스보일러 대체안으로 히트펌프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히트펌프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하는 고효율 공조제품으로 온실가스 발생량 감소는 물론 연료비도 대폭 줄일 수 있어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한 에너지절감기술을 보유한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수출 실적을 발휘한 신재생에너지 제품 ‘캐리어 스마트보일러’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120년 캐리어의 혁신 기술이 담긴 보일러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과 에너지절감 효과를 자랑한다. ‘캐리어 스마트보일러’는 가스보일러(LPG)대비 최대 약 65%(열원 표준 비교 시 절감율)의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고효율 인버터제어가 적용된 캐리어에어컨의 히트펌프보일러는 요즘과 같은 고물가 및 고유가시대에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보일러의 핵심기술은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기’다. 주변환경에 따라 최적운전이 가능케 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벡터 제어형 인버터시스템(전동기에 입력되는 전류를 검지해 모터를 최적화시키는 기술)’까지 적용해 국내 동급모델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스마트보일러는 영하의 날씨와 한냉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공간 냉난방과 바닥난방, 급탕까지 가능한 고효율 시스템으로 난방운전범위가 –20℃에서 43℃까지 광범위해 간절기, 하절기를 포함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대 -20℃에서 약 80℃의 고온수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년 최강 한파기록을 갱신하는 국내날씨와 한랭지역에서도 문제없이 가동이 가능하다. 또한 가정용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냉방, 난방, 급탕이 가능한 주택용 제로에너지 스마트보일러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의 최대 출수온도는 60℃이며 가정의 태양광발전과 연계 운전해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하는 제로에너지절약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화석연료 보일러 대체가 가능해 기름보일러대비 탄소배출량을 34%까지 줄일 수 있다. 캐리어 스마트보일러는 이미 유럽에서 신재생 및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인정받아 영국, 그리스 등 선진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유럽 등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히트펌프보일러를 화석연료 보일러 대안 제품으로 추천하는 추세다. 전 세계가 선택한 초절전, 고성능 히트펌프 ‘캐리어 스마트보일러’는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에 대응 가능한 제품으로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 출시와 관련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캐리어 스마트보일러는 상업용 보일러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주상복합, 양식(만)장, 수영장, 요양시설, 스파, 학교, 공장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상업용 보일러로 일반용 전기사용 시 누진세 적용을 받지 않는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히트펌프’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히트펌프는 온실가스의 배출이 적을 뿐만 아니라 열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유력한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캐리어에어컨만의 120년 글로벌 공조기술을 통해 개발된 ‘캐리어 스마트보일러’는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히트펌프시장과 국내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판매를 본격화하는 이번 캐리어 스마트보일러는 전국 150개 캐리어 전문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국 500여개 서비스점에서 제품 사후서비스가 가능하다.
한국기계설비건설협회는 2월15일 전국경제인협회 컨펀런스센터에서 제12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성일종·서범수·서일준·박정학·배현진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유관기관에서는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병기 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정재동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설비공학회 회장),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변운섭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유호선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등이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1대 회장을 지낸 정달홍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은 ‘진정한 성공’이란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서울시회 회장 3년, 본회 회장 3년 동안 기계설비산업을 조금이라도 발전시키고 이임하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전임 회장은 “기계설비법 시행령·시행규칙과 기술기준 및 유지관리기준 등을 마련해 기계설비법을 완성했으며 우리 업계의 기술력과 시공품질 향상의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무엇보다도 협회 창립 후 30여년이 지난 지금 정부가 기계설비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우리 업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등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산 1조원, ROA 2% 목표를 달성한 공제조합과 기계설비산업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기계설비산업연구원 등 협회의 산하 단체들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11대 집행부, 그리고 협회 및 산하 단체,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전임회장은 “새롭게 취임하는 조인호 회장께서는 그동안 저와 함께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셨기에 우리 업계와 협회를 더욱 더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라며 “특히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로 건설산업을 선도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천으로 국가에너지를 절감하며 교육원 설립 추진을 통해 우리 산업의 백년대계 기반을 마련하는 등 기계설비가 국민의 생활 속에 깊숙히 파고 들어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기에 조인호 회장과 12대 집행부가 이러한 시대정신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인호 신임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의 디지털시대를 앞당겼으며 건설산업 역시 스마트건설로 급격히 진화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경기침체는 물론 안전관리 강화, 노동환경 변화 등 경영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계설비가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라며 “건축물과 시설물에 탄소배출 저감의 핵심시설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계설비인 만큼 제로에너지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 활성화 등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동참해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건설에 박차를 가해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겠다”라며 “건축물과 시설물의 계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기계설비 프로세스에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통해 공정간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 및 품질 강화 등 건설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계설비법을 정착시키고 기계설비산업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며 “기계설비법 시행 과정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현실에 맞는 제도 정비 및 정책 개발 등을 통해 기계설비법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계설비 관련 각종 민원 및 행정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기계설비 행정시스템을 국토부와 함께 완성해 국가표준 기계설비산업 정보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산업의 백년대계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계설비인이 되기 위해 교육원 설립을 통해 시공 및 직무능력과 관련된 맞춤형 교육 등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겠다”라며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노후된 기계설비 개선 사업과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해 우리 산업의 대외 위상을 높이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일상을 편리하고 또 안전하게 하는 핵심기술들은 모두 기계설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라며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급수설비나 따뜻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난방설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환기시설 등 기계설비는 우리 일상에서 꼭 필요한 시설로 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기계설비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원해 나가고 있으며 2020년 시행된 기계설비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제도정비를 통해 산업발전의 토대를 튼튼히 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계설비산업 성장잠재력은 기술혁신에 의해 더욱 커질 것이며 특히 기계설비기술 발전은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기업의 ESG경영, 탄소중립 등 국가적인 과제를 실현하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금 문명의 대환기에 와 있으며 AI가 산업사회를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라며 “기후변화시대에 탄소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천연의 에너지에서부터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플랫폼이 우리 사회에 이미 녹아들어와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계설비는 또 다른 한축에 서 있다”라며 “노동력에 의존하던 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에 인텔리전트빌딩에 사활을 걸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계설비의 중요성을 알게됐으며 체감하게 됐다”라며 “기계설비산업 발전을위해 여러가지 과제가 있겠지만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발전시킬 법이나 정책예산까지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경동나비엔은 2월16일 킨텍스 세미나실에서 건설사·설계사무소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배관 & 히티허브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초부터 연일 화두에 오른 ‘난방비’ 이슈와 이에 따른 국민적 관심을 보며 역설적으로 우리 삶에 있어 ‘난방’과 ‘온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요즘”이라며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한 축이 되는 제품인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히티허브는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처럼 지역난방에서 효율적인 에너지활용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진행한 실증연구를 통해서도 에너지사용량을 연평균 6.2%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을 정도로 효과성과 안정성 또한 충분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건축설비설계에서 ‘제로에너지건축인증’이 과제로 부상하는 현 상황에서 고객에게는 최적의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활용도는 높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자재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히티허브는 2배관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초기 투자비는 줄이면서도 변경된 기계설비법에 맞춰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동나비엔은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라는 사명처럼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활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보일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듯 지역난방시장에서도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를 통해 제로에너지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펙인 영업·판매 본격화 유영민 경동나비엔 팀장은 ‘통합배관 국내 시장현황 및 보급 실적’에 대해 발표했다. 통합배관은 개별방식의 위생적이며 편리한 급탕과 지역난방의 안정된 난방을 동시에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난방공급, 환수, 급탕·환탕 등 4-pipe에서 급탕·환탕배관 및 급탕관련 설비를 삭제하고 난방공급·환수 등 2-pipe로 열원을 공급하고 각 세대에서 필요한 난방과 급탕을 ‘세대급탕 열교환기(히티허브)’를 설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계설 급탕 열교환기 및 급탕·환탕 관련 설비기 불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절기 난방 중단, 동절기 화상 등 위험성, 열요금 부과 신뢰성 저하 등 사용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며 에너지손실비용 절감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증가한다. 레지오넬라균 오염 최소화로 급탕 위생성을 향상시키며 배관설비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국내 통합배관시장은 2014년 구성이엔드씨가 ‘퓨어화’를 출시하며 시장이 열렸으며 2017년 경동나비엔이 히티허브와 히티허브 플러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이후 중소기업 및 보일러사에서도 시장에 참여했다. 유영민 팀장은 “2017년 히티허브 출시 이후 국내 시장조성을 위한 현장 발굴에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2020년 신동아건설 SH 강동 리엔파크 11단지(600세대), 2021년 양우종합건설 LH 화성능동B-1 신혼희망타운(477세대), 대우건설 하남강일 푸르지오 마크베르(502세대), 금호건설 수원고색지구 오피스텔(800실), 현대건설 양주옥정B-5BL~10BL(800세대), 롯데건설 시화MTV오피스텔(284실) 등에 스펙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보일러 제조사 중 유일한 스펙인 영업을 통한 다양한 현장 납품에 집중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2020년 2,839대, 2021년 6,411대, 2022년 6,712대에 대한 스펙인 실적을 자랑하며 올해는 8,0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펙인 현장에 대한 납품도 본격화하고 있다. 2019년 1,507대에서 2020년 1,513대, 2022년 2,818대로 늘었으며 올해는 3,500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유 팀장은 “보일러업체 중 유일하게 설계팀을 운영하며 히티허브 스펙인 영업과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펙인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현장 납품과 검증을 통한 판매실적도 확대 중이며 타사와 비교불가한 많은 납품실적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확대 이수현 경동나비엔 부장은 △히티허브기능 및 필드 품질분석 △해외시장 동향 및 기술분석 △시장확대를 위한 경동의 다짐 순으로 발표했다. 히티허브는 누수감지 및 동파, 밸브고착방지기능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빠른 급탕기능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빠른 급탕기능은 메인 열원배관과 히티허브 설치공간까지 거리가 멀어 출탕지연시간이 발생할 경우 입주 초기 또는 간절기 급탕을 사용할 경우 용이하다. 센서정보, BMS연동 기능을 통한 유지관리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난방유량센서와 난방유량제어밸브를 이용한 난방 정유량기능과 난방유량비례제어를 구현할 수 있다. 중앙난방용 자동정유량 시스템분배기로 단체표준도 획득했다. 필드 A/S처리 내역검토 결과, 접수현상은 급탕불량, 난방불량, 전원 불량 순으로 많이 접수됐으나 급탕과 난방불량과 관련된 △수질분석 △유량조절밸브 △유량센서 △열교환기 등과 관련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난방필드수 수질분석 결과, 스케일 및 부식관련 지수는 근처수도수질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수현 부장은 “필드에서 약 3년5개월 가동한 난방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스케일 관련 지수와 부식관련 지수는 기준치를 만족하는 수준이었으며 분석된 값은 근처 지역 수도수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라며 “향후 급탕측 수질분석을 통해 통합배관의 급탕 위생성측면도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지역난방방식 건축물의 난방·급탕 통합배관시스템 설치된 장소의 전용면적(59m²)과 욕실개소가 2개인 현장의 열사용량 비교실증도 진행했다. 통합배관시스템이 적용된 히티허브 계측정보와 세대 열량계 및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급열량 데이터를 활용해 통합배관 건축물의 열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4-pipe가 적용된 타 단지와의 열사용량을 비고해 건축물의 열에너지소비량을 비교했다. 전체 364세대 1차측 사용열량과 모니터링 130세대 급탕사용패턴을 분석한 것으로 기존 4-pipe단지대비 연간 6.2% 에너지사용이 절감된 것으로 효과를 검증했다. 통합배관은 유럽에서 HIU(Healthy Interface Unit)로 불린다. HIU는 유럽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으며 4세대 지역난방시스템으로 효율극대화를 위해 HIU가 적용되고 있다. 이 부장은 “2020년 기준 4조6,400억원이던 HIU시장은 2027년 7조8,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난방 보급이 활발한 유럽이 가장 높고 북미 순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에너지절감, 유지보수 유리, 가스보일러대비 안전, 공간활용 장점 등으로 유럽에서 HIU 보급이 활발하며 소비자니즈에 따른 시장 성장보다는 지역난방과 연계한 에너지정책에 따라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이어 “유럽 등에서는 저온열원을 통한 열손실 저감,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기기와의 연계를 통한 전체 에너지효율 극대화, 레지오넬라균의 번식 억제를 통한 급탕 위생성 향상 등의 시스템으로 적용되고 있다”라며 “Indirect방식, 겸용, 벽걸이 형태의 제품비중이 높고 제어방식은 전자시과 기계식비율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IU는 약 30kW~80kW(6만8,000kcal/h)로 각 현장여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Radiator heating에 사용하나 점차 바닥난방 사용도 증가해 관련 시스템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세대 단품 설치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히트펌프 등과 연계해 중앙열원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식, 중앙난방용 단일열원 난방캐스케이드를 구성해 최소 부하를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수현 부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통합배관시스템시장에 가장 적합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라며 “통합배관시스템의 최적설계 및 운영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통합배관시스템이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특히 “에너지절감 기여를 위한 제품 개발로 에너지절감정책에 동참하겠으며 해외 제품기술과 시스템을 검토·분석해 시장경쟁력있는 제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노후화된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가구는 1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특히 저소득층에서 보일러 제조・판매사의 특정제품(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을 교체할 경우 정부 보조금을 합해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다만 제조・판매사에서 사회공헌 측면에서 저소득층 자부담액을 지원하며 현장여건에 따라일부 설치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사업은 그간 109만대의 교체를 지원했다. 올해는 국비보조금(342억 원)과지방비지원금(228억 원) 등 총 5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52만대 교체를 지원한다. 보조금 신청은 ‘가정용보일러 인증시스템(www.greenproduct.go.kr/boile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일러 판매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콘덴싱보일러, NOx CO₂ 저감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₂) 등의 발생을 줄여 대기오염물질 저감과 온실가스감축에 기여한다. 또한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노후 보일러대비 약 12% 정도 높아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연간 약 87%, 일산화탄소는 70.5%가 저감되며 이산화탄소는 19%가 저감된다. 열효율 개선에 따른 도시가스 사용량 절감으로 1대당 연료비는 연간 최대 44만원이 절약(2023년 1월 도시가스 요금 기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친환경보일러 37만3,000만대 교체를 지원했다. 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 감축량은질소산화물 1,024톤, 일산화탄소 1,540톤에 달했으며 이산화탄소는 약 20만톤 감축, 연료비 절감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히 2020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기관리권역 내에서는 환경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가정용 친환경(저NOx) 보일러만 제조・공급 또는 판매해야 한다. 환경부는 친환경보일러의 전국 확산을 위해 대기관리권역 내 뿐만 아니라 권역외 지역에도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을지원하고 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친환경보일러가 환경적・경제적으로 우수한 만큼 각 가정에서 노후된 보일러를교체할 경우 친환경보일러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보일러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조인호 해광이엔씨 대표가 선출됐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1월27일 기계설비회관 대회의실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2대 회장 후보로 추대된 조인호 해광이엔씨 대표를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이사 및 윤리위원 선출은 신임회장에게 일임했으며 김동호 태창공영 대표를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정달홍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달홍 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1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 회원과 소통하는 협회, 내실있는 교섭단체를 회원사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하지만 코로나사태와 원자재가격 급등,러시아-우크라이아전쟁 등 악재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 재임기간 기계설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 및 유지관리자 등급 판정서 발급, 교육업무 위탁, 경영펑가 및 공시업무 위탁 등을 통해 기계설비법을 완성했다“라며 ”기계설비공사업 등급기준 강화를 통해 시공기술능력 향상 및 시공품질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제조합의 자산 목표 1조원을 넘겼으며 이제는 1조5,000억원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계설비연구원도 출범당시에 비해 수행실적이 상당히 많이 늘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기계설비업계의 대표 전문연구원으로 성장했다“라며 ”기계설비사업을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개인적으로 큰 보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조인호 해광이엔씨 대표는 “우리 협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계설비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원동력은 회장 추대제도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밝혔다.이어 “기계설비의 먹거리를 지켜서 회원사 경영에 보탬이 되고 탄소중립과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로 기술력 강화 등 미래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라며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홍보를 강화해 국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기계설비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기계설비건설협회는 올해의 사업계획으로 △직접발주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회원사 맞춤형 경영환경 지원사업 확대 △기계설비법 안착을 위한 제도 정비 및 정책사업 추진 △기계설비교육원 설립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교육 및 경력관리사업 △기계설비산업 대국민 이미지 홍보 및 공신력 확보 △회원사 교류, 화합, 협력 증진 사업 추진 △정부 위탁 및 가스정책사업 추진 등 대내외 경제 불안에 따른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기계설비법의 전면 확대 시행에 따른 법 안착에 주력키로 했다. 또한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상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주무관 △장희돈 국방시설본부 육군사업관리과 사무관 △최윤철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 주택사업처장 △이상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회장 △송태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기계설비공사 신기술 개발과 성실시공을 통한 품질향상을 선도해 업계발전에 공헌한 △유창수 환경이엔지 대표 △김재선 엑신건업 대표 △이진수 한은이엔씨 대표 △문경복 주안이엔씨 대표 △구명임 크린포시스템 대표 △이용숙 선민엔지니어링 대표 △송준영 환경이에스피 대표 △하민호 신우이엔지 대표 △방건식 명성 대표 △성장경 성민설비 대표 △김주영 세기에너지 대표 △최지영 메가이엔씨 대표 △한종석 우신건설 대표 △이동규 의림공영 대표 △신장근 호원엔지니어링 대표 등 15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 캐리어냉장 2023년 신제품 및 정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3,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캐리어냉장이 사업고도화, 전문가전 차별화, 주방가전사업 진출을 통해 2023년 매출 4,500억원, 2027년 1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캐리어냉장은 1월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홀에서 2023년 신제품 및 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콜드체인의 리더, 신사업으로 비상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콜드체인산업을 지속적으로 리딩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날 정책설명회는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정필경 캐리어에어컨 대표,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 소남영 오텍 대표, 함종식 오텍오티스 대표, 차배언 FDSYS 대표 등 임직원 및 대리점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캐리어냉장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다각화해 실적의 지속적인 견인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제품 출시 △바이오시장 및 무인점포시장 본격 진출 △전문가전 라인업 구축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냉동·냉장산업분야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캐리어냉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3,150억원 정도로 10년 전에 비해 10배 정도 성장했다”라며 “김병렬 대표를 비롯해 우수 대리점들의 노고에 치하드리며 올해는 미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제품들이 출시되는 만큼 더욱 분발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에너지절감과 제어가 쉬운 인버터기술을 캐리어냉장 제품에 접목해 효율이 개선돼 49% 정도 에너지가 절감됐다”라며 “인버터를 우리나라 모든 냉동창고나 쇼케이스에 적용하면 원자력발전소 2개를 짓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특히 “지금까지 냉동·냉장부문에는 표준화가 안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기소모량의 상당량을 지금 냉동창고 또는 물류 및 쇼케이스부분에서 소모시키고 있다”라며 “콜드체인분야는 365일 24시간 엄청난 에너지소모가 되는 만큼 인버터 적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특히 “지난해 3,1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4,500억원이 목표이지만 조금 더 열심히 하면 5,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전문가전에 집중하면 사계절 내내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전문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미래산업인 IT분야에 집중 투자해 신제품에 접목시켜 대리점 매출이 2~3배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가 2023년도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병렬 캐리어냉장 대표는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캐리어냉장은 2019년 1,580억원 매출에서 지난해 3,150억원으로 딱 2배 성장했다”라며 “편의점, 대형마트, 전문점 등 기존 쇼케이스 냉동기시장에서 우리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부터 중대형 1위 전략대책을 세우고 새롭게 전략을 짜고 있으며 중소형보다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시장에서 1위를 하기위해 라인업 확대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전략을 세우고 있는 만큼 2023년 중대형시장에서 명실상부 1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쇼케이스시장은 대형마트 중심에서 편의점을 포함한 중소형 프랜차이즈, 플러그인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 오픈 쇼케이스 제품에서 플러그인 제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및 대량 생산화를 통해 현재 가격의 2/3수준으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플러그인 제품은 바이오, 무인장비 등과 연결돼 있는 만큼 무한대로 플러그인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콜드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면서 의약품 냉장고도 전용을 사용토록 전환되고 있지만 영세한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구매가 어렵다”라며 “혁신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등 플러그인 플랫폼 구축하는 이유가 바로 앞으로 우리가 공략해야 할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캐리어냉장은 2위 콜드체인기업과 매출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며 2027년 매출 1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을 위해 1분기 내 수도권 2개, 부산, 광주, 전주, 대구, 대전까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이 캐리어냉장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냉동·냉장 풀라인업 구축 전 세계적인 에너지위기와 전기료 인상으로 전기소모가 적은 고효율 제품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출의 감소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증가하는 추세다. 캐리어냉장은 주요 환경 변화에 따라 친환경적이면서도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출시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캐리어냉장의 ‘친환경 플러그인 NEW 플랫폼 제품(냉동 및 냉장 쇼케이스)’은 2020년 소시모(소비자시민모임)가 주관하는 에너지위너상 수상식에서 CO₂ 저감상을 수상해 친환경 제품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국가의 탄소중립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플러그인 플랫폼 제품에 자연냉매인 R290냉매를 적용해 시장에 출시한다. 또한 석탄 및 가스 등 에너지원의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전기요금도 지속적으로 상승이 예상돼 고효율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플러그인 제품들의 인버터기술 적용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은 획일적인 플러그인 제품 외형을 국내 유수 디자인업체와 공동 개발해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진열 효과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해 사용자들에게도 만족한 외형 디자인을 완성했다. 캐리어냉장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버터 냉동기도 국가 탄소중립정책에 부응하고자 소형 모델부터 Low GWP 냉매(R448A)를 적용해 친환경 라인업을 구축하고 15마력 이상 중대형 모델도 기존 지능형 외에 독립형 라인업을 추가해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 캐리어냉장의 올해 신제품 라인업. 신규 콜드체인시장 본격 진출 캐리어냉장은 2021년 인버터 바이오 냉장고와 코로나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장고를 런칭하며 생명공학 및 초저온사업분야로의 진출을 알렸다. 올해 새롭게 출시할 인버터 혈액형 냉장고는 2022년 9월 의료용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GMP 승인을 완료해 2등급 혈액 보관이 가능한 냉장고를 병·의원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초저온냉동고, 급속동결기, 해동기 등 초저온사업분야로의 새로운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 쇼케이스와 무인점포사업을 통해 콜드체인사업화를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현재 냉장 4단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지만 냉장 5단 쇼케이스, 상온 쇼케이스, 냉동 쇼케이스 등 올해 중 스마트 쇼케이스의 풀라인업을 구축해 본격적인 판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인점포 사업도 본격화한다. 국내 및 글로벌기업과 협업을 통해 캐리어 스마트 무인 점포 모델을 개발해 차세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전문가전 차별화·신사업 다각화 캐리어냉장은 기존 가전의 주력제품인 냉장고와 와인셀러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냉장고는 4도어에 적용했던 파스텔 색상을 콤비 냉장고에도 모두 적용해 소형부터 대형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과 용량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세미 빌트인 타입의 피트인 냉장고는 400~600리터대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복합 냉장고인 와인플러스와 김치플러스를 올해 중 런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40℃에서 싱싱함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는 가정용 초저온 냉동고와 가정용 체스트 프리저도 출시한다. 와인셀러시장을 리딩하는 캐리어냉장은 112병·160병·193병의 와인을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풀 라인업을 갖춘다. 고급스러운 레트로 디자인과 온도를 미세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인버터 라인업도 출시한다. 이에 더해 캐리어냉장은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 하이엔드 와인셀러 유로까브의 전 브랜드 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라프리미어, 퓨어, 레볼루션 등 신규 브랜드도 소개할 예정인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또한 전문가전사업을 다각화해 지속성장가능 기반을 마련한다. 새롭게 드럼세탁기 및 트윈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을 출시하고 주방 및 생활가전인 인덕션, 스팀 에어프라이, 23리터 플렛 전자레인지 등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캐리어냉장은 이번 신제품 설명회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 계획을 밝혔다. 냉장고, 와인셀러, 전문가전 등의 라인업을 갖출 신규 브랜드는 오는 4월 브랜드 네임과 함께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가이드라인)’를 개정하고 12월23일 환경부 누리집(me.go.kr)에 공개한 후 1월1일부터 이를 시행한다. 이번 지침서 개정은 녹색분류체계 본격 적용에 앞서 시행한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보완하고 상세 해설서를 발간해 산업계, 금융계의 녹색분류체계 활용성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주요 개정사항은 △공통분야 △원자력 연구·개발·실증, 원전 신규 건설 및 계속 운전, △재난방지 및 기후 예측시설 신설 등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환경부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고 녹색위장행위(그린워싱)를 방지하기 위해 2021년 12월에 이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녹색분류체계의 본격 적용에 앞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산업계, 금융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녹색분류체계 실제 적용에 필요한 개선점을 도출하여 보완을 추진했다. 이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지침서’의 주요 개정사항으로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정책인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 기후변화 적응대책 등에 발맞춰 원전 경제활동 3개와 기후변화 적응 관련 경제활동 1개가 신설됐다. 원전은 지난 9월20일 초안 발표 이후 대국민 공청회,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금융계 등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온실가스 감축 및 안전성·환경성 향상을 위한 원자력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실증’은 녹색부문에, ‘원전 신규 건설 및 계속 운전’은 전환부문에 포함했다.초안과 대비해 연구·개발·실증에서 환경개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동위원소 생산전용로’와 ‘우주용 (초)소형원자로’는 경제활동에서 제외됐다. 또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조기 확보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문구를 인정조건에 추가했다. 이밖에 ‘재난방지 및 기후예측시설’ 등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활동이 녹색경제활동으로 추가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대형산불 등을 방지하고 기후 예측 관련 시설에 대한 기술혁신과 선제적인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녹색분류체계 적용 시범사업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운영에 필요한 개선점이 도출돼 보완됐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만 포함됐던 연구·개발·실증, 혁신 품목 관련 경제활동을 6대 환경목표 전반에 적용 가능하도록 ‘공통’ 분야가 신설됐다. 또한 적용 과정 및 해석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된 경제활동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대출, 투자, 구매, 리스, 할부 등)를 제공하는 활동도 녹색경제활동임을 총론에 명시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개정된 녹색분류체계를 녹색채권 지침서와 함께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제도 정착을 위해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를 위한 비용지원 사업, 녹색분류체계 교육 및 홍보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녹색분류체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사용자 중심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해설서’를 발간하여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개정으로 친환경 경제활동의 기준을 더욱 명확히 함으로써 녹색분류체계가 우리 사회의 녹색전환을 이끄는 핵심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12월14일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부의장 이우일)를 개최하고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2023~2032’)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022년 1월부터 탄소중립 관련 주요정책 및 연구개발사업 등에 관한 기초조사를 수행한 이래 연구개발을 직접 추진하는 13개 관계부처 협의회 및 75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기술 수요조사,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 국민 의견수렴(11월23일) 등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심의(12월5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협의(12월6일)를 거쳐 제1차 기후기술 기본계획을 12월14일 발표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전방위적인 재난발생 및 기후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지난 20년간(2000~2019년) 약 39억명이 기후재해에 영향을 받았으며 경제적 피해는 약 3,415조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탄소 관련한 국제적 규제로 우리 기업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과 미국은 탄소국경세를 도입을 논의 중이며 탄소국경세 도입 시 국내 산업계는 연간 3,185억원의 추가적 부담이 예측된다. 2015년 신기후체제로서 파리협정을 채택한 이후 전세계 139개국은 탄소중립을 선언(2022년 11월 기준)했으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상향하며 대응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2018년대비 당초 26.3% 감축에서 40%감축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상향했으며 탄소중립 각본 작성 및 부문별로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 등 국제규약을 이행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고자 국회에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약칭: 기후기술법)’을 제정했으며 기후기술법 제5조에 따라 기후변화대응 기술(온실가스 감축기술 및 기후변화적응 기술)개발에 관한 중장기 정책목표, 추진방향, 국제협력, 인력양성 등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후기술 기본계획은 제1차 기후기술 기본계획은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관련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간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관련 부처의 연구개발(R&D) 정책 및 사업을 체계화하고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에너지, 환경관련 분야별 27개 법정계획과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에너지 기본계획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 △탄소중립 중점기술(안)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 등 주요 기술이행안의 기술 내용 분석, 부처협의 등을 통해 타 계획 및 전략과의 정합성과 연계성을 확보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전력발생원 구성비 등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현안해결 중심의 핵심기술 개발과 선제적인 기후변화 적응 연구개발(R&D)을 통한 기후 위기 탄력성 확보라는 시대적 요구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제1차 기후기술 기본계획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신시장 선점’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 15대 세부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관련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및 분야별 감축비율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감축 필수기술을 도출하고 기술개발 목표치 및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부처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태양광모듈 전환효율(상용화 기준) 2032년까지 30% 달성, 수전해시스템 효율 52kWh/kgH2 이하, 이산화탄소포집비용 30달러/tCO2 기술 확보 등 기술별 기술개발의 목표 달성을 통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감축목표 및 전력발생원 구성비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그동안 각 부처는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개발(R&D) 정책과 사업에 집중해 추진해 왔으나 이외에도 기후변화 적응 기술개발의 내용과 범위를 최초로 체계화해 기후변화가 발생한 시대에 적응력을 높이고자 기후재난 피해 저감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 △자연·생태계 △인간 △자산·기반 등 대상별로 △기후변화 감시·예측 △영향·위험도 평가 △피해저감 및 회복력 증진 △적응효과 진단 등 전 과정에 관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기술과 인력, 그리고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기후산업 활성화 및 국민체감 성과확산, 인력양성, 국제협력, 정책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기후기술분야는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와 노력을 통해 동반상승효과가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중앙부처-지자체), 기업, 국민, 해외(국제기구, 선진국 및 개도국 등)의 상호작용 및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한다. 이행·점검 ‘기후기술협의체’ 발족 제1차 기후기술기본계획에 따라 각 부처 및 지자체의 기술개발 이행점검 등을 위한 (가칭)기후기술 범정부 협의체를 2023년 상반기에 발족시키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행점검 체계를 통해 확보된 주요 기술개발의 내용과 차년도 사업계획 등을 기반으로 연도별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제연설비 배출풍도 덕트 단열재의 불연재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제연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501)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제연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 제9조(배출기 및 배출풍도)에 따르면 배출기의 배출능력은 제6조제1항부터 제4항까지 배출량 이상이 되도록 하고 배출기 및 배출기와 배출풍도의 접속부분 등은 화열 등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배출풍도는 아연도금강판 또는 이와 동등 이상 내식성·내열성이 있는 것으로 해야 하며 건축법 시행령 제2조제10호에 따른 불연재료(석면재료를 제외한다)인 단열재로 풍도 외부에 유효한 단열 처리를 하고 강판의 두께는 배출풍도의 크기에 따라 기준 이상으로 해야 한다. 배출기의 흡입측 풍도안의 풍속은 초속 15m 이하로 하고 배출측 풍속은 초속 20m 이하로 해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제연설비 배출풍도의 덕트 단열재는 반드시 불연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특히 기계설비 공조덕트와 제연설비 겸용으로 설치되는 모든 해당 건축물들의 보온단열재는 반드시 불연재료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의 관계자는 “이번 고시 시행 전에 건축허가 등의 신청 또는 신고를 하거나 소방시설공사의 착공신고를 한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해서는 종전의 ‘제연설비의 화재안전기준(NFSC 501)’에 따른다”라며 “이번 고시 시행 전에 제1항에 따른 신청 또는 신고를 한 경우라도 개정 기준이 종전의 기준에 비해 관계인에게 유리한 경우에는 개정기준을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패시브설계 요소기술의 에너지요구량의 최소기준을 수립하고 건물 냉난방부문 탈탄소 전략으로 히트펌프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토론회가 열려 주목받았다. 특히 냉난방 연료전환을 통한 건물부문 탄소감축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돼 관심이 집중됐다. 김성환 국회의원, 이소영 국회의원,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건물부문의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 토론회가 12월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건물부문 에너지효율 개선과 함께 냉난방 연료전환을 통한 건물부문 탄소감축 방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우리나라 현행 정책의 한계점들을 짚어보고 법제상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주최자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은 민간의 참여없이 이뤄질 수 없다”라며 “제로에너지건축물, 그린리모데링 등 공공건축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정부 주도 건물부문 탄소중립정책은 공공건축물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민간건축물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과 문화를 조성해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부분 정부 그린리모델링 예산은 공공에 맞춰져 공공건축물 및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그린리모델링하는데 쓰이고 있으며 민간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지원은 이자지원 이외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제로에너지건축물 또한 인센티브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늘 제기돼 온 만큼 오늘 토론회가 건물부문 탄소중립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민간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실요성있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민주당은 탄소중립위원회를 상살위원회로 출범시켰다”라며 “현 윤석열 정부가 나름 로드맵도 만들고 있지만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것 같아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기위해 민주당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건물부문 탄소감축 제도개선 과제를 논의하기위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계획은 탄소중립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며 2018년 기준 국내 탄소배출량의 24.7%가 건물난방, 취사를 위해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 등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물부문 탄소배출을 감축하기위해 에너지효율을 제고하고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건물 자체에서 한정된 공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등 관련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하며 건물에너지효율 개선과 자체 재생에너지발전 투자에 대한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발제는 △탄소중립을 위한 건물에너지효율 개선 사례 및 추진방향(이명주 명지대 교수) △건물 냉난방부문 탈탄소 전략: 히트펌프의 역할(최준영 산업기술시험원 박사) △건물부문 탈탄소정책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방안(임현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에 나선 이명주는 명지대 교수는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이며 위기를 가혹하게 경험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취약계층’”이라며 “가난한 사람·국가에 더 가혹한 것이 ‘이상기후’이며 국가 안에서도 빈부격차에 따라 폭염의 피해수준이 달라진다”고 지적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이명주 교수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대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에너지절약설계기술을 통해 냉난방 에너지요구량을 최소화하고 고효율설비와 설비운영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건물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한 후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해 화석에너지사용을 최소화 또는 제로로하는 건축물’로 정의했다. 이 교수는 “건축물의 외피성능 향상은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이라며 “IEA에서는 궁극적으로 제로 카본 레디 빌딩(Zero carbon-ready Building)으로 가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1996년 9월 설립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를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정의와 기준이 정립되고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에 전파됐다.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효율적이며 쾌적하고 경제적이면서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건축물 외피성능향상 기술이 냉난방요구량을 줄이기 위한 패시브설계 요소기술이자 에너지절약설계기술이라는 것이다. 이명주 교수는 건축물 외피성능 향상을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100대 핵심기술에 건축물 용도별 냉난방에너지 요구량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설계기술 및 건설기술을 추가하고 패시브설계 요소기술인 에너지절약 설계기술에 필요한 건축물 자재 및 적용기술 표준화, 확대보급을 위한 R&D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에너지절약 설계기술을 통한 냉난방 에너지요구량 최소화 기준 수립과 △취약계층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공공 공동주택 대상 냉난방에너지요구량 최소기준 수립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에 건축물 냉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건축물정책 포함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국민이 함께 공감하는 한국형 건물부문 넷제로 종류 구분 및 개념 정리 △2030년 신축 건축물 탄소중립 건축물로의 실행을 위한 로드맵 개선 및 사전 공고 등을 제안했다. 최준영 산업기술시험원 박사는 ‘건물 냉난방부문 탈탄소 전략: 히트펌프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최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UN 123개국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믹스와 전기화가 중요하며 IEA의 탄소중립 사회전환위한 시나리오에서도 ‘전기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중요정책으로 전기화 사회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수송, 산업, 건물분야 전기화가 급속하게 발전되고 있다”라며 “히트펌프는 산업 및 건물분야의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히트펌프는 주거용과 상업용 냉난방·급탕은 물론 냉장고, 건조기, 산업용 온수용으로 대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바닥난방 사용과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히트펌프 보급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 히트펌프’ 보급이 활발하며 에너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히트펌프는 △PVT(PV+태양열) 복합모듈을 이용한 ZEB용 전력 및 냉온열 자립화시스템 △ZEB 최적화를 위한 축열 조합형 고효율 냉난방시스템 △BEMS용 수요-공급 예측기술 및 IoT데이터 관리기술 등 신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 박사는 “히트펌프 열원으로 유럽, 미국은 지열, 수열, 공기열원을, 일본은 미이용에너지, 폐열 활용 부분을 포함한 온도차에너지까지 인정하고 있으며 중국의 지방정부는 지열, 수열, 공기열 등 모든 열원을 인정하며 히트펌프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한국은 지열, 해수열, 하천수열만을 신재생에너지열원으로 인정하고 있어 공기열 등 모든 열원을 인정하면 히트펌프 보급이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건물부문 탈탄소 정책의 문제점과 제도개선방’에 대해 발표했다. 임현지 부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시나리오인 K-Map은 대한민국 NDC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감축 수준뿐만 아니라 감축경로와 투자편익분석 부재 등 보완요소가 존재하며 정부안의 기본 가정을 준용해 보다 야심한 ‘K-Map’ 시나리오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Map 건물부문 시나리오의 주요 감축 수단인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 △난방 연료전환 △전력화 및 기기 에너지효율 개선 등 4대 주요 감축수단을 선정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최대치를 적용해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건물부문 탈탄소 정책 중 하나인 그린리모델링은 연간 연면적의 0.4% 수준에 불과하며 건물에너지성능에 대한 관리방안이 부재하다. 또한 공공건축물 지원에만 편중된 예산으로 인해 민간건축물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 임현지 부연구위원은 “증축, 개축, 이전, 대수선,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정했을 때 그린리모델링은 주거 0.2%, 상업 0.7% 수준이며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승인기준으로는 공공건축물 연간 20~30건, 민간건축물 연간 1만건 안팎에 불과하다”라며 “또한 높은 임대주택 비중은 건축물 사용자와 의사결정자가 분리돼 있으며 건물에너지성능에 대한 시장 가치평가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은 EU 등 국제기준대비 낮고 2030년 이후 장기계획이 부재하며 ZEB인증 비용대비 경제적 인센티브가 현실적이 않아 제로에너지인증의 높은 등급을 취득할 수 있는 유인효과가 없다. 임 부연구위원은 “ZEB인증을 받기위해서는 5~15% 가량의 추가 공사비가 소요되고 신재생 및 BEMS 설치비용이 추가되나 현형 인센티브인 건축기준 완화,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 상향,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 지원 등은 투자비 경감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에너지자급률 낮은 ZEB 4~5등급이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높은 등급을 취득할수록 인센티브 비율이 높아지나 유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난방연료 탈탄소화 정책과 관련 국내 주거용 건축물 난방에너지 사용량 중 도시가스 65%, 석유 18%, 석탄 1% 등 화석연료가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난방인 태양열, 지열 등은 2.6% 수준에 불과하다. 임 위원은 “여러 국가에서는 강력한 난방 탈탄소 조치를 시행 중이나 우리나라는 오히려 가스그리드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효율 개선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 불가능하다”라며 “화석연료 난방대안인 히트펌프와 지역난방에 대한 확대 정책도 미미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COP 3 이상으로 효율이 높고 지열대비 설치 가능지역이 넓은 공기열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역난방 탈탄소를 위해서는 신재생열원, 미활용열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4세대 지역난방시스템 도입 등 구체적인 계획이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은 현행 건물부문 탈탄소정책 제도개선방안으로 △그린리모델링 로드맵 수립 및 지원예산 확대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기준 강화 및 인센티브 현실화 △재생에너지 난방의무비중 도입 △공기열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인정 및 보조금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3~2027년간 BAU대비 누적 165.43TWh의 에너지감축과 36.40MtCO₂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 위원은 “공공건물에 편중된 그린리모델링 예산,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으로 연탄, 등유 구입비용 등 화석연료 이용 지원, 신재생 보급지원 사업 중 태양광대비 열부문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고 연료전지에 집중하는 것, 저NOx 보일러지원사업은 히트펌프나 지역난방으로 빠른 전환을 저해할 수 있다”라며 “건물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린리모델링 예산 확대, 히트펌프 보조금 예산 편성 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향후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로드맵 수립은 필요하다"라며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그린리모델링을 통한 에너지성능개선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린리모델링의 범위, 공공건축물과 민간건축물의 의무화 기준 및 단계를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건축물 에너지인증제도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로 분리돼 있어 제로에너지건축물 관련 인증제도 통합 및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물은 높은 투자비가 소요되지만 비용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며 현행 건축기준 완화 등의 인센티브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비판이 지속돼 왔다"라며 "인센티브의 등급별 차이가 크지 않아 건축주 입장에서는 상위 등급의 인증을 받을 유인이 낮아 인증대상 건축물의 약 87.6%가 4등급과 5등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센티브의 등급별 차이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특히 민간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 지원을 위해 저금리 대출·이자지원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고배원 인테그라디엔씨 대표는 "로드맵 발표는 있었지만 여전히 발전부문 에너지전략계획과의 연계, 기존 건물 해체, 재건축, 신축, 리모델링별 로드맵과 효율향상 목표치 부재, 건설자재의 내재탄소량 목표와 관리 부재 등 여전히 많은 문제점으로 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탄소(에너지), 안전, 쾌적의 3대 이슈가 건물부문 현안인데 종종 이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 세가지를 종합적으로 밸런스를 갖추는 정책과 예산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표는 이어 "건물부문에서 현재로서는 건물 사용기간동안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주이지만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녹색건축 인증 등 다양한 법적제도 강화로 인해 점차 사용기간 동안 배출비율은 감소할 것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내재탄소량 감축방안 전략이 더 중요해 질 것"이라며 "전력화와 발전원의 재생에너지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전력화가 증가하고 히트펌프사용이 늘수록 건물의 Grid-Iteractive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용상 한국에너지전산연구소 대표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리는 화석연료의 연소를 통한 직접 배출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정하는 방법론과 배출량에 대한 총량적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라며 "건물의 열 수요를 최소화하는 패시브하우스기술과 온실가스를 직접 배출하지 않으면서 열을 공급할 수 있는 히트펌프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촉진되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용 건축물에서 냉방을 포함한 5대 에너지원에 대해 평가가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현재 평가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기타 에너지원을 모두 포함하는 완전한 평가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4세대 지역난방에서 재생에너지원과 마찬가지로 히트펌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 유럽 국가들은 땅, 물, 공기 등 모든 열원에 대한 히트펌프기술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국내는 공기열원 히트펌프는 재생에너지분류에서 제외돼 있으며 이러한 공기열원의 불인정은 3가지 열원이 모두 자연에너지라는 관점에서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있는 만큼 공기를 열원으로 이용하는 히트펌프 역시 재생에너지범주에 포함시키면 히트펌프 보급 확산이 촉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전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는 탄소중립 논의 확산 및 대응목표를 수립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심각성,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 등을 고려해 NDC 상향안을 마련해 2030년까지 2018년도 온실가스 배출량대비 40% 감축안을 마련했다"라며 "2020년까지 1,7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효율 향상, 스마트에너지관리, 고효율기기 보급,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등 건물분야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전체 건축물 중 주거용 건축물은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추세인 만큼 2030 NDC와 2050 탄소중립 등 대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건축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출지하수를 냉난방용으로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탄소중립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됐다. 이수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하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지하수법은 지하수의 적절한 개발·이용과 효율적인 보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적정한 지하수개발·이용의 도모, 지하수오염 예방을 통해 공공의 복리증진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 터널, 대형건축물 등의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밖으로 흘러나오는 지하수인 ‘유출지하수’는 2020년 기준 전국 발생량이 1억4,000만톤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기존에는 유출지하수의 가치가 저평가돼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대부분 하천이나 하수로 방류했다. 그러나 최근 유출지하수를 냉난방에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고 도로 살수에 활용할 경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례 등이 발표되면서 유출지하수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리체계 구축 및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하수관리기본계획에 ‘유출지하수의 관리 및 이용계획’을 추가해 유출지하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의 설치·지원 등에 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 유출지하수 이용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2020년 기준 지하철, 터널, 대형 건물 등 지하시설물 건설 과정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는 연간 약 1억4,000만톤이 발생하고 있으나 대부분 하천으로 방류되거나 하수로 버려지는 등 유출지하수의 재이용 실적이 저조한 상황임을 감안해 ‘유출지하수’와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의 정의를 신설했다. 또한 10년 단위 지하수관리기본계획에 유출지하수의 관리와 이용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 유출지하수의 체계적인 이용을 도모하고 유출지하수 이용계획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법률로 상향해 규정됐다. 특히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의 설치자 및 관리자가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시설·관리기준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이에 대한 개선 명령을 하도록 했으며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에 대한 하수도사용료를 감면해 시설의 설치 확대를 유도하도록 했다. 또한 현행법 제6조에서는 지하수의 체계적인 개발·이용 및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지하수의 부존특성 및 개발 가능량, 이용실태, 이용계획 등을 포함한 10년 단위의 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특히 유출지하수의 이용을 위해 현행법 제9조의2, 동법 시행령 제14조의2, 동법 시행규칙 제15조에서는 지하철, 터널 등 지하시설물 및 건축물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유출지하수 발생 시 지하시설물 등을 설치하려는 자로 하여금 유출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유출지하수를 소방용, 청소용, 조경용, 냉난방용 등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계획을 작성해 지자체장에게 신고토록 했다. 지자체장은 지하시설물을 설치하려는 자 등이 유출지하수의 이용계획을 시행하지 않거나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경우 개선을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여전히 유출지하수 이용량 중 83.4%가 하천유지용수로 방류되고 조경용, 냉난방용, 공원용 등 생활용수로 이용되는 양은 16.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지하수관리기본계획에 ‘유출지하수의 관리 및 이용계획’을 추가해 유출지하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냉난방에너지, 소수력발전, 미세먼지 저감 등 각 지역별 여건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의 설치·지원 등에 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 유출지하수 이용의 실효성을 제고토록 했다. 특히 유출지하수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면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는 등 비용상 장점에도 불구하고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의 초기 설치비용이 커 시설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관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유출지하수 내 불순물 제거작업을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등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에서 사용된 지하수가 하수도관을 통해 배출됨에 따라 하수도사용료가 발생한다. 개정안과 같이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을 설치하려는 자에게 환경부장관과 지자체장이 재정적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하수도사용료를 감면해 이용시설에 대한 비용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경우유출지하수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온난화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수소불화탄소(HFCs)의 소비량과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토록 하고 수소불화탄소의 수입 및 수출 허가제를 도입·시행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기위한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개정 비준동의안’이 12월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원안의결됐다.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이하 몬트리올 의정서)는 지구의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의 생산과 소비를 규제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 주도로 채택된 다자조약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2월27일 몬트리올 의정서에 가입했으며 국내에서는 1992년 5월27일부터 발효됐다. 몬트리올 의정서는 현재까지 5차례 개정서를 채택해 규제물질을 추가하거나 규제물질의 기준수량 또는 감축 일정을 강화해 왔다. 이번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개정 비준동의안’은 몬트리올 의정서의 가장 최근 개정인 제5차 키갈리 개정서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은 것으로, 2016년 10월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된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 그간 논의돼 온 수소불화탄소 감축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수소염화불화탄소(HCFC) 전폐규제에 따라 HCFC 대체물질로 오존파괴지수(ODP)가 ‘0’이지만 강력한 지구온난화물질인 HFC 사용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HFC 또한 규제 물질에 추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학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9월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이번 키갈리 개정의정서 국회 본회의 통과는 몬트리올 의정서의 국내 이행이 본격화됨을 선포한 것과 같다. 이번 비준동의 통과는 비준서 기탁 후 90일째 되는 날 국제법적으로 발효되는데 국내 법률 개정이 완료돼 2023년 4월19일 시행될 예정이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개정 비준동의안의 제1조 정의규정에서는 의정서의 규제대상 물질을 각 부속서에 명시하는 물질로 하고 생산량과 소비량 및 그 수량을 산출하는 방식의 산정치 등의 용어를 정의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신규 규제대상 물질로 수소불화탄소(이하 HFCs)를 포함시키기 위한 것으로, HFCs를 규제 물질로 지정하고 있는 ‘부속서 바’를 신설했으며 부속서 바에 포함된 물질을 규제물질의 정의 규정에 포함했다. 제2조 규제조치에서는 규제물질의 생산량‧소비량에 대한 단계적 감축 일정 및 감축목표 등의 규제조치 수준을 명시하고 있다. 부속서 바 물질 HFCs의 생산량‧소비량에 대한 감축 일정 및 감축 한도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2011∼2013년의 HFC 평균 생산‧소비량에 부속서 다 물질(수소염화불화탄소: HCFC) 기준수량의 15%를 더한 것을 기준수량으로 해 감축 일정을 따라야 한다. 다만 규제조치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해 기준수량의 산정 및 감축 일정이 적용된다. 몬트리올 의정서의 제2조의 규제조치가 적용되는 선진국은 A2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제5조가 적용돼 A5국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몬트리올 의정서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제5조의 생산량‧소비량에 대한 감축 일정 및 감축 한도가 적용된다. 개발도상국은 A5국으로 분류돼 제2조가 적용되는 A2국보다 완화된 규제 일정이 적용받는다. A5국은 다시 그룹 1과 그룹 2로 나눠지며 ‘부속서 바’ 물질(수소불화탄소)의 생산량‧소비량에 대한 감축 일정 및 감축 한도가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우리나라는 그룹 1 국가로 분류됨에 따라 2024년까지는 HFCs 생산량‧소비량 동결, 2029년까지 기준수량대비 10% 감축, 2035년까지 기준수량대비 30% 감축, 2040년까지 기준수량대비 50% 감축, 2045년까지 기준수량대비 80%를 감축해야 한다. 제3조에서는 규제물질의 생산량·수출입량·소비량에 대한 규제치를 산출하는 방식을 명시하고 있다. 생산량‧수출입량‧소비량 등의 산정치를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표시할 경우 각 물질들의 지구온난화지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HFCs는 오존층 파괴물질이 아닌 지구온난화물질로서 산정치 계산에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사용해야 하는 데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정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됨에 따라 지구온난화 효과를 일으키는 수소불화탄소(HFCs)의 생산 및 소비를 감축함으로써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우리 정부가 기여를 확대하는 한편,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가 주최한 ‘2022년 설비인의 밤’ 행사에서 기술, 설계, 인재부문 단체의 통합사무실 마련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비전의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설비인의 밤’은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렸으며 설비기술협회 회장을 지낸 최상홍, 양희찬, 강기호, 김태철 전임 회장을 비롯해 강용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재동 설비공학회 차기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 회장, 이성락 기계설비기술사회 부회장, 정영석 기계기술인회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영 설비기술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오랜 기간의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세계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에너지수급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한 상황은 미래를 더욱 힘들게 한다”라며 “기후변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는 기계설비기술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의 앞길에는 부단한 노력과 더욱 친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기계설비기술이 국가표준이 되고 나아가 국제표준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보존하는데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며 “그동안 우리 기계설비기술인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통합된 공간에 있지 않고 각 단체별 분산된 사무실에서 설비기술 개발을 노력해 왔으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불편함을 감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과 융합기술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설비기술협회, 설비설계협회, 기계설비기술사회 등 설비기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가야 한다”라며 “이에 따라 공간적, 시간적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기술인의 통합 사무실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일 년 동안 통합 사무실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라며 “지금까지 각 단체별 많은 협조와 노력 덕분에 2023년 하반기 중에는 기계설비기술인들의 보금자리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강용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년 반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정상의 생활로 돌아오고 있다”라며 “그동안 우리 기계설비인들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도 그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설비기술협회의 창립 55주년과 2022년도 설비인의 밤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오늘은 화합의 장으로서 의미있는 아름다운 밤이며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의 핵심단체인 설비기술협회, 설비설계협회 그리고 기계설비기술사회가 설비인의 밤 소통을 통해 더 큰 화합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기계설비분야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4개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첫째 신재생에너지원의 다양화, 둘째 제로에너지를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플러스에너지빌딩, 셋째 BEMS,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기 및 안전재해”라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현재 기계설비법이 시행 중에 있으나 아직 전문인력이 충분히 수급되지 않은 실정으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기계설비 전문인력과 후속세대를 위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산업과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설비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대한설비공학회 휘호인 용설후생(用設厚生) 즉 ‘설비를 이롭게 사용해 사람들의 생활에 풍요로움을 준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축사를 갈음하겠다”고 밝혔다. 변운섭 설비설계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설비기술협회는 국내 설비산업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설비기술 연구개발, 지도육성 및 부대 산업 발전을 도모 한다는 설립운영에 따라 창립 후 55년 동안 설비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설비기자재 품질인증 및 단체표준 제정 등 설비산업발전을 위해 공헌했다”라며 “현재 우리 설비업계는 탄소중립, 기후위기,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설비적 해결방안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러한 설비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8년도에는 ‘기계설비법’이 제정됐다”고 밝혔다. 변 회장은 이어 “기계설비법 제정으로 설비산업계의 높아진 권리와 책임에 따라 앞으로 한국 설비기술의 사회적 역할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지난 55년 동안 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성공적으로 지원해준 것처럼 앞으로 우리 설비산업계가 나아갈 발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사무실 추진선포를 바탕으로 설비기술협회와 설비설계협회간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교류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락 기계설비기술사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설비기술인은 미세먼지로 더럽혀진 공기를 정화시켜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고 무더운 여름날에는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며 추운 겨울에는 난방을 공급해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일상생활에서 쓰고 버린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자연에 되돌려 보내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라며 “설비기술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분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설비기술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여기에 참석하신 원로 선배들의 땀과 끈기가 있었으며 뒤를 이은 후배 설비기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앞으로 우리 설비기술인들의 과제는 설비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설비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수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과 규정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합청사 마련을 계기로 모든 설비기술인들이 단합된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협조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꿈은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홍 한일엠이씨 회장은 원로를 대표해 격려사를 했다. 최 회장은 “오늘 3대 사단법인 단체가 통합을 위한 사무실을 통합한다는 선포식이 열렸는데 굉장히 뿌듯하다”라며 ”3개 단체 모두 국토부 소관으로 돼 있지만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소속인 시공이나 제조단체에 비해 재정적으로 가장 낙후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기술을 통합해 기술인의 위상을 제고시켜 잘 살아보자는 뜻에서 통합해야 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나왔다“라며 ”낙후된 현재의 위상을 스스로 높이기위한 통합은 원로로서 믿음직스럽다“고 강조했다. 설비인의 밤은 참석 내빈들의 케익커팅에 이어 축하공연,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