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3년까지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대비 50%까지 줄인다는 강도 높은 목표를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건물에 대해선 신축‧사용중‧노후 등 단계별 나눠 인증강화‧총량제 등 맞춤관리하고 대중교통이나 배달이륜차처럼 주행거리가 긴 상용차는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한다. 또한 지열‧수열‧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냉난방연료로 활용, 도시형 에너지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50 탄소중립 녹색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건축물과 교통수단 온실가스 배출 관리, 도시공간에 적합한 청정에너지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탄소중립기본법 제11조에 따라 서울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 등이 담긴 법정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제안, 설문, 토론회, 간담회 등을 실시 후 그에 따른 의견이 반영됐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그간 추진해 온 기후환경정책 방향, C40 등 국제사회에 제시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장기비전 달성에 필요한 핵심 전략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05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40%, 2040년까지 70% 감축하겠다는 계획 수립 후 이를 C40에 제출, 2021년 6월 승인을 받았다. 기존목표를 반영해 2033년까지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5년 온실가스 배출목표는 5,234만톤이며 2033년까지 이를 2,567만톤까지 줄인다는 것이다. 서울시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은 △온실가스 총량관리를 통한 건물 탈탄소화 △교통 수요관리 및 친환경차 확대 △지열 등 도시공간에 적합한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정책 수립~실천에 대한 시민의 주도적 참여 등이 핵심이다. ZEB인증‧온실가스총량제‧건물탈탄소화 확대서울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약 67%를 차지하는 건물온실가스를 집중적으로 줄이기 위해 ‘신축~사용 중~노후’ 등 각 단계별 맞춤형 관리를 시행한다. 또한 온실가스 총량제를 통해 탈탄소화를 빠르게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축건물 공공건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의무를 현재 ‘ZEB 5등급(에너지자립률 20% 이상)’에서 2030년 ZEB 4등급(에너지자립률 40% 이상), 2050년에는 ZEB 3등급(에너지자립률 60% 이상)까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개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비율도 주거 및 비주거 규모별로 2027년까지 0.5%씩 상향했다. 사용중 건물에 대해선 올해 4월부터 시행중인 건축물 소유주가 스스로 건물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확인하는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철저하게 운영한다. 또한 건물유형별 온실가스 표준 배출량을 부여‧관리하는 ‘온실가스 총량제’를 올해 공공부문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민간건물로 전면 확대한다. 건물에너지 신고제는 건물현황, 전년도 에너지사용량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등을 입력하는 제도이며 건물에너지 등급제는 5단계로 이뤄진 건물별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하고 건물전면에 등급을 부착토록 한 제도다. 온실가스 총량제는 건물유형별로 표준배출기준을 설정한 뒤 총허용량을 부여하는 제도로 5년 단위 목표를 부여해 이행평가함으로써 2050년까지 87% 감축을 목표로 한다. 대상은 연면적 1,000㎡ 이상인 공공건축물과 연면적 3,000㎡ 이상인 비주거건축물이다. 노후건물에 대해서는 민간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해 장기 무이자융자를 지원하며 단열창호‧단열재‧고효율기자재 인증제품 교체 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30년 이상 노후건물은 서울시 전체 건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감축에 집중해야 하는 대상이다. 신재생열‧청정E 냉난방 활용서울시는 건물 화석연료 냉난방을 친환경 전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열‧수열‧태양광 등 건물이 밀집된 도시공간에 적합한 청정‧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소규모 분산전원 확충 및 재생열 냉난방시스템 보급 등 도시형 에너지시스템 구축에도 힘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GW였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2033년 3.3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부지 활용 연료전지 확대, 건물 신‧증‧개축 시 신재생에너지 의무설치비율 확대, 도심 여건에 적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설치지원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10년간 지열 970MW, 태양광 527MW, 연료전지 등 832MW 추가 보급이 목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세대의 의무”라며 “2033년까지 50% 감축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지만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을 통해 책임있는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화웨이가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와 함께 4월23일 서울 페어몬트 엠배서더호텔에서 ‘지속가능성 강화(Empowering Sustainability)’를 주제로 ‘화웨이‧KDCEA 데이터센터(DC) 서밋 2024’를 개최했다. 데이터중심 초연결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처리‧유통하기 위한 DC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제 DC는 양적성장과 함께 기술혁신을 통한 친환경, 지속가능성 확보 등 질적 성장 또한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DC인프라 글로벌리더인 화웨이와 국내 DC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앞장서 온 KDCEA가 DC업계 리더들과 함께 DC를 둘러싼 환경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 DC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살펴봄으로써 DC공급자와 인프라솔루션 사업자가 함께 상생가능한 DC산업 생태계 구축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제리 장(Jerry Zhang) 화웨이 글로벌 DC솔루션 영업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알고리즘 기술발전으로 AI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클라우드DC에서 지능형컴퓨팅 DC로의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파워밀도가 8kW에서 40kW 이상으로 증가하며 전통적인 전력공급 및 냉각시스템이 컴퓨팅파워 진화에 발맞추기 위한 도전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컴퓨팅파워 증가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자원이 필요해지고 있으나 신재생에너지 증가는 전력망 불안정성을 가져오므로 전력공급 안정성, 전력 피크요금제 필요성이 대두돼 지능형컴퓨팅 센서와 전력망간 상업용 폐쇄루트 상호작용이 요구된다”라며 “이와 함께 MW규모의 DC가 수백MW 규모의 지능형 컴퓨팅센터로 진화함에 따라 비즈니스 규모와 시스템복잡성이 증가해 장애율이 확대되고 장애대응시간 단축, 유지보수 요구사항 역시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리 장 부사장은 또한 “이러한 탄소중립 맥락에서 현재 DC건설의 복잡한 과정, 오랜 건축기간, 낮은 유지보수 효율성 및 높은 전력소비 등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는 디지털기술, 전력기술 발전에 전념하고 있으며 특히 DC시설분야에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규모 DC, 중소형 DC 및 중요한 전력공급 시나리오에 대한 솔루션제공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이러한 솔루션은 DC를 구축하고 전체 운영 수명주기 동안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전력공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시장‧기술‧제품 등 최신동향 망라송준화 KDCEA 사무국장은 ‘한국 DC시장 현황 및 환경변화’ 발표에서 “물을 쓰기 위해 상수도 공급시설이 필요하듯 데이터를 쓰기 위해서는 DC가 필요하다”라며 “DC에 대해 일반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지만 AI시대를 맞아 사회간접자본으로서 DC수요 증가는 필연적일 것이며 자율주행, 저지연서비스 등의 상용화에 따라 엣지DC를 중심으로 더 많은 DC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DC는 서울‧부산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서부‧북서부‧중부‧남부 등 크게 4개 축으로 구분된다”라며 “현재 구축돼 운영 중인 국내 상업용 DC는 38개, 용량기준으로는 587MW이며 2028년까지 개발 예정인 DC는 25개로 총 1.4GW규모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송준화 국장은 또한 “SKT, KT, LGU+ 등을 중심으로한 기존 사업자들 외에 우리나라 클라우드 성장잠재력 및 성장률을 감안해 국내에 리전을 구축하기 시작한 MS, 오라클과 같은 글로벌CSP 등 신규사업자들이 유입되며 DC 공급물량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라며 “다만 지난해 1.7GW로 공급물량을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주민수용성 약화, 집적도 증가에 따른 냉각관련 기술적 한계, 환경적 측면의 PUE‧WUE‧CUE 문제,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PF리스크, 정부정책 규제강화 등 문제로 공급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전재필 디토건축사사무소 소장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DC 설계방향’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최근 DC업계 화두는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과 AI DC”라며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 5MW 이상 DC는 2023년까지 공급가능 예정통지를 받은 경우, 올해 2월 이전 사용신청을 완료한 경우 예정대로 전력을 받을 수 있으나 지난해까지 예비수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2월 이전 사용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 대상이 돼 수도권에서는 수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증가하는 AI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DC는 고성능 GPU 구축이 필요하며 최신 NVIDIA H200서버를 기준으로 랙당 60kW 발열량이 필요하므로 리퀴드쿨링이 필수적”이라며 “기존 공랭식 컨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20kW까지 감당이 가능하며 40kW 이상에서는 패시브‧액티브 리어도어 쿨링 또는 리퀴드 쿨링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20~40kW 구간은 하이브리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창희 어니언소프트 대표는 ‘AI DC 건축‧운영 트렌드’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에는 DC 제어와 관련해 자동제어, BMS, DCIM 개념에서 나아가 사업지원 및 테넌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DC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는 앞으로 AI기술을 통해 어떻게 운영효율화할 것인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DC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IT기업의 경우 가장 큰 당면과제는 다양한 리퀴드쿨링 방식을 활용하는 현장마다 각 시스템을 최적제어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일"이라며 "이 과정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기업이 아닌 모니터링기업은 최적제어, 예지보전과 같은 AI솔루션이나 AI 제어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려고 하기보다는 AI기업이 이러한 솔루션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많은 빈도로 계측‧모니터링함으로써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또한 향후 DC 운영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로봇을 이용해 인력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중돈 화웨이 디지털파워 DC팀 부장은 ‘화웨이 리튬인산철 배터리’ 주제발표에서 “화웨이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SmartLi 3.0’은 153Ah, 68.54kWh 용량으로 300kW 기준 10분 백업, 70% 이상 공간절감이 가능하다”라며 “10년 이상 수명을 보장하며 리튬망간산화물, 리튬코발트망간 배터리대비 화재위험이 가장 낮은 리튬인산철 방식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유상훈 화웨이 디지털파워 DC팀 PM은 ‘화웨이 프리패브(Prefabricated) 모듈러 DC’ 주제발표에서 “화웨이 모듈러 DC 모델인 ‘퓨전DC(FusionDC)’는 구축기간 2~3년인 기존방식과 달리 6개월만에 구축이 가능하며 층당 4.15m 구조로 일반적인 층고보다 낮아 통상적인 24m DC에 1개 층을 늘린 5층구조로 구축이 가능하다”라며 “AI모델 적용을 통한 최대 PUE 1.28, 공간 용도별 표준화된 모듈 등 강점이 있으며 짧은 구축기간, 철거 시 재활용, 운영단계 에너지절감 등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현철호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 조헌혁 LG CNS 클라우드DC사업단장은 DC산업 성장성에 대한 질문에 “사실상 현재까지 국내 상업용 DC의 전반적인 물량을 채운 것은 글로벌 CSP”라며 “앞으로 생성형AI가 새롭게 DC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국내로 AI센터를 더 많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태관 삼성물산 데이터센터팀 수석은 DC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에너지 측면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얼마나 충당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ESG DC플랫폼, 표준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사례로는 해남 솔라시도 DC파크가 태양광을 통해 단계적으로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춘천 K-클라우드 DC파크는 수열을 이용해 PUE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응용 화웨이 디지털파워 DC팀 상무는 “앞으로 DC산업이 꾸준히 발전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필요하며 전문가들이 업계를 떠나지 않아야 한다”라며 “AI센터의 유입, DC 지방분산 등 어떤 트렌드가 닥쳐오든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화웨이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은 4월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제3대 신임원장으로 선임된 김승기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의 연구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강석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고문 △이상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고문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명예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이사장 △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박장호 국회 사무처장 △박재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장지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문위원 △이 경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실장 △서정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과장 △김희수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원장 △이충근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 △이재욱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회장 △김동우 전국대학기계설비분야 교수협의회 회장 △정영석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회장 △연창근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변운섭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감사 등이 참석했다. 조인호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계설비업계의 기대 속에 2014년 출범한 기계설비산업연구원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으며 그동안 기계설비산업의 눈부신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다”라며 “개원 첫해부터 국토교통부 R&D 연구기관 선정으로 대외 공신력을 확보했으며 기계설비법 제정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 마련과 관련 연구과제를 훌륭히 수행해 총 100여건의 정책적 기술연구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기계설비산업의 유일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 연구원은 또다른 1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김승기 제3대 원장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오랫동안 국회에 몸담아 입법관련 전문지식은 물론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기에 연구원을 한단계 더 도약시켜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승기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분야 전문가다. 입법고시 10회에 합격한 이후 국회에서 의정연수원장, 운영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보건복지위원회 및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차관급)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삼성경제연구소 상근고문, 대한전문건설협회 상임부회장을 지냈다. 김승기 원장은 취임사에서 “기계설비산업계의 큰 기대 속에 탄생한 연구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원장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그간 연구원이 기계설비분야 R&D 참여, 기계설비법 제정 및 공고화, 유일한 기계설비업계 전문 산업연구기관으로서의 활발한 활동 등을 수행해 온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구원은 이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10년째를 맞아 먼저 인류사회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계설비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기계설비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연구와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라며 “또한 기계설비법이 기계설비산업의 모법으로서 산업을 보다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승기 원장은 또한 “특히 산업계의 미래를 위해 인력양성만큼 중요한 일도 없는 만큼 교육훈련을 위한 기계설비교육원 설립의 청사진을 제시해 기계설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을 쏟겠다”라며 “이러한 세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두고 경제학자로서 전체 산업에서의 기계설비업계 위상을 제고할 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 다년간의 국회경험, 전문건설협회 상임부회장으로서 현안대응 경험을 총 가동해 연구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석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고문은 축사에서 “김승기 원장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연구원을 훌륭히 이끌어줄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대안 개발은 물론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자립형 연구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장호 국회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 오랜시간 김승기 원장을 지켜본 바 국회 운영과 관련된 첨예한 대립사안에 있어 중진급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능숙한 조율, 훌륭한 중재안 마련 등 과거 성과가 후배들 사이에서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라며 “또한 각 부서장을 거치면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김승기 원장이 취임한 만큼 연구원이 원장을 중심으로 합심해 전진해 나가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또다른 높은 도약이 있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는 4월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루비홀에서 ‘AI시대의 그린빌딩’을 주제로 ‘2024 그린빌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우제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권영철 KGBC 전임회장(한라대 교수), 최창호 KGBC 신임 회장(광운대 교수), 정재원 2024 그린빌딩의 날 준비위원장(한양대 교수) 등을 비롯한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는 건물 에너지정책,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건축물 사례와 관련된 강연과 국내 그린빌딩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단체, 개인 및 건축물 등에 대한 그린빌딩 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됐다. 정재원 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창립 24주년을 맞이한 KGBC는 지구온난화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역할을 점검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편적 삶의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KGB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린빌딩 관련 공익 사단법인으로 WorldGBC 회원들과 교류하면서 친환경건축물 인증기준과 그린빌딩 기술개발 내용을 공유하는 등 국제적인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그린빌딩의 동향과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산업계‧학계‧기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그린빌딩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철 전임회장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는 가운데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모색 필요성에 따라 산‧관‧학‧연 전반에 걸친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이에 따라 그린빌딩의 의의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린빌딩의 날을 선포한 지 올해로 4년째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AI기술 발전과 AI시대의 그린빌딩은 지속가능한 도시 및 건물, 건설의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건축 및 도시개발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환경보호와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축사에서 “이번 그린빌딩의 날 행사는 AI라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춰 녹색건축과 연계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행사인 것 같다”라며 “국토부는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해 녹색건축물이 확대되고 그로 인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나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건물의 증가 추세나 건물에서의 에너지사용량은 국민 경제활동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경제성장과 에너지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라는 헌신적인 수단이 있으며 AI기술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효율화를 달성하고 스마트한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대중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철 대한건축학회 회장(중앙대 교수)은 축사를 통해 “최근 중동정세가 날로 악화되고 있으며 고금리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가 요동치고 있어 물가가 오를까봐 걱정”이라며 “1997~1998년 당시 외환위기 당시 IMF금융위기가 터짐과 함께 국제적으로 교토의정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를 일정수준까지 감축하겠다는 수치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후 21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KGBC의 전신인 그린빌딩연구회가 발족된데 이어 한참 뒤 들어선 MB정부 당시 슬로건이 녹색이었다”라며 “다양한 과정과 역사를 거쳐 녹색건축을 보급하기 위해 애써오면서 KGBC가 친환경을 키워드로 가장 많이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로에너지건축 달성과 정책적으로도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빌딩 보급과 교육 등을 통한 인식개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건물, 단체, 개인, 특별부문 등에 걸쳐 그린빌딩 어워즈 시상식 및 사진촬영이 진행됐다. 건물부문에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선정됐으며 건축주인 보성산업개발, 설계사인 에이엔유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 친환경컨설팅사인 EAN테크놀로지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다른 건물부문 수상작으로 한국은행 통합별관이 선정돼 건축주인 한국은행, 설계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친환경컨설팅사인 친환경계획그룹 청연 등이 수상했다. 단체부문에서는 패시브건축협회가, 개인부문에서는 KGBC 전임회장인 이승복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특별부문에서는 김수경 글로스타 대표 등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변수모형 활용 기반 자동화 알고리즘 모듈 구현 초청강연 첫 발제자로 나선 성우제 충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Carbon Footfrint를 줄일 수 있는 변수모형 설계기법’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과거 건설업계의 오래된 인력집약적 산업구조로 프로젝트 기반으로 장기적인 기술투자보다 단기적인 인력투입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무수한 대안 검토를 통해 시제품을 만들 수 없어 많은 수의 대안에 대한 심도깊은 사전검토가 필수적이었다. 반복작업과 시행착오를 통한 건축설계가 이뤄졌으며 건축가는 각 설계단계별 반복작업 및 시행착오를 통해 대안 검토 및 최적화를 수행했다. 반복과 시행착오의 최소화 필요성에 따라 효율성과 합리성 제고로 창의적 측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한편 시행착오 및 반복작업을 최소화했다. 약 10개의 연속된 공정으로 구성해 시행착오의 방식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공정간 상호연결과 공정간‧공정내부 시행착오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한 공정 모듈화로 변수모형을 활용한 규칙기반의 자동화 알고리즘 모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전체 공정을 자동화‧최적화하는 아파트 설계자동화 패키지로 모듈간 연결을 통해 전체 공정을 자동화 최적화하는 패키지로 구현할 수 있다. 공정 모듈화는 다른 건축설계영역으로 확장을 의미하며 이는 모듈기반의 동일공정을 사용하는 다른 건축설계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우제 교수는 GS E&C에 적용한 설계자동화 프로그램 컨셉과 모듈러공정을 비롯해 최적화 방법도 소개했다. 건축가의 작업흐름을 Rhino3D와 Grasshopper 등을 통해 자동화하고자 했다. 크게 △대지의 정보와 평면의 데이터베이스를 받아들이고 이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정보입력 모듈 △주어진 정보 등을 처리하고 가공해 배치를 제안하는 정보처리 모듈 △주어진 배치의 유호성을 평가하는 유효성검증 모듈 △유효성 검증을 통과한 배치 가치를 분석하는 정보분석 모듈 등으로 구성됐다. 성우제 교수는 이 과정에 대해 “정보처리 모듈에서 생성된 3차원 평가모형을 사용자나 컴퓨터에 의해 설정된 범위 내에서 이동시키고 이러한 배치안이 인동간격, 정북방향 일조사선, 최고높이, 건물간 충돌, 대지경계와 건물 충돌 등을 모두 만족하는지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만족시키는 대안이 나올때까지 이를 반복해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화된 배치를 찾아내고자 했다”라며 “이러한 방식은 과거에는 모든 조합을 모두 테스트해야 했으므로 시간낭비가 심했으나 유전자 알고리즘 도입으로 적자생존 방식을 통해 효율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iBEEMS, 환경변화 대응‧재실자 상황 변화 자동 인지 문현준 단국대 건축학부 교수는 ‘AI 자율운전기반 건물에너지‧환경 관리시스템’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문현준 교수는 세종시 소재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중심의 에너지분석방법을 소개했다. 전력사용량과 재실인원 등을 변수로 각 그룹에서 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자료에서 서로 유사한 값을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머신러닝 과정에서 트레이닝 데이터를 통해 학습해 적절한 함수를 찾아냈으며 정답이 없는 데이터 탐색과 평가와 보상 등을 통한 통계적 학습을 시켰다. 구글이 기계학습 훈련방법을 통해 데이터센터 냉방비용의 30%를 절감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온도, 전력, 펌프속도, 설정옵션 등과 같은 데이터를 수천개의 센서를 통해 수집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총 건물에너지사용량에 대한 IT에너지 사용량의 비율로 정의되는 미래 평균 PUE(에너지사용효율)를 훈련시켰다. 그 결과 머신러닝 컨트롤이 켜지면 PUE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문현준 교수는 자신이 연구책임자로 개발한 AI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 건물에너지‧환경 통합 관리시스템(iBEEMS)을 소개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과 건물‧재실자 특성 등에 따른 맞춤 제어를 하기 위한 목적에서 혁신적인 AI 기반 자율운전 에너지관리시스템 iBEEMS를 구축했다. 앞서 자율운전 기반 aiBAC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이는 건물 에너지절감과 열환경, 공기환경 등 실내 건강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단국대학교 진리관과 HDC 아이파크 타워 등에 시범적용한 결과 일반제어 시 에너지사용량과 쾌적성 비율, CO₂ 등이 실별로 상이했으나 aiBAC를 적용해 제어할 경우 에너지절감 및 실내환경 개선과 실별 성능지표차가 크지 않았다. 문현준 교수는 이에 대해 “재실자의 무분별한 기기제어로 인한 문제점을 AI 자율운전이 해결했다”라며 “모든 관련지표가 적게는 30%대에서 많게는 50% 이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표성과로 실내 상황인지 시스템 구축이 꼽혔다. 실내 상황인지 시스템은 △CCTV 영상 데이터 연계를 통한 개인정보 비식별 재실 감지기술 개발 △거리 기반 Depth 측정하는 센서를 이용한 재실 추론 △공간영역별로 추론된 재실자 수 히스토리 데이터 기반 추론 등이 주요 성과요소로 소개됐다. 한국형 건물E 벤치마킹 개발 필요 임현우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건물성능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건물 에너지효율개선 및 탄소배출 저감 방안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벤치마킹이 필요하다. 에너지벤치마킹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물 에너지효용성을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이며 미국의 에너지스타가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다. 뉴욕시가 2020년 제정한 에너지절약코드인 Local law 84(LL84)는 연면적 2만5,000ft² 이상 건물에 해당되며 에너지와 물 사용량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률이다. 뉴욕시는 건물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삶의 질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법률에 따라 건물 소유주는 건물 에너지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보고하며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국내 공공데이터 활용 연구는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시행될 예정인 건물에너지 소비 데이터 통합관리 기반 기술 개발 연구로 건물부문 2050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를 위한 건물에너지 소비 데이터 통합관리 기술개발이 최종 목표다. 건축관련 공공데이터에는 결측이 존재하며 건물정보 특성상 오래된 건물에는 결측치가 많다. 공공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벤치마킹 구축 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결측값을 대체해야 한다. 결측치를 가진 건물을 단순 제거할 경우 왜곡된 분포와 모델을 도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연속형과 범주형 등 데이터 종류에 따라 결측 대체방법별 성능과 계산시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인공 신경망 기반 Data-driven 모델 개발은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건물 형상정보를 추출, 지표화 방법론을 개발했다는 것과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건물의 형상데이터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다. 추후 다른 건물 정보 데이터와 연계해 건물 에너지사용량에 대한 모델의 설명력 향상이 가능하다. 모델 개발 한계점으로는 건축물의 형상정보만을 가지고는 에너지사용량 예측에 한계를 보이는 것은 물론 연면적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등으로 분류 시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 새로운 정보를 이용한 형상지표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그린리모델링(GR) 전후의 에너지사용량 분석결과 건물성능 감소와 재실자 난방 사용이 감소한 어린이집과 건물성능 감소와 재실자 난방 사용이 증가한 어린이집을 분석한 결과 열화상으로 시공상태를 확인한 결과 해당 건물들의 창호 부근 침기와 모서리부분에서 열교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시공품질관리를 통한 외피성능 유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임현우 교수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데이터 기반의 건물 에너지 벤치마킹”이라며 “뉴욕시는 Local Law 97을 통해 시간 경과에 따른 배출량 제한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벌금 부과방식 등을 정책적 수단으로 마련했으며 에너지 벤치마킹을 구축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공공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형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벤치마킹 개발을 위한 AI 알고리즘 기반의 연구 진행이 필수”라며 “건물에너지 소비 데이터 통합관리 기반 기술개발과 같이 공공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성능평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GR 사업분석 플랫폼 ‘이그린’ 소개 장향인 이지솔루션즈 대표는 ‘건물에너지 성능평가분야의 인공지능 응용사례’를 주제로 마지막 발제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응용기술은 △비대면 디지털 현장진단 기술 △인공지능 대안평가 기술 △디지털 시공평가 기술 △운영 최적화 기술 △표준 DB 및 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을 토대로 건축물 전과정 진단평가 지능화 기술 구현이 가능하게 한다. 벽체 단면 구성 판정 솔루션은 기존 건축물에 숨겨진 벽체구성 정보를 최소한의 건물기본정보, 컴퓨터 비전, 설계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건물에너지 성능평가에 필요한 벽체의 열성능 정보를 예측한 결과를 스프레드시트 형식으로 출력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인공지능 응용 기술로 건물 외피 창면적비 산출 솔루션은 건물의 부위별 실화상 및 열화상으로부터 파노라마 영상 생성 후 영상 복원 알고리즘을 활용해 건물에너지 성능평가에 필요한 창면적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상을 활용한 창면적비 자동계산 기술은 창면적비가 지붕과 바닥을 제외한 외피면적 중 창이 차지하는 면적비율을 의미하기에 건물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손실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진단대상이 도면 전산화되지 않은 노후 건물이기에 창면적비를 계산히기 위해 작업자는 출력된 도면을 바탕으로 입면을 새로 작성하며 도면이 없는 경우 실측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된다. 또한 장향인 대표는 이그린이라는 GR 사업분석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했다고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간단한 건물의 입력정보를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진단, 사업효과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는 △간소화된 기존 건축물 정보입력 서비스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너지성능 진단서비스 △GR 기술 추천 서비스 △GR 사업효과를 분석하는 서비스 등이 포함된 원스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장향인 대표는 “이그린은 비전문가도 활용가능하며 신속하고 정확도 높은 범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라며 “기존 GR 분석시스템은 범용도구가 부재하며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전문가의 활용이 어려웠으나 이그린은 국내 유일의 GR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이며 10분 이내의 분석시간과 ECO2 분석 결과와 10% 이하 오차율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에는 KGBC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권영철 KGBC 전임회장과 최창호 KGBC 신임회장에게 각각 꽃다발이 수여됐으며 각자 간단한 소감을 남겼다. 권영철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건축사, 자재사 등 건축업계를 구성하는 여러 관계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고자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회장단을 중심으로 보다 발전된 모습의 KGBC가 됐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창호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GBC가 시행해온 인증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무국 구성,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내부적인 안정을 우선시 할 생각”이라며 “그린빌딩 보급 및 확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지난 4월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혁신 K-조달,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조달기업이 각 분야별 대외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달기업이 지닌 신기술과 고품질의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는 우수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공공조달을 통한 경제활성화는 물론 혁신‧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우수제품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였다. 조달기업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판로개척의 기회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에게는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개별상담을 통해 최적의 물자와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회를, 해외수출 역량이 있는 우수조달기업에게는 해외진출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환기 등 냉난방공조분야를 비롯한 건축자재분야, 펌프기업 등이 참가했으며 냉난방공조기업의 경우 △힘펠 △센도리 △은성화학 △휴마스터 △포원솔루션 그룹 △NER △팬직 △신영에어텍 등이 출품했으며 건축자재분야에서는 △디케이보드 등이 참가했다. 펌프기업은 윌로펌프가 유일하게 출품했다. 힘펠, 조달실적 우수 ‘공기순환기’ 제품군 ‘눈길’ 힘펠(대표 김정환)은 대부분의 조달제품군을 차지하는 공기순환기 위주로 제품을 선보였다. 학교나 관공서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계환기장치 중에서도 공기순환기는 자연환기대비 탁월한 감염위험도 감소효과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실내공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바닥설치형 공기순환기(세로형) △창문형 공기순환기 △천장 무덕트형 공기순환기(카세트형) △천장 덕트형 공기순환기(카세트형) △천장 덕트형 공기순환기(콤팩트형) 등을 소개했다. 바닥설치형 공기순환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CO₂, 온도, 습도 등 5가지 공기질 센서를 적용할 수 있으며 바이패스와 공기청정모드 등이 지원된다. 또한 프리필터와 헤파필터 기반의 고성능 공기청정필터시스템을 구현하며 설치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며 결로방지를 목적으로 전동댐퍼가 장착된다. 4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모드를 선택해 원하는 실내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자동모드는 실시간 공기질에 따라 환경에 맞는 모드로 작동한다. 이외에도 천장형과 창문형 공기순환기 모델은 BLDC 모터가 적용돼 고효율과 저소음을 동시에 구현한다. 힘펠의 관계자는 “최근 차세대 건축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듈러주택에 사용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납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실제로 공공부문 납품사례로는 군 간부숙소와 공공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스탠드형과 천장형 공기순환기 모델이 주로 납품됐다”고 밝혔다. 센도리, IoT 기반 모드별 공기순환기 전시 센도리(대표 박문수)는 맞춤형 환기시스템을 앞세워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강조했다. △환기모드 △바이패스 모드 △내부순환 모드 등 3가지 모드에 따라 변화하는 내부환경에도 순쉬운 모드 변경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환기모드는 외부공기를 청정하게 여과해 실내에 적합한 온도로 유입 및 실내오염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바이패스 모드에서는 환절기 바이패스 방식으로 실외공기가 온도 변화없이 미세먼지를 여과해 실내로 공급한다. 내부순환 모드의 경우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며 실내 CO₂가 낮을 때 내부순환 기능을 통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청정운전할 수 있다. 우수조달제품으로 인증받은 자동먼지제거장치는 필터관리 문제해결에 있어 탁월하다. 센도리의 공기순환기는 먼지제거장치가 적용돼 풍량 및 차압성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 또한 삼성이 제공하는 IoT 기반의 스마트싱스와 연계를 통해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편리한 자동화 모드를 작동함으로써 일정한 조건에 따라 공기순환기를 자동으로 동작시키는 자동화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실내공기질을 모니터링해 적절한 환기풍량을 조절할 수 있다. 센도리의 관계자는 “센도리의 공기순환기는 삼성의 스마트싱스와 연동됨에 따라 기타 삼성가전과 연결되면서 관리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연결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다른 기기와 연계를 통해 통합 모니터링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은성화학, 학교 중심 조달우수제품 공기순환기 소개은성화학(대표 이경순)은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된 풍량 800CMH 정도의 스탠드형 공기순환기를 소개했다. 은성화학이 제작하는 공기순환기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며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할 경우 초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냉난방 시 열교환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계절 내내 연속환기가 가능한 생활방역 제품이다. 초미세먼지, CO₂, 라돈, 발암물질 배출 등에 탁월하다. 은성화학의 공기순환기는 겨울철 결로 발생 시 공기순환기에 탑재된 자동결로 방지기능을 통해 연속 환기가 가능하며 코로나19 방역 효과가 높은 제품으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품 설치 시 배관 노출없는 설치로 쾌적한 학습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은성화학의 관계자는 “바이패스 외기냉방으로 사계절 에너지절감효과가 크다”라며 “필터 직접 생산으로 사후관리 비용 절감 및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원솔루션 그룹, 원격제어모드 기반 스마트 환기시스템 제시 포원솔루션 그룹(대표 김학겸)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주로 선보였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은 공기청정기와 환기설비가 하나로 혼합된 제품으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초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오염원을 차단해주는 학교에 적합한 제품이다. 무덕트형 하이브리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은 창을 열지 않고도 교실 내 미세먼지와 CO₂로 오염된 실내공기를 외부온도, 내부온도, 습도, 미세먼지, CO₂ 등의 센서를 통해 측정한 후 외부로 배기한다. 덕트 내 오염에 따른 곰팡이 및 바이러스 번식 등에 따른 위해 등 2차적 문제와 무관하다. 공기청정모드, 전열교환환기, 바이패스 환기 등이 가능한 미세먼지의 효과적 해결을 위한 혼합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공기청정모드에서는 실내공기질이 나빠졌을 경우 신속하게 실내공기를 정화해주는 모드이며 전열교환모드의 경우 열교환기를 통해 폐열을 회수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한다. 바이패스 모드는 전열교환이 필요없는 시기에 전열교환소자를 통과하지 않고 외부공기를 직접 실내로 유입해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시키는 모드다. 포원솔루션 그룹의 관계자는 “최근 KT 등과 협업해 각 파트너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실내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원격제어모드 지원이 가능하다”라며 “독일 레하우사 등 국내‧외 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IT 기반 기업과 협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마스터, 데시컨트 제습 기반 휴미컨 선봬 휴마스터(대표 이대영)는 데시컨트 제습 기반의 청정환기솔루션 제품인 휴미컨을 선보였다. 휴미컨은 온도가 변하지 않는 데시컨트 제습기능과 습도 감소로 데시컨트 냉방효과를 달성하며 자체개발 고분자 제습소재 및 필터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적정습도 유지로 잔존 바이러스 생존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냉방병, 비염 등 적정습도 조절로 건강관리가 가능하며 결로, 곰팡이 예방에 탁월하다. 특히 △데시컨트 제습기능 △청정기능 △환기기능 등을 통해 실내의 습한 공기를 끌어와 습기를 필터에 흡착시킨 후 외부로 배출시킨다. 이때 온도 상승없이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프리미엄 청정기능으로 공기청정기에 적용되는 집진필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량의 오존까지 제거한다. 또한 환기 시 외부공기에 포함된 습기유입을 차단해 보다 쾌적한 공기로 환기할 수 있다. 휴마스터의 관계자는 “휴미컨은 26℃에서도 35% 이하 제습이 가능하며 동이한 냉각기 용량의 전기제습기에 비해 140% 이상 제습성능을 발휘한다”라며 “실내공기 순환 및 외부공기 공급 시 내장된 고분자 제습제를 통해 항균 및 항곰팡이, 탈취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NER, 창문환기 특화 제품 ‘유후’ 출품 NER(대표 김수경)은 창문 환기형 공기청정기 유후를 소개했다. 유후는 365일 24시간 자동환기시스템으로 5단계에 걸쳐 오염원을 제거한다. 유후의 환기시스템은 △프리필터 △미디엄필터 △C타입 CD탈취필터 △F타입 CD탈취필터 △H13등급 프리미엄 헤파필터 등의 순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 필터링과 CO₂,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실내유해물질을 지속적으로 서서히 배출한다. 자동환기모드로 센서기반 풍량조절이 가능하며 환경부가 권고하는 1일 3회 1시간씩 강제환기가 가능하다. 창틀 부착 슬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선방해가 없으며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한달 24시간 사용 시 한달간 전력요금이 약 1,130원에 불과할 만큼 에너지절감과 사용 시 경제성이 높다. NER의 관계자는 “실내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배기와 외부공기를 신선하게 걸러오는 흡기를 동시에 양방향으로 순환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라며 “설치장소에 맞게 맞춤제작하는 커스텀 공급이 가능한 빈틈없는 청정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에어텍, 플라즈마 중심 공기살균시스템 소개 신영에어텍(대표 김용희)은 공기 중 병원균과 오염물질로 인한 실내 2차감염문제와 새집증후군을 없애고자 스위스 최첨단 바이오 플라즈마시스템을 토입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발전 및 개발한 세계 최고수준의 실내공기질 개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국내‧외 유수기관 설치사례로 검증된 성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부루테는 강력하고 안전한 플라즈마 기술로 공기 중 부유세균과 바이러스를 30분만에 99.7% 살균한다. 부루테는 이러한 기술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내 살균기 최고 수준 인증인 KOUVA AS 02 및 미국 식품의약국인 FDA에서 CLASS 2 인증을 취득했으며 기존의 화학적 방식인 방역‧UV와는 다르게 월등한 안전성 및 효과를 지니고 있다. 부루테는 DBD(Dielectric Barrier Discharge)를 이용해 저온 플라즈마를 발생시킨다. 다량의 저온 플라즈마는 산화력이 강한 ROS(활성산소종), RNS(활성질소종)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바이러스‧미생물‧병원균 등의 세포막과 DNA를 파괴해 인체에 무해한 CO₂와 H₂O로 전환시킨다. 신영에어텍의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경우 서로 응집시켜 가라앉게 함으로써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는 것을 막아준다”라며 “부루테는 타 방식과 달리 공기 중과 표면에 있는 각종 바이러스 및 병원균까지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살균한다”고 밝혔다. 팬직, 천장 설치용 스마트 대형 실링팬 소개 팬직(대표 김재유)은 스마트 대형 실링팬을 선보였다. 이는 자연환기나 기계적인 냉난방 사용 시 공기순환을 도우며 넓은 공간에 최소한의 설치로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며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팬직의 스마트 대형 실링팬을 대형 물류창고 및 배송센터 등에 설치할 경우 공기질을 개선하고 습기를 제거해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에 저장된 물건들이 부식되거나 부패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작업자 또한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컨트롤시스템은 2가지 컨트롤러를 통한 전용제어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 BLDC 전용 컨트롤러는 방수, 방진, 방습, 고온 등에 견딜 수 있는 IP66등급을 사용했으며 다양한 위험환경으로부터 제품을 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부피가 작고 가벼워 설치에 용이하며 시동, 정지, 속도를 빠르거나 느리게 조절하는 등 4가지 버튼으로 작동이 쉽고 간단하다. AC 전용 컨트롤러는 신뢰할 수 있는 독일 보쉬 렉스로스 제품을 채택해 보다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하며 다이얼 형식의 버튼 적용으로 손쉽게 풍량을 조절할 수 있다. 팬직의 관계자는 “여름철 다양한 장소에서 답답한 공기를 자연스러운 바람으로 순환시켜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라며 “팬직 실링 대형팬은 기존 환기방식보다 넓은 면적을 커버하기 때문에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디케이보드, 최고 품질 준불연 EPS단열재 ‘DK보드-X’ 소개 디케이보드(대표 한갑호)는 심재준불연 EPS단열재인 DK보드-X를 선보였다. DK보드-X는 수성 바인더와 친환경 무기난연제를 사용해 알러지 유발물질과 유해한 발암물질 등이 방출되지 않는 자재다. 국내 최초로 습식과 건식에 대한 실물모형시험 1호 성적서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건축안전 모니터링 8회 연속 적합 판정을 받았다. DK보드-X는 4개 특허 및 기술임치 등을 통해 융착력, 굴곡‧압축강도 등을 개선했으며 내구성을 강화했다. 화재 시 자재의 열방출량을 평가하는 콘칼로리미터시험에서도 3회 연속 기준치인 8MJ/m² 이하를 달성하며 무난하게 시험을 통과했다. 디케이보드의 관계자는 “DK보드-X는 EPS단열재 국내 도입 50년 역사상 최초로 성능인증(EPC)을 획득했다”라며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 납품하기에 최적, 최상의 자재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로펌프, 오‧배수 집수 최적 고형물 처리펌프 ‘관심’ 윌로펌프(대표 전일승)는 오‧배수 집수와 완벽한 고형물 처리시스템 기반의 펌프를 선보였다. 점차 증가하고 있는 오수 고형물은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공항, 병원 등과 같은 공공건물의 배수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기술적이며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Wilo-EMUport CORE는 솔루션으로 우수에서 고형물을 분리함으로써 펌프는 고형물과 접촉하지 않아 막힘현상으로 인한 펌프 고장을 예방한다. 고형물 분리시스템은 부피가 큰 고형물들이 오수에서 분리돼 펌프 앞쪽의 별도 고형물 분리 탱크에 저장된다. 전처리를 거친 오수만 펌프 접액부를 통과하며 집수탱크에 투입된다. 이때 오수는 펌프 동작 시 고형물 분리 탱크를 거쳐 배관을 통해 고형물과 함께 토출된다. 펌프는 오수 및 오물 속에 잠기는 것이 아닌 집수탱크 외부에 설치돼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펌프를 유지관리할 수 있다. 윌로펌프의 관계자는 “기존 펌프 사용 시 배관 속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번거로운 부분이 있었으나 이 펌프는 내부 기능을 통해 이물질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라며 “막힘없이 오수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설계가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 미만 학교시설 등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 시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중복 선임 범위 및 시행 시기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심판부는 4월9일 회의를 개최해 일선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설비 유지관리자 선임 의무를 현실화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계설비는 보일러·에어컨·환기설비·급수펌프 등 건축물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로, 흔히 건축물의 ‘혈관·호흡기’에 비유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계설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8년 기계설비법이 제정돼 2020년부터 시행 중이다. 기계설비법령은 건축물 관리주체에게 기계설비 점검·관리·운용을 담당하는 ‘기계설비 유지관리자(이하 ‘유지관리자’)’ 선임 의무를 부과하되 새로이 시행되는 제도임을 감안해 기계설비 유지관리 필요성이 큰 대형 건축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 및 공동주택(개별난방 500세대, 중앙난방 300세대 이상)에 적용 중이다. 용도에 따라 연면적 1만㎡ 미만이어도 국토부가 고시하는 학교시설 등은 유지관리자 선임 대상에 추가될 예정이나 대상 건축·시설물의 고시 및 시행을 앞두고 현장 혼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1만㎡ 미만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유지관리자 선임 비용 부담이 크고 △일부 지방은 구인난이 심하며 △임시자격자를 선임한 경우 정규 자격을 취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등의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먼저 기계설비법을 시행(2023년 4월~)한 1만㎡ 이상 중·대규모 학교도 시행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1만㎡ 미만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현장 혼선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1만㎡ 미만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1명의 관리자가 다수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중복 선임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제도 시행 시기를 조정해 부담을 줄여달라는 건의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규제심판부는 회의를 열고 국토부에 개선 권고문을 채택했다. 개선 권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현장 혼선 최소화를 위해 국민의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만㎡ 미만 학교시설 등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선임하도록 추가 고시하는 건축·시설물에 대해 유지관리자 중복 선임 범위 설정 등의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필요시 시행 시기 조정을 검토토록 했다. 규제심판부의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시설 등의 관리자 선임 미비는 신설 제도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비 관리를 위해 유지관리자 선임 의무를 이행할 필요성은 인정된다”라며 “하지만 현장 실정에 맞게 규제 내용을 합리화해 불필요한 혼선을 방지하고 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심판부의 개선권고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자 선임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조속히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소규모 건축물 관리주체의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토부는 규제심판부의 권고를 수용해 관련 후속조치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국무조정실은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지원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 건설기준’(이하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개정안을 4월12일부터 5월2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주택 건설기준은 2009년 제정됐다. 이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2023년에는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5등급 인증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은 신축 공동주택 에너지성능을 제로에너지 5등급 수준으로 강화해 온실가스 감축 및 국민의 에너지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마련됐다. ZEB 5등급 인증기준은 에너지효율등급 인증등급 1++이상(90kwh/㎡·yr 미만), 에너지자립률 20% 이상~40% 미만이면서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설치하는 수준을 만족시키면 된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2025년 민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ZEB를 적용하기 위해 업계 및 전문기관과 협의를 거쳤다. 이를 토대로 사업자가 에너지평가방식(성능기준 또는 시방기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는 유지하되 평가방식별 에너지기준은 현행보다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먼저 성능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단위면적당 1차 에너지소요량 달성여부를 판단하는 성능기준의 경우 현재 설계기준(120kwh/㎡·yr)보다 약 16.7% 상향된 100kwh/㎡·yr을 적용한다. 또한 패시브, 액티브, 신재생에너지 등 항목별 에너지설계조건을 정하는 ‘시방기준’도 ‘성능기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향한다. 현관문, 창호 등에 대한 기밀성능은 직·간접면에 관계없이 1등급을 적용한다. 업계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열교환 환기장치는 신규 항목으로 도입하며 열교환효율 75%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배점도 상향할 계획이다. 이번 ZEB 성능강화에 따라 주택 건설비용은 84㎡ 세대 기준으로 약 130만원 추가되나 매년 약 22만원 가량 에너지비용을 절감해 약 5.7년이면 추가 건설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ZEB 인증을 활성화하고 사업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사업계획 승인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에너지절약 성능계획서 작성을 간소화한다. 분양가 심사를 위한 제출 서류에 ZEB 인증서도 허용하는 등 인증 활성화를 위한 혜택도 확대한다. 에너지절약 성능계획서는 일반사항, 평가결과, 의무사항 작성 등을 통해 개선에 필요한 일반사항, 의무사항 등을 작성하며 ZEB 인증서의 경우 친환경주택 성능평가 검토서를 기반으로 친환경주택 성능평가 검토서나 제로에너지등급 인증서 등이 필요하다. 친환경주택 성능에 대한 표준서식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 모집단계부터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공공에 이어 민간 공동주택까지 ZEB를 적용함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감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공동주택 입주자가 에너지비용 걱정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에너지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rk)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5월2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누리집 등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전전화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기집그룹을 출범했으며 정재운 앤썸 대표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기집그룹은 3월13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라일락홀에서 전기집그룹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석환 패시브협회 연구소장, 박종일 패시브협회 수석연구원 등 패시브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박현근 재귀당건축사사무소 소장, 권현효 삼간일목 건축사사무소 소장, 정재민 제이종합건설 대표, 정광호 잡자재 대표, 전희수 예진종합건설 대표, 정재운 앤썸 대표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기집은 고단열, 고기밀을 전제로 냉난방 요구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기술에 액티브요소를 가미해 건물 에너지소비량을 최소화하는 건물이다. 또한 이러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기반으로 사계절 내내 실내 온‧습도를 유지해 항온항습을 구현하는 집을 말한다. 특히 전기집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기존 난방과 달리 태양광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생성된 전기로 구동된다. 화석연료 사용 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친환경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주택이다. 전기집그룹‧표준모델 소개 이어 정광호 잡자재 대표가 전기집에 대해 소개했다. 패시브주택이 국내에 도래한지 오래됐음에도 실내에서 습도를 조절하기 어려웠던 점이 그간 패시브업계의 주요 과제였다. 정광호 대표는 패시브주택 외부 온도가 38℃ 정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 실내온도가 24.5℃를 계속 유지하는 데이터를 설명했다. 일반주택은 실내온도 24.5℃를 에어컨으로 구현할 수 있으나 습도가 55%대에서 유지되는 경우 주택성능이 향상될수록 에어컨만으로는 습도제어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이유는 주택성능이 개선되면서 패시브의 기본요소인 단열과 기밀성능 등이 향상돼 열부하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기설비에서 제공되는 급기로 제습할 수 있으며 실내온도가 약 25℃일 경우 급기에서 측정되는 온도는 약 23~24℃가 된다. 즉 대류를 감지할 수 없는 온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또한 냉방은 90% 이상 바닥과 벽, 천장 등을 통한 복사냉방으로 처리한다. 통상적인 복사냉방시스템은 대략 60~70% 정도 비율로 복사를 하며 30~40% 가량 대류를 이용한다. 즉 제습과 대류냉방을 혼합해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만이 가진 독특한 온돌시스템으로 축열성능을 이용하면 90% 수준까지 복사비중을 높일 수 있다. 정말 바람 한 점없는 냉방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권현효 삼간일목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전기집그룹의 표준모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전기집그룹 창립 시 건축가의 역할을 고민한 끝에 전기집그룹에서 전기집이 의미하는 것은 패시브하우스의 상위단계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전기집은 건강과 쾌적, 에너지절감,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집”이라고 밝혔다. 전기집그룹은 전기집의 성능을 중심으로 어떠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에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3명의 건축가가 참여한 4가지 표준모델을 소개했다. 이어 창립취지문 낭독과 정관제정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기집그룹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건축물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을 패시브와 액티브 요소기술들을 적용해 전기에너지로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집 수요 확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의 공동 추진 △이용기술 개발 △전기집 표준화·규격화 등 중심 질적 서비스 강화 등을 선언했다. 회장‧주요 이사진 선출 전기집그룹은 초대회장을 포함한 6명의 이사진을 선출했다. 초대회장에는 정재운 앤썸 대표가, 부회장은 박현근 재귀당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전희수 예진종합건설 대표 △선우진 정건하우징 대표 △임상우 서우 건축사사무소 소장 등이, 감사에 권현효 삼간일목 건축사사무소 소장이 임명됐다. 회장을 포함한 임원 임기는 2년이다. 정재운 전기집그룹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쟁은 영웅을 탄생시킨다는데 창립멤버가 전기집을 성공시킨다면 건축물 탄소중립 의제가 불안한 시기에 이것은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행동으로 옮긴 오늘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큰 문이 닫히면 작은 창이 열린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 시기에 전기집그룹이 탄생한 것을 보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닫혀있는 큰 문에 집중하지 않고 열려있는 작은 문을 찾아서 전기집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석환 패시브협회 연구소장은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이 주요 화두가 되면서 올해 전전화주택, 그린리모델링, OSC(Off-Site Construc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전전화주택은 에너지원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건축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사용 및 관리는 물론 실내쾌적성 확보, 탄소중립 기여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패시브협회는 전기집그룹 발기인 참여기관들이 설계‧시공한 전전화주택 프로젝트에서 패시브건축물 인증을 수행했으며 전전화건물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라며 “패시브 건축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전기집그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집그룹과 협약을 통해 협업을 지속함으로써 향후 재실 쾌적성, 패시브건축물 고성능화, 탄소중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창립총회 이후 전기집그룹과 패시브협회의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MOU는 전기집그룹의 안정된 사업추진을 패시브협회가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시장 성장잠재력을 보고 글로벌 거대 클라우드기업(CSP: Cloud Service Provider)이 투자금을 급격하게 확대하고 있어 동남아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DC) 투자유치 전쟁이 한창이다. IT‧통신부문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2.9ZB(제타바이트)였던 글로벌 데이터량은 2021년 5.1ZB, 2024년 9.8ZB로 CAGR 20% 이상 증가했으며 오는 2027년까지 20.8ZB로 CAGR 24%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거대 클라우드기업의 DC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대기업의 글로벌 DC투자액은 2017년 420억달러(약 55조 9,000억원)에서 △2018년 660억달러(약 87조9,000억원) △2019년 720억달러(약 95조9,000억원) △2020년 970억달러(약 129조2,000억원) △2021년 1,310억달러(약 174조5,000억원) △2022년 1,580억달러(약 210조4,5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거대 CSP를 테넌트로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적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데이터처리‧호스팅 관련 산업군에 대해 투자규모별로 ‘Tax Holiday’를 2021년부터 제공한다. 투자규모가 900~4,500억원이면 법인세 50%를 인하하며 그 이상이면 5~20년간 면제한다. 세제기간 후에도 2년여간 과세표준 법인세의 75%만 징수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에퀴닉스가 자카르타에 최초 DC를 구축하기 위해 7,400만달러 투자를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DC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하이테크부문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Pioneer Status 제도를 운영한다. 해당기업은 10년간 최소 70% 법인세가 면제되며 미사용 결손금은 기간만료 이후 최대 7년간 연속으로 이월이 가능하다. 투자세 공제는 최대 10년까지 자본투자금의 60~100%를 공제해준다. 투자기업은 법인세 또는 투자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Azure는 쿠알라룸푸르 지역 DC 증축을 위해 2021년 4월 1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으며 AWS도 2037년까지 6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에퀴닉스도 싱가포르 초과 수요해결을 위해 4,000만달러 투자할 계획임을 알렸다. 베트남은 2021년부터 정부차원에서 디지털 하이테크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약 340억원 이상 규모로 투자하면 초기 6년간 법인세를 100% 면제하며 이후 13년간 50%를 감면한다. 하이테크부문 프로젝트에 한해 외국인 투자자는 토지임대료를 최대 15년간 면제받는다. Gaw Capital Partners는 티어3 DC개발을 위해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위치한 토지수용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도 아‧태지역 대규모 DC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티어3급 이상 DC에 가장 높은 투자유치전략(SIPP)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약 6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10년여간 부분면제를 이어갈 수 있다. Digital Edge는 마닐라에 두 번째 DC를 구축할 계획이다. 태국 투자청은 2016년부터 향후 건설되는 DC에 최대 3~5년간 법인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태국 내각은 2022년부터 DC사업에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WS는 향후 15년간 약 50억달러를 투자해 태국 내 DC를 증설할 계획을 밝혔으며 알리바바는 아세안 디지털허브로서 태국을 DC거점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나라도 DC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류기훈 데우스 대표는 “한국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테넌트를 유치하기 위한 동인이 미비한 상황”이라며 “APAC 권역 내 잠재적 DC사업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테넌트 유치를 위한 전략구상과 홍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로 분산되는 DC사업기회를 국내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및 보조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또한 테넌트 글로벌 협상단 구성, 투자자의 선호요인을 반영한 설계방식 적용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코로나(대표 최재용)가 지난 2월1일 데이터센터 세미나를 개최해 독일 바이스(WEISS), 엔지(ENGIE)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데이터센터(DC)를 위한 쿨링시스템 및 히트펌프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독일 바이스 쿨월유니트(Cool Wall Unit) 소개(최재용 한국코로나 대표) △데이터센터 저부하 및 부분부하 대응 설계(이진영 한일엠이씨 사업부장) △독일 엔지 냉동기(수냉식, 공랭식) 소개(필립 루이즈 엔지 디렉터) △독일 엔지 히트펌프(필립 루이즈 엔지 디렉터) 등으로 구성됐다. 최재용 한국코로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코로나는 1987년 흡수식 냉온수기에 적용되는 버너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설립돼 35년째를 맞이한 기업으로서 태양 주위에 나타나는 플라즈마 대기인 코로나(Corona)를 의미한다”라며 “총 5개 본부 중 공조기기사업본부가 DC와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바이스로부터 쿨월을, 엔지로부터 터보냉동기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히트펌프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주요 실적으로 롯데월드타워 공조기를 비롯해 KT 용산DC에 수랭식을, SK브로드밴드 분당데이터센터에 공랭식을 납품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용 대표는 또한 “최근에는 –162℃에 달하는 LNG를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기술을 여러 기관‧기업과 협력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쿨월, 공간효율 극대화한국코로나는 바이스로부터 국내 최초로 벽체형 항온시스템인 쿨월을 7년 전부터 수입해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바이스 솔루션은 △항온항습기 ‘Cool Master’ △팬월(Fan Wall) 유니트 ‘Cool Cube’ △In-row 타입 ‘Cool Row’ △쿨월시스템 ‘Cool Wall’ 등이 있다. 최근 DC에 주로사용되고 있는 팬월타입의 경우 열복도와 천장으로 리턴에어를 받아 팬월을 통해 냉각시킨 공기를 서버룸으로 보내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에 비해 쿨월시스템은 팬이 상부에만 적용되며 벽체를 모두 열교환기실로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쿨월의 강점은 공간활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팬월로 시공 시 폭이 최소 3,500mm 이상이어야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쿨월은 벽체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벽 후면 공간을 챔버로 사용하므로 약 2,100mm로도 시공이 가능하다. 두께도 1,500mm 수준인 팬월타입에 비해 530mm 수준이어서 공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여유가 생긴 공간에는 서버랙 또는 쿨월유니트를 추가할 수 있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스가 수행한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사례에서 쿨월 도입을 통해 확보한 공간에 48개 추가랙을 설치할 경우 서버랙당 3,000SGD(싱가포르 달러) 임대소득이 추가되며 6개 DC홀에 대한 연간소득으로 환산할 경우 86만4,000SGD 추가소득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에너지효율도 강점이다. CMH당 소비전력이 20% 이상 절감돼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사례에서 16개 유니트를 운용할 경우 10년간 에너지비용을 559만1,200SGD 절감할 수 있다. 저부하‧부분부하 대응설계 필요이진영 한일엠이씨 사업부장은 ‘데이터센터 저부하 및 부분부하 대응 설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냉동기 냉수를 이용해 서버를 냉각하는 고전적인 방식에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칠러 매니지먼트시스템 이슈로 저부하 대응 시 외기온도가 낮을 때 프리쿨링 활용방안, 실내 온‧습도 조건에 따른 출력변화, 돌발부하 대응을 위한 버퍼링장치 고려 등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는 표준적인 대응방안으로 정립돼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DC 전체 열부하의 10~100%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 가이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C준공 후 초기에는 전체 서버 캐퍼시티 중 일부만 도입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버가 추가되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10% 미만의 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경우 겨울철에는 냉각탑만으로 프리쿨링 대응이 가능하나 여름에는 냉동기가 필요한데 냉동기가동을 위한 최소부하 이하가 되면 냉동기 가동이 중지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사업부장은 또한 “과거에는 부하를 임의로 만들어 냉동기가 꺼지지 않게 커미셔닝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는 없는 부하를 만드는 것으로 낭비가 심하며 냉수온도를 기존 7℃에서 10℃로 승온하더라도 부하가 모자란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기 10% 미만 부하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냉동기를 적용하는 등 일부 냉동기는 소형화를 통한 모듈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대안으로는 변출력 냉동기를 사용하거나 무중단 운전을 위해 버퍼탱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다”라며 “변출력 냉동기는 최근 설계반영이 늘고 있으며 20% 부하까지는 바이패스하지 않고도 출력을 줄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다단냉동기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냉동기 효율성‧신뢰성 강점필립 루이즈 엔지 디렉터는 ‘독일 엔지 수냉식‧공랭식냉동기 및 히트펌프 소개’ 발표를 통해 “엔지는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에너지전환시대에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산업그룹”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 유연화 발전 및 리테일, 에너지솔루션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냉동기사업이 포함된 에너지솔루션사업부는 직접적인 엔지니어링 및 유지관리‧보수와 같이 DC, 병원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그룹”이라며 “고효율솔루션 보급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20년대비 약 8GW를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루이즈 디렉터는 또한 “엔지는 공랭식냉동기 ‘퀀텀에어(Quantum Air)’, 수랭식냉동기 ‘퀀텀워터(Quantum Water)’와 히트펌프 ‘써모코(Thermeco₂)’를 제조하고 있다”라며 “90% 이상이 공랭식냉동기, 수랭식냉동기, 중온히트펌프, 고온히트펌프 등 4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지의 제품은 효율성, 신뢰성, 모니터링서비스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라며 “냉동기는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종합적인 효율성을 나타나는데 엔지 냉동기의 경우 압축기, 열교환기, 이코노마이저, 컨트롤 등 4가지 포인트가 결합해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립 디렉터는 “엔지는 가변형 무급유 자기부상압축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증발온도와 냉수온도차이를 0.7°K로 줄일 수 있고 저정압을 달성한 점이 경쟁력”이라며 “압축기는 저부하일수록 효율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적정부하에서 운전토록 해야 하며 칠러온도센서를 통해 최적의 지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적제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진철 중앙대학교 교수가 대한건축학회 제41대 회장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당선됐다. 건축학회가 2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제41대 회장 및 부회장선거는 총 유권자 수 6,398명 중 4,65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2.74%를 기록했다. 회장선거에는 박진철 중앙대 교수, 최병관 공주대 교수, 천의영 경기대 교수 등이 출마했으며 총 2,407표(51.72%)를 얻은 박진철 교수가 당선됐다. 최병관 공주대 교수는 1,427표(30.66%), 천의영 경기대 교수는 776표(16.67%)를 얻었다. 박진철 당선자는 중앙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후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제11대 회장, 대한설비공학회 제30대 회장 등 큰 규모의 학회‧단체를 이끈 경험이 있으며 현재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로서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서울지역플랫폼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진철 당선자는 이번 선거공약으로 △건축회관 리모델링 및 건축센터 환경개선 △건축교육 및 인증제도 개선 △건축학회 논문집 SCI 상향등재 △스마트 탄소중립시대를 위한 건축선진화 기반 마련 △창립80주년 기념사업 준비 △건축학술‧위원회 활동강화 △유관 건축단체 상호친목 △건축소통‧교류‧화합 문화환경 조상 등을 내세웠다. 박진철 당선자는 지난 제40대 건축학회장 선거에서 1,295표를 득표한 최창식 회장에게 3표 차이로 뒤져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선거에서 51.72%(2,407표) 득표율로 과반 이상 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회장에 당선됐다. 박진철 당선자는 “2년 전 회원들의 과분한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선택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번에 다시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며 회장 임기 동안 회원들을 위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공약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쏟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치러진 부회장선거 결과 총무부회장에 김태연 연세대 교수, 연구1담당부회장에 박문서 서울대 교수, 연구2담당부회장에 주영규 고려대 교수, 연구3담당부회장에 오세규 전남대 교수, 지회담당부회장에 박기봉 강원대 교수 등이 당선됐다. 건축학회 제41대 회장 및 부회장은 오는 5월1일 취임하며 2년의 임기기간 동안 활동하게 된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회장 권영철)가 올해 신임회장으로 최창호 광운대학교 교수를 선출하고 녹색건축물인증(G-SEED)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협의회 내실화에 나선다. KGBC는 2월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재석 30명, 위임 40명 등 총 70명 참석으로 성원을 확보한 총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안) △2024년도 예산(안) △제15기 회장‧감사 승인(안) 등이 모두 원안가결됐다. KGBC는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녹색건축산업 산‧학‧연 등 업계를 이끄는 전문가‧기술자들이 모인 단체다. 2월 기준 개인회원 721명, 단체회원 149개사 규모를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G-SEED사업을 바탕으로 녹색건축물 확산에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녹색건축 정책‧기술과 관련한 세미나‧포럼개최는 물론 업계에 크고 작은 행사‧시상‧인증 등 심의 및 심사에 참여했다. 12차례의 월례포럼 및 뉴스레터 발행, 분기별 협의회지 발간 등 출판사업도 꾸준히 진행했으며 국내‧외 기관 및 단체들과 공동행사 및 회의를 열어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활동을 수행했다. 인증사업과 관련해 KGBC는 지난해 G-SEED를 270건 수행해 전년 195건대비 75건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0.7%로 전년 10.4% 수준을 유지했다. G-SEED 운영조직‧인력, 신뢰성‧공정성, 제도확대‧발전 등을 평가하는 재지정심사에서는 92.7점을 획득해 9개 인증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Advancing Net Zero와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개최된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 국토교통부, 대한건축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녹색건축 정책방향 및 국내‧외 산업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기후변화 대응 기술과 스마트 제로에너지도시와 관련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KGBC CIP(기업이미지통합전략) 디자인 개발 △그린리모델링챌린지 주관 △KGBC‧IPAZEB(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공동세미나 개최 △건축환경도서 집필 추진 △UL Solution 협력회의 △나이지리아 부동산 대표단 G-SEED 교류회의 △G20 GBCs 공동서한 서명 △요르단 정책지원사업 참여 △미국 2023 Greenbuild 행사 참가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 참석 △그린리모델링 컨퍼런스 참여 △녹색건축한마당 참여 등 사업을 수행했다. 권영철 KGBC 회장(한라대 교수)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린빌딩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WorldGBC의 회원으로서 건축환경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파리협약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UN의 글로벌 목표실현을 위해 정부, 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BC는 올해 열‧공기‧빛‧음환경 등 내용을 담은 건축환경도서 집필을 마무리하고 출간할 계획이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인증업무 전산화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장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10% 수준인 G-SEED 점유율을 12% 수준으로 확대함으로써 KGBC 위상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선출된 최창호 신임회장에 대한 승인 안건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KGBC는 지난해 11월27일 차기회장 입후보 공지를 시작으로 12월19일 회장단회의를 통해 최창호 당시 후보를 단독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최창호 신임회장은 오는 3월 취임해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최창호 신임회장은 “그간 KGBC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지난해 운영센터장으로 활동해왔다”라며 “회장으로 승인해주신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보라는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증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무국 구성,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내부적 상황을 안정화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인증사업에서 나아가 본래 목적인 그린빌딩에 대한 보급과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간 KGBC 활동에 기여한 인사를 대상으로 공로상‧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로상은 △곽결호 KGBC 자문위원(전 환경부장관) △이언구 KGBC 자문위원(전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채덕석 KGBC 자문위원(전 건설교통부 국장) 등이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에이블에코 △나무텍 △친환경계획그룹 청연 등이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해 에너지신산업 성장동력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월15일 ‘2024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대상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이 주관하는 이번 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신규R&D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공유된 내용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정식으로 공고되는 신규과제 지원사업이다. 9개 세부사업, 15개 분야, 49개 품목지정과제 및 15개 내외 자유공모과제 등에 대해 총 1,188억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으로 공고기간은 품목지정과제의 경우 오는 2월14일까지, 공모과제의 경우 오는 2월21일까지다. 신청 및 접수는 공고기간에 한해 가능하다. 이번 사업 지원대상 세부분야는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 △AI 기반 분산·예비전력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 개발 및 실증 △LiB 기반 위험성 평가 및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현장수요대응 원전 첨단제조기술 및 부품·장비 개발 △고준위방폐물 처분을 위한 부지환경 장기변화 예측기술 개발 △저품위 염호 대상 리튬 추출 및 소재화 기술개발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에너지기술 수용성제고 및 사업화촉진사업 등이다. 이번 R&D에는 전 세계적으로 지원정책이 활발한 히트펌프관련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보일러 대체 산업용 180℃급 고온 스팀히트펌프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가 추진돼 4~5년간 진행되는 사업에 50억원 내외 예산이 지원된다. 글로벌 냉매규제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냉매분야에 대한 R&D도 추진된다. ‘자연냉매 적용 –100℃급 고효율 초저온 냉열설비 기술개발’이 4년간 진행되며 기업 주관으로 4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또한 ‘냉매규제 대응 친환경 저온 콜드체인 냉동시스템 기술개발’ 지원과제도 4년 수행기간동안 4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폭증하는 데이터수요에 대응하는 인프라로서 각광받고 있는 데이터센터(DC)와 관련해 에너지다소비시설인 DC의 냉각을 효율화하기 위한 과제도 추진된다. ‘액침냉각을 이용한 DC 열관리 초고효율화 기술개발 및 실증’은 △DC 액침냉각 핵심 요소기술 개발 △액침냉각 미활용열 능동 활용 및 열관리 기술개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시스템 연계 미활용에너지 활용기술 통합 실증 등 세부과제로 구성돼 4년간 40억원 내외 예산이 지원되며 실증형으로 추진된다. 산업용 설비‧장비‧부품에 폭넓게 사용되는 송풍기 효율화를 위한 과제도 마련됐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팬‧모터 고효율화를 위한 EC팬‧모터를 적용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에너지효율규제 대응 고효율 산업용 송풍시스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기업주관으로 진행되며 4년간 30억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이다. 건물부문 탄소중립과 관련해 기존건물 그린리모델링(GR) 필요성이 크지만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R&D가 마련돼 이목을 끌고 있다. ‘기축 공동주택 사용용도별 에너지 수요 최적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과제’는 △공용부‧세대 통합플랫폼 개발 △사용대상별(세대‧공용부) 사용자맞춤형 건물에너지관리 기술개발 △기축 AMI 데이터 수집‧중계 MDMS 및 e-서비스 기반기술 개발 등을 세부과제로 추진한다. 3~4년간 40억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운영단계 에너지소비뿐만 아니라 착공 이전 자재생산 단계부터 폐기단계에 이르기까지 탄소배출량을 평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신규R&D 지원사업에는 ‘수요관리 기반 LCA 탄소관리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이 추진된다. 약 4년간 28억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개별 건물단위에서 나아가 건물군별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과제도 추진된다. 특히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형태의 절반 이상이 전기가 아닌 열로 소비되는 상황을 감안했다. ‘열‧전기 저장시스템 기반 건물군 열에너지 수요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는 3~4년간 30억원 내외가 지원돼 실증형으로 추진된다. 미래 에너지혁신을 가져올 수소경제의 핵심설비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 관련 R&D도 다수 마련됐다. 발전용, 선박용, 셀 안정화, 고분자막 양산 등과 관련된 과제로 △민‧군 공동활용을 위한 정격 100kW급 이동형 수소연료발전기 및 확장식 수소공급장치 개발(4년, 40억원 내외) △200kW 이상급 선박용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3년, 35억원 내외) △연료전지 셀 제조 품질안정화 기술개발(2년, 18억원 내외) △탄화수소계 양이온교환 고분자막 양산기술개발(4년, 10억원 내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기평 홈페이지(www.ketep.re.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되며 연구과제별 세부적인 내용은 RFP 및 개술개요서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공지사항에 안내된 각 과제별 소관부서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현행 건축법에 따른 복합자재(샌드위치패널)에 대한 품질인정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제조기업의 적응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한시적으로 도입한 ‘복합자재 표준모델’에 부적합제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드위치패널 제조사들은 국토부가 한시라도 빨리 복합자재 부적합제품을 퇴출시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부적합제품이 다수 유통됨으로써 정직하고 올바른 제품을 제조, 생산하는 기업들이 가격적인 측면 등에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복합자재 표준모델은 품질인정제도 초기 품질인정기관과 품질시험기관 업무 과부화 및 제조기업의 인정지연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국토부에서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업계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표준모델을 설정해 인정기관으로부터 품질인정을 취득하면 이를 제조업체에 사용인증하는 제도다. 제조기업은 성능시험 및 품질관리능력 평가없이 제조나 판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품질인정을 받은 샌드위치패널이 여전히 부적합 자재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받은 이후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복합자재 표준모델’을 운용하는 3개 단체(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한국발포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서 사용인증을 취득한 복합자재 제조기업의 시공현장을 긴급점검하는 한편 제조현장에서 시료를 수거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건축안전 모니터링 결과 현행 건축법에 따른 복합자재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이 다수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21일 모니터링에서 적발된 부적합 제품 제조기업에 표준모델 사용인증을 부여한 단체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올해 1월까지 부적합인 샌드위치패널 표준모델에 대한 국토부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버젓이 부적합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부적합 자재로 적발된 표준모델 사용인증을 취득한 다수기업이 부적합 샌드위치패널 표준모델 정지 및 취소 등의 행정조치를 우려해 원재료 재고소진을 위해 시장가격을 과도하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적합 제품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른 건축물 화재안전 우려와 저가 부적합품의 무분별한 가격인하로 현행 건축법 기준에 맞게 기술을 개발하고 정상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됨에 따라 기존 부적합 제품 제조기업과 부적합 샌드위치패널 표준모델에 대한 국토부의 신속한 조치 및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강성희, 이하 기단연)가 1월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기계설비업계 모든 협‧단체, 유관기관 및 기업관계자들과 함께 산업발전과 탄소중립, 기술‧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최준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이수연) 등 기계설비업계 5개 단체를 비롯해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원장 유호선)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회장 이충근)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회장 현규섭)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회장 정영석) 등 5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강성희 기단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단연은 5개 회원단체, 6개 유관단체 등 총 11개 단체로 조직돼 업체 수 1만2,000여개, 총 종사자 수 58만명으로 구성된다”라며 “우리나라 기계설비산업은 매출액 39조원, 경제유발효과 178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산업과 세계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설비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의 71%를 차지함에 따라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에너지절감,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산업분야”라며 “기단연은 2050년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에너지효율을 위한 건물 제로에너지화와 AI, IoT, ICT, BIM 등 하이테크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성희 회장은 “앞으로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개선,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 방지, 깨끗한 물 공급,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냉난방설비, 고령화‧1인가구 시대에 걸맞는 첨단 스마트설비 구축 등 이슈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에 따라 학술, 시공, 기술, 재료, 설계 등 각 분야별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단연은 각 분야별 단체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계설비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정책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올바른 방향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관‧산‧학‧연 등 모두의 성원과 참여가 중요하므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힘차게 도약하는 기단연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기계설비는 건축물의 냉방, 공조, 위생 등 일상생활과 매우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국토부는 올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2020년 시행된 기계설비법을 바탕으로 기계설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기계설비법 개정을 추진해 제도를 안착시키고 기계설비와 관련된 지원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박상우 장관은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과 기술기준 정비를 통해 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토대를 만드는 한편 사넙에 대한 국가 통계조사 확대, 정보체계시스템 고도화 등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건설경기가 매우 어렵지만 정부와 기계설비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기계설비업계와 꾸준히 소통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여러 단체장과 업계도 정부 노력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며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정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간사(국민의힘) △최인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간사(더불어민주당) △배현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국민의힘) 등 국회의원이 축전영상으로 참여했다. 행사 말미에 신년맞이 기념 퍼포먼스로 마련된 떡케이크 커팅식에는 △강성희 기단연 회장(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최준영 설비공학회장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장 △박종찬 설비기술협회장 △이수연 설비설계협회장 등 5개 단체장이 자리해 기계설비산업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