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로나(대표 최재용)가 지난 2월1일 데이터센터 세미나를 개최해 독일 바이스(WEISS), 엔지(ENGIE)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데이터센터(DC)를 위한 쿨링시스템 및 히트펌프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독일 바이스 쿨월유니트(Cool Wall Unit) 소개(최재용 한국코로나 대표) △데이터센터 저부하 및 부분부하 대응 설계(이진영 한일엠이씨 사업부장) △독일 엔지 냉동기(수냉식, 공랭식) 소개(필립 루이즈 엔지 디렉터) △독일 엔지 히트펌프(필립 루이즈 엔지 디렉터) 등으로 구성됐다. 최재용 한국코로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코로나는 1987년 흡수식 냉온수기에 적용되는 버너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설립돼 35년째를 맞이한 기업으로서 태양 주위에 나타나는 플라즈마 대기인 코로나(Corona)를 의미한다”라며 “총 5개 본부 중 공조기기사업본부가 DC와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바이스로부터 쿨월을, 엔지로부터 터보냉동기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히트펌프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주요 실적으로 롯데월드타워 공조기를 비롯해 KT 용산DC에 수랭식을, SK브로드밴드 분당데이터센터에 공랭식을 납품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용 대표는 또한 “최근에는 –162℃에 달하는 LNG를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기술을 여러 기관‧기업과 협력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쿨월, 공간효율 극대화한국코로나는 바이스로부터 국내 최초로 벽체형 항온시스템인 쿨월을 7년 전부터 수입해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바이스 솔루션은 △항온항습기 ‘Cool Master’ △팬월(Fan Wall) 유니트 ‘Cool Cube’ △In-row 타입 ‘Cool Row’ △쿨월시스템 ‘Cool Wall’ 등이 있다. 최근 DC에 주로사용되고 있는 팬월타입의 경우 열복도와 천장으로 리턴에어를 받아 팬월을 통해 냉각시킨 공기를 서버룸으로 보내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에 비해 쿨월시스템은 팬이 상부에만 적용되며 벽체를 모두 열교환기실로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쿨월의 강점은 공간활용성이 높다는 점이다. 팬월로 시공 시 폭이 최소 3,500mm 이상이어야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쿨월은 벽체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벽 후면 공간을 챔버로 사용하므로 약 2,100mm로도 시공이 가능하다. 두께도 1,500mm 수준인 팬월타입에 비해 530mm 수준이어서 공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여유가 생긴 공간에는 서버랙 또는 쿨월유니트를 추가할 수 있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바이스가 수행한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사례에서 쿨월 도입을 통해 확보한 공간에 48개 추가랙을 설치할 경우 서버랙당 3,000SGD(싱가포르 달러) 임대소득이 추가되며 6개 DC홀에 대한 연간소득으로 환산할 경우 86만4,000SGD 추가소득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에너지효율도 강점이다. CMH당 소비전력이 20% 이상 절감돼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사례에서 16개 유니트를 운용할 경우 10년간 에너지비용을 559만1,200SGD 절감할 수 있다. 저부하‧부분부하 대응설계 필요이진영 한일엠이씨 사업부장은 ‘데이터센터 저부하 및 부분부하 대응 설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냉동기 냉수를 이용해 서버를 냉각하는 고전적인 방식에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칠러 매니지먼트시스템 이슈로 저부하 대응 시 외기온도가 낮을 때 프리쿨링 활용방안, 실내 온‧습도 조건에 따른 출력변화, 돌발부하 대응을 위한 버퍼링장치 고려 등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는 표준적인 대응방안으로 정립돼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DC 전체 열부하의 10~100%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 가이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C준공 후 초기에는 전체 서버 캐퍼시티 중 일부만 도입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버가 추가되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10% 미만의 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경우 겨울철에는 냉각탑만으로 프리쿨링 대응이 가능하나 여름에는 냉동기가 필요한데 냉동기가동을 위한 최소부하 이하가 되면 냉동기 가동이 중지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사업부장은 또한 “과거에는 부하를 임의로 만들어 냉동기가 꺼지지 않게 커미셔닝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는 없는 부하를 만드는 것으로 낭비가 심하며 냉수온도를 기존 7℃에서 10℃로 승온하더라도 부하가 모자란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기 10% 미만 부하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냉동기를 적용하는 등 일부 냉동기는 소형화를 통한 모듈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대안으로는 변출력 냉동기를 사용하거나 무중단 운전을 위해 버퍼탱크를 활용하는 방안 등이 있다”라며 “변출력 냉동기는 최근 설계반영이 늘고 있으며 20% 부하까지는 바이패스하지 않고도 출력을 줄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다단냉동기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냉동기 효율성‧신뢰성 강점필립 루이즈 엔지 디렉터는 ‘독일 엔지 수냉식‧공랭식냉동기 및 히트펌프 소개’ 발표를 통해 “엔지는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에너지전환시대에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통합산업그룹”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 유연화 발전 및 리테일, 에너지솔루션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냉동기사업이 포함된 에너지솔루션사업부는 직접적인 엔지니어링 및 유지관리‧보수와 같이 DC, 병원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그룹”이라며 “고효율솔루션 보급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20년대비 약 8GW를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 루이즈 디렉터는 또한 “엔지는 공랭식냉동기 ‘퀀텀에어(Quantum Air)’, 수랭식냉동기 ‘퀀텀워터(Quantum Water)’와 히트펌프 ‘써모코(Thermeco₂)’를 제조하고 있다”라며 “90% 이상이 공랭식냉동기, 수랭식냉동기, 중온히트펌프, 고온히트펌프 등 4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지의 제품은 효율성, 신뢰성, 모니터링서비스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라며 “냉동기는 다양한 요소가 결합해 종합적인 효율성을 나타나는데 엔지 냉동기의 경우 압축기, 열교환기, 이코노마이저, 컨트롤 등 4가지 포인트가 결합해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립 디렉터는 “엔지는 가변형 무급유 자기부상압축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증발온도와 냉수온도차이를 0.7°K로 줄일 수 있고 저정압을 달성한 점이 경쟁력”이라며 “압축기는 저부하일수록 효율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적정부하에서 운전토록 해야 하며 칠러온도센서를 통해 최적의 지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최적제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진철 중앙대학교 교수가 대한건축학회 제41대 회장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당선됐다. 건축학회가 2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제41대 회장 및 부회장선거는 총 유권자 수 6,398명 중 4,65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2.74%를 기록했다. 회장선거에는 박진철 중앙대 교수, 최병관 공주대 교수, 천의영 경기대 교수 등이 출마했으며 총 2,407표(51.72%)를 얻은 박진철 교수가 당선됐다. 최병관 공주대 교수는 1,427표(30.66%), 천의영 경기대 교수는 776표(16.67%)를 얻었다. 박진철 당선자는 중앙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후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제11대 회장, 대한설비공학회 제30대 회장 등 큰 규모의 학회‧단체를 이끈 경험이 있으며 현재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로서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서울지역플랫폼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박진철 당선자는 이번 선거공약으로 △건축회관 리모델링 및 건축센터 환경개선 △건축교육 및 인증제도 개선 △건축학회 논문집 SCI 상향등재 △스마트 탄소중립시대를 위한 건축선진화 기반 마련 △창립80주년 기념사업 준비 △건축학술‧위원회 활동강화 △유관 건축단체 상호친목 △건축소통‧교류‧화합 문화환경 조상 등을 내세웠다. 박진철 당선자는 지난 제40대 건축학회장 선거에서 1,295표를 득표한 최창식 회장에게 3표 차이로 뒤져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선거에서 51.72%(2,407표) 득표율로 과반 이상 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회장에 당선됐다. 박진철 당선자는 “2년 전 회원들의 과분한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부족함으로 선택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번에 다시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며 회장 임기 동안 회원들을 위한 학회가 될 수 있도록 공약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쏟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치러진 부회장선거 결과 총무부회장에 김태연 연세대 교수, 연구1담당부회장에 박문서 서울대 교수, 연구2담당부회장에 주영규 고려대 교수, 연구3담당부회장에 오세규 전남대 교수, 지회담당부회장에 박기봉 강원대 교수 등이 당선됐다. 건축학회 제41대 회장 및 부회장은 오는 5월1일 취임하며 2년의 임기기간 동안 활동하게 된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KGBC, 회장 권영철)가 올해 신임회장으로 최창호 광운대학교 교수를 선출하고 녹색건축물인증(G-SEED)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협의회 내실화에 나선다. KGBC는 2월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재석 30명, 위임 40명 등 총 70명 참석으로 성원을 확보한 총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안) △2024년도 예산(안) △제15기 회장‧감사 승인(안) 등이 모두 원안가결됐다. KGBC는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녹색건축산업 산‧학‧연 등 업계를 이끄는 전문가‧기술자들이 모인 단체다. 2월 기준 개인회원 721명, 단체회원 149개사 규모를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G-SEED사업을 바탕으로 녹색건축물 확산에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녹색건축 정책‧기술과 관련한 세미나‧포럼개최는 물론 업계에 크고 작은 행사‧시상‧인증 등 심의 및 심사에 참여했다. 12차례의 월례포럼 및 뉴스레터 발행, 분기별 협의회지 발간 등 출판사업도 꾸준히 진행했으며 국내‧외 기관 및 단체들과 공동행사 및 회의를 열어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활동을 수행했다. 인증사업과 관련해 KGBC는 지난해 G-SEED를 270건 수행해 전년 195건대비 75건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0.7%로 전년 10.4% 수준을 유지했다. G-SEED 운영조직‧인력, 신뢰성‧공정성, 제도확대‧발전 등을 평가하는 재지정심사에서는 92.7점을 획득해 9개 인증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Advancing Net Zero와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개최된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 국토교통부, 대한건축학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녹색건축 정책방향 및 국내‧외 산업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기후변화 대응 기술과 스마트 제로에너지도시와 관련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KGBC CIP(기업이미지통합전략) 디자인 개발 △그린리모델링챌린지 주관 △KGBC‧IPAZEB(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공동세미나 개최 △건축환경도서 집필 추진 △UL Solution 협력회의 △나이지리아 부동산 대표단 G-SEED 교류회의 △G20 GBCs 공동서한 서명 △요르단 정책지원사업 참여 △미국 2023 Greenbuild 행사 참가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 참석 △그린리모델링 컨퍼런스 참여 △녹색건축한마당 참여 등 사업을 수행했다. 권영철 KGBC 회장(한라대 교수)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린빌딩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WorldGBC의 회원으로서 건축환경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고 파리협약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UN의 글로벌 목표실현을 위해 정부, 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BC는 올해 열‧공기‧빛‧음환경 등 내용을 담은 건축환경도서 집필을 마무리하고 출간할 계획이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인증업무 전산화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장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10% 수준인 G-SEED 점유율을 12% 수준으로 확대함으로써 KGBC 위상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선출된 최창호 신임회장에 대한 승인 안건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KGBC는 지난해 11월27일 차기회장 입후보 공지를 시작으로 12월19일 회장단회의를 통해 최창호 당시 후보를 단독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 최창호 신임회장은 오는 3월 취임해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최창호 신임회장은 “그간 KGBC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지난해 운영센터장으로 활동해왔다”라며 “회장으로 승인해주신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보라는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증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무국 구성,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내부적 상황을 안정화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인증사업에서 나아가 본래 목적인 그린빌딩에 대한 보급과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간 KGBC 활동에 기여한 인사를 대상으로 공로상‧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로상은 △곽결호 KGBC 자문위원(전 환경부장관) △이언구 KGBC 자문위원(전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채덕석 KGBC 자문위원(전 건설교통부 국장) 등이 수상했으며 감사패는 △에이블에코 △나무텍 △친환경계획그룹 청연 등이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해 에너지신산업 성장동력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월15일 ‘2024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대상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이 주관하는 이번 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신규R&D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 공유된 내용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정식으로 공고되는 신규과제 지원사업이다. 9개 세부사업, 15개 분야, 49개 품목지정과제 및 15개 내외 자유공모과제 등에 대해 총 1,188억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으로 공고기간은 품목지정과제의 경우 오는 2월14일까지, 공모과제의 경우 오는 2월21일까지다. 신청 및 접수는 공고기간에 한해 가능하다. 이번 사업 지원대상 세부분야는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 △AI 기반 분산·예비전력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 개발 및 실증 △LiB 기반 위험성 평가 및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현장수요대응 원전 첨단제조기술 및 부품·장비 개발 △고준위방폐물 처분을 위한 부지환경 장기변화 예측기술 개발 △저품위 염호 대상 리튬 추출 및 소재화 기술개발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에너지기술 수용성제고 및 사업화촉진사업 등이다. 이번 R&D에는 전 세계적으로 지원정책이 활발한 히트펌프관련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보일러 대체 산업용 180℃급 고온 스팀히트펌프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가 추진돼 4~5년간 진행되는 사업에 50억원 내외 예산이 지원된다. 글로벌 냉매규제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대응이 늦어지고 있는 냉매분야에 대한 R&D도 추진된다. ‘자연냉매 적용 –100℃급 고효율 초저온 냉열설비 기술개발’이 4년간 진행되며 기업 주관으로 4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또한 ‘냉매규제 대응 친환경 저온 콜드체인 냉동시스템 기술개발’ 지원과제도 4년 수행기간동안 40억원 내외가 지원된다. 폭증하는 데이터수요에 대응하는 인프라로서 각광받고 있는 데이터센터(DC)와 관련해 에너지다소비시설인 DC의 냉각을 효율화하기 위한 과제도 추진된다. ‘액침냉각을 이용한 DC 열관리 초고효율화 기술개발 및 실증’은 △DC 액침냉각 핵심 요소기술 개발 △액침냉각 미활용열 능동 활용 및 열관리 기술개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시스템 연계 미활용에너지 활용기술 통합 실증 등 세부과제로 구성돼 4년간 40억원 내외 예산이 지원되며 실증형으로 추진된다. 산업용 설비‧장비‧부품에 폭넓게 사용되는 송풍기 효율화를 위한 과제도 마련됐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팬‧모터 고효율화를 위한 EC팬‧모터를 적용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에너지효율규제 대응 고효율 산업용 송풍시스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기업주관으로 진행되며 4년간 30억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이다. 건물부문 탄소중립과 관련해 기존건물 그린리모델링(GR) 필요성이 크지만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R&D가 마련돼 이목을 끌고 있다. ‘기축 공동주택 사용용도별 에너지 수요 최적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과제’는 △공용부‧세대 통합플랫폼 개발 △사용대상별(세대‧공용부) 사용자맞춤형 건물에너지관리 기술개발 △기축 AMI 데이터 수집‧중계 MDMS 및 e-서비스 기반기술 개발 등을 세부과제로 추진한다. 3~4년간 40억원 내외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운영단계 에너지소비뿐만 아니라 착공 이전 자재생산 단계부터 폐기단계에 이르기까지 탄소배출량을 평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신규R&D 지원사업에는 ‘수요관리 기반 LCA 탄소관리 데이터플랫폼 개발 및 실증’이 추진된다. 약 4년간 28억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개별 건물단위에서 나아가 건물군별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과제도 추진된다. 특히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형태의 절반 이상이 전기가 아닌 열로 소비되는 상황을 감안했다. ‘열‧전기 저장시스템 기반 건물군 열에너지 수요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는 3~4년간 30억원 내외가 지원돼 실증형으로 추진된다. 미래 에너지혁신을 가져올 수소경제의 핵심설비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 관련 R&D도 다수 마련됐다. 발전용, 선박용, 셀 안정화, 고분자막 양산 등과 관련된 과제로 △민‧군 공동활용을 위한 정격 100kW급 이동형 수소연료발전기 및 확장식 수소공급장치 개발(4년, 40억원 내외) △200kW 이상급 선박용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3년, 35억원 내외) △연료전지 셀 제조 품질안정화 기술개발(2년, 18억원 내외) △탄화수소계 양이온교환 고분자막 양산기술개발(4년, 10억원 내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에기평 홈페이지(www.ketep.re.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되며 연구과제별 세부적인 내용은 RFP 및 개술개요서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공지사항에 안내된 각 과제별 소관부서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현행 건축법에 따른 복합자재(샌드위치패널)에 대한 품질인정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제조기업의 적응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한시적으로 도입한 ‘복합자재 표준모델’에 부적합제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드위치패널 제조사들은 국토부가 한시라도 빨리 복합자재 부적합제품을 퇴출시킬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부적합제품이 다수 유통됨으로써 정직하고 올바른 제품을 제조, 생산하는 기업들이 가격적인 측면 등에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복합자재 표준모델은 품질인정제도 초기 품질인정기관과 품질시험기관 업무 과부화 및 제조기업의 인정지연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국토부에서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업계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표준모델을 설정해 인정기관으로부터 품질인정을 취득하면 이를 제조업체에 사용인증하는 제도다. 제조기업은 성능시험 및 품질관리능력 평가없이 제조나 판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품질인정을 받은 샌드위치패널이 여전히 부적합 자재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받은 이후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복합자재 표준모델’을 운용하는 3개 단체(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한국발포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에서 사용인증을 취득한 복합자재 제조기업의 시공현장을 긴급점검하는 한편 제조현장에서 시료를 수거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건축안전 모니터링 결과 현행 건축법에 따른 복합자재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이 다수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21일 모니터링에서 적발된 부적합 제품 제조기업에 표준모델 사용인증을 부여한 단체를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올해 1월까지 부적합인 샌드위치패널 표준모델에 대한 국토부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버젓이 부적합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부적합 자재로 적발된 표준모델 사용인증을 취득한 다수기업이 부적합 샌드위치패널 표준모델 정지 및 취소 등의 행정조치를 우려해 원재료 재고소진을 위해 시장가격을 과도하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제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적합 제품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른 건축물 화재안전 우려와 저가 부적합품의 무분별한 가격인하로 현행 건축법 기준에 맞게 기술을 개발하고 정상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됨에 따라 기존 부적합 제품 제조기업과 부적합 샌드위치패널 표준모델에 대한 국토부의 신속한 조치 및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강성희, 이하 기단연)가 1월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기계설비업계 모든 협‧단체, 유관기관 및 기업관계자들과 함께 산업발전과 탄소중립, 기술‧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최준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이수연) 등 기계설비업계 5개 단체를 비롯해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원장 유호선)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회장 이충근)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회장 현규섭)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회장 정영석) 등 5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강성희 기단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단연은 5개 회원단체, 6개 유관단체 등 총 11개 단체로 조직돼 업체 수 1만2,000여개, 총 종사자 수 58만명으로 구성된다”라며 “우리나라 기계설비산업은 매출액 39조원, 경제유발효과 178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산업과 세계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설비는 건축물 에너지소비량의 71%를 차지함에 따라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에너지절감,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산업분야”라며 “기단연은 2050년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에너지효율을 위한 건물 제로에너지화와 AI, IoT, ICT, BIM 등 하이테크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성희 회장은 “앞으로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개선,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 방지, 깨끗한 물 공급,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냉난방설비, 고령화‧1인가구 시대에 걸맞는 첨단 스마트설비 구축 등 이슈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에 따라 학술, 시공, 기술, 재료, 설계 등 각 분야별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기단연은 각 분야별 단체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계설비산업발전을 위해 정부정책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올바른 방향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관‧산‧학‧연 등 모두의 성원과 참여가 중요하므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힘차게 도약하는 기단연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기계설비는 건축물의 냉방, 공조, 위생 등 일상생활과 매우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국토부는 올해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 2020년 시행된 기계설비법을 바탕으로 기계설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기계설비법 개정을 추진해 제도를 안착시키고 기계설비와 관련된 지원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박상우 장관은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과 기술기준 정비를 통해 발전과 혁신에 필요한 토대를 만드는 한편 사넙에 대한 국가 통계조사 확대, 정보체계시스템 고도화 등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건설경기가 매우 어렵지만 정부와 기계설비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기계설비업계와 꾸준히 소통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여러 단체장과 업계도 정부 노력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며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정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간사(국민의힘) △최인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간사(더불어민주당) △배현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국민의힘) 등 국회의원이 축전영상으로 참여했다. 행사 말미에 신년맞이 기념 퍼포먼스로 마련된 떡케이크 커팅식에는 △강성희 기단연 회장(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최준영 설비공학회장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장 △박종찬 설비기술협회장 △이수연 설비설계협회장 등 5개 단체장이 자리해 기계설비산업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했다.
정부가 올해로 예정된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시행을 전격 연기했다. 가뜩이나 달성이 불투명한 건물부문 탄소중립이 더욱 지연되는 조치여서 거센 비판여론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1월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규제를 유예하겠다며 민간 공동주택 ZEB의무화 시행을 당초 2024년에서 2025년으로 1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21년 수립한 ‘2050 국토교통분야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건물부문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로드맵에는 ZEB 의무화와 관련 내용이 담겼다. 로드맵에 따라 2020년 1,000㎡ 이상 공공건축물 ZEB인증 5등급 의무화를 시작으로 2023년 500㎡ 이상 공공건축물 및 30세대 이상 공공부문 공동주택 ZEB인증 5등급 의무화 등으로 규제가 확대돼왔다. 올해는 3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 대해 ZEB 5등급수준 설계기준 의무화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었다. 기재부의 관계자는 이번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전 세계적 고물가‧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거시여건 소폭개선이 예상되나 구조적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부문별 회복속도 차이로 민생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중심 건설투자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재부 발표는 지난달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가 심의‧의결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점검 결과’와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어떤 절차와 기준으로 단행된 조치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탄녹위 이행점검 결과심의에 참여한 한 위원은 “지난해 연말 국토부가 탄녹위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민간 공동주택 ZEB의무화를 연내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라며 “당시 심의에서 2022년 기준 건물부문 탄소감축량이 목표치에 도달하기는커녕 오히려 3%가량 배출량이 증가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 물가 및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의 여건이 어려운 부분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우리나라가 연말 COP28에서 발표한 정부 기조와 행정이 불일치하게 되는 것으로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효성 낮고 파장 클 것”전문가들은 비교적 순탄하게 추진돼왔던 ZEB의무화 로드맵이 예고없이 전격 연기됨에 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탄녹위 위원은 “탄녹위의 보고서가 강제력을 띠는 것은 아니나 심의‧의결된 내용은 민간이나 개인차원의 의견이 아닌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며 당혹해했다. 이어 “오는 10일 탄녹위 사무국 주재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질의할 예정”이라며 “차후 건물부문 탄소중립 목표치 달성을 촉구하는 한편 변경된 정책방향 및 로드맵에 대한 배경‧원인 및 예상결과 분석 후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다른 전문가는 “경제상황이 어려우니 유보하겠다는 입장은 이해되나 원칙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라며 “동일한 정부에서 발표하는 정책이 방향성이 서로 달라 엇박자를 내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건설경기 위축으로 ZEB의무화의 영향을 받는 신축 공동주택 물건이 적으며 ZEB인증 5등급 수준은 건설사 역시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상황이어서 실효성은 제한적일 것이나 정책방향 전환에 따라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부 언론에서 일반건축물에 비해 ZEB 5등급 건축물의 공사비가 30% 증가할 것이라는 보도와 달리 현재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등에 따라 건축할 경우 ZEB인증에서 요구하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수준은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다. ZEB인증 획득 시 에너지자립률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추가하더라도 전체 공사비의 2~3% 수준으로도 인증획득이 가능하다. 이미 LH는 지난해부터 ZEB인증 5등급 수준의 공동주택 건립에 착공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고덕강일지구의 경우 ZEB인증 3등급을 목표로 추진할 정도로 녹색건축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경제성이 확보된 상태다. 이에 대해 국토부의 관계자는 “사실상 민간영역에서도 ZEB의무화 로드맵 이행을 위한 준비는 완료한 상태”라며 “다만 대상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보니 건설사 규모별로 입장차가 다른 부분이 있어 중소건설사에서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경제여건을 감안해 약간의 숨통을 틔워주는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건설공사원가는 노무비, 재료비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체감된다”라며 “추가 공사비와 관련해서도 2~3% 수준의 증액으로 ZEB달성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공사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중소건설사는 2~3% 증가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므로 1년 한시적으로 유예해 분위기를 가늠코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정부가 건물부문 탄소중립 기조를 포기하거나 철회한 것이 아니다”라며 “목표달성을 위해 공공이 시장을 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나 제반 여건을 파악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재부의 발표는 2017년부터 발표돼 시장에서 안착하고 있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기조 방향성을 급격하게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읽힐 수 있어 시장의 충격을 더욱 키울 우려가 크다. 이에 더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이대로는 탄소중립 목표달성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건물부문이 기존 로드맵대로 시행했음에도 오히려 탄소배출량이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정책방향 후퇴가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조주완)가 국내 유수 대학과 손잡고 저탄소 난방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LG전자는 12월1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신공학관에서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컨소시엄 위원장인 강용태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김민수 서울대 교수, 장영수 국민대 교수 등 컨소시엄 참여 멤버와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LG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히트펌프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학계와 기업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냉난방공조시장 변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학과 전문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컨소시엄을 추가 발족해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히트펌프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Consortium for Advanced Heat-pump Research)을 발족하고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글로벌 히트펌프 클러스터와 같은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수십년간 쌓아온 히트펌프기술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입증해 표준기술을 선점함과 동시에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사업을 강화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탄소 발생량이 많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을 고효율 히트펌프식 난방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CEO(사장)가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은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 영역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 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차세대 히트펌프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히트펌프 기반 난방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에 디지털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가 2024년 디지털 퍼스트기업을 이끌 4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전 세계가 디지털 퍼스트를 향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Equinix는 지난 25년 동안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디지털인프라를 제공해 데이터 이동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 왔다. 전 세계 2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Equinix는 디지털전환 및 혁신적인 변화를 실현토록 이끌기 위해 기존 및 신규시장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인프라는 디지털경제 중심의 시장에서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성공하기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Equinix는 데이터 및 디지털 서비스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상호작용 및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4가지 혁신과 디지털트렌드를 공유했다. 지속가능성, 효율성 강화 핵심 이정표Equinix의 2030년까지 기후중립 목표를 반영하는 수많은 기술 및 사회적 성과에서 알 수 있듯 디지털 발자국의 성장이 지속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Equinix의 메트로 허브는 실질적이고 정량화 가능한 지속가능성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quinix는 AI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 효과적인 온도 제어 및 대체 재생에너지원을 구현하는 것을 기후 중립을 향한 핵심 이정표로 삼고 있다. Equinix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디자인 및 공과 대학(CDE)의 전기 및 컴퓨터 공학 및 에너지 연구 기술센터(CERT) 등의 기관과 협력해 미래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검증하는 수소 전략을 발전시켰다. Equinix의 홍콩 데이터센터는 홍콩 최초로 AI를 도입해 최대의 효율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냉각장치 내 온도범위를 최적화해 냉각효율성에 대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태양에너지는 호주에서 최우선 재생 에너지원으로 지속해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Equinix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태양광 어레이를 배포하고 있다. Equinix의 SY6 시드니 IBX 데이터센터는 안정성과 에너지절감 증대를 위해 더 일관된 가열온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기의 펌프순환히터를 개조했다. 2024년에도 효율성 증대가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Equinix는 파트너와의 협업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상호연결을 추구할 계획이다. 액체냉각, 안정적 비즈니스 솔루션 지원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에 발맞춰 데이터센터는 효율성, 랙 밀도 및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해 냉각시스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데이터센터는 액체 냉각을 통해 공기 냉각에 비해 열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액체는 더 적은 에너지로 공기의 3,000배 이상의 열을 전도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시설은 증강 공기냉각, 액침냉각 및 다이렉트 투 칩(direct-to-chip) 액체냉각을 비롯해 다양한 냉각기술을 결합하고 선택해 다양한 산업에 배포되는 AI와 HPC 등 수요가 많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다. Equinix는 새로운 액체냉각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테스트해왔으며 Equinix Metal®용 자체 생산 서버에 구현해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프라이빗 AI 도입기업 전반에 걸친 AI 도입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서비스 환경은 상당한 수준의 발전과 과제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AI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전략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적절한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민감한 데이터를 잠재적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하면서 AI 모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독점적 사용을 위해 맞춤화된 AI 환경을 구축하는 프라이빗 AI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기업은 프라이빗 AI를 통해 AI 전략 실행과 가치 있는 데이터에 대한 관리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다양한 소비자 반응, 과거 미디어 성능 및 개인화된 콘텐츠로 훈련된 맞춤형 브랜드 알고리즘이 비즈니스를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개발로 이어지는 등 AI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연 시간이 짧은 데이터 교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이며 데이터 소스에 더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한 엣지 컴퓨팅 및 AI에 중점을 두면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더 유연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필요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역시 AI 개발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효율성이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며 Equinix는 지능형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센터 운영 온도와 효율성 조치를 규제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 세트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가 AI 구현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측된다. XaaS,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구현을 가속화구축과 구매 접근방식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기업은 서비스형 시스템(XaaS)을 통해 비용과 혁신 능력을 관리할 수 있다. XaaS 환경에서 온디맨드 디지털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속도로 새로운 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기능을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확장 또는 축소할 수 있다. IDC는 2026년까지 고객의 65%가 XaaS 모델을 통해 IT 장비와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XaaS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Equinix는 사용자가 디지털 기능과 새로운 기술을 상호연결하고 도입해 경쟁 우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latform Equinix®를 통해 XaaS를 추구해오고 있다. Equinix는 엔비디아 런치패드(LaunchPad)용으로 즉각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한 최초의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사용자가 내부시스템을 실행하고 구축하기 위한 IT 자산과 전문 지식에 소요되는 높은 초기 비용 없이도 AI를 구현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자컴퓨팅이 주목을 받았다가 사라진 최근 몇 년 동안 Equinix는 기업이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팅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추고 혁신 주기가 몇 배 더 빨라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Equinix는 2023년 가을부터 Equinix TY11 도쿄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IBX®) 데이터센터에 옥스포드 퀀텀 서킷(Oxford Quantum Circuits)을 설치해 Equinix Fabric®을 통해 상용 양자 컴퓨팅용 QCaaS(Quantum computing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풍부하고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에서 호스팅되는 전체 디지털 툴 제품군에 접속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디지털서비스의 사용 및 도입을 단순화하기 위해 XaaS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단열건축협회(회장 윤완중)는 지난 23일 삼성 래미안갤러리에서 ‘건축물 에너지절약과 안전을 위한 외단열 설계 및 시공기술’을 주제로 2023 외단열 건축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최근 외단열 이슈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듯 관련업계 관계자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마감재에 대한 정책방향과 단열재 등 마감재의 화재안전 기술 동향, 외단열 화재안전 시공기술 및 기준, 최근 KS 개정, 반영된 유기단열재의 장기열전도율 등을 비롯해 최근 건축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 기술 기반 시공감리 기술,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사례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완중 한국외단열건축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탄소중립을 이뤄내야 한다는 전 세계적인 기조 아래 건축물의 에너지절감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방안과 모두 합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샌드위치패널 심재 용융·수축 완화 검토이지연 국토교통부 건축안전과 사무관은 ‘건축법령에 따른 마감재의 성능 기준, 시험 기준’을 주제로 △마감재의 성능기준 △실물모형시험 대상 여부 △품질인정제도 및 품질관리서 △건축자재 모니터링 및 인정 취소 △향후 마감재 관련정책 방향 등을 소개했다. 난연성능 시험은 얼마나 급속하게 큰 열량을 방출하면서 타는가를 보는 시험이며 가스유해성시험은 연소시 배출되는 연기가 얼마나 유독한지에 대해 실제 쥐를 투입시켜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지연 사무관은 실물모형시험 도입 배경에 대해 “두 가지 소규모 시편시험은 외벽을 타며 화재가 확산되는 양상과 플래시오버 발생시점, 중공층 형성 등으로 인한 구조 붕괴 등을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실물모형시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물 마감재 기준은 층수에 따라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화재는 위로 타고 오르는 성질이 있어 고층 건축물일수록 화재확산 위험성이 높으며 재실자의 피난과 소방활동에 어려움이 크다”고 부연했다. 불법자재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품질관리서를 통해 자재가 올바르게 제조됐는지 여부를 추적, 확인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자재 모니터링 제도 관련 부실자재를 적발하고 처벌 목적으로 제정,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이지연 사무관은 향후 마감재 관련 정책방향에 대해 △규제 합리화 △제도 정착 △안전관리 강화 등을 강조했다. 규제 합리화에 대해 “실물모형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건축자재의 화재안정성은 대폭 강화됐지만 제도 도입 과정에서 업계의 많은 애로사항과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국토부는 화재안전이 담보되는 범위 내에서 업계의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험기준을 마련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마감재료의 경우 타 품질인정 자재와 달리 각각 제작돼 현장에서 시공되는 경우도 많다”라며 “건설현장 여건에 따라 다양한 자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시험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다양하다”고 추가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특정 경우 시험을 면제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라며 “좋은 연구결과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협회를 통해 의견제시를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도 정착에 대해서는 “실물모형시험이 도입됨에 따라 업계 부담과 시험기관 구축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 갔다”라며 “기업이 원하는 시험횟수에 비해 공급할 수 있는 시험시설이 상당히 부족했으며 국토부는 강화된 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표준모델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제도는 지속되는 제도가 아닌 제도가 강화되는 과도기에서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이기 때문에 개별 품질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서류와 절차들을 진행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전관리 강화방향에 대해 모니터링 확대와 모니터링 관련 점검결과에 따른 처벌주체 등을 명확히 한다는 점을 발표했다. 이지연 사무관은 “모니터링 제도는 2014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현장에서 실효성이 높은 제도”라며 “현장을 방문해 부적합 자재인 것을 확인하는 경우 재시공 또는 설계변경 등을 취하지 않으면 공사재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력한 시정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미비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모니터링 점검 결과에 따른 처벌 규정이 주체별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여러 법적 다툼의 소지가 되고 있으므로 점검결과에 따른 처벌 규정을 주체별로 명확히 하려 한다”라며 “현재 처별규정만 있고 행정처분에 대한 규정이 없는데 행정처분 규정을 신설해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사무관은 발표 후 이어진 질문세션에서 콘칼로리미터시험 조항 가운데 수축 20%에 대한 부분 삭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개정사유가 일부 단체의 호소때문인지 연구결과나 데이터 등을 토대로 검토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관련제도의 완화 등이 검토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추가됐다. 이지연 사무관은 이에 대해 “콘칼로리미터시험에서 일부 용융, 수축을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업계에서 해당기준이 중복된 기준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그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콘칼로리미터시험뿐만 아니라 건축법에 따라 실물모형시험도 같이 받는 부분을 감안할 때 실물모형시험을 통해 일부 용융, 수축 관련 부분을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삭제를 검토하게 됐다”라며 “자재가 20% 이상 수축하게 되면 중공층이 형성돼 급격하게 화재가 확산되거나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화재 시 구조물 붕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물모형시험이 도입되며 소규모 시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8m 또는 2m의 구조물을 만들어 구조 붕괴나 중공층을 통한 화재확산 영향 등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중복되는 기준을 삭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향후 입법 행정예고 시 의견을 주면 검토해서 반영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콘칼로리미터시험상 용융, 수축 20% 삭제가 검토 중일 뿐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지연 사무관은 또 다른 질문으로 현장 모니터링 시 대부분 실물시험으로 검증을 하지 못하고 콘칼로리미터시험으로 검증할텐데 이에 대한 결과로 용융, 수축 등과 같은 조항이 삭제될 경우 콘칼로리미터시험만으로 다뤄질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과 자재의 품질인정 통과 후 물성이 바뀐 재료의 단열성적서를 현장에 제출해도 인정받을 당시와 동일 제품인지 서류상으로 사실상 확인방법이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질문 등을 받았다. 이지연 사무관은 “콘칼로리미터법상 관련조항 삭제 시 모니터링 상황에서 적합 자재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두 번째 질의에 대해 "국토부는 현재 건축법에서 단열재의 열관류율이나 단열성능을 표시하고 있지 않은데 이를 표기하면 시험받은 자재인지 명확히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지연 사무관은 단열성능과 관련 “단열성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된다는 것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있는 사안이라 시점별로 단열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알고 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자재 두께 얇을수록 부적합률 높아" 권인구 KCL 방재화재본부 센터장은 ‘단열재 및 건축자재 마감재료의 화재안전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단열재 등 마감재료에 대한 실대형 화재시험인 KS F ISO 13784-1과 KS F 8414 등과 관련 유럽과 미국, 일본 등 국제 기준을 참고해 세계 최고수준의 화재안전시험을 도입했다. 현재 2가지 실물모형시험은 정성적인 부분과 정량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한다. 재료적인 부분만 아니라 구조적인 부분까지도 도입한 것이다. 마감재료 화재안전성능 시험방법이 강화됨에 따라 유사모형시험으로 마감재료 화재성능을 평가하는 실대형 화재시험이 도입됐다. 또한 샌드위치패널 심재, 복합 외벽마감재료에 대해 단일 재료 별도 성능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마감재료 열방출률 시험 후 시험체 두께에 대한 정량적 판정기준이 마련됐다. 기존 시편시험에 추가로 구조체 변형이나 붕괴, 화재연소‧확산성능 등을 평가해야 하므로 난연성능 시험성적서와 실대형 화재 시험성적서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 복합마감재료에 대한 실물모형시험은 소형 샌드위치패널 조립체가 그 실내 한 구석에서 직접 화염에 노출됐을 때 샌드위치패널 조립체의 화재안전 연소성능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구조물의 플래시 오버까지 화재성장에 대한 영향 정도 △내부 화재가 외부 공간이나 인접건물 전파 가능성 △구조물 붕괴 가능성 △시험실 내부 화재가스 및 연기 성장 등을 위주로 본다. 복합 외벽마감재료에 대한 실물모형시험 시 시험체는 골조형 구조와 자립형 구조 등으로 구성된다. 외벽마감재료에 대한 실물모형시험의 경우 열전대는 각 층 또는 중공층 중간깊이에 설치하며 각 층의 깊이가 10mm 이상되는 곳에 위치하도록 한다. 시험은 레벨1에서 5분간 평균온도보다 200K 이상 상승해 30초 이상 유지된 시점에서 시작하며 열원은 착화 후 30분 후 소화된다. 안전에 대한 위협 또는 장비 손상이 우려되는 경우 조기 종료한다. 권인구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중공층이 화재확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며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실물모형시험 시 중공층을 감안해 열전대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외에 독일, 중국, 유럽 등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의 화재안전제도를 소개했다. 독일은 MBO라는 건축규제기준을 통해 수직 화재확산 여부 평가와 규제 합리화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은 화재확산 방지시스템 구축과 Plaster 시공을 의무화하는 한편 유럽은 CE마크 인증제도를 통해 자재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권인구 센터장은 “불연자재도 중공층을 통해 연소될 수 있다”라며 “영국의 화재안전기준은 BS 8414 등을 통해 무기자재도 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시험사례를 고려할 때 자재 두께가 얇을수록 부적합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골조 품질 관리 정책 수단 필요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은 ‘외단열의 화재안전 시공기술 및 기준’을 주제로 발표했다. 1871년 시카고 대화재를 계기로 건축물 화재 시 연돌효과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연돌효과는 실내 온도차가 발생하고 건물층고가 높을 경우 실내 공기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겨울에는 단열재와 구조체 사이 온도 등의 영향으로 단열성능이 거의 확보되지 않는다. 외벽 마감재에 틈새가 있다면 공기가 중공층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겨울철 차가운 공기에서 단열성능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 또한 화재 시 연돌효과로 인해 순식간에 건물 외벽 단열재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된다. 계속 단열재에 산소가 공급되고 결국 외부 단열재 전체가 전소될 때까지 화재는 멈추지 않는다. 해외 기준상 단열재 부착은 무조건 리본 앤 댑 방식으로 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테두리 모두에 본드를 바르며 내부에도 단열재 전체 면적 기준 40% 이상을 바르게 돼 있다. 처음에는 단열재가 휘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보완된 방법으로 1962년 이 방법이 화재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하나의 규정이 됐다. 외벽에 단열재를 붙이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는 단열재가 접착 몰탈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후면 공기층이 없기에 화재는 순식간에 상부로 확산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몰탈층이 건전 시공되면 그릇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단열재가 타지만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모든 단열재는 자기 소화성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시공상 이른바 ‘떡밥시공’을 통해 몰탈 안정성 확보가 안되고 있다. 떡밥시공은 화재확산에 매우 취약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골조 품질의 경우 타 국가대비 저하되는 현실로 인해 단열재를 리본 앤 댑 형식으로 시공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졌다. 실제 의정부 화재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시 외벽 전소된 모습을 보면 모든 단열재가 떡밥 시공돼 있다는 것을 벽에 남아있는 자국을 통해 알 수 있다. 최정만 회장은 “이것은 단지 몇가지 단편적인 사례가 아닌 우리나라 모든 건축물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뜯어진 단열재에 떡밥이 아예 없거나 바탕면 청소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붙여 접착력을 상실하는 경우, 몰탈 위에 폴리우레탄폼을 추가로 바르는 작업을 통해 몰탈과 폴리우레탄이 직접 접촉해 폴리우레탄의 접착성능을 상실하는 경우 등을 짚으며 우리나라 골조 품질이 대단히 미흡해 리본 앤 뎁 시공이 시급한 상태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편차가 너무 많다”라며 “우리나라 수준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모든 국가는 물적 품질 허용오차가 거의 동일하다”고 밝혔다. 선진국은 1m당 10mm라는 허용치를 가지고 있다. 이는 모든 단열재는 골조가 10mm 이내 오차임을 전제로 시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규정이 있다. 3m당 10mm라는 허용오차로 더 강력한 규정을 갖추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건축 역사상 단 한 번도 골조품질을 국가나 감리, 현장소장 등이 통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규정을 참고하면 물적 품질이 1m당 10mm를 넘어가게 되면 단열재를 리본 앤 뎁 방식으로 붙이기가 불가능해 외단열을 할 경우 골조품질은 m당 10mm 이내로 들어와야 한다라는 강제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은 1980년대 알폼이라 불리는 알루미늄폼을 사용한 데 이어 2000년대 이후 거의 필수공법으로 리본 앤 뎁 방식을 건축에 적용한다. 골조의 크기와 마감이 되는 창의 크기 차이로 15cm 이상 시공상 틈이 생기며 이로 인해 누수가 생겨 화재확산이 되는 점도 문제다. 우리나라 화재확산방지띠의 경우 우리나라만 400mm일뿐 유럽이 200mm, 중국이 표면만 불연인 300mm이다. 독일이나 중국이 400mm로 화재확산방지띠를 선택하지 못한 이유는 정상 시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불연띠는 라멜라 타입의 미네랄이어야 한다. 이는 라멜라 타입의 미네랄로는 400mm를 구축할 수 없어서다. 라멜라 타입(구조)은 지질 이중층으로 만들어진 막이 겹겹이 쌓인 입체 구조를 의미한다. 독일은 높이에 따른 합리적인 구간을 가지고 있는데 외벽이22m 이상이 되면 하부 단열재 종류와 상관없이 전체 외벽을 모두 불연재로만 시공해야 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독일이 유‧무기단열재업계가 모두 생존하는 동시에 국가가 추구하는 화재안전기조도 유지하기 위해 16년간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이다. 유럽이 단열성능 규정을 우리나라 6년전 수준에서 멈춘 이유는 불연단열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그 이상을 초과하면 한쪽에 치우쳐 균형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화재안전과 단열성을 모두 균일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열교를 온전하게 고려한 적이 없다. 두꺼운 단열재를 적용해도 단열재가 누락돼 있는 부위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정만 회장은 “단열은 두께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으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BF와 내진, 화재안전이 앞으로만 달려나가는 경마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가가 시장을 살려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유‧무기계가 상생하며 설계사들도 기분 좋게 설계하고 건축주와 시공자도 만족할 수 있는 시장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 활용 경쟁력 제고김태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디지털 기반 시공감리 기술-외단열공사 시공감리 중심으로’를 주제로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시공감리 기술 △디지털 기반 외단열공사 시공감리 기술 등 순으로 발표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 송정,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등 건설현장에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부실한 감리업무 수행이 사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행 감리 프로세스와 관련 법‧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개선사항으로 △검측수행여부 검증의 어려움 △낮은 업무 생산성 △주관적 감리업무 수행(판별근거 불분명) △감리업무 데이터 유실 등이 지적된다. 김태훈 교수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감리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4가지 기술개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검측수행여부 검증의 어려움을 감안해 감리업무 수행 시 감리의 경로를 저장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기존 현장에서는 보통 아날로그식으로 도면을 참고한다. 여기에서 착안한 PDF 기반 도면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BIM 도면을 넣어 휴대용 기기로 편리하게 도면을 볼 수 있도록 감리자가 현장에서 사용편리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감리업무를 수행할 경우 시각지능과 인공기능 기술을 활용해 객관적으로 감리업무 수행판단 근거를 확보한다. 감리업무 데이터 유실 문제는 감리내역 데이터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문서 유실을 방지하도록 유도한다. 김태훈 교수는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디지털 감리 플랫폼 가운데 선도 기업들이 앞서 지적한 4가지 문제 방향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 개발하고 있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PROCORE는 디지털 감리 플랫폼 개발 관련 세계 최고 선도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공유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한 감리 관련이슈를 문서화해 공유하며 검측 수행여부는 검측자의 수기 싸인을 통해 확인한다. 캐드파일뷰어, DWG, PDF, DOC, XML 및 이미지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뷰어와 함께 모든 파일 유형도 지원한다. BIM 도면을 기반으로 설계정보와 현장정보를 비교, 검토도 가능하다. 도면상에 현장 사진데이터 및 현장 상세 마크업과 코멘트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으며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Cupix는 국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디지털 감리플랫폼으로 Site View 화면에 작은 도면을 볼 수 있는 Plan Viewer에는 비디오 캡쳐를 위해 3초간 정지하면 생성되는 HiF로 캡쳐 완료된 지점을 파악하며 이를 통해 감리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도면 및 현장 설계정보 활용측면에서는 3D 디지털 트윈과 BIM 파일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각각을 동기화하거나 별도로 탐색할 수 있다. BIM 객체를 이미지 파노라마에 오버레이해 설계와 실제 비교도 가능하다. BIM 내 특정 객체 그룹을 필터링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360 파노라마, 3D Dollhouse, 포인트 클라우드, BIM 등을 포함해 프로젝트에서 캡쳐된 모든 데이터에서 측정을 수행할 수 있다. Depth Pick으로 360 이미지 내 포인트 좌표를 지정하거나 원하는 포인트를 지정해 길이 및 부피를 측정한다. 콘업은 대시보드를 통한 당일 작업 내용 확인이 가능하며 감리착안사항‧감리내용 및 처리결과 입력 시 감리일지 자동 생성, 사전 작성된 공종별‧단계별 체크리스트 항목에 체크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또한 도면 시방서 등 관련도서를 미리 업로드해 감리업무를 수행하며 모바일 및 웹으로 열람할 수 있다. 도면 마크업 및 텍스트 추가 기능이 탑재된다. 감리업무 수행 중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을 실시간 업로드 및 공유도 가능하다. 감리보고서 작성 시 플랫폼 상에 저장된 체크리스트, 사진, 동영상 등을 불러와 첨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경로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콘업은 검축수행 여부를 확인하기 곤란한 것이 사실이다. 김태훈 교수는 “플랫폼 비교를 통해 기업이 연구개발한 기능에서 부족한 점을 알기 위해 고찰했다”라며 “가장 중요한 지점인 감리수행 여부 확인이 많이 부족했으므로 감리자가 현장에 다녀왔다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수치정보는 직접 수기로 찍어서 제공한다”라며 “자동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기능이 약하다”고 진단했다. VSLAM 기술은 실내에서 감리자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비디오를 촬영하며 이동할 경우 사람의 이동 경로가 생기며 건물모형이 저점이기는 하나 3D모델로 생성된다. 자기 위치와 주변 구조물을 생성하는 VSLAM 기술은 항상 카메라를 작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디지털 시공감리 플랫폼은 대체적으로 수치정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PDF 도면 관리시스템은 BIM과 비슷하게 객체 정보 탑재가 가능하다. 영상‧포인트클라우드(PCD) 데이터 수집장비는 중저가로 수용가능한 장비를 활용해 감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건설산업이 직면한 생산성, 안전성, 품질 이슈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방전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동시에 기존 노동 집약적 생산체계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디지털 감리 기술은 외단열 공사 품질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감리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감리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조해 외단열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단열 시공사 입장에서도 고품질 시공 근거에 대한 디지털 문서화를 통해 향후 분쟁 방지와 기술력을 가시화해 차별화를 두는 데 있어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방안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콘테크기업의 다양한 기술이 보급돼 사용되고 있으며 도움이 된다는 방증이다. 김태훈 교수는 “처음에는 디지털 기술을 다룸에 있어 익숙치 않으나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처럼 익숙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를 거스르기 보다 앞서 적용해보는 얼리어답터정신으로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ZEB 실증주택 사례 소개조우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ENG실 기반기술팀 박사는 ‘부산EDC 스마트빌리지 제로에너지건축(ZEB)사례’를 주제로 자신이 담당했던 ZEB사례를 소개했다. 부산 EDC 스마트빌리지는 국가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지정한 단지 2곳 중 한 곳으로 준공 당시 국내에서 인증할 수 있는 ZEB인증 등을 획득함에 있어 가장 높은 등급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제 ZEB 1등급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부산EDC 스마트빌리지는 기본적으로 패시브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고효율 설비를 사용한 다음 신재생에너지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단지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단열재의 경우 처음에는 불연단열재를 채택했으나 단열재 두께가 너무 과하고 건물이 낮은 층수임에 따라 우레탄보드를 사용했다. 두께는 대부분 190mm를 사용해 상당한 수준의 고단열로 설계가 돼 있다. 그러나 외단열 건물이기는 하지만 일부 열교가 발생함에 따라 열교부위에 독일기업인 셰크의 구조형 열교차단재 제품을 시공해 열교를 방지했다. 이 과정에서 자재수급 문제가 발생해 최하층 바닥에는 열교차단재를 적용하지 못했으나 테라스로 나가는 부위와 테라스 파라펫 등에만 열교차단재를 시공했다. 액티브 요소의 경우 급탕과 통합배관, 난방 등이 시공돼 있으며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은 고효율 제품을 사용했다. 부산EDC 스마트빌리지는 5년간 진행되는 국책 과제이므로 임대를 하게 되며 임차인이 에너지비용만 내면서 5년간 거주하는 형태로 일종의 시험형 거주공간이다. 독특하게 수자원공사에서 발주를 하다보니 수열시스템이 매설돼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투입되는 냉난방에너지는 지열과 수열 등이다. 지열과 수열을 이용, 물내 냉매방식을 활용해 기본 냉난방은 지열과 수열에 따른 히트펌프로 돼 있으며 태양광과 축열조까지 활용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범단지다. 또한 이 스마트빌리지의 건물 옥상과 입면에는 각각 BIPV가 설치돼 있다. 부산EDC 스마트빌리지는 녹색건축인증(G-SEED) 인증 최우수 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ZEB인증 등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조우진 박사는 “지하층이 없는 건물에 기존 RC공법(현장에서 거푸집을 파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을 적용하기에는 공기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불리하다고 생각돼 PC공법(콘크리트 건축자재를 공장생산화한 방법)으로 설계했다”라며 “실제 PC공법은 중단열 개념의 더블롤이라고 하는 기존 기업 제품을 사용했으며 외벽에 단열이 필요한 부분은 IDW(Insulated Double Wall)이 매설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2개의 PC(폴리카보이네트)패널 사이 외부에 단열재가 붙어있다”라며 “내부쪽은 현장에서 타설해서 일체화시키는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시공과정상 난제도 소개했다. 패널간 접합부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밝힌 조우진 박사는 “단열과 기밀 등을 감안해 단열재 길이인 190mm에 맞는 팽창테이프를 활용했다”라며 “테라스 파라펫 부위에 실제 인도차단 블록과 단열재를 시공한 초기 PC공법 정밀도가 많이 떨어졌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생산 정밀도가 향상돼 상당히 정밀해졌다”고 극복과정을 고백했다. 중간 기밀성능 측정 시 취약부위였던 지열 및 수입 인입 관통부위 슬리브와 파이프 틈새 기밀시공 및 1층 욕실에 있는 통기 배간 단말부 캡을 설치했다. 기밀성능 테스트는 외기에 면해있는 개구부에 Blower Door Fan을 설치해 임의로 실내‧외 기압차를 발생시켜 침기량과 누기량을 측정한다. 외피의 침기‧누기 부위를 찾아내 보수 및 개선을 하며 성능 검증을 통해 대류를 통한 공기열 손실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기밀성능(침기횟수)을 강화시킴에 따라 에너지소요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 경우 한국패시브건축인증 A1 등급기준인 50Pa에서 1.0회/h를 기준으로 설정한다. 중간 기밀성능 테스트 측정 결과 외부로부터 연결된 지열, 수열 인입관, 배관 관통부위 및 창호 시공상태 등이 세대마다 달라 측정편차는 있으나 비교적 일정한 수준이다. 시공 당시 지열 및 수열 인입 관통부위 슬리브와 파이프 틈새 기밀 시공 및 1층 욕실에 있는 통기 배관 단말부에 캡이 아직 시공되지 않아 이 부위를 통한 누기로 인해 검토 기준을 초과했으나 최종 기밀 측정 시 기준을 만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우진 박사는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누기 부위들을 포함해 세대별 시공성에 따라 기밀성능 차이가 발생했다”라며 “중간 기밀성능 테스트는 기밀성능 수치 결과 값이 아닌 현장에서 연기발생기를 통해 누기 부위를 확인하며 마감 공사 전 누기부위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간 기밀성능 테스트의 주 목적”이라고 밝혔다. PC 콘크리트 접합부 안정성 관련 일반 RC건축물과 기밀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연기 테스트에서도 접합부의 누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열화상 측정 시 구조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열교차단재가 미설치된 코너부위를 통한 전열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패널 간 팽창테이프 설치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열화상 검토결과 열교 발생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조우진 박사는 “테라스 파라펫 부위 단열 보강상태 양호했으며 열화상 검토결과 열교발생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단열보강안대로 압출법 단열판을 이용해 외벽 단열재와 슬래브 상부 단열재 연결 시공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행 장기성능 측정, 변수 고려 접근 김진희 공주대 그린에너지기술연구소 교수는 ‘발포플라스틱 단열재의 장기성능 및 경시변화 비교’를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KS M 4898 개정안을 발표, 고시한 내용을 살펴보면 발포제가 남아있는 발포플라스틱 단열재는 장기 열 저항을 적용한다고 명시돼 있다. KS M 4898에 따른 장기 열 성능은 KS M ISO 11561 시험에 의해 평가한다. ISO 11561 표준은 발포플라스틱 단열재에 대해 슬라이싱에 의한 가속화 시험법을 통해 평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발포플라스틱 단열재는 서로 다른 독립기포율을 갖고 있으며 고성능 단열재는 기존 발포플라스틱 단열재대비 독립기포율이 높은 특성을 갖는다. 독립기포율은 EPS 단열재가 65%, PIR 단열재가 제조방식에 따라 약 85~95%, PF단열재의 경우 90%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타나타났다. ISO 11561 표준 시험방법은 단열재의 독립기포율에 따른 경시변화를 고려하지 않으며 시료 준비단계에서 단열재 셀들이 파괴되고 충진된 발포가스가 빠져나가 단열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유럽의 경우 이러한 제품 특성을 고려해 PIR, PF 등에 대해 제품별 시험표준(EN 13165, EN 13166)을 별도로 제시한다. 이에 따라 가속화 시험방법에 따라 발포플라스틱 단열재의 장기단열성능은 다르게 결정되며 이에 대한 규명이 요구된다. ISO 11561의 경우 상온조건에서 50mm 기준에서 10mm당 슬라이스한 뒤 91일을 기준으로 최대 7일까지 가감해 가속화시킨다. 발포가스 확산계수는 전체 시료 두께에 대해 확산계수가 일정하다고 가정하며 면재 유무는 표면처리하지 않은 균질한 재료에만 해당한다. PU, PF 등과 같이 면재가 있는 경우 가스 이동과 확산계수가 달라질 수 있다. EN 13166의 경우 70℃에서 175일을 기준으로 5일을 가감하거나 110℃에서 14일을 기준으로 하루를 가감해 열가속화를 시킨다. 이를 통해 ISO 11561과 마찬가지로 25년에 걸쳐 장기열전도도를 측정한다. 또한 발포제 종류별로 발포가스 확산계수를 보정하는 한편 단열재별 면재유무에 따라 보정한다. 독립기포율에 따라 열가속화법과 슬라이스법이 구분돼 있다. 열가속화법은 독립기포율이 90% 이상일 경우인 반면 슬라이스법은 독립기포율 10% 이상과 균질재료 및 슬라이스 시편 밀도편차 10% 이내에서 적용된다. 두 표준의 특이한 점은 독립기포율을 기준으로 슬라이싱해서 단열성능 측정여부를 결정하는데 있다. 김진희 교수는 국내 건축용 단열재 5종을 대상으로 ISO 11561(슬라이싱법)과 EN 13166 시험방법(열가속화법)에 의해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ISO 11561 표준의 슬라이스 시험방법은 EPS를 제외하고 모든 단열재에서 시료의 슬라이싱에 의해 시험초기 단열성능 저하가 나타났다. 이는 독립기포율이 높은 PF단열재와 PIR 단열재에서 크게 나왔다. 슬라이싱에 의해 시험 초기 크게 나타나고 이후 미미하게 변화했으며 슬라이싱에 의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EN 13166 표준의 열가속화법을 통한 각 단열재의 열전도율 측정 결과 EPS, XPS, PIR-1 등은 슬라이싱법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PF단열재와 PIR-2단열재는 ISO 11561의 슬라이싱법대비 단열성능 저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EPS 단열재는 서로 다른 두 시험방법에 의한 열전도율 변화가 매우 유사했는데 단열재의 슬라이싱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었다. 다른 단열재는 서로 다른 시험방법에 따라 열전도율 변화가 다르게 나타났으며 가속노화 시험방법에 의해 단열재별로 7~26%의 열전도율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재료의 독립기포율이 높은 PF단열재와 PIR단열재는 슬라이싱에 의한 영향으로 각기 다른 두 시험표준에 따른 열전도율 변화는 2배 수준으로 크게 차이났다. 김진희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건축용 단열재의 경시변화 측정은 KS M ISO 11561 슬라이스 시험방법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나 시험방법에 따라 단열재 경시변화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며 독립기포율이 높은 단열재는 슬라이싱에 의한 영향으로 열전도율 변화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이에 따라 다양한 단열재의 장기성능 측정방법상 신뢰성 향상을 위해 향후 단열재의 독립기포율, 발포제 종류, 면재 유무 등 재료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경시변화 측정방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품 관리 세분화 인증 관리 부담 김진배 국가기술표준원 KS인증지원사무국 수석은 ‘KS인증 사후관리 및 심사기준’을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시작했다. KS인증의 경우 생산 중단 보고를 하지 않은 이상 모든 기업이 3년마다 정기심사를 받아야 한다. 1년 심사는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지정해 공장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판품조사나 현장조사는 정부 주도 조사로 소비자와 공공 안전에 필요한 경우 유통되는 KS인증제품의 품질시험(시판품조사), 공장심사(현장조사) 등을 실시한다. 특별 현장조사는 △불량 KS제품 신고로 현장확인이 필요한 경우 △ISO 9001 면제 기업의 인증서가 부실한 것으로 분석된 경우 △민원발생 및 소비자단체의 요구가 있는 경우 △개선조치 결과 확인‧증빙서류가 거짓으로 우려되는 경우 등의 사유 발생 시 인증기관이 실시한다. 신규 및 종류추가 심사는 생산실적이 최근 3개월 이상인 경우 수시로 신청 가능하며 3년 정기심사는 매 3년마다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년 공장심사는 매년 초 품목을 선정해 당해연도 진행한다. 시판품조사는 불시에 진행되며 시중구매 제품시험이나 공장을 방문해 시료채취를 시행한다. 특히 불시에 시행되는 시판품조사는 경결함 시 개선명령, 중결함 시 표시판매정지 3개월, 치명결함 시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취소 등이 진행되며 중결함과 치명결함의 경우 제품수거와 표시제거 조치까지 이뤄진다. 다만 검사, 형식승인 등 면제대상, 인명 피해나 화재 발생 등 공공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한 때에는 표시제거 및 제품수거명령 처분을 내린다. 업체가 적발을 당해 처분을 받았는데도 최근 2년 내 동일사항으로 재적발됐을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다. 원래 3개월 정지처분을 받았는데 같은 처분을 받으면 상위 표시정지 6개월로 가중처벌된다. 문제는 KS인증서를 스티커나 스탬프로 진행하다보니 수입제품을 자사제품으로 위장하거나 제품생산을 변경하거나 두께나 종료등급도 자의적으로 바꾸는 등의 위조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표시정지 6개월에 해당되는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최근 개정된 KS M ISO 4898 개정과 관련 화재안전성과 인체유해성 관련 내용이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시험설비부터 적용대상이 된다. 김준배 수석은 “이번 KS개정으로 등급이 세분화되서 좋은 것도 있겠으나 등급이 많아지며 관리를 개별적으로 해야 하고 인증도 각각에 대해 획득,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해 기업 입장에서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전환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시가 세계적 수준의 ‘지열에너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지열에너지를 원전 1기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1GW(1,000MW) 수준으로 확대하는 ‘지열보급 활성화 종합계획’을 11월21일 발표했다. 지열 1GW를 보급하게 되면 온실가스 51만8,000t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32만3,839대를 보급하는 것에 상응하는 효과다. 종합계획은 3대 과제·10개 세부사업으로 추진한다. 3대 과제는 △공공부문 선도적 역할 △민간부문 확산유도 △보급활성화 기반확충 등이며 주요 내용은 △지열 랜드마크 건설 △5대 권역별 지열 선도거점 구축 △공공부문 지열의무화 도입 △지열을 활용한 약자 동행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 신설 △제도개선을 통한 보급기반 확충 △기술개발지원‧표준매뉴얼 제작 △지열전문시공단‧컨설팅운영 등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열은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화석연료대비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라며 “지열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열에너지 도시 조성 배경 최근 온실가스 발생비중이 높은 건물 열공급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도 도심 건물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건물에 가스보일러 설치를 직접적으로 금지하기도 하며 독일의 경우 재생열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는 RHO(Renewable Heat Obligation)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는 펀드를 조성해 2022년 재생열 프로젝트에 3억5,000만유로를 지원하는 등 재생열에너지 보급확대에 힘쓰고 있다. 서울 역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를 건물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건물에너지의 56%가 냉난방에 소요되고 있는 만큼 화석연료를 퇴출하고 효율적인 지열 냉난방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열 냉난방은 땅속의 일정한 온도(평균 15℃)를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현존하는 냉난방 기술 중 가장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로 인정한 신재생에너지원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부문에서 지열보급을 선도하기 위해 지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높은 △초기투자비 △공사기간 지연 등 지열 냉난방 설치·운영상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2024년부터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해 시범운영하며 공사계획부터 운영단계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지열 랜드마크 조성 우선 가락시장에 국내 최대규모인 23MW 지열설비를 도입해 건물 냉난방 90% 이상을 지열로 공급하며 △경매장 저장·저온 시설 △중도매인 점포 등 상시 운영시설은 냉난방 100%를 지열로 보급한다. 가락시장은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중 관리동·채소2동에 7.9MW 규모 지열설비를 1단계 준공하며 2∼3단계 공사로 2030년 11월 중 채소1동·수산동·과일동에 15.5MW를 추가한다.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열용량은 총 23.4MW로 시청사 설치용량대비 5.7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도심권) △서울아레나(동북권) △가락시장 현대화(동남권) △서울혁신파크(서북권)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복합개발사업(서남권) 등 5대 권역별 시 주요사업에 대규모 지열설비를 도입해 국내 지열명소로 조성한다. 공공부문에서 지열보급을 선도하기 위해 △면적 1,000㎡ 이상 신‧증축 △개축 공공시설 등에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비율 중 50% 이상을 지열로 우선 적용하며 건축기획 단계부터 지열설비를 시공할 수 있도록 사전검토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치구 보조사업에도 지열을 우선 도입해 나갈 방침이다. 지열에너지는 화석연료 냉난방대비 에너지비용을 약 40% 줄일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덜하기에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냉난방 수요가 많은 기축시설에도 도입해 취약계층 에너지복지도 넓힐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강일지구에 공급하는 청년주택 등은 지열 냉난방을 포함한 제로에너지 아파트로 지으며 공공 의료시설에는 냉난방 100%를 지열로 공급해 친환경 의료시설로 구축할 예정이다. 보급 진입장벽·민간부문 참여 유도초기 투자비 등 민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서울형 지열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민간 건축물에 지열 냉난방 설비설치 시 초기투자 비용 일부를 서울시가 지원하며 소규모 지열설비는 지열생산량에 비례해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지열을 포함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균형있게 보급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심의기준,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등을 개정하며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제로에너지건물 보정계수 현실화에 대해서도 소관부서인 국토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급활성화 기반 확충2024년부터 지열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과제 공모를 진행하며 연간 3~5건을 선정해 예산지원을 통한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한 표준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설치 및 운영상 편의를 제공한다. 연구개발(R&D) 주요과제는 △냉매와 토양 간 효율적 열교환을 위한 소재 사용 등 공법개발 △지중과 열교환을 위한 친환경냉매 사용 △히트펌프 효율개선 등이다. 또한 공공부문 지열공사에 전문 시공단을 운영해 △천공 △기계설비 △자동제어설비 등 복합공정으로 난이도가 높은 지열공사의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계획부터 운영단계까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그룹을 구성해 설치·운영상 애로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지진 이후 지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사례 발굴 △민간분야와 협업강화 등 대시민 홍보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친환경 컨설팅‧엔지니어링‧커미셔닝 시장을 개척해 온 이에이엔테크놀로지(대표 신지웅, 이하 EAN)가 2003년 창립 이후 20주년을 맞이했다. EAN은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기념식 및 세미나를 개최해 그간의 발자취와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친환경 컨설팅산업의 태동부터 현재까지를 짚어보고 향후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 및 업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제1부 EAN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제2부 ‘ESG시대 탄소중립 건축물 구현을 위한 녹색건축 기술의 발전’ 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1부 기념식은 △EAN 20년 발자취 △공로상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세미나는 △2020년대 그린빌딩 비즈니스의 주안점(신지웅 EAN 대표) △녹색건축기술 발전을 위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컨설팅의 향후 방향(김경록 EAN 부문장) △EAN 사내벤처 ‘리에이블(Reable)’ 소개(박성호 EAN 부문장) 등으로 구성됐다. 신지웅 대표는 ‘EAN 20년 발자취’를 발표하며 “2004년 소수인원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EAN은 현재 14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지난 어려운 시간을 다 같이 견뎌내고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EAN테크놀로지는 환경(Environment), 생태(Ecology), 에너지(Energy)의 의미를 담은 E, 건축(Architecture)의 의미를 담은 A, 네트워크(Network)의 의미를 담은 N을 결합해 2003년 설립했다. 현재까지 20년간 연평균 매출성장(CAGR)은 43%를 달성했으며 2023년말 기준 임직원 140여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 그간 EAN이 컨설팅한 면적은 2억6,500만㎡로 서울면적의 약 45%에 해당하며 공동주택은 100만세대에 달한다. EAN은 국내 건축 엔지니어링 비즈니스가 정의조차 되지 않았던 시기에 시장을 개척해가며 CFD해석, 안개 소산해석, 온열환경 분석 등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툴이 없는 부분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을 정도로 기업의 역사가 곧 친환경컨설팅의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 기술연구소 설립 이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이노비즈 및 병역특례지정업체로 선정됐으며 2006년 창원 ‘The City Seven’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친환경건축물인증 컨설팅 용역을 시행했다. 2008년 USGBC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소음‧진동 측정대행업에 등록했고 2011년 부산지사 개소,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자 등록 등을 거쳐 2012년 EAN종합건축사사무소 신규설립한 이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등록, USGBC 공인 LEED 교육기관에 선정되는 등 규모를 키웠다. 2013~2015년 경에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카타르 등 해외 지사 설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국내‧외 여러 기업‧단체들과 MOU를 체결하거나 인재를 영입하는 등 내실을 다져 안팎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시기를 가졌다. 2016년 이후 강남 신사옥을 매입, 그린리모델링을 진행해 다수 수상실적을 쌓았으며 최근 환경컨설팅기업 등록, 설비 성능점검업 등록 등 자격‧면허확보는 물론 BEMS, AI 기반 제로에너지솔루션 등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도 쌓아왔다. 특히 올해에는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등 3건의 ISO를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경회 한국환경건축연구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을 함께 창립한 이후 EAN을 맡아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신지웅 대표는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EAN을 오늘날 국내 굴지의 중진 기업으로 육성 해왔다”라며 “EAN이 건축환경분야에서 현재 명성을 얻은 것은 대표의 부단한 노력과 여러 임직원의 노력 덕분으로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EAN의 강점은 항상 신의를 최우선으로 해왔다는 점이며 이는 경영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어떠한 어려운 일에 봉착하더라도 신의를 잃지 않았으며 항상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둬 고객에게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고 한번 한 약속은 성실히 이행해 지속적인 거래관계 유지는 물론 새로운 고객 유치가 가능했던 것이 오늘날 EAN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찬사했다. 이진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직무대행은 “현재는 제로에너지건축물, RE100, ESG, 녹색건축인증, 탄소중립 등 용어가 업계는 물론 일반인 사이에서도 익숙해졌을 정도지만 2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2002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친환경건축물이 처음 적용됐으며 2008년부터 건축법을 근거로 친환경건축물인증에 관한 규칙, 친환경건축물 인증기준 등 법적 기틀이 처음 마련됐고 2010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2012년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2022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 등이 마련되는 등 지난 2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부가 많은 제도를 만들어 왔지만 사실상 사회를 제도가 이끈 것이 아니라 선구자들의 업적이 모여 제도를 이룬 것”이라며 “친환경건축 컨설팅, 엔지니어링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노력과 성취를 이뤘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가 만들어진 것으로서 EAN이 국내 최초로 친환경건축 전문 컨설팅 법인으로 첫발을 내딛으며 선두에 섬으로써 친환경건축의 구현, 이를 통한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진철 직무대행은 또한 “앞으로 부동산기업의 ESG경영을 돕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역할, 인간 생체정보 활용 시스템으로의 고도화 등을 준비하고 있는 EAN은 향후 2번째, 3번째 20년을 맞이하는 동안 새로운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라며 “정부와 함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다가오는 도전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영철 KGBC 회장은 축사에서 “20년 전 지속가능한 건축과 기술이 크게 강조되지 않았던 시절 EAN은 친환경건축 컨설팅분야라는 새로운 업역을 만들어 발전시켜 왔다”라며 “지금은 20년이라는 성취의 시간을 거치며 친환경건축 컨설팅업계를 선도하는 부러움을 사는 기업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많은 업계 전문가들의 노력에 힘입어 그린빌딩산업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지구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특히 EAN은 20년간의 여정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솔루션으로 그린빌딩 분야를 이끌며 현실적이고 경제적이며 실현가능한 방안을 전파해 그린빌딩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허지호 부사장 △황성수 지사장 △김경록 부문장 △박성호 부문장 △강지석 본부장 △김수원 본부장 △김신덕 본부장 △김지우 본부장 △박기준 본부장 △박성훈 본부장 △송치호 본부장 △신민철 본부장 △안승호 본부장 △안혜진 본부장 △최정주 본부장 △김영현 이사 △박소희 매니저 △이상엽 매니저 △윤지원 마스터 △이보미 마스터 △이철희 마스터 △조보람 마스터 등이 공로상 및 감사패를 수상했다. 차세대 녹색건축 컨설팅서비스, LCA‧DX 주목해야2부 행사로는 ‘ESG시대 탄소중립 건축물 구현을 위한 녹색건축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신지웅 대표는 ‘2020년대 그린빌딩 비즈니스의 주안점’ 발표에서 “국내 그린빌딩 컨설팅 비즈니스는 시대조류에 적합한 새로운 전문분야 출현과 시장확대, 친환경건축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화 등 건설시장의 전문화 및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녹색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컨설팅은 1990년대 이후 일조권‧조망권 분석 등 환경권 평가에서 나아가 환경성능 분석‧평가, 환경권 평가, 통합설계(IPD) 지원, 국내‧외 인증평가‧검토‧컨설팅, 신재생에너지시스템 개발 등 보다 전문적인 영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돼왔다”고 진단했다. 1990년대는 고층화, 고밀화에 따른 일조권, 조망권 등 환경권 분쟁이 증가하며 정량적인 환경성능 예측업무 수요가 증가했다. 1988년 주택보급 200만호 정책 이후 일조관련 기준이 대폭 완화되며 초고층 아파트가 증가했던 것이나 환경오염피해 분쟁조정법이 1990년 제정, 1997년 개정된 후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일조권‧조망권 분쟁이 다수 발생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에는 턴키수주 방식이 활성화되며 해석설계 기반의 친환경 컨설팅이 확산돼왔다. 프로젝트 차별화를 위한 건축환경 성능해석이 요구됨에 따라 기류해석, 음환경 해석, 일조‧일사해석, 에너지분석 등 업무가 필요하게 됐다. 이후 2010년대까지는 친환경관련 인증제도 시행 및 그린빌딩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무의 전문화가 이뤄졌다. 친환경인증제도 등 시행과 더불어 건축환경 전문컨설팅에 대한 예비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건축환경해석 및 인증‧인허가 컨설팅 전문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던 시기였다. 2015년까지는 친환경관련 인증제도가 다양화가 이뤄졌으며 친환경 기술발전에 따른 자발적인 그린빌딩 구현사례가 증가했다. 당시 친환경건축물 인증, 주택성능등급, 건축물에너지절약계획서,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인증, 지능형건축물 인증 등 수많은 인증들이 시행‧예고됐다. 2020년까지는 지속가능건축 패러다임이 폭넓게 확대됐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신축건축물의 제로에너지인증 제도, 기존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확대 등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향후 건축환경분야, 친환경건축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역의 키워드는 △탄소중립 △넷제로 △커미셔닝 △LCA(전생애주기) △ESG △BIM △DX(디지털전환) 서비스 등이 될 전망이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범국가적 녹색건축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국토부는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맞춰 공공‧민간건축물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저에너지 건축을 의미하던 기존 그린빌딩 개념에서 나아가 실제로 해당부지(On-site) 내에서 패시브‧액티브 디자인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더해 운영탄소를 넷제로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전망이다. 또한 유지관리단계에서 건물의 요구성능 최적화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레트로 커미셔닝, M&V 등이 필요해질 것이며 기계설비법 제정이 더해져 설비성능점검을 의무적‧자발적으로 수행하려는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즉 시설관리분야와 녹색건축기술 컨설팅분야의 본격적인 접목이 추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운영 및 유지관리단계에서 나아가 전생애주기 관점에서 건물부문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조만간 닥칠 미래다. ESG 의무공시와 관련해 건물부문 직접배출을 의미하는 스콥1, 운영단계 에너지이용에 따른 간접배출을 의미하는 스콥2에서 나아가 건축자재‧설비 생산단계까지 아우르는 스콥3까지 산출해야 하므로 이에 대해 내재탄소를 저감할 수 잇는 방법론 고찰 및 기술컨설팅이 필요해질 전망이다. 건축물의 총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려면 설계단계‧자재생산‧건물시공‧운영단계 등 모든 단계가 상세히 평가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요구사항에 더해 ESG, BIM, CPS(사이버물리서비스) 등 필요성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는 △BEMS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고도화 △ESG 성과지표 정량화 및 리포팅시스템 △BIM기반 녹색건설기술 디지털서비스 △BIM활용 설계‧시공‧유지관리단계 환경‧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BIM활용 실시간 탄소배출량‧환경성능 분석시스템 △BIM 활용 디지털트윈 기반 넷제로빌딩 스마트 관리체계 서비스 △CPS관련 신기술 및 어플리케이션 응용서비스 등 녹색건축기술 컨설팅업계의 DX도 함께 추진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 데이터 활용·해석 고도화·AI 적용 준비해야김경록 부문장은 ‘녹색건축기술 발전을 위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컨설팅의 향후 방향’ 발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며 기술적인 컨설팅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경록 부문장은 “최근 친환경컨설팅은 설계‧시공단계에서 사업단계별 토탈 친환경컨설팅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린리모델링과 관련해 기존건축물의 현황측정, 설계 및 시공관리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향후에는 건물 운영데이터기반의 친환경 엔지니어링 컨설팅과 함께 고도화된 해석기술을 활용한 건축물의 환경성능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며 AI‧빅데이터 및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컨설팅도 필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물 운영데이터기반의 친환경 엔지니어링 컨설팅의 사례로는 연돌효과, 단열‧결로 컨설팅, CFD해석 병행 등이 제시된다. 연돌효과는 현장 측정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보정이 이뤄짐으로써 연돌 저감효과를 파악해야 하며 운영 중인 건축물의 경우 현장측정을 통해 저감방안을 컨설팅해야 한다. 또한 단열‧결로컨설팅의 경우 현장 표면온도 및 노점온도 등 영향요소에 대해 측정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지 컨설팅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는 현장실측은 물론 CFD해석을 병행함으로써 보다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고도화된 해석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평가하는 기법도 향후 요구되는 기술이다. 고층건물의 적설‧결빙영향 컨설팅 시 일사량, 풍환경, 부위별 적설량 분포 분석 등이 이뤄지거나 데이터센터에서 냉각탑 운전 시 기류 재순환 및 주위영향에 대해 기류분석을 수행하는 등 해석기술의 고도화가 전제될 필요가 있다. 특히 AI‧빅데이터 및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컨설팅이 가능할 경우 업계발전은 물론 녹색건축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BIM은 제도적으로 의무화 등 정책적으로 촉진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설계‧시공은 물론 디지털트윈으로 확장한 유지관리 및 성능평가‧검증 등 확장성과 잠재력이 크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설계환경에 최적화된 환경분석 프로그램 운영이나 건축설계 파일을 활용한 환경분석 시뮬레이션, 원본 모델링파일을 활용한 냉방부하‧일사‧채광 시뮬레이션 분석, 영상정보처리 기술을 적용한 교통정보 분석, LID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시뮬레이션 평가 툴 등을 개발 및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에이블, 차세대 Net-ZEB 컨설팅·운영서비스 선도박성호 부문장은 EAN의 사내벤처로 설립된 ‘리에이블(reable)’을 소개하는 발표에서 “리에이블은 국내‧외 최고 전문가 집단이 인공지능 기반의 ZEB 전과정 DX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저탄소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디지털 에너지솔루션 프로바이더”라고 소개했다. 리에이블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예비창업패키지로 선정돼 EAN의 사내벤처로 설립됐다. 2021년 에너지웍스와 AGCBIPV 국내 공급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 AI기반의 전과정 DX솔루션인 리에이블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부동산 투자전문기업 이지스 자산운용의 ‘이지스 투모로우 존 테크업 스타트업’에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국토부 ZEB 인프라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에이블은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인공지능기반 제로에너지건축물의 토탈 솔루션으로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EMS), ESG 및 탄소관리,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보유 솔루션으로는 △ZEB‧친환경 컨설팅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관리 △ESG‧탄소발자국 △그린리모델링 등이 있으며 특허출원 4건, 디자인등록 4건 등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리에이블의 타겟시장은 ZEB, EMS, 연료전지, BIPV를 포함한 2028년 기준 전 세계 1,500조원 시장, 국내 61조원 시장이다. 현재 녹색건축물‧제로에너지건축물 준공 시 다양하고 많은 컨설팅업체가 필요해 비용증대와 의사결정 지체로 인한 공기증대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건설분야 ESG‧건물에너지 전문가와 데이터가 부족해 정량적‧체계적인 탄소배출 관리시스템과 컨설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건물에너지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주사‧수요처는 운영‧관리자의 전문성 부족으로 EMS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리에이블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기 기획부터 실제 운영까지 ZEB 전 과정의 디지털전환 솔루션을 제공한다. 먼저 ‘Sunny’는 GIS 기반으로 일조량 등을 파악해 그린리모델링 잠재량을 검토하는 솔루션으로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ZECO’는 웹기반의 ZEB사업성 검토도구로서 설계단계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BIPV’는 BIPV 적용을 위한 공급사슬 솔루션으로서 분석, 설계, 물량산출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국내 제작 후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토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AI+EMS’는 AI기반 클라우드 건물에너지관리서비스로 고객맞춤 AI솔루션을 설계하며 원격으로 작동하는 구독형 에너지관리 서비스다. ‘NZT’는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공급망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체계적‧정량적으로 탄소배출량 추적이 가능하며 ESG 스콥3 예측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최근 화두인 ESG가 2025년부터 구체화되며 건설산업도 본격적인 ESG경영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가 기계설비업계도 선도적으로 ESG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학술적 기반마련에 나섰다. 설비공학회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ESG 시대를 선도하는 설비기술’을 주제로 ‘2023년 동계학술발표대회’와 함께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트렌트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ESG가 화두로 제시되며 현재까지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ESG경영에 관한 제도적 기반이 국제사회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2025년 금융위원회의 ESG 의무공시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스콥1(직접배출), 스콥2(간접배출) 공시기준이 마련될 전망이어서 ESG경영이 제도적‧기술적으로 구체화되는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아가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콥3(내재탄소) 공시기준 발표에 따라 KSSB의 토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스콥3 공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26년 이후 기계설비, 건설자재를 포함한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탄소절감이 주된 이슈로 대두될 전망이어서 기계설비산업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동 설비공학회 회장(세종대 교수)은 환영사를 통해 “ESG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화두로서 국가 정책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이슈와 연관돼 설비공학회의 역할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동계학술발표대회는 이에 대비한 일반세션과 12개분야의 특별세션, 국제세션 등 총 158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공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미있는 기술교류와 정책제안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올해는 회원수 1만명을 넘는 명실상부한 대표 학술단체로서 자리매김한 의미있는 한해로서 학술활동을 선도하고 현장과 연계한 연구, 적극적인 정책비전 제시 등 달라진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토록 많은 관심과 격려, 조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재동 회장은 또한 “55만 기계설비인의 노력 덕분에 기계설비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라며 “아무런 제도적 기반이 없었던 기계설비가 처음으로 독립된 산업임을 인정받은 결과물로서 기계설비산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이 향상됐으며 시장이 창출됐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탄소중립, 에너지, 환기 등 문제가 부각되는 현실에서 기계설비업계 성장의 또다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설비공학회는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단체로서 설비 얼라이언스의 리더역할을 하며 이러한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수 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국민대 교수)은 “설비공학회는 1971년 설립돼 올해로 52주년을 맞이했으며 회원 1만여명과 230여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하는 기계설비분야 대표 최고학회로 성장했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기계설비의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확대를 위한 기술발전과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구현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기술을 제시하는 등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라며 “3년여만의 엔데믹 선언으로 사회 각 분야가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영수 위원장은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ESG의 가치를 이해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적인 설비기술, 사회적가치 창출과 안전에 기여하는 최신 설비기술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책임을 위한 설비분야의 역할에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설비분야의 핵심은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ESG”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설비분야의 변화를 모색하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설비기술에 대해 심도깊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열교환기 △공조설비 △냉동‧열펌프 △실내환경 △건물에너지 △에너지생산‧저장 등 일반세션과 △기술기준위원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 △열펌프전문위원회 △차세대 냉매 △클린룸설비전문위원회 △여성설비위원회 △동결포집‧탄소중립 공청회 △공조부문위원회 △한일엠이씨 △유원엔지니어링 △에너지기술연구원 △냉동공조산업협회 △설비기술로드맵 등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히트펌프 △대체냉매 △콜드체인 기술 △환기장치 △데이터센터 △제어‧계측‧시뮬레이션 △BIM △열교환기 성능향상 △냉각시스템 최적설계 및 성능향상 △CCUS 등 건설산업의 ESG경영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에너지효율화 설비기술이 제시됐다. 특히 기술백서 발표회 특별세션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 등의 기술로드맵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발표도 이뤄졌다. 김병석 원장, “비파괴적 혁신 도모해야”이번 설비공학회 동계학술대회 초청강연으로는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이 ‘Beyond Technology, Beyond Construction(기술을 넘어, 건축을 넘어)’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병석 원장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기후위기에 직면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저감이 절실할 정도로 끓는 지구의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향후 5년중 1년은 역대 최고로 무더울 가능성이 98%에 달하며 그중 최소 1년은 산업화 이전보다 1.5℃ 임계값을 초과할 가능성이 66%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래세대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를 위해 종합적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건설연은 제로에너지빌딩과 슈퍼콘크리트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통섭형 융복합 R&D 추진을 통한 건설분야 탄소중립‧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석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까지 건설기술은 물리적 관점에서 고강도 신건설재료, 건설자동화, 건설의 탈 현장화가 이뤄졌으며 디지털 관점에서는 BIM, AI를 활용한 시설물의 예방적 유지관리 등이 개발되고 있고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쾌적한 실내환경, 탄소중립도시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과거 산업혁명이 농업, 공업, 서비스산업, 지식산업 등으로 이뤄졌다면 차세대 산업혁명은 여가‧고부가가치 산업 등 물질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포함하는 ESG개념과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물질문명의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우리나라는 특히 빠른속도로 성장해왔지만 수많은 재해와 재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으며 OECD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 고령화속도 1위 등을 기록하고 있어 이러한 어두운 측면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래도시는 지금껏 발전시켜 온 기술을 바탕으로 재해를 줄이고 행복지수는 높이는 스마트한 도시로 혁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병석 원장은 “혁신의 방법으로 파괴적 창조는 기존 산업의 파괴와 사회적 조정비용을 야기하므로 지양해야 하며 새로운 시장에 의해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는 비파괴적 창조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친환경, 에너지효율,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기술과 챗GPT, 인공신경망 등 스마트기술을 비롯해 쾌적성 향상, 재난‧사고예방, 설계‧관리기준 정립 등을 버무려 설비기술‧산업의 혁신방향을 정립함으로써 초연결도시‧친환경도시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고려한 스마트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감사패 등 58건 수여이어진 제52회 정기총회에서는 의결정족수 360명을 초과하는 373명의 출석 및 위임으로 개회돼 △2022년 결산 △2023년 회무보고 및 결산안 의결 △2024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의결 △명예회원 및 SAREK Fellow 추대 △학회상 및 HVAC‧유튜브콘텐츠 경진대회 시상 △감사보고 등이 이뤄졌다. 올해 설비공학회는 423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해 회원수 1만22명을 달성했으며 우수기업회원 82개, 특별회원사 169개, 단체회원 48개 등 규모로 확장했다. 올해 신규 우수기업, 특별회원사 등 주요 기업회원사로는 △HDC현대 EP △동부건설 △이젠엔지니어링 △제이앤지 △지케이엔지니어링 △케이펙기술 △해성엔지니어링 △힘펠 △에이스공조 △인터젠컨설팅 △더부엔지니어링 △링크엔솔루션즈 △모던 △비앤에이테크 △조일비엔피 등이 있다. 2023년 주요 사업으로는 총 11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국제협력사업으로 미국 ASHRAE 겨울 컨퍼런스 참석, 중국 CAR 2023 EXPO 참석, 일본 JSRAE 학술대회 참석, 대만 TSHARE 학술대회 참석 및 MOU 체결 등이 진행됐다. 또한 냉동공조산업 기술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과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2050 탄소중립, ESG 경영기반 확보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학술사업으로는 지난 6월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총 336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번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158편의 논문을 공개했다. 또한 부문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등 13차례의 강연회 및 강습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4월 4개 지회 학술대회를 개최해 특별강연, 학술논문 등 총 24편을 발표했다. 연구용역사업으로는 2022년도 계속사업으로 △냉동공조발전위원회 4차연도 과제 △부산 범일동 주거복합건축물 신축설계안에 대한 화재위험 평가 △데이터센터 냉수계통 설비군의 최적화 운전제어와 운영관리 계획을 위한 솔루션 구축 등이 진행 중이다. 올해 신규과제로는 △교육시설 대상 HVAC 원격관리 유지보수를 통한 에너지 및 탄소배출량 절감효과 실증연구 △제로에너지건축물 적용을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확대방안 연구 △레지오넬라 시설별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화재복구 타당성 검증 자문 △열원기기 안전‧보온공사 단열 기준보완 및 체계정비를 위한 정비연구 △복합기능 히트펌프의 성능인증기준 개발에 관한 연구 △냉동공조발전위원회 5차연도 과제 등이 연구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명예회원으로 △권용일 신한대 교수 △김용식 인천대 교수 △김은기 삼화에이스 대표 △김회률 GE엔지니어링 대표 △박수석 한국마이콤 전무 △신영기 세종대 교수 등이, SAREK FELLOW로는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추대됐다. 학회상 수상자로는 조진균 한밭대 교수가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 및 감염방지 환기성능 평가에 관한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가 ‘액화수소용 저장탱크 제조기술과 액화수소 충전기술 등 액화수소 관련기술 개발’로 기술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으로는 윤린 한밭대 교수가 ‘A study on the condensation heat transfer coefficient of R1234ze(E) and R134a near the critical point’로 아시아 학술상에 선정됐으며 오동욱 조선대 교수가 ‘Analysis of Additive Alignment in a 90° Elbow Channel’로 IJACR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또한 학회발전을 위해 지원해 온 기업 중 우수기업회원에 가입한 △동부건설 △이젠엔지니어링 △제이앤지 △지케이엔지니어링 △케이팩기술 △해성엔지니어링 △힘펠 HDC현대EP 등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강용대 고려대 교수에게 제32기 회장으로서 학회에 봉사한 공로로 감사패가 수여됐다. 우수 부문‧상설‧전문위원회 시상에서는 △김시헌 에너지부문위원장 △안준 E서비스위원장 △김진호 TAB커미셔닝특별위원장 △서정식 축열전문위원장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 및 기업에서 기금을 조성해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스파이렉스상에는 △차영일 세아엠이씨 소장 △박천이 길이엔지 상무가 선정됐으며 최상홍 인재상에는 △이민우 고려대 박사 △정융 서울대 회원 △박승태 에이티이엔지 대표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 △김세희 세일에프에이 대표 △임현우 건국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또한 삼양발브상에는 △박경수 DL이엔씨 부장 △배병훈 태영건설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학송상에는 김용찬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에너지기술상에는 △이진천 디씨에스 대표가, 박용한 기술상에는 △김동준 롯데건설 팀장 △박창주 DL건설 팀장이, 여성설비인상에는 △이종숙 상신플렌트 대표가, 한송상에는 △여명석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HVAC 경진대회 대상으로 선정된 팀은 성균관대로 △권정윤 회원 △임하민 회원 △서은서 회원 △황재민 회원 △이상욱 회원 등이 늘푸른재단상을 수상했으며 HVAC 경진대회 우수지도교수상 수상자로는 △박병용 한밭대 교수 △전용석 한국해양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 경진대회 대상에는 △방민규 대림대 회원 △박소현 대림대 회원 △한현준 대림대 회원 등이 선정됐다. 동계학술발표대회 우수연구교수상에는 △이재선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이호성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으며 동계학술발표대회 우수논문상에는 △김경중 한국과학기술원 회원 △정현준 한밭대 회원 △정인호 인하대 회원 △홍정국 서울대 회원 △김민호 한밭대 회원 △최광원 인하대 회원 △채수원 부산대 회원 등이 수상자로 올랐다. 내년 최준영 회장 체제 출범설비공학회는 오는 2024년 최준영 제34기 회장, 송두삼 차기회장, 장영수 선출직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최준영 제34기 회장은 2024년 주요 사업추진내용 보고에서 “내년 설비공학회는 정회원, 우수기업회원, 특별회원 등에 대한 권익보호와 제반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회원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업체와 지속적인 MOU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언론매체 홍보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자문위원, 평가위원, 심사위원으로 적극 참여해 사회기여활동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공동학술대회 및 관련 국내‧외 유관단체와 교류를 추진하며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협력사업 강화에도 힘쓰겠다”라며 “영문 논문의 SCI 등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기계설비법 통과에 따라 관련 법령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발전적 개정에 적극 참여하는 활동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산업계 곳곳에서 탄소중립 비전선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계설비업계도 탄소중립을 향한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 이하 기단연), 기계설비의날기념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인호)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계설비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포식’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기단연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변운섭) 등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외부인사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정보위원회)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산업계에서는 주요인사로 △정재동 기단연 회장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변운섭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윤영구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김종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회장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김종선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유호선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김회률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 △정영석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회장 △김봉신 대한기계설비유지관리기술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계설비는 건축물의 냉장‧급배수설비 등으로 국민들의 삶을 더 쾌적하게 만들고 있으며 58만명이 종사하는 우리나라 기계설비산업의 기술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건축물의 냉난방, 급배수, 위생, 환기 등 건축설비 △발전소, 제철, 석유화학 등 플랜트설비 △가스저장 공급시설 등 가스설비 △자동제어설비 △클린룸, 바이오룸 등 특수설비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산업과 경제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은 2018년 재적 162명 중 159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제정된 기계설비법 제정 이후 장기적‧계획적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새롭게 부상한 환기설비 등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 삶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하는 기계설비는 이제 앞으로 에너지효율화 및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역할을 수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기계설비산업은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건물의 제로에너지화, BIM‧IoT‧ICT‧AI‧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하이테크 융복합산업 실현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설비, 국가경쟁력 향상 기여…미래 유망산업 기대감 ‘한목소리’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류의 생존환경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은 세계적으로 인류의 과제됐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이기도 하다”라며 “이에 따라 건축물 및 산업부문에서도 약 70%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기계설비는 적극적인 탈탄소화 추진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부 탄소중립 추진에 기계설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을 갖는다”라며 “지구촌 탄소발자국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도록 기계설비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인호 위원장은 또한 “미래로만 여겨졌던 AI, IoT, 로보틱스, 빅데이터, BI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지금 모든 산업구조를 바꾸고 있다”라며 “기계설비산업도 이를 잘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동시에 기계설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법을 잘 정착시키고 강한 일자리 생태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이루기 위해 학술‧시공‧기술‧제조‧설계‧유지관리 등 분야에 종사하는 기계설비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사명을 다짐하고 긍지를 보이기 위한 자리인 만큼 기계설비인의 통합과 협력, 단결을 도모함은 물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축사에서 “국가경쟁력인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라며 “지금껏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이 자리까지 일궈온 기계설비인 여러분의 수고와 포부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경제 핵심산업으로 성장한 기계설비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39조원을 돌파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58만명의 고용창출을 이뤄내며 세계 정상을 향해 우뚝 서있다”라며 “특히 탄소중립 선언이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실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할 일이 있을 때마다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또한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개선,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방지, 깨끗한 물 공급,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냉방설비, 고령화‧1인가구 시대에 걸맞는 첨단 스마트설비 등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에너지효율화를 바탕으로한 탄소저감을 감안하면 기계설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 지원, 불필요한 제도 개선을 비롯해 산업화와 기술의 세계진출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에 정부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이 늦어진 법정 기본계획인 기계설비발전 기본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제도정비, 정보체계 및 플랫폼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해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에 정부의 지원도 더 이상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기계설비인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번 행사는 여느때보다 뜻깊다”라며 “최근 이상기후가 전 지구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의 70%를 사용하는 기계설비분야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며 지구온난화 극복도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산업이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환경을 존속케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AI 등 4차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므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또한 “이와 관련된 법률적 또는 예산측면에서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라며 “의제발굴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속에서 기계설비는 AI, 빅데이터, ICT와 결합한 디지털화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라며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기계설비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종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포식을 계기로 기계설비인 모두가 건설산업의 탄소제로화에 적극 참여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환경노동위원회는 규제기반이 강해 환경과 노동 영역에서 기업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법률과 정책을 다루고 있다”라며 “그러나 특히 환경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미세먼지 및 실내공기질 개선, 2030년 및 205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등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분야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기계설비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적인 성과를 크게 달성하길 바라며 이러한 과실이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기계설비인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달라”라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동 기단연 회장은 축사에서 “기계설비의날 행사는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기계설비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상호 화합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깨끗한 물, 청정한 공기, 삶의 질을 높이는 냉난방은 저절로 얻게되는 것이 아니며 그 뒤에는 많은 기계설비인의 희생과 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물, 공기, 에너지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중요성이 알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계설비산업이 가진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과소평가받고 있으며 대국민 관심에서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입법부, 행정부,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탄소중립 8대 실천과제 선언이날 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을 가졌다. 기후변화는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생존환경을 위협하는 범지구적 도전이 되고 있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과학기반 대응방안으로서 인류가 함께 추구해나갈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기계설비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0%를 차지하는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문분야로 평가된다. 이날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언문에는 ‘기계설비인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선언문에는 기계설비인이 실천할 8가지 노력으로 △기계설비 전문인력 양성 및 탄소중립 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홍보 강화 △그린리모델링(GR)을 비롯한 기계설비 탈탄소화 정책제안 및 선도적 참여 △기계설비 정보 통합 및 생애주기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기계설비산업 디지털화 가속 △에너지효율 및 쾌적성 균형을 위한 기계설비시스템 설계 최적화 △고효율 환경친화 기계설비 기자재 생산 및 공급 담보 △신축공동주택 제로에너지화 목표달성 기간단축 △사전제작 및 모듈화시공 포함 스마트건설 기반 건축 및 시설물 내재탄소 저감 △유지관리 전문화 기반 기계설비시스템 운영탄소 발생 최소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언문에 기계설비인을 대표한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재동 연합회장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장 △김철영 설비기술협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장 등이 서명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대통령‧국무총리‧장관‧기단연 회장 표창 등 30명 수상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기계설비 산업진흥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김태철 신원이엔지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박종일 유원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직무에 정진한 결과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민호 한일엠이씨 부사장 △이희성 대덕콘트롤 대표 △윤치호 퍼스트산업개발 대표 △전태용 DL이앤씨 부장 △오종택 전남대 교수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 △이종신 우원엠앤이 부사장 △최병준 이엔지에너지연구소 대표 △오창현 인천시 산업정책과 주무관 △임중기 국방시설본부 육군사업관리과 주무관 △이문수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설비처장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용철 염광엔지니어링 대표 △방승석 귀뚜라미범양냉방 부장 △신지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조재일 융도엔지니어링 부사장 △윤홍익 성한 대표 △이상섭 지이엔지니어링 부사장 △김계철 팬직 회장 △임대현 일타기업 대표 등이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대표가 기계설비산업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을 선도해 산업발전과 연합회 위상제고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단연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장영수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기계설비 기술기준 제‧개정을 선도하고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기단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기단연 포상패를 받았다. 또한 기계설비 신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을 선도해 산업발전과 기단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이주환 티지이엔씨 대표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 △윤은중 엔에스브이 사장 △최문홍 신일이앤씨 대표 등이 역시 기단연 포상패를 수상했다. △이광우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 △조기성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설계과장 등은 국민 생활에서 기계설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계설비 기술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기단연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탄소중립시대의 측열에너지저장 및 히트펌프 적용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한설비공학회 축열전문위원회(위원장 서정식 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는 11월2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8층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의 축열에너지저장 및 히트펌프 적용기술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정식 축열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와중에 설비공학회가 주최하는 축열전문 강연회에 참석해주신 기술전문가, 업체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드린다”라며 “축열에너지부분이 실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바가 크고 전력수요 공급의 유연성과 건물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엔지니어들이 같이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설비공학회, 설비기술협회, 한국전력공사 등 여러 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이러한 기술들에 대해 자주 논의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강연회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전력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소에서 발표를 맡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는 데 같이 고민하고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축열설비, 재생E 통합·활용 플랫폼 첫 순서는 유해성 한국축열설비발전협회 회장이 ‘건물에너지시스템 변화와 축열설비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나라 탄소 총배출량 중 건물부문 구성비(2018년 총배출대비)는 24.7%에 달하고 이외 부문은 △에너지 371.% △산업 35.8% △수송 13.7% △농축수산 3.4% △폐기물 2.4% △탈루 0.8% 순이다. 2018년 기준 건물부문 전체 배출량은 1억8,000만톤이며 이중 직접배출은 7.2%인 5,200만톤, 간접배출은은 17.5%인 1억2,700만톤이다. 유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주된 솔루션은 발전(에너지전환)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산업, 건물(냉난방, 온수) 열에너지의 전기화"라며 "에너지경제연구원도 2022년 연구성과 발표회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공동주택 난바으이 전력화, 탄소세 도입 필요성, 기존 건물의 전력화-전기히트펌프 도입 필요, 지열, 수열, 공기열 등 미활용열원 신재생에너지 인정, 지열 등 신재생열에너지 보급지원 규모 확대, 재생열 전용 인센티브제도 도입, 그린리모델링과 연계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미국, 유럽 등엣는 이미 신축건물의 냉난방, 온수설비로 가스(화석연료)를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되거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아파트 난방을 전기화하면 지금 전력설비의 2배가 필요한 반면 지역냉난방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유연성이 강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으며 대기오염을 저감하거나 탄소포집의 기회도 가질 수도 있으므로 다른 방식에 비해 탄소중립 달성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냉난방 활용을 통해 4세대 지역난방(저온) 네트워크, 재생에너지 중심 구역 열에너지 네트워크 등을 구성할 수 있으며 실제 국내에서는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열에너지 네트워크를, 여주 푸르메 스마트팜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이용시스템을 활용한 축열산업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 회장은 축열설비의 미래 역할을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통합 및 활용의 플랫폼'이라고 정의하고 "축열설비는 열생산과 소비의 시간차, 온도차를 해결해 에너지시스템의 밸런스 유지 및 경제성을 높이는 중심설비"라고 강조했다. 축열설비는 △전력-열 피크수요 삭감 △히트펌프 활용 대형건물 및 공동주택 등 건물배열 회수 및 재생 △산업폐열 및 배열 회수, 재생 플랫폼 △섹터커플링 필수요수 △발전부터 산업공정(700도)까지 활용 △저온물류(coldchain) 등 미개발 영역 개척 등을 가능하다. 유 회장은 "건물의 단열, 기밀 강화로 냉방 및 온수(급탕)부하는 증가하고 난방부하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냉방설비 보급 확대로 여름철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난방부하에 비해 냉방부하가 크기 때문에 전력피크수요 증가속도도 가파르고 있어 선제적이며 적극적인 전력피크 수요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세계적인 탄소중립 압박을 헤쳐나가기위해서는 발전부문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축열설비 기반 히트펌프 보급이 가장 우선 적으로 시행돼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최종E 74% 열E, 축열 역할 중요 두번째 발표는 위원장인 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가 '탄소중립시대의 축열에너지 저장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 박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절감 방법은 탄소를 줄이기 위해 전력화(히트펌프 활용), 화석화 연료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또한 열, 전기 저장을 통한 공급시간에 대한 유연성과 에너지저장 시 저장 및 사용에 대한 효율에 대한 유연성이 필요하며 저장된 에너지의 사용에 대한 효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에너지저장(TES: Thermal Energy Storage)은 열에너지를 현열, 잠열(상변화), 화학반응열 등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으로 기상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생산과 수요 사이에 시간적 격차가 있는 태양열시스템에서의 필수기기다. 또한 열병합발전시스템에서 전력과 함께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할 수 있으며 주간시간대 냉난방공조에 필요한 전력부하 이전을 위해 심야시간대 냉온열을 생산, 저장했다가 수요에 대응해 공급할 수 있다. 생산되는 에너지가 수요보다 많을 때 잉여에너지를 저장,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양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설비가 TES다. 서 박사는 "1차 에너지의 약 38%를 이용해 최종 에너지의 19%를 차지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로서의 이용 부분만 감안하면 1차 에너지의 약 47%를 이용해 최종 에너지의 26%를 생산하고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최종에너지의 74%는 열에너지"라며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은 도시가스 53%, 전력 37%, 지역난방 10%이며 업무용 및 상업용 건물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은 전력 72%, 도시가스 25%로 각 건물에 공급되는 전력 중 일부는 최종 열에너지로 변환돼 활용되고 있어 건물에서 활용되는 최종 에너지가 전력 자체인지 또는 열에너지인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용 건물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의 72%는 전력이지만 최종 에너지이용형태는 약 50%가 열에너지로 업무용 건물에 공급된 전력의 약 30%는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여름철 주간시간대 발생하는 최대 전력부하의 25~30%는 냉방용 전력부하로 추정(한국전력)되며 여름철 및 겨울철 최대 전력부하일의 전력수요 중 19.6∼33.6%, 특히 피크시간의 경우 25.8∼37.7%가 냉난방용 전력수요로 분석되므로 전력공급의 비효율과 전력시스템 운영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핵심 원인은 냉난방용 전력수요”라고 강조했다. 즉 전력저장의 일부를 열에너지저장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서 박사는 "에너지저장은 에너지수요관리 및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긴요하며 신재생에너지 기반 분산자원시스템의 확산 추세에 따라 에너지저장은 더욱 필요하다"라며 "경제성, 안전성 등의 문제로 전력저장 확대는 한계에 부딛혔으며 최종에너지의 74%가 열에너지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열에너지 저장(축열)시스템 역할이 중요하며 재생발전시스템의 출력 제한에 대한 대응에도 축열시스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섹터커플링, 잉여재생E 해결방안 허재혁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축열시스템 기반 섹터커플링 필요성 및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섹터커플링(P2x) 개념은 독일 에너지전환정책에서 처음 제시됐다.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 및 저장하는 시스템이 바로 '섹터커플링'이다. 가변성이 있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 저장하고 발전, 난방 및 수용부문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현재는 에너지공급부문간 결합까지 포함시키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이중 P2H(power to heat)는 전기분야에 치중된 신재생에너지보급의 열분햐 확대를 위해 필요한 개념이다. 허 박사는 "최종에너지 기준 열에너지는 58.3%, 산업연료 사용분을 제외하면 열에너지사용은 약 74%에 해당하며 주거용 건물은 열에너지공급비율이 63%, 업무용 및 상업용 등 일반용 건물은 전력공급비율이 73%에 달한다"라며 "그러나 일반용 건물에 공급되는 전력의 1/3은 열에너지로 변환돼 이용되며 일반용 건물의 최종에너지 소비형태의 50% 이상은 열에너지"라고 강조했다. 현재 P2H개념이 가장 필요한 곳은 제주도다. 2020년 제주지역 변동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점유율은 18%(설비용량은 36%)로 유연성 문제가 발생하는 3단계에 해당돼 계통안정운영을 위해 출력제어가 시행 중이다. 2022년 기준 출력제어량은 132회 2만8,853MWh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플러스DR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 플러스DR은 제주지역 전기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전기사용량을 늘리고 신재생사업자는 증가된 전기사용량을 구입해 신재생 출력제어량을 줄이는 수요반응제도다. 신재생발전에 따른 계절별 수요패턴을 보면 출력제한은 봄, 가을에 발생하고 있으며 가을과 겨울은 최대부하 19시, 경부하 10~17시, 봄은 최대부하 21시, 경부하 09~17시, 여름은 최대부하 20시, 경부하 01~07시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의 전담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기관은 제주에너지공사이며 연구기관은 제주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한화에너지, 인터텍, ECO브레인,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허 박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따른 섹터커플링 기술도입은 필수이며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해결방은 다양하지만 즉각적 해결방법보다는 여유를 갖고 장기적 해결방법 모색이 필요하다"라며 "P2H시스템은 플러스DR 등 수요반응제도 확립을 통해 활성화가 가능하며 기존 축냉시스템제도 및 규정을 활용해 무분별한 도입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출력제한 증가에 대비해 대용량 고온 출력 히트펌프 국산화 기술뱅이 필요하다"라며 "P2M, P2G대비 기술적 측면, 경제성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독, 고온 히트펌프 개발 주도 이길봉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고온 히트펌프 기술개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용 히트펌프는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0°C 미만 작동온도를 갖는 히트펌프는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쉽지만 더 높은 온도의 응용분야는 추가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온 히트펌프와 환경친화적인 냉매의 발전은 산업공정에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데 필수적이다. 고온수 히트펌프는 크게 △100℃ 미만의 중온도 히트펌프(MTHP) △100~150℃ 고온도 히트펌프(HTHP) △150℃ 이상 초고온도 히트펌프(VHTHP)로 구분된다. 현재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다양한 냉매(R290, R600, R718, R744 등)를 이용해 다양한 온도대의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냉매의 경우 FHC, FHO, NH₃, CO₂ 등 널리 알려진 냉매를 이용한 히트펌프시스템 상업화는 150℃ 부근 온대 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Kobelco, Mayekawa, Mitsubisi, 독일의 Siemens Energy, Man 등이 제품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MW급 이하, 유럽은 MW급 이상 대용량 제품군이 많으며 200℃ 이상 히트펌프기술은 현재 실험실 검토 단계가 대부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BASF와 Siemens Energy는 화학공장 Carbon-free를 위해 히트펌프를 도입했다. BASF Verbund에 200℃ 스팀생산이 가능한 50MW급 히트펌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6만톤의 CO2 배출저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 2분기 운전이 목표다. 이길봉 박사는 "인류가 100여년간 전기를 대량으로 만든 기술은 열-전력 변환기술이었으며 앞으론 축열발전, 카르노배터리는 전력을 열변환장치(전기히터, 히트펌프)로 고온 열저장 후 필요할 때 발전하는 기술"이라며 "수백MW급 10시간 이상 방전이 가능해 열에너지 기반 섹터커플링(P2H, H2P, P2H2P)은 요수기술 완성도, 구현 가능성 및 기술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으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PCM 활용 냉동창고·공동주택 실증 백종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PCM을 적용한 축열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백 박사는 "열에너지저장은 열공급 및 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라며 "열에너지저장기술은 시간적, 공간적 불균일한 열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수요가 낮은 시간에 온열 또는 냉열 형태로 열에너지를 저장하고 열수요가 높은 시간에 열에너지를 공급해 피크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라며 "전력요금 차등화에 따른 전력요금 절감 효과와 열수요, 열공급을 위한 필요 적정열량 설계 및 운영조건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열에너지저장은 현열저장과 잠열저장으로 크게 구분하며 현열저장은 가장 일반적인 축열방법으로 전통적으로 돌이나 물 등 축열매체의 온도차를 이용한다. 잠열저장은 상변화물질이 일정한 온도에서 상변화하는 과정(액체↔고체) 중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한다. PCM은 잠열소재 이용 중고온 열저장시스템으로 태양열발전의 고온용 열저장시스템, 열저장 운송, 산업폐열 저장 연구 등이 진행 중이다. 이중 축열식 냉동창고 실증시험 결과 축냉식의 경우 주로 야간에 냉동기가 운전돼 축열하고 주간에 이를 방열하는 방식이다. 방열운전과 냉동기운전제어를 통한 전력피크 회피가 무려 48.2%에 달한다. 제상운전은 일 1회 30분간 이뤄지며 내부온도 -20℃에서 최대 +5℃까지 상승한다. 백 박사는 "냉동기 야간운전에 따른 운전효율 향상 및 부하이전으로 전력피크가 감소된다"라며 "제상주기 제어에 따른 전력사용량 감소는 물론 시간별 전력요금 차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기술연구원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한 공동주택 저층부를 대상으로 지역난방 수요측 열저장 시험을 진행했따. 기존 지역난방계통에 열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추가한 것으로 주요 측정부에서 온도 및 유량을 측정해 축열 및 방열운전 특성을 분석했다. 월별 급탕부하 사용량 분석을 위해 12개월(2019년 4월~2020년 3월)간 연간 전체사용량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월별 급탕부하 사용량의 최소, 최대, 평균값은 계절에 따라 변화추세를 보였다. 급탕사용량 분석을 통해 1일 축열 및 방열량을 산출해 열에너지 저장시스템의 운전시간 및 공급온도 최적제어를 위한 시험조건 기본 데이터로 활용했다. 현장시험결과 축열량 149.05Mcal, 방열량 144.46Mcal로 열에너지 이용효율은 약 97%로 분석됐다. 백 박사는 "열에너지 저장시스템 적용으로 간절기, 동절기 몯 약30~40% 정도 급탕부하를 열에너지 저장시스템에서 공급해 피크부하를 감소시켰다"라며 "또한 축열, 방열운전을 통해 급탕피크부하를 이전해 부하 균등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전, 수요관리형 HP 개발 조종영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요관리형 주택용 일체형 히트펌프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조 선임은 "미국 뉴욕은 신축건물 천연가스화석연료 사용금지, 워싱턴은 신축건물 히트펌프 설치 의무화를, 영국은 2035년부터 가스보일러 신규 설치 금지 및 2028년까지 연간 60만대 히트펌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독일은 2026년부터 화석연료 난방시설 금지를, 독일은 신규 석유보일러 설치 금지 및 히트펀프사업 지속으로 태양열 지열설비 설치보조, 일본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성장전략 구체화 및 상업 및 산업부문 천연냉매 설치 지원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냉난방부문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선임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출력제어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분산에너지 중심 전력먕 전환을 위한 규제해소, 시장제도 및 기반 조성 등 확산정책 이행 및 시장창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라며 "지역전력 자립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실치 의무화, 분산에너지의 능동적 급전제어를 통한 배관망관리 감독, 전력 수요분산 유도를 위한 전력계통 영향평가제도, VPP, 전력거래 특례, 자립형 MG실증 및 확산되고 있어 P2H 유연 자원화 실증으로 계통 수요 자원화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수요관리형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제로에너지정책에 부합한 공동주택 내 냉난방 솔루션이 필요해 개발한 공동주택 가정용 히트펌프는 주택용 냉난방급탕 일체형 히트펌프로 실증 및 표준화를 통한 수요관리형 히트펌프 확대 보급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 내 전기에너지주택 히트펌프(5.9kW)-수축열조(200L) 난방시험을 진행했으며 히트펌프 설계-시험데이터(출수 온도, COP, 실 소비 전력 등) 비교분석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운전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적재하중을 고려해 물대비 열에너지 저장효율 극대화가 필요해 상변화물질, 상변화 잠열을 이용해 현열대비 에너지저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질인 PCM를 축열조를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P2H 히트펌프 실증 및 표준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에너지주택 초도시험으로 히트펌프-축열조 난방시험을 완료했으며 ESS+TES 에너지 저장시험을 위해 전기저장 및 열저장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한랭 △평균 △온난지 등 실증시험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연계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능시험 및 규격화를 위해 공인성적서 발급 및 사내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한전은 신규 부하관리 자원화를 위한 신규 전력공급제도(안)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이 냉난방부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가 포함된 표준화된 제품을 설치하고 전력수급상 필요 시 한전에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약정을 체결하면 설치지원금 및 제어 시 제어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기기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냉난방기능이 포함된 히트펌프로 평상시, 비상시로 나눠 설치지원금, 제어지원금은 국내외 유사사업 분석 용역을 통해 적정수준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