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인 ESG가 2025년부터 구체화되며 건설산업도 본격적인 ESG경영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가 기계설비업계도 선도적으로 ESG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한 학술적 기반마련에 나섰다. 설비공학회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ESG 시대를 선도하는 설비기술’을 주제로 ‘2023년 동계학술발표대회’와 함께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트렌트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ESG가 화두로 제시되며 현재까지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ESG경영에 관한 제도적 기반이 국제사회에 비해 미흡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2025년 금융위원회의 ESG 의무공시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스콥1(직접배출), 스콥2(간접배출) 공시기준이 마련될 전망이어서 ESG경영이 제도적‧기술적으로 구체화되는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아가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스콥3(내재탄소) 공시기준 발표에 따라 KSSB의 토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스콥3 공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26년 이후 기계설비, 건설자재를 포함한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탄소절감이 주된 이슈로 대두될 전망이어서 기계설비산업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동 설비공학회 회장(세종대 교수)은 환영사를 통해 “ESG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화두로서 국가 정책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이슈와 연관돼 설비공학회의 역할은 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동계학술발표대회는 이에 대비한 일반세션과 12개분야의 특별세션, 국제세션 등 총 158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공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미있는 기술교류와 정책제안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올해는 회원수 1만명을 넘는 명실상부한 대표 학술단체로서 자리매김한 의미있는 한해로서 학술활동을 선도하고 현장과 연계한 연구, 적극적인 정책비전 제시 등 달라진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토록 많은 관심과 격려, 조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재동 회장은 또한 “55만 기계설비인의 노력 덕분에 기계설비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라며 “아무런 제도적 기반이 없었던 기계설비가 처음으로 독립된 산업임을 인정받은 결과물로서 기계설비산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이 향상됐으며 시장이 창출됐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탄소중립, 에너지, 환기 등 문제가 부각되는 현실에서 기계설비업계 성장의 또다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설비공학회는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단체로서 설비 얼라이언스의 리더역할을 하며 이러한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수 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국민대 교수)은 “설비공학회는 1971년 설립돼 올해로 52주년을 맞이했으며 회원 1만여명과 230여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하는 기계설비분야 대표 최고학회로 성장했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기계설비의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확대를 위한 기술발전과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구현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설비기술을 제시하는 등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라며 “3년여만의 엔데믹 선언으로 사회 각 분야가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 팬데믹의 긴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영수 위원장은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ESG의 가치를 이해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적인 설비기술, 사회적가치 창출과 안전에 기여하는 최신 설비기술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책임을 위한 설비분야의 역할에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설비분야의 핵심은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ESG”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설비분야의 변화를 모색하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설비기술에 대해 심도깊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열교환기 △공조설비 △냉동‧열펌프 △실내환경 △건물에너지 △에너지생산‧저장 등 일반세션과 △기술기준위원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 △열펌프전문위원회 △차세대 냉매 △클린룸설비전문위원회 △여성설비위원회 △동결포집‧탄소중립 공청회 △공조부문위원회 △한일엠이씨 △유원엔지니어링 △에너지기술연구원 △냉동공조산업협회 △설비기술로드맵 등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히트펌프 △대체냉매 △콜드체인 기술 △환기장치 △데이터센터 △제어‧계측‧시뮬레이션 △BIM △열교환기 성능향상 △냉각시스템 최적설계 및 성능향상 △CCUS 등 건설산업의 ESG경영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에너지효율화 설비기술이 제시됐다. 특히 기술백서 발표회 특별세션을 통해 △제로에너지건물 △공조열원시스템 △히트펌프 등의 기술로드맵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발표도 이뤄졌다. 김병석 원장, “비파괴적 혁신 도모해야”이번 설비공학회 동계학술대회 초청강연으로는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이 ‘Beyond Technology, Beyond Construction(기술을 넘어, 건축을 넘어)’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병석 원장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에 따라 기후위기에 직면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저감이 절실할 정도로 끓는 지구의 시대가 도래했다”라며 “향후 5년중 1년은 역대 최고로 무더울 가능성이 98%에 달하며 그중 최소 1년은 산업화 이전보다 1.5℃ 임계값을 초과할 가능성이 66%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래세대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를 위해 종합적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건설연은 제로에너지빌딩과 슈퍼콘크리트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통섭형 융복합 R&D 추진을 통한 건설분야 탄소중립‧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석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기까지 건설기술은 물리적 관점에서 고강도 신건설재료, 건설자동화, 건설의 탈 현장화가 이뤄졌으며 디지털 관점에서는 BIM, AI를 활용한 시설물의 예방적 유지관리 등이 개발되고 있고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쾌적한 실내환경, 탄소중립도시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과거 산업혁명이 농업, 공업, 서비스산업, 지식산업 등으로 이뤄졌다면 차세대 산업혁명은 여가‧고부가가치 산업 등 물질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포함하는 ESG개념과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는 물질문명의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우리나라는 특히 빠른속도로 성장해왔지만 수많은 재해와 재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으며 OECD 자살률 1위, 노인빈곤율 1위, 고령화속도 1위 등을 기록하고 있어 이러한 어두운 측면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래도시는 지금껏 발전시켜 온 기술을 바탕으로 재해를 줄이고 행복지수는 높이는 스마트한 도시로 혁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병석 원장은 “혁신의 방법으로 파괴적 창조는 기존 산업의 파괴와 사회적 조정비용을 야기하므로 지양해야 하며 새로운 시장에 의해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는 비파괴적 창조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친환경, 에너지효율,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기술과 챗GPT, 인공신경망 등 스마트기술을 비롯해 쾌적성 향상, 재난‧사고예방, 설계‧관리기준 정립 등을 버무려 설비기술‧산업의 혁신방향을 정립함으로써 초연결도시‧친환경도시에서 나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고려한 스마트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감사패 등 58건 수여이어진 제52회 정기총회에서는 의결정족수 360명을 초과하는 373명의 출석 및 위임으로 개회돼 △2022년 결산 △2023년 회무보고 및 결산안 의결 △2024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의결 △명예회원 및 SAREK Fellow 추대 △학회상 및 HVAC‧유튜브콘텐츠 경진대회 시상 △감사보고 등이 이뤄졌다. 올해 설비공학회는 423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해 회원수 1만22명을 달성했으며 우수기업회원 82개, 특별회원사 169개, 단체회원 48개 등 규모로 확장했다. 올해 신규 우수기업, 특별회원사 등 주요 기업회원사로는 △HDC현대 EP △동부건설 △이젠엔지니어링 △제이앤지 △지케이엔지니어링 △케이펙기술 △해성엔지니어링 △힘펠 △에이스공조 △인터젠컨설팅 △더부엔지니어링 △링크엔솔루션즈 △모던 △비앤에이테크 △조일비엔피 등이 있다. 2023년 주요 사업으로는 총 11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국제협력사업으로 미국 ASHRAE 겨울 컨퍼런스 참석, 중국 CAR 2023 EXPO 참석, 일본 JSRAE 학술대회 참석, 대만 TSHARE 학술대회 참석 및 MOU 체결 등이 진행됐다. 또한 냉동공조산업 기술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과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2050 탄소중립, ESG 경영기반 확보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학술사업으로는 지난 6월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총 336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번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158편의 논문을 공개했다. 또한 부문위원회 및 전문위원회 등 13차례의 강연회 및 강습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4월 4개 지회 학술대회를 개최해 특별강연, 학술논문 등 총 24편을 발표했다. 연구용역사업으로는 2022년도 계속사업으로 △냉동공조발전위원회 4차연도 과제 △부산 범일동 주거복합건축물 신축설계안에 대한 화재위험 평가 △데이터센터 냉수계통 설비군의 최적화 운전제어와 운영관리 계획을 위한 솔루션 구축 등이 진행 중이다. 올해 신규과제로는 △교육시설 대상 HVAC 원격관리 유지보수를 통한 에너지 및 탄소배출량 절감효과 실증연구 △제로에너지건축물 적용을 위한 건물용 연료전지 확대방안 연구 △레지오넬라 시설별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화재복구 타당성 검증 자문 △열원기기 안전‧보온공사 단열 기준보완 및 체계정비를 위한 정비연구 △복합기능 히트펌프의 성능인증기준 개발에 관한 연구 △냉동공조발전위원회 5차연도 과제 등이 연구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명예회원으로 △권용일 신한대 교수 △김용식 인천대 교수 △김은기 삼화에이스 대표 △김회률 GE엔지니어링 대표 △박수석 한국마이콤 전무 △신영기 세종대 교수 등이, SAREK FELLOW로는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추대됐다. 학회상 수상자로는 조진균 한밭대 교수가 ‘국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개발 및 감염방지 환기성능 평가에 관한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가 ‘액화수소용 저장탱크 제조기술과 액화수소 충전기술 등 액화수소 관련기술 개발’로 기술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으로는 윤린 한밭대 교수가 ‘A study on the condensation heat transfer coefficient of R1234ze(E) and R134a near the critical point’로 아시아 학술상에 선정됐으며 오동욱 조선대 교수가 ‘Analysis of Additive Alignment in a 90° Elbow Channel’로 IJACR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또한 학회발전을 위해 지원해 온 기업 중 우수기업회원에 가입한 △동부건설 △이젠엔지니어링 △제이앤지 △지케이엔지니어링 △케이팩기술 △해성엔지니어링 △힘펠 HDC현대EP 등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강용대 고려대 교수에게 제32기 회장으로서 학회에 봉사한 공로로 감사패가 수여됐다. 우수 부문‧상설‧전문위원회 시상에서는 △김시헌 에너지부문위원장 △안준 E서비스위원장 △김진호 TAB커미셔닝특별위원장 △서정식 축열전문위원장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 및 기업에서 기금을 조성해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스파이렉스상에는 △차영일 세아엠이씨 소장 △박천이 길이엔지 상무가 선정됐으며 최상홍 인재상에는 △이민우 고려대 박사 △정융 서울대 회원 △박승태 에이티이엔지 대표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 △김세희 세일에프에이 대표 △임현우 건국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또한 삼양발브상에는 △박경수 DL이엔씨 부장 △배병훈 태영건설 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학송상에는 김용찬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에너지기술상에는 △이진천 디씨에스 대표가, 박용한 기술상에는 △김동준 롯데건설 팀장 △박창주 DL건설 팀장이, 여성설비인상에는 △이종숙 상신플렌트 대표가, 한송상에는 △여명석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HVAC 경진대회 대상으로 선정된 팀은 성균관대로 △권정윤 회원 △임하민 회원 △서은서 회원 △황재민 회원 △이상욱 회원 등이 늘푸른재단상을 수상했으며 HVAC 경진대회 우수지도교수상 수상자로는 △박병용 한밭대 교수 △전용석 한국해양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유튜브 콘텐츠 경진대회 대상에는 △방민규 대림대 회원 △박소현 대림대 회원 △한현준 대림대 회원 등이 선정됐다. 동계학술발표대회 우수연구교수상에는 △이재선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이호성 고려대 교수가 선정됐으며 동계학술발표대회 우수논문상에는 △김경중 한국과학기술원 회원 △정현준 한밭대 회원 △정인호 인하대 회원 △홍정국 서울대 회원 △김민호 한밭대 회원 △최광원 인하대 회원 △채수원 부산대 회원 등이 수상자로 올랐다. 내년 최준영 회장 체제 출범설비공학회는 오는 2024년 최준영 제34기 회장, 송두삼 차기회장, 장영수 선출직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최준영 제34기 회장은 2024년 주요 사업추진내용 보고에서 “내년 설비공학회는 정회원, 우수기업회원, 특별회원 등에 대한 권익보호와 제반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회원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업체와 지속적인 MOU를 추진할 것”이라며 “또한 언론매체 홍보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자문위원, 평가위원, 심사위원으로 적극 참여해 사회기여활동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공동학술대회 및 관련 국내‧외 유관단체와 교류를 추진하며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협력사업 강화에도 힘쓰겠다”라며 “영문 논문의 SCI 등재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기계설비법 통과에 따라 관련 법령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발전적 개정에 적극 참여하는 활동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산업계 곳곳에서 탄소중립 비전선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계설비업계도 탄소중립을 향한 대열에 합류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 이하 기단연), 기계설비의날기념식 조직위원회(위원장 조인호)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계설비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포식’이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기단연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변운섭) 등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외부인사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정보위원회)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산업계에서는 주요인사로 △정재동 기단연 회장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김철영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 △변운섭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윤영구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김종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회장 △김은식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 △장덕배 한국기술사회 회장 △김종선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 △유호선 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 △김회률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 △정영석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회장 △김봉신 대한기계설비유지관리기술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계설비는 건축물의 냉장‧급배수설비 등으로 국민들의 삶을 더 쾌적하게 만들고 있으며 58만명이 종사하는 우리나라 기계설비산업의 기술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건축물의 냉난방, 급배수, 위생, 환기 등 건축설비 △발전소, 제철, 석유화학 등 플랜트설비 △가스저장 공급시설 등 가스설비 △자동제어설비 △클린룸, 바이오룸 등 특수설비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산업과 경제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은 2018년 재적 162명 중 159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제정된 기계설비법 제정 이후 장기적‧계획적 발전의 토대를 닦았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새롭게 부상한 환기설비 등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 삶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하는 기계설비는 이제 앞으로 에너지효율화 및 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역할을 수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기계설비산업은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건물의 제로에너지화, BIM‧IoT‧ICT‧AI‧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하이테크 융복합산업 실현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설비, 국가경쟁력 향상 기여…미래 유망산업 기대감 ‘한목소리’조인호 조직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류의 생존환경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은 세계적으로 인류의 과제됐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이기도 하다”라며 “이에 따라 건축물 및 산업부문에서도 약 70%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기계설비는 적극적인 탈탄소화 추진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부 탄소중립 추진에 기계설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을 갖는다”라며 “지구촌 탄소발자국을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도록 기계설비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실천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인호 위원장은 또한 “미래로만 여겨졌던 AI, IoT, 로보틱스, 빅데이터, BI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지금 모든 산업구조를 바꾸고 있다”라며 “기계설비산업도 이를 잘 활용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동시에 기계설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법을 잘 정착시키고 강한 일자리 생태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이루기 위해 학술‧시공‧기술‧제조‧설계‧유지관리 등 분야에 종사하는 기계설비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이번 기념식은 이러한 사명을 다짐하고 긍지를 보이기 위한 자리인 만큼 기계설비인의 통합과 협력, 단결을 도모함은 물론 희망찬 미래를 건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축사에서 “국가경쟁력인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다”라며 “지금껏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이 자리까지 일궈온 기계설비인 여러분의 수고와 포부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경제 핵심산업으로 성장한 기계설비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39조원을 돌파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58만명의 고용창출을 이뤄내며 세계 정상을 향해 우뚝 서있다”라며 “특히 탄소중립 선언이 선언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실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국정운영에서 탄소중립을 언급할 일이 있을 때마다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또한 “미세먼지 등 실내공기질 개선,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방지, 깨끗한 물 공급, 지구온난화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냉방설비, 고령화‧1인가구 시대에 걸맞는 첨단 스마트설비 등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중요성을 더해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에너지효율화를 바탕으로한 탄소저감을 감안하면 기계설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는 이러한 기계설비산업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 지원, 불필요한 제도 개선을 비롯해 산업화와 기술의 세계진출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에 정부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일정이 늦어진 법정 기본계획인 기계설비발전 기본계획 수립과 이에 따른 제도정비, 정보체계 및 플랫폼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해 기계설비인들의 노력에 정부의 지원도 더 이상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기계설비인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번 행사는 여느때보다 뜻깊다”라며 “최근 이상기후가 전 지구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의 70%를 사용하는 기계설비분야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며 지구온난화 극복도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산업이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환경을 존속케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AI 등 4차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므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인호 국회의원은 또한 “이와 관련된 법률적 또는 예산측면에서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라며 “의제발굴과 협력을 위해 앞으로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속에서 기계설비는 AI, 빅데이터, ICT와 결합한 디지털화로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꿔나가고 있다”라며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기계설비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종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탄소중립 선포식을 계기로 기계설비인 모두가 건설산업의 탄소제로화에 적극 참여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환경노동위원회는 규제기반이 강해 환경과 노동 영역에서 기업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법률과 정책을 다루고 있다”라며 “그러나 특히 환경에 대해서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미세먼지 및 실내공기질 개선, 2030년 및 205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등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분야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기계설비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적인 성과를 크게 달성하길 바라며 이러한 과실이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기계설비인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달라”라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동 기단연 회장은 축사에서 “기계설비의날 행사는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기계설비인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상호 화합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깨끗한 물, 청정한 공기, 삶의 질을 높이는 냉난방은 저절로 얻게되는 것이 아니며 그 뒤에는 많은 기계설비인의 희생과 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물, 공기, 에너지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중요성이 알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계설비산업이 가진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과소평가받고 있으며 대국민 관심에서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입법부, 행정부, 언론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탄소중립 8대 실천과제 선언이날 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선포식을 가졌다. 기후변화는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생존환경을 위협하는 범지구적 도전이 되고 있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과학기반 대응방안으로서 인류가 함께 추구해나갈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기계설비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0%를 차지하는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문분야로 평가된다. 이날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언문에는 ‘기계설비인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선언문에는 기계설비인이 실천할 8가지 노력으로 △기계설비 전문인력 양성 및 탄소중립 생활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홍보 강화 △그린리모델링(GR)을 비롯한 기계설비 탈탄소화 정책제안 및 선도적 참여 △기계설비 정보 통합 및 생애주기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기계설비산업 디지털화 가속 △에너지효율 및 쾌적성 균형을 위한 기계설비시스템 설계 최적화 △고효율 환경친화 기계설비 기자재 생산 및 공급 담보 △신축공동주택 제로에너지화 목표달성 기간단축 △사전제작 및 모듈화시공 포함 스마트건설 기반 건축 및 시설물 내재탄소 저감 △유지관리 전문화 기반 기계설비시스템 운영탄소 발생 최소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기계설비 탄소중립 선언문에 기계설비인을 대표한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조인호 기계설비건설협회장 △정재동 연합회장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장 △김철영 설비기술협회장 △변운섭 설비설계협회장 등이 서명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대통령‧국무총리‧장관‧기단연 회장 표창 등 30명 수상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기계설비 산업진흥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김태철 신원이엔지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박종일 유원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직무에 정진한 결과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민호 한일엠이씨 부사장 △이희성 대덕콘트롤 대표 △윤치호 퍼스트산업개발 대표 △전태용 DL이앤씨 부장 △오종택 전남대 교수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 △이종신 우원엠앤이 부사장 △최병준 이엔지에너지연구소 대표 △오창현 인천시 산업정책과 주무관 △임중기 국방시설본부 육군사업관리과 주무관 △이문수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설비처장 △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용철 염광엔지니어링 대표 △방승석 귀뚜라미범양냉방 부장 △신지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조재일 융도엔지니어링 부사장 △윤홍익 성한 대표 △이상섭 지이엔지니어링 부사장 △김계철 팬직 회장 △임대현 일타기업 대표 등이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정달홍 성보엔지니어링 대표가 기계설비산업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을 선도해 산업발전과 연합회 위상제고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단연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장영수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기계설비 기술기준 제‧개정을 선도하고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기단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기단연 포상패를 받았다. 또한 기계설비 신기술 개발과 품질향상을 선도해 산업발전과 기단연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이주환 티지이엔씨 대표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 △윤은중 엔에스브이 사장 △최문홍 신일이앤씨 대표 등이 역시 기단연 포상패를 수상했다. △이광우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사무관 △조기성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설계과장 등은 국민 생활에서 기계설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기계설비 기술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기단연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탄소중립시대의 측열에너지저장 및 히트펌프 적용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대한설비공학회 축열전문위원회(위원장 서정식 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는 11월2일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8층 강당에서 '탄소중립시대의 축열에너지저장 및 히트펌프 적용기술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정식 축열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와중에 설비공학회가 주최하는 축열전문 강연회에 참석해주신 기술전문가, 업체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드린다”라며 “축열에너지부분이 실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바가 크고 전력수요 공급의 유연성과 건물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엔지니어들이 같이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설비공학회, 설비기술협회, 한국전력공사 등 여러 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이러한 기술들에 대해 자주 논의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강연회에서 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전력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소에서 발표를 맡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탄소중립 솔루션을 찾는 데 같이 고민하고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축열설비, 재생E 통합·활용 플랫폼 첫 순서는 유해성 한국축열설비발전협회 회장이 ‘건물에너지시스템 변화와 축열설비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나라 탄소 총배출량 중 건물부문 구성비(2018년 총배출대비)는 24.7%에 달하고 이외 부문은 △에너지 371.% △산업 35.8% △수송 13.7% △농축수산 3.4% △폐기물 2.4% △탈루 0.8% 순이다. 2018년 기준 건물부문 전체 배출량은 1억8,000만톤이며 이중 직접배출은 7.2%인 5,200만톤, 간접배출은은 17.5%인 1억2,700만톤이다. 유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주된 솔루션은 발전(에너지전환)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산업, 건물(냉난방, 온수) 열에너지의 전기화"라며 "에너지경제연구원도 2022년 연구성과 발표회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공동주택 난바으이 전력화, 탄소세 도입 필요성, 기존 건물의 전력화-전기히트펌프 도입 필요, 지열, 수열, 공기열 등 미활용열원 신재생에너지 인정, 지열 등 신재생열에너지 보급지원 규모 확대, 재생열 전용 인센티브제도 도입, 그린리모델링과 연계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어 "미국, 유럽 등엣는 이미 신축건물의 냉난방, 온수설비로 가스(화석연료)를 금지하는 규제가 시행되거나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아파트 난방을 전기화하면 지금 전력설비의 2배가 필요한 반면 지역냉난방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유연성이 강하고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으며 대기오염을 저감하거나 탄소포집의 기회도 가질 수도 있으므로 다른 방식에 비해 탄소중립 달성에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냉난방 활용을 통해 4세대 지역난방(저온) 네트워크, 재생에너지 중심 구역 열에너지 네트워크 등을 구성할 수 있으며 실제 국내에서는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열에너지 네트워크를, 여주 푸르메 스마트팜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이용시스템을 활용한 축열산업의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 회장은 축열설비의 미래 역할을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통합 및 활용의 플랫폼'이라고 정의하고 "축열설비는 열생산과 소비의 시간차, 온도차를 해결해 에너지시스템의 밸런스 유지 및 경제성을 높이는 중심설비"라고 강조했다. 축열설비는 △전력-열 피크수요 삭감 △히트펌프 활용 대형건물 및 공동주택 등 건물배열 회수 및 재생 △산업폐열 및 배열 회수, 재생 플랫폼 △섹터커플링 필수요수 △발전부터 산업공정(700도)까지 활용 △저온물류(coldchain) 등 미개발 영역 개척 등을 가능하다. 유 회장은 "건물의 단열, 기밀 강화로 냉방 및 온수(급탕)부하는 증가하고 난방부하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냉방설비 보급 확대로 여름철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난방부하에 비해 냉방부하가 크기 때문에 전력피크수요 증가속도도 가파르고 있어 선제적이며 적극적인 전력피크 수요관리가 필요하다"라며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세계적인 탄소중립 압박을 헤쳐나가기위해서는 발전부문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축열설비 기반 히트펌프 보급이 가장 우선 적으로 시행돼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최종E 74% 열E, 축열 역할 중요 두번째 발표는 위원장인 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가 '탄소중립시대의 축열에너지 저장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 박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절감 방법은 탄소를 줄이기 위해 전력화(히트펌프 활용), 화석화 연료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또한 열, 전기 저장을 통한 공급시간에 대한 유연성과 에너지저장 시 저장 및 사용에 대한 효율에 대한 유연성이 필요하며 저장된 에너지의 사용에 대한 효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에너지저장(TES: Thermal Energy Storage)은 열에너지를 현열, 잠열(상변화), 화학반응열 등의 형태로 저장하는 것으로 기상상태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생산과 수요 사이에 시간적 격차가 있는 태양열시스템에서의 필수기기다. 또한 열병합발전시스템에서 전력과 함께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할 수 있으며 주간시간대 냉난방공조에 필요한 전력부하 이전을 위해 심야시간대 냉온열을 생산, 저장했다가 수요에 대응해 공급할 수 있다. 생산되는 에너지가 수요보다 많을 때 잉여에너지를 저장,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양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설비가 TES다. 서 박사는 "1차 에너지의 약 38%를 이용해 최종 에너지의 19%를 차지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로서의 이용 부분만 감안하면 1차 에너지의 약 47%를 이용해 최종 에너지의 26%를 생산하고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최종에너지의 74%는 열에너지"라며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은 도시가스 53%, 전력 37%, 지역난방 10%이며 업무용 및 상업용 건물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은 전력 72%, 도시가스 25%로 각 건물에 공급되는 전력 중 일부는 최종 열에너지로 변환돼 활용되고 있어 건물에서 활용되는 최종 에너지가 전력 자체인지 또는 열에너지인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용 건물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의 72%는 전력이지만 최종 에너지이용형태는 약 50%가 열에너지로 업무용 건물에 공급된 전력의 약 30%는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여름철 주간시간대 발생하는 최대 전력부하의 25~30%는 냉방용 전력부하로 추정(한국전력)되며 여름철 및 겨울철 최대 전력부하일의 전력수요 중 19.6∼33.6%, 특히 피크시간의 경우 25.8∼37.7%가 냉난방용 전력수요로 분석되므로 전력공급의 비효율과 전력시스템 운영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핵심 원인은 냉난방용 전력수요”라고 강조했다. 즉 전력저장의 일부를 열에너지저장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서 박사는 "에너지저장은 에너지수요관리 및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긴요하며 신재생에너지 기반 분산자원시스템의 확산 추세에 따라 에너지저장은 더욱 필요하다"라며 "경제성, 안전성 등의 문제로 전력저장 확대는 한계에 부딛혔으며 최종에너지의 74%가 열에너지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열에너지 저장(축열)시스템 역할이 중요하며 재생발전시스템의 출력 제한에 대한 대응에도 축열시스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섹터커플링, 잉여재생E 해결방안 허재혁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축열시스템 기반 섹터커플링 필요성 및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섹터커플링(P2x) 개념은 독일 에너지전환정책에서 처음 제시됐다.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 및 저장하는 시스템이 바로 '섹터커플링'이다. 가변성이 있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 저장하고 발전, 난방 및 수용부문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며 현재는 에너지공급부문간 결합까지 포함시키는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 이중 P2H(power to heat)는 전기분야에 치중된 신재생에너지보급의 열분햐 확대를 위해 필요한 개념이다. 허 박사는 "최종에너지 기준 열에너지는 58.3%, 산업연료 사용분을 제외하면 열에너지사용은 약 74%에 해당하며 주거용 건물은 열에너지공급비율이 63%, 업무용 및 상업용 등 일반용 건물은 전력공급비율이 73%에 달한다"라며 "그러나 일반용 건물에 공급되는 전력의 1/3은 열에너지로 변환돼 이용되며 일반용 건물의 최종에너지 소비형태의 50% 이상은 열에너지"라고 강조했다. 현재 P2H개념이 가장 필요한 곳은 제주도다. 2020년 제주지역 변동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점유율은 18%(설비용량은 36%)로 유연성 문제가 발생하는 3단계에 해당돼 계통안정운영을 위해 출력제어가 시행 중이다. 2022년 기준 출력제어량은 132회 2만8,853MWh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플러스DR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 플러스DR은 제주지역 전기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전기사용량을 늘리고 신재생사업자는 증가된 전기사용량을 구입해 신재생 출력제어량을 줄이는 수요반응제도다. 신재생발전에 따른 계절별 수요패턴을 보면 출력제한은 봄, 가을에 발생하고 있으며 가을과 겨울은 최대부하 19시, 경부하 10~17시, 봄은 최대부하 21시, 경부하 09~17시, 여름은 최대부하 20시, 경부하 01~07시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의 전담기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기관은 제주에너지공사이며 연구기관은 제주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한화에너지, 인터텍, ECO브레인,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허 박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따른 섹터커플링 기술도입은 필수이며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해결방은 다양하지만 즉각적 해결방법보다는 여유를 갖고 장기적 해결방법 모색이 필요하다"라며 "P2H시스템은 플러스DR 등 수요반응제도 확립을 통해 활성화가 가능하며 기존 축냉시스템제도 및 규정을 활용해 무분별한 도입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출력제한 증가에 대비해 대용량 고온 출력 히트펌프 국산화 기술뱅이 필요하다"라며 "P2M, P2G대비 기술적 측면, 경제성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독, 고온 히트펌프 개발 주도 이길봉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고온 히트펌프 기술개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용 히트펌프는 다양한 제조공정에서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0°C 미만 작동온도를 갖는 히트펌프는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쉽지만 더 높은 온도의 응용분야는 추가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온 히트펌프와 환경친화적인 냉매의 발전은 산업공정에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데 필수적이다. 고온수 히트펌프는 크게 △100℃ 미만의 중온도 히트펌프(MTHP) △100~150℃ 고온도 히트펌프(HTHP) △150℃ 이상 초고온도 히트펌프(VHTHP)로 구분된다. 현재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다양한 냉매(R290, R600, R718, R744 등)를 이용해 다양한 온도대의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냉매의 경우 FHC, FHO, NH₃, CO₂ 등 널리 알려진 냉매를 이용한 히트펌프시스템 상업화는 150℃ 부근 온대 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의 Kobelco, Mayekawa, Mitsubisi, 독일의 Siemens Energy, Man 등이 제품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MW급 이하, 유럽은 MW급 이상 대용량 제품군이 많으며 200℃ 이상 히트펌프기술은 현재 실험실 검토 단계가 대부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BASF와 Siemens Energy는 화학공장 Carbon-free를 위해 히트펌프를 도입했다. BASF Verbund에 200℃ 스팀생산이 가능한 50MW급 히트펌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6만톤의 CO2 배출저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 2분기 운전이 목표다. 이길봉 박사는 "인류가 100여년간 전기를 대량으로 만든 기술은 열-전력 변환기술이었으며 앞으론 축열발전, 카르노배터리는 전력을 열변환장치(전기히터, 히트펌프)로 고온 열저장 후 필요할 때 발전하는 기술"이라며 "수백MW급 10시간 이상 방전이 가능해 열에너지 기반 섹터커플링(P2H, H2P, P2H2P)은 요수기술 완성도, 구현 가능성 및 기술 경제성 측면에서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으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PCM 활용 냉동창고·공동주택 실증 백종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PCM을 적용한 축열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백 박사는 "열에너지저장은 열공급 및 수요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라며 "열에너지저장기술은 시간적, 공간적 불균일한 열부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열수요가 낮은 시간에 온열 또는 냉열 형태로 열에너지를 저장하고 열수요가 높은 시간에 열에너지를 공급해 피크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다"라며 "전력요금 차등화에 따른 전력요금 절감 효과와 열수요, 열공급을 위한 필요 적정열량 설계 및 운영조건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열에너지저장은 현열저장과 잠열저장으로 크게 구분하며 현열저장은 가장 일반적인 축열방법으로 전통적으로 돌이나 물 등 축열매체의 온도차를 이용한다. 잠열저장은 상변화물질이 일정한 온도에서 상변화하는 과정(액체↔고체) 중 발생하는 잠열을 이용한다. PCM은 잠열소재 이용 중고온 열저장시스템으로 태양열발전의 고온용 열저장시스템, 열저장 운송, 산업폐열 저장 연구 등이 진행 중이다. 이중 축열식 냉동창고 실증시험 결과 축냉식의 경우 주로 야간에 냉동기가 운전돼 축열하고 주간에 이를 방열하는 방식이다. 방열운전과 냉동기운전제어를 통한 전력피크 회피가 무려 48.2%에 달한다. 제상운전은 일 1회 30분간 이뤄지며 내부온도 -20℃에서 최대 +5℃까지 상승한다. 백 박사는 "냉동기 야간운전에 따른 운전효율 향상 및 부하이전으로 전력피크가 감소된다"라며 "제상주기 제어에 따른 전력사용량 감소는 물론 시간별 전력요금 차등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기술연구원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한 공동주택 저층부를 대상으로 지역난방 수요측 열저장 시험을 진행했따. 기존 지역난방계통에 열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추가한 것으로 주요 측정부에서 온도 및 유량을 측정해 축열 및 방열운전 특성을 분석했다. 월별 급탕부하 사용량 분석을 위해 12개월(2019년 4월~2020년 3월)간 연간 전체사용량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월별 급탕부하 사용량의 최소, 최대, 평균값은 계절에 따라 변화추세를 보였다. 급탕사용량 분석을 통해 1일 축열 및 방열량을 산출해 열에너지 저장시스템의 운전시간 및 공급온도 최적제어를 위한 시험조건 기본 데이터로 활용했다. 현장시험결과 축열량 149.05Mcal, 방열량 144.46Mcal로 열에너지 이용효율은 약 97%로 분석됐다. 백 박사는 "열에너지 저장시스템 적용으로 간절기, 동절기 몯 약30~40% 정도 급탕부하를 열에너지 저장시스템에서 공급해 피크부하를 감소시켰다"라며 "또한 축열, 방열운전을 통해 급탕피크부하를 이전해 부하 균등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전, 수요관리형 HP 개발 조종영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요관리형 주택용 일체형 히트펌프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조 선임은 "미국 뉴욕은 신축건물 천연가스화석연료 사용금지, 워싱턴은 신축건물 히트펌프 설치 의무화를, 영국은 2035년부터 가스보일러 신규 설치 금지 및 2028년까지 연간 60만대 히트펌프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독일은 2026년부터 화석연료 난방시설 금지를, 독일은 신규 석유보일러 설치 금지 및 히트펀프사업 지속으로 태양열 지열설비 설치보조, 일본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성장전략 구체화 및 상업 및 산업부문 천연냉매 설치 지원에 7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냉난방부문 전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선임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출력제어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분산에너지 중심 전력먕 전환을 위한 규제해소, 시장제도 및 기반 조성 등 확산정책 이행 및 시장창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라며 "지역전력 자립화를 위한 분산에너지 실치 의무화, 분산에너지의 능동적 급전제어를 통한 배관망관리 감독, 전력 수요분산 유도를 위한 전력계통 영향평가제도, VPP, 전력거래 특례, 자립형 MG실증 및 확산되고 있어 P2H 유연 자원화 실증으로 계통 수요 자원화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수요관리형 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 이중 제로에너지정책에 부합한 공동주택 내 냉난방 솔루션이 필요해 개발한 공동주택 가정용 히트펌프는 주택용 냉난방급탕 일체형 히트펌프로 실증 및 표준화를 통한 수요관리형 히트펌프 확대 보급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 내 전기에너지주택 히트펌프(5.9kW)-수축열조(200L) 난방시험을 진행했으며 히트펌프 설계-시험데이터(출수 온도, COP, 실 소비 전력 등) 비교분석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운전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적재하중을 고려해 물대비 열에너지 저장효율 극대화가 필요해 상변화물질, 상변화 잠열을 이용해 현열대비 에너지저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물질인 PCM를 축열조를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P2H 히트펌프 실증 및 표준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에너지주택 초도시험으로 히트펌프-축열조 난방시험을 완료했으며 ESS+TES 에너지 저장시험을 위해 전기저장 및 열저장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한랭 △평균 △온난지 등 실증시험을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연계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능시험 및 규격화를 위해 공인성적서 발급 및 사내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한전은 신규 부하관리 자원화를 위한 신규 전력공급제도(안)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이 냉난방부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가 포함된 표준화된 제품을 설치하고 전력수급상 필요 시 한전에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약정을 체결하면 설치지원금 및 제어 시 제어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기기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포함한 냉난방기능이 포함된 히트펌프로 평상시, 비상시로 나눠 설치지원금, 제어지원금은 국내외 유사사업 분석 용역을 통해 적정수준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서울시가 미국의 LEED ND를 도입하려고 발표했던 서울형 LEED인 LEED ND SEOUL(가칭)가 제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실행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도 도입에 앞서 정책 고도화, 미국 USGBC(미국그린빌딩협회)와의 추가협의, 정책화 시기조율 등과 맞물려 세부내용을 가다듬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형 LEED ND는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국내 최초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다. 이 제도는 블록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추진됐다. 서울시는 도입발표 당시 도시단위 인증체계 개발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진행함과 동시에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증제도를 참고해 선진적이면서도 친환경‧저탄소인증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시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LEED를 기반으로 지역개발 수준의 넓은 범위에 대한 개발사업 계획을 평가‧인증할 수 있는 제도도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민간 참여 정책 지원 활성화 필요먼저 서울형 LEED ND는 기존 미국의 LEED ND가 갖고 있는 한계를 보완해 국내 실정에 맞도록 고도화하는 한편 우리나라 녹색건축업계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저조한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제도로 설계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LEED ND는 녹색건축 탄소중립 계량화 등 정량화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서울형 LEED ND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민간참여를 바탕으로 감축성과를 수치화할 수 있는 수단‧장치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민간이 녹색건축물 활성화에 참여토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 ESG경영 실적증명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량화가 어려워 제도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기존건축물 탄소배출량 관리를 위해 배출권 거래제나 잉여자원 거래제 등을 도입하는 것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발적인 참여로 인한 ESG경영 실천과 함께 RE100 등을 통해 기업 등 민간이 생산한 잉여자원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제도를 신설함으로써 민간부문의 이윤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EED ND SEOUL이 정량화시스템을 갖춰 기업참여도에 따라 차등화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기업이 실질적인 ESG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에 더해 기존 LEED ND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분산에너지원, 도로‧교통시스템 등 도시탄소중립과 관련한 건물군 차원의 여러 요소 역시 포함할 필요성이 제기돼 반영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향후 도시는 건물간 네트워크, 에너지프로슈머, 에너지공유시스템, 자율주행차 등 적용을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기술‧사회변화 대응에서 나아가 기술발전 촉진 및 신속한 사회적용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제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서울형 LEED ND는 이러한 측면을 감안해 제도를 설계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LEED ND가 수많은 건축물이나 건물주변 자연환경 보존 등을 고려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형 LEED ND를 진행할 건물군 대상이나 기준 등도 실정에 맞게 현지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를 위해서는 한강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습지 등 자연환경 보호를 고려해 서울형 LEED ND 대상 및 기준을 엄격하게 정비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한강변을 끼고 있는 서울의 특성을 고려해 서울형 LEED ND 시행 시 대상선정 및 기준을 어떻게 선정할지에 대해 내부적인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LEED ND는 1998년 개발된 이후 꾸준히 개정을 거치며 발전해왔지만 녹색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절감량, 탄소배출량 등 구체적인 수치기반의 정량화, 미래사회를 대비한 도시 에너지인프라, 기존건축물 연계개발 등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를 모델삼아 새로운 정책적 시도를 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러한 기존 인증제도의 한계를 보완해 고도화함으로써 발전된 도시단위 인증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분명한 성과를 제시하는 동시에 부처별 정책적 협조 등을 통해 현재 서울의 상황을 고려한 완성된 제도를 도입할 경우 국내를 넘어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전 세계적인 모범제도의 전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DC)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서버 고성능화, 랙 고밀화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를 상쇄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와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는 10월31일 ‘DC의 폐열재활용 및 신냉각기술’을 주제로 2023년도 DC 추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건설사, 건축‧설비설계사, PM‧CM사, HVAC 제조‧공급사 등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지자체, 공기업, 유관협‧단체 등 산‧학‧연 300여명의 전문가가 자리해 정보공유는 물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네트워킹 자리로 꾸며졌다. 설비기술협회 DC기술위원회(위원장 연창근)와 설비공학회 공조부문위원회(위원장 김선혜)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DC 신재생에너지 적용방법 및 쿨링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지속가능성 향상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창근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설비기술협회 DC기술위원회는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돼있으며 DC설비 관련 에너지효율화, 기술발전을 목표로 정책‧기술 연구개발, 기술정보교류, 기술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공학계 학생 협회사업 참여 등 DC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유망산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DC산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최근 글로벌기업들이 국내 DC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DC산업 체계가 어느 정도 정립되고 나면 이를 기반으로 설계‧시공‧운영‧기술‧R&D‧제조‧코로케이션 등 전 밸류체인에 관여하는 국내 기업들도 주변 국가들로 진출하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창근 위원장은 또한 “효율높은 DC를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인증제도는 마련돼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별도의 효율규제는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조차도 PUE 1.5 이하로만 건립할 수 있게 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에너지공단, 한국전력 등을 주축으로 국가에서 관리기준 등 형태로 효율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비기술협회는 이를 위해 각종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력을 보다 확보해 연구개발, 기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분야 학생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유입될 수 있도록 홍보와 네트워킹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이에 더해 DC노후화를 대비해 효율진단기술 등을 협회에서 주관‧자문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오늘 행사와 같이 기술컨퍼런스 등 기계설비업계가 통합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영 설비기술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설비기술협회장 4년차를 맞아 거의 임기 막바지에 있는 상황에서 돌아보면 DC 기술위원회를 발족해 DC산업의 기계설비업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것을 성과로 꼽고 싶다”라며 “현재 DC산업은 4차산업, 디지털산업 등 신산업 핵심기술‧시설 발전으로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협회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DC 등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을 육성‧지원하고자 기술위원회를 발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DC 기술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DC 특별전시회, CFD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 DC산업을 이끌어갈 중요한 위원회로서 역할하고 있다”라며 “추계 DC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기술과 정보를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선혜 설비공학회 공조부문위원장은 축사에서 “설비공학회와 설비기술협회는 매년 단독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라며 “올해는 DC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과거보다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보다 기술적‧전문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동개최를 통해 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큰 행사로 진행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추계 DC컨퍼런스와 같은 기술중심의 컨퍼런스가 보다 더 활성화돼 대한민국 빅데이터센터와 공조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총 3개 세션 16개 발표로 구성됐다. 1세션은 △수도권 집중 DC 지방분산 정책(한국전력) △DC시장 전망 및 지속가능성 향상(한국DC에너지효율협회) △AI를 위한 HPC DC(한국휴렛팩커드) △전라남도 글로벌 DC 클러스터 조성계획(전라남도) 등 주로 DC를 둘러싼 정책‧시장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2~3세션은 DC에 활용 가능한 열원 및 쿨링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2세션은 △LNG 냉열이용과 연료전지 발전 융복합기술(선유이앤씨) △DC 폐열활용 솔루션(LG전자) △DC 수배관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WATTS 솔루션(WATTS) △DC 에너지저감을 위한 BEMS연계 유량제어시스템(삼양발브종합메이커) △AI기술을 적용한 공기조화장치(오토시멘틱스) 등으로 구성됐다. 3세션은 △수열원활용 DC 냉각시스템 소개(신성엔지니어링) △고효율 하이브리드 냉각시스템(한국공조엔지니어링) △DC솔루션(오텍캐리어) △DC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복합열원 설계사례(유천써모텍) △SPLC(State Point Liquid Cooling) 신기술 냉각솔루션(삼화에이스) △DC 폐열활용시스템 설계(한일엠이씨) △DC 냉각시스템 폐열 활용방안(한밭대학교) 등이 발표됐다.
이영일 신성이엔지 부사장이 산업포장을, 이병흠 센추리 상무가 대통령상, 박창덕 범양냉방 전무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냉동공조산업 발전 유공자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는 10월25일 63컨벤션센터 라벤더&로즈마리에서 열린 ‘2023년도 기계·로봇·항공산업(기계분야) 발전유공 포상식’에서 국내 냉난방공조산업 발전 및 기술개발, 신시장 개척에 기여한 산업 유공자 10명이 산업포장(1명), 대통령표창(1명), 국무총리표창(1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7명)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냉동공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정부 포상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1차관, 조영철 기산진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영진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3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 달성을 목전에 둔 업계의 노력을 격려하며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 성장을 해치는 규제·제도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포장은 이영일 신성이엔지 부사장이 수상했다. 이 부사장은 신성이엔지에 28년간 재직하면서 기계설비건설공사 중 클린룸 및 HVAC시공분야에서 새로운 시공장비 개발 제작과 신모듈공법 적용으로 양중회수 60% 감소를 통해 안전사고 제로 달성 및 국내 클린룸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신성이엔지가 개발한 ‘클린룸 System Ceiling 모듈화 공법’은 현재 7개 PJT에 투입돼 1개월 이상의 공기 단축은 물론 투입인력을 5~9% 축소해 원가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수상한 이병흠 센추리 상무는 1987년부터 36년간 근무하며 친환경·고효율 냉동∙공조기기 및 원자력용 냉동∙공조기기 개발 및 제작, 품질관리 업무를 수행해 국내 냉동공조분야 기술 선도 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환경오염 최소화, 에너지자원보존 및 자원고갈 문제 해결 등에도 앞장서며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일조했다.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박창덕 귀뚜라미범양냉방 전무는 1989년부터 34년간 근무하며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및 수출용 신제품 개발과 국책과제 수행으로 국가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 마련 및 냉동공조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0kW급 초고효율 급탕 겸용 및 600kW급 모듈형 지열원히트펌프 개발 △R134a 고효율 만액식 스크루 냉동기 개발 △Low GWP R448A 저온용 스크루 냉동기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고효율 설비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 대외 경쟁력 확보 및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유지석 대성히트에너시스 대표 △박진우 성진산업 대표 △홍우기 에이티이엔지 상무 △김영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장 △김용훈 오텍캐리어냉장 이사 △이수용 삼중테크 부장 △이영민 에어텍 상무 △임휘영 한국냉동공조안전관리원 차장 등 8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지석 대성히트에너시스 대표는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융복합사업, 건물지원사업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기여했다. 특히 제주도에 지열과 태양광 융·복합을 통해 제주 그린에너지 하우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19가구 지열 시범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히트펌프 개발을 통해 고흥 스마트 혁신밸리에 공기열과 지열히트펌프 보급 및 스마트팜용 냉난방용 히트펌프 보급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홍우기 에이티이엔지 상무는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하이브리드제습기, 트윈로터 드라이룸 제습기, 냉풍데시칸트건조기 등 에너지절약형 신제품의 고난도 설치 및 서비스를 통해 융·복합 등 신수요 창출 및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진우 성진산업 사장은 고급형 쿨러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및 농가의 생산성 향상, 해외법인 설립 등 냉동공조 산업의 발전과 수출기반조성에 기여했다. 김영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부장은 2003년부터 21년간 근무하며 AHRI 인증 한국시험소 지정 및 국내 업체 인증 컨설팅, 해외전시회 한국관 주관사업 진행 등 국제협력을 통한 해외인증 및 수출진흥업무 등 수행을 통해 냉난방공조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김용훈 오텍캐리어냉장 이사는 고효율 인버터 장비 개발 시 제품설계 및 최적의 부하변동 제어 로직을 시스템에 적용해 기존 정속형 냉동기대비 연간 30~40%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인버터 냉동기 개발에 일조했다. 이수용 삼중테크 부장은 도시가스를 이용한 3중 효용 흡수식 냉온수기와 미활용 저온수 구동 흡착식 냉동기 개발 등 다수의 국책연구과제 참여를 통해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과 비용절감과 함께 냉난방 핵심 열원기계의 발전에 기여했다. 이영민 에어텍 상무는 2013년 에어텍 공장 신설부터 함께하며 품질향상 및 납기 준수 등을 조기 정착시키며 비표준형(수요자주문형) 제품, 특화된 현장용 맞춤형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신규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임휘영 한국냉동공조안전관리원 차장은 2006년부터 냉동제조시설과 냉동기 및 냉동용특정설비 분야의 검사원으로 근무하며 소비자의 위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공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고압가스 냉동분야에 관련된 냉동산업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촉진시켜 국가 산업발전과 국제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했다.
민간 인증기관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 업무를 독식하고 있어 민간 인증기관에 속하지 않은 평가사들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인증업무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가사 자격증 소지자 528명 중 41명만이 에너지효율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487명은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도 에너지효율 인증업무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에너지효율등급 인증평가 업무를 하려면 전문기관의 장인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실시하는 실무교육을 3개월 이상 받아야 한다. 또한 에너지공단 운영세칙에는 인증기관별로 실무교육을 3개월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즉 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도 인증기관에 채용되지 못하면 인증평가 업무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최근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청 건수는 2015년 1,529건에서 2022년 4,000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 인증기관의 업무 독식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8개 인증기관 중 4개 민간 인증기관 인증 비중은 2020년 74%, 2021년 83.6%, 2022년 83.9%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민간 인증기관 소속 평가사 10명은 최근 3년간 전체 인증건수 1만152건 중 37%에 달하는 3,777건을 처리하면서 1년에 100건이 넘는 인증업무를 담당했다. 제일 많은 인증업무를 싹쓸이한 평가사는 최근 3년간 528건의 인증업무를 수행했는데 이는 수치상 1.4일에 한건씩 처리해야 가능하다. 관련 법령에서 인증업무 처리기한을 50일로 정하고 있으며 평균 인증처리 1건당 소요일수가 24.5일인 것을 감안하면 인증업무가 부실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한 이득은 모두 민간 인증기관들이 챙겨가고 있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인증수수료가 면적에 따라 최대 1,980만원까지 지급된다. 덕분에 2016년부터 2022년까지 8개 인증기관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 1,142억 중 78%에 달하는 897억원을 4개 민간 인증기관이 챙겨갔다. 한무경 의원은 “현재 평가사들은 인증기관에 소속되지 못하면 자격증이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고 다른 생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다”라며 “공단이 직접 실무교육을 담당하고 인증기관 등록만으로도 평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도 최준영 설비공학회 회장과 손발을 맞출 차기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는 오는 10월19일 차기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며 10월13일 현재 김동우 대림대 소방안전설비과 교수와 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등 2명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971년에 창립된 설비공학회는 회원 1만명의 국내 기계설비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성장해온 만큼 회장선거에 관심이 높다. 차기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 시 회장직무를 대행한다. 차기후보 입후보할 자는 선거일 3일전까지 직선 대의원 5인 이상 추천을 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 된다. 최종 등록일은 10월16일 18시까지이며 선거는 10월19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총무이사 4회, 편집이사 등 다년간 학회 이사로 봉사했으며 환기부문위원장, 건축환경부문위원장, ZEB시스템전문위원회위원장, 선출직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기계설비 관련 많은 관산학연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있는 송두삼 후보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속에서 전 인류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된 목표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건물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의 전문가 집단인 설비공학회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라며 "차기회장에 당선된다면 회장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우리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지속할 것이며 기계설비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집중하겠다"고 출마소견을 밝혔다. 송두삼 호보는 공약사항으로 △설비포럼 활성화 △기계설비기술·ESG 교육프로그램 개설 △명예회원·SAREK Fellow 초청 세미나 강연 활성화 통한 후속세대 양성 △젊은 연구자·신입회원 대상 멘토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한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을 강조했다. 공조부문위원장, HVAC경진대회 조직위원장, 선출직부회장 등을 역임한 김동우 후보는 "용설후생(用設厚生)의 신념으로 4차산업 혁명과 AI 시대 그리고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설비분야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설비공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차기회장에 입후보했다"라며 "2020년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따른 기계설비 유지관리업의 성숙화, 부족한 기계설비 초급 및 중급 기술자의 양성, 그리고 건축물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능동형 기계설비 기술 발전과 보급은 시급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돼야 하는 설비인의 막중한 임무이며 자긍심을 갖는 설비기술인의 희망찬 설비분야 미래를 위해 함차게 노를 저어 가겠다"고 출마소감을 전했다. 김동우 후보는 공약사항으로 △학술활동 지속 유지 및 영문논문집 지원 강화 △설비기술자 증대 및 회원서비스 강화 △학회표준 증대·설계 및 시공기준 체계화 △기계설비법 성능점검 기준 및 배치기준 고도화를 통한 기계설비업 확장 △기계설비 후속세대 저변확대 지속 노력 등을 내세웠다.
아시아 데이터센터(DC)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했다. 지난 1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드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데이터센터월드아시아(Data Centre World Aisa)’에는 국내 DC관련 투자사‧운영사‧설계사‧벤더사‧CSP 등 DC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쳐 관여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집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전문기업 컬리어스(Colliers)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DC시장규모는 2028년까지 530억달러(약 71조1,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PAC 지역은 AI 및 생성형AI, AR‧VR, IoT, 5G‧엣지, 클라우드서비스 등 디지털전환 및 자동화관련 기술수요가 급증하면서 DC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투자와 DC활용에 따라 APAC지역 DC용량은 지난 5년간 약 300% 성장을 기록했다. APAC 주요국 DC시장상황을 살펴보면 인도는 스마트디바이스, 전자상거래, 클라우드서비스 등의 증가에 따라 현재 약 95만㎡ 규모의 DC를 2025년까지 약 2배인 1,850만㎡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예고했다. 필리핀 역시 합작투자 등을 통한 DC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Digital Halo가 72MW 규모 하이퍼스케일 DC에 약 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Converge ICT Solutions는 VisMin 지역에 약 1,9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2027년까지 약 6억3,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호주는 지난 10년간 부동산투자자들로부터 DC산업이 큰 관심을 얻음에 따라 연도별 수익률이 2013년 10억달러에서 2021년 45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홍콩은 5G네트워크, 전자상거래‧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됨에 따라 현재 80만㎡ 규모의 DC가 구축돼있으며 2026년까지 48만㎡의 선임차 완료된 DC가 추가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시장 역시 글로벌 DC업계에서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미국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국내 DC시장규모는 2021년 약 5조원 규모였으나 2025년 약 8조원 규모로 연평균성장률(CAGR)을 6.7%로 전망했다. 2021년기준 국내 DC는 177개로, 상업용 62개, 비상업용 115개 등으로 집계됐으며 디지털서비스 기술수요 증가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섹터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23 DCWA는 이러한 아시아 DC시장 잠재력을 반영하듯 전 세계 176개 기업이 전시출품‧파트너사‧후원 등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DCWA의 주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및 에너지효율성(Efficiency)이었다. 전시장에는 DC기능적 측면에서 전력공급 안정성 등 전통적으로 의제를 선점해 온 전력관련 기업들과 함께 공조‧액침 등 쿨링솔루션 기업들이 비중을 확대했으며 UPS, 배전, 파이프 등 기업들 역시 지속가능성 및 효율성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주요 국내‧외 출품기업을 살펴보면 △미쓰비시중공업 △어니언소프트 △스툴즈(STULZ) △슈나이더 일렉트릭 △다이킨(DAIKIN) △날코워터(NALCO Water) △르그랑 스타라인(legrand Starline) △지멘스(SIEMENS) △ABB △히타치(HITACHI) △아즈빌(azbil) △댄포스(Danfoss) △IMI △그런포스(Grundfos) △스마트(SMARDT) △리퀴드스택(Liquid stack) △이비엠팝스트(ebmpapst) △노벤코(NOVENCO) △이튼(EATON) △엔비쿨(Envicool) △아이서톱(Iceotope) △아피스문(APISMOON)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YMK △BWT △쉘(Shell) △콜러(KOHLER) 등이 참여해 DC 에너지효율 향상 측면에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스툴즈는 마이크로DC 유니트를, 다이킨‧스마트‧YMK는 팬월(fan wall) 공조기를, 어니언소프트‧슈나이더 일렉트릭‧지멘스가 모니터링 및 최적제어시스템을, IMI는 리니어제어 밸브시스템을, 이비엠팝스트‧노벤코가 고효율 EC팬을, 르그랑이 리어도어쿨러(Rear Door Cooler)를, BWT가 냉각탑을 선보이며 DC쿨링장비 및 운영‧제어솔루션을 소개해 참관객들이 몰렸다. 이밖에도 액침냉각(Emersion Cooling) 및 정밀침지액냉각(Precision Cooling) 관련 기업들로 리퀴드스택(액침냉각), 엔비쿨(액냉각), 아이서톱(액냉각), 아피스문(액침용액), 토탈에너지스(액침용액), 쉘(액침용액) 등이 참여해 쿨링솔루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시장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번 DCWA 행사에는 국내 참관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뜨거운 한국DC산업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주관으로 구성된 DCWA 참관단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참관객으로 참여한 기업은 △가산아이윌 △보성산업 △삼성물산 △엔텍시스템 △LS전선 △LG CNS △MCE △버티브 △이온 △이피코리아 △재단법인 강원TP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이콜랩 △한일엠이씨 △효성중공업(가나다순) 등으로 70여명의 국내 DC산업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 다양한 DC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DCWA 행사는 3개 홀에 걸친 전시회와 함께 △핵심인프라 △세계 DC 주요이슈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등 3개부분 84개 주제 컨퍼런스 등을 주요 콘텐츠로 12일까지 이어진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경제 확대로 전력다소비시설인 데이터센터(DC)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집중에 심화된 가운데 DC 전기사용예정통지 점검결과 687건(67.7%)이 실수요 목적이 아닌 ‘허수신청’으로 확인됐다.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월~2023년 2월 DC 전기사용예정통지 1,001건을 점검한 결과 678건, 67.7%가 실수요 목적이 아닌 허수 신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감사실은 동일 주소에 다수가 신청한 경우, 동일 고객이 다수지역을 신청한 경우, 개인명의로 여러 곳에 신청한 경우 등 하나씩 대조 및 확인 절차를 거쳤다. 구분 접수 용량 전체 1001건 63.958MW 허수 678건 41.431MW 비율 67.7% 64.8%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허수신청 현황(2020년 1월~2023년 2월). DC 전력수요 파악 시 허수가 포함된 기초자료를 제출할 경우 전력수급기본계획 정확도가 저하됨은 물론 장기송변전설비계획 과다반영 등 우려가 있다. 즉 전력설비계획 왜곡에 따른 예산낭비, 매몰비용 발생우려가 생긴다. 또한 전력설비 투자비용 상승 및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국민편익과 산업경쟁력 저하, 건전한 디지털 산업 발전 저해 등 국가 전체적 비효율도 우려된다. 이와 함께 DC 입지의 78%, 전력수요의 75%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빅데이터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수도권 집중이 더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 DC가 수도권에 집중되면,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추가건설 부담 및 계통혼잡 유발, 집중지역 재난발생 시 통신인프라 마비, 지역간 균형발전에 저해 요소가 발생한다. 현재 DC는 지난 2008년 99개, 2019년 158개, 2023년도 202개에 이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60% 넘게 집중돼 있다. 국내 DC는 앞으로 연평균 6.8%씩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이면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1년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최형두 의원은 “전력수급계획 기초자료 제공 시 DC 허수신청을 제외하고 실수요를 반영해 정확한 전력수요자료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라며 “또한 전기사용장소 건축물, 토지소유자 확인 절차마련 및 동일주소에 여러 고객이 신청하지 못하도록 차단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DC 수도권 집중완화 및 지역분산 활성화 유도를 위해서 DC 운영 시 필수적인 전기·용수·통신네트워크설비 등 인프라 관련기관 합동 협의를 통한 DC 최적입지 도출 및 부동산 투기 관리지역으로 지정 및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최근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화재안전기준 강화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업계 현실을 고려해 정책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토부는 업계로부터 제기 중인 민원을 고려해 샌드위치패널 화재안전기준을 재논의하기 위한 내부회의를 수차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샌드위치패널 화재안전시험과 판정기준 등을 개정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국토부와 연구기관, 시험기관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현재 샌드위치패널을 대상으로 건축안전기준을 수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사례와 함께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온전한 방향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라며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처음 화재안전기준을 강화했을 당시 정부 내부에서 향후 불필요한 규제혁파를 주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샌드위치패널의 품질인정제를 관장하고 있는 국토부가 제도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인정함에 따라 화재안전강화 방침에 맞춰 샌드위치패널의 심재준불연을 준비해온 많은 기업들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일방통행식으로 당위성을 강조하며 추진한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화재안전기준을 강화한 후 불과 얼마되지 않아 현실성을 고려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화재안전기조를 스스로 꺾고 있다”라며 “이는 스스로 무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소재시험 용융‧수축기준 삭제 ‘가닥’완화 방향성은 융용‧수축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의에서 주목할 점은 KS F ISO 5660-1(콘칼로리미터시험)에 따라 열방출률 시험 시 시험체 두께의 20%를 기준으로 용융 및 수축 정도를 평가해왔는데 이를 개정한다는 것이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 속 스티로폼 단열재 등 심재 화재시험에서 심재 두께 20%를 넘는 용융(열을 가했을 때 액체로 녹는 현상)‧수축 등 측정 단계를 삭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업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샌드위치패널과 관련 용융‧수축 조항을 합리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는 “용융 및 수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거함으로써 샌드위치패널 심재가 녹거나 쪼그라드는 현상으로 강판이 탈락 또는 붕괴될지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사라질 것”라며 “샌드위치패널 시험기준이 완화되면 결국 실물시험 전 확인이 어려워 예전과 같이 준불연 성능이 떨어지는 심재가 들어간 제품이 유통될 것이 너무 당연하며 이를 빌미로 더욱 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판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이번 개정 논의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도 있다. 건축자재분야의 한 전문가는 “건축자재에 대한 에너지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추세이므로 단열재 자체의 단열성능 강화가 강조돼야 하지만 화재안전성능 강화 추세에 따라 무기질의 난연액을 투입함으로써 단열성능이 약화되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로 판단된다”라며 “결국 정부가 현재 단열성능과 난연성능을 동시에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국토부가 직접 화재안전성능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외국 사례와 국내 전문가 등을 통해 다각적인 고려를 한다고 밝힌 만큼 큰 틀에서 화재확산방지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단열재 화재안전성능에 대한 과잉규제가 언급한 방향성대로 개선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내년 예산안 중 건물‧수송부문 탄소중립 관련 예산사업 및 연구개발과제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예산에서는 17%가 줄었으며 특히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예산은 33.3%나 줄었다. R&D 예산 감소폭은 더 컸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탄소중립관련 국토교통 R&D예산은 43.4% 줄어 전체 국토교통 R&D예산 감소폭 37.7%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 선언’, 2021년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을 거쳐 올해 국가 법정계획인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및 의결했다. 그러나 해당 계획에 따른 국토부 소관 과제 관련사업 내년 예산은 2023년 3,558억원에서 2,953억원으로 오히려 17% 가량 줄어들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국토부 소관 탄소중립 관련사업 예산 총합이 전년대비 6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분야인 ‘기존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과제 관련사업은 2,001억원에서 1,343억원으로 줄어 무려 658억원 가량 감소폭을 보였다. 해당 과제는 노후된 기존 공공건축물을 고효율·저에너지 건축물로 개선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과 ‘민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이 주를 이루는 분야다. 이처럼 단일 과제 아래에서 큰 폭의 예산 감소가 이뤄진 것은 파출소, 도서관 등 비중있는 사업대상이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데다 민간대상 홍보 및 장려 취지의 사업예산들이 사라지게 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토부 소관 연구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존 탄소중립 관련 계속연구사업 중 예산이 감액된 14개사업은 지난해 537억원에서 올해 304억원으로 깎여나가며 전년대비 4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AIA의 총 106개 R&D사업 중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 진행되는 55개 사업예산은 3,065억원에서 1,910억원으로 37.7% 감소했다. 이중 탄소중립 관련 연구예산은 더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추세인 탄소중립 관련 기술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점점 더 뒤처지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KAIA의 R&D분야에는 국토부 탄소중립 과제 유관R&D가 다수 포함된다. 석유 코크스 활용 수소생산 실용화 기술개발(Δ84.4%),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국토도시공간계획 및 관리 기술개발(Δ79.9%), 수소도시용 수소배관망 국산화 및 실증기술 개발(Δ78.4%), 건축물에너지 디지털진단 및 설계(Δ76.8%) 등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허영의원은 “우리나라 탄소 총배출량 중 건물‧수송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1%나 된다”라며 “산업부 등과 함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곳이 국토부임에도 오히려 관련 예산을 대폭 줄여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후대가 아닌 지금 당장의 문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담보하는 차원에서라도 향후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탄소중립 과제 추진의 고삐를 늦춰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8월31일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이하 건축물방화구조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정내용은 건축물방화구조규칙에서 불연재료 사이에 다른 재료(두께가 5mm 이하인 경우만 해당)를 부착해 제작한 재료의 경우에는 해당 재료를 하나의 재료로 보고 난연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는 것과 불연재료에 0.1mm 이하 두께로 도장을 한 재료의 경우에는 불연재료의 성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난연성능 시험을 생략할 수 있다고 한 2가지 부분이다. 먼저 이번 개정에 따라 불연재료 사이에 두께가 5mm 이하인 다른 재료를 부착해 제작한 재료의 경우에는 해당 재료를 하나의 재료로 보고 난연성능을 시험할 수 있게 됐다. 심재부분의 두께를 5mm 이하로 규정한 것은 그 대상이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반 샌드위치패널은 중간 심재에 50mm를 적층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알루미늄 복합패널은 유일하게 심재가 5mm 이하의 크기를 보이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경우 기존 제도에서는 알루미늄 강판과 심재로 구성된 각 재료가 난연 이상 성능을 인정받아야 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알루미늄 복합패널 자재 특성상 이와 같은 제작방식이 어렵다고 호소해 왔다. 실제로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경우 시험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인정을 받은 기업이 없어 국토부 역시 15회에 걸쳐 기존 기준하에 알루미늄 복합패널 양산이 가능한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심재부분에 들어가는 재료는 PE(폴리에틸렌)로 우리나라는 이를 심재로서 사용하기 위한 자체 원천기술을 갖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PE를 활용한 심재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이번 개정에 한몫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PE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가연성을 띄고 있어 화재발생 시 화재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 오래 전부터 PE를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심재로 채택해오고 있지만 문제는 PE가 이런 가소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불연 성능을 가진 심재로 바꾸려는 노력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준불연 성능을 지니면서도 PE가 심재로서 갖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거나 발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불연재료 사이에 적은 양의 심재가 들어가는 경우 시험방법을 일부 완화해주더라도 실물모형시험을 통해 화재안전성을 확인이 가능한 범위에서 개정을 허용코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복합패널의 경우 현재로서는 기존 기준을 만족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현실적인 한계를 들어 알루미늄 업계 입장을 반영, 기준을 개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알루미늄 복합패널 업계가 활로를 찾았지만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심재준불연 성능을 만족하는 심재원천기술 확보 등 숙제도 남겨 향후 업계의 관련 분야 연구개발 노력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화재안전 성능강화 명분으로 전방위적 기준상향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개정안이 특혜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2010년 발생한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로 당시 가연성 외장재인 알루미늄 복합패널이 화재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국토부는 화재안전을 강화하며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관리대상으로 포함시켜 심재를 별도로 성능을 갖추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 반발 등으로 이번 규칙개정을 단행한 것을 두고 특정 업계 입장을 대변했다는 지적과 화재안전기준을 원점으로 회귀시켰다는 일부 업계의 비판도 있어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개정 내용으로 국토부는 향후 불연재료에 0.1mm 이하 두께의 도장을 한 경우 이를 사실상 화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감안해 0.1mm 이하 두께 도장을 강판과 마찬가지로 당연불연재료로 간주해 불연성능을 인정한다. 기존 국토부 지침에 따라 각 시험기관은 강판과 심재로 이뤄진 샌드위치패널에 대해 그동안 강판과 심재 각각 난연성능을 평가해왔다. 관련 협회나 업계는 강판도 코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준불연 강판이나 불연 강판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지속 제기해왔다. 국토부가 실제 시험한 결과 해당 0.1mm 이하 도장부위에 불꽃이 붙었다 꺼져 현행 기준으로는 준불연 자재로 인정받는 것이 한계였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소방법 등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 불연 이상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0.1mm 이하 두께 도장을 한 재료로 인해 전체 재료가 불연을 인정받을 수 없는 불합리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번 개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준불연부분을 전체 강판인 당연불연재료 등과 조합 등을 감안해 불연재료로 인정함으로써 화재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입증될 경우 당연불연재료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화재안전법규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찮다. 업계의 관계자는 “화재안전법규를 제정할 때 원칙을 고수하지 못하고 특정 업계 입장이나 논리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아쉬우며 처음 화재안전강화 기조를 세웠을 때 명확히 모든 입장을 파악해 그에 반영했어야 옳다”라며 “일부 개정으로 업계에 차별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화재안전법규 강화 기조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시장에서 ‘히트펌프’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천연가스 도입이 사실상이 전무하면서 냉난방을 위한 기기로서 히트펌프로 전환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이슈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위한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스레 냉난방용기기로 ‘히트펌프’ 주목받고 있다.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공동의장 김민수 서울대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시스템연구실 KIER N-Lab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부대행사로 ‘2023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 정기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글로벌 히트펌프시장확대에 따른 국내 정책 변화와 기술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자 1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히트펌프 보급 로드맵 시급 첫 발표에 나선 김민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히트펌프얼라이언스 국제협력위원장)는 ‘히트펌프기술의 미래와 연구방향’을 주제발표를 통해 “2021년 유럽의 히트펌프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속화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RePowerEU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히트펌프판매를 3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속적으로 두자리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펌프 관련 이슈를 △에너지효율 △Low GWP냉매 △Comfort Climate Box △고온 히트펌프 등으로 정의했다. 김 교수는 “증기압축 사이클의 과도한 전력소비와 불소계 냉매로 인한 환경영향, 지구온난화로 인한 냉방부하가 급증함에 따라 고효율 히트펌프 개발이 시급하다”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Low GWP냉매는 HFC계열로 R32와 HFO계열로는 R1234yf, R1234ze 등이 있지만 불소계 냉매는 PFAS로 정의되는 인체 유해성이 보고 되고 있어 긍극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R290, R744(CO₂), R717(NH₃)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히트펌프시장 현황에 대해 김 교수는 “가열을 목적으로 하는 기기는 보일러, 전열기 등 다양하게 존재하며 히트펌프는 이러한 경쟁품에 비해 효율을 제외하면 가격과 편의성 측면에서 취약하다”라며 “특히 국내의 저렴한 에너지비용으로 낮은 ROI를 가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닥난방, 공기냉방 등 주거문화 특이성으로 가정용 냉난방시장에 히트펌프 보급은 제한적이며 초기투자비용 문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 축열조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라며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이 활발해지면 히트펌프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국민 수용성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이에 따른 보급촉진을 위한 기술적, 정책적 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에너지의 64%를 사용하고 있는 산업부문의 보급잠재력이 크지만 저렴한 에너지가격으로 인해 히트펌프가 선택되고 있지 않다”라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한 통합적 로드맵이 필요하며 히트펌프 보급목표 설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태양열+히트펌프 융합연구 집중 이경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 KIER N-Lab 박사는 ‘계절간 잉여 태양에너지의 히트펌프 융합 이용 기술’ 발표를 통해 태양에너지와 히트펌프의 조화로운 융합기술 연구와 보다 효율적 융합을 위한 요소기술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IRENA의 탄소중립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까지 현재대비 빌딩용으로 태양열 10.1배, 지열 5.9배, 히트펌프 12.7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에너지와 히트펌프 융합을 통해 건물냉난방과 지역난방용 활용으로 에너지자립형 건물 및 도시를, 산업공정가열용 이용해 저탄소형 공정, RE100, EP100 산단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팜 가열과 담수화 가열용으로 활용하면 물-식량-에너지 넥서스를 실현할 수 있으며 섹터커플링분야에서는 전력계통 안정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이경호 박사는 스마트팜 온실 난방에 태양열을 이용한 지열원 재생 기술 사례발표를 통해 “난방기에 지열히트펌프 난방 후 지중온도는 1℃ 상승했으며 비난방기에는 태양열로 지중가열로 지중온도 0.3℃ 상승, 태얄열 지중재생 후 지열히트펌프 COP 3.19로 기존 2,79에 비해 14.3% 향상됐다”고 밝혔다. 보다 효율적인 융합을 위한 요소기술로 △태양열 집열 효율화: 고효율 집열기 △계절간 중·단기 열저장: 진공단열 열저장조 △얕은 지중열 △이중부하 및 열원 활용형 히트펌프 △시스템 학습모델 성능예측 기반 운전 제어 등의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이 박사는 “태양에너지설비 설치면적이 증대되면 에너지소비절감 효과 향상, 잉여 태양에너지 발생이 증대할 수 있으며 잉여 태양에너지의 효과적인 저장과 이용으로 히트펌프 열원 개선과 성능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의 간절기간 잉여전력 이용과 히트펌프 열원화 이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라며 “고효율 태양열 집열기술·열저장기술, 저가형 열저장기술 이중부하 및 열원간 활용형 히트펌프, 예측모델시스템 운전제어 툴 개발로 장단기적 운전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PVT+히트펌프, 효율향상·공간 활용 극대화 주홍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 KIER N-Lab 박사는 ‘태양광·열(PVT) 모듈 소개 및 히트펌프 연계 기술’ 발표를 통해 PVT와 히트펌프 연계기술 활용 방안을 강조했다. PVT는 태양광모듈과 일체화된 태양열집열기로 열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으며 1970년대 이후 다양한 PVT 복합 집열기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PVT와 상용화모델과 성능시험, 테스트, 모니터링 및 상업특성 등에 관련한 국제표준을 제안했으며 히트펌프와 조합된 새로운 시스템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로에너지건물 보급에 따라 소규모 주거용 건물부터 대형 건물 산업 대용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홍진 박사는 “태양광열 복합모듈은 단독으로 설치된 태양열 및 태양광모듈에 비해 단위면적당 에너지생산량이 향상된다”라며 “PV모듈과 동일한 설치면적에서 같은 양의 전기와 2배 이상의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 가능하며 PVT모듈은 열생산 우선형과 전기생산 우선형으로 나뉜다”고 밝혔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홍은119안전센터 리모델링에 신재생에너지 적용 기반 다기능 융합 히트펌프시스템이 적용됐다. 즉 PVT모듈과 히트펌프 연계 기술을 적용해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냉난방 및 급탕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연은 건물일체형 태양광·열시스템(BIPVT) 실증운전도 진행 중이며 건물 외장재 일체형 태양광·열 복합모듈 기술고 개발 중이다. 주 박사는 “에너지믹스시대에는 단일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PVT와 히트펌프 연계기술은 전기와 열 동시생산으로 설치면적을 감소시키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히트펌프 전력과 열원 동시 공급이 가능해 연중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현재 PVT시장 확대 및 보급을 위한 기준 마련, 생산 업체 확대 등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정책+히트펌프, 융합 주목 이윤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효율향상PD는 ‘히트펌프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발표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은 글로벌 사회에서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혔으며 안정적인 에너지공급, 기술융합 등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트렌드는 에너지정책과 히트펌프의 융합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에기평은 히트펌프관련 R&D과제로 2022년 △고집적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향상 솔루션 개발 및 실증(~2025년, 103억원) △중·저온 산업폐열 이용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2026년, 240억원) 등을, 2023년 △산업용 대온도차 히트펌프시스템 핵심기술 및 실증·운영기술 개발(57개월, 218억6,000만원) △산업공정 열에너지 전기화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57개월, 195억원) △중형급 산업용 전동기 슈퍼 프리미엄 기술개발 및 실증(45개월, 192억원) 등을 착수했다. 이윤빈 PD는 “열에너지는 프로세스용으로 산업용 고온, 산업용 저온, 산업용 냉동 등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건물용으로 일반용으로 공조·난방·급탕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R&D 주체간 협력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라며 “하지만 HFOs, 자연냉매 등 작동유체 이슈, 가정용 히트펌프·한랭지 성능·제상운전·미활용에너지 활용 확대·지속 성장과 생태계 확대 등 경제성 제고가 시급하며 센서 및 네트워크 기술·대용량 이종 데이터 통합분석 및 제어 등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주택 탄소중립 실현, 지열 필요성 강조 남유진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공동주택 지열히트펌프 적용 활성화 방안’을 통해 “건물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총 산업의 약 38%에 해당하며 에너지 및 탄소배출량 저감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제로에너지빌딩 실현을 위해 공동주택 지열냉난방시스템 적용 의무화 정책을 제안했다. ZEB 의무화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2030년까지 연면적 500m² 이상 일정 공공 및 민간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을 달성해야 한다. 대부분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점으로 인해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이 어려워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의 사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 교수는 “공동주택 지열설비 도입은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실무 차원의 설계기준 표준화, 시공메뉴얼 구축은 미흡한 상황이며 2023년부터 공동주택의 ZEB 의무화가 시행되나 의무화 대응을 위한 세대 지열적용 방안이 정립되지 않았다”라며 “공동주택에서 지열냉난방시스템 도입 타당성평가를 위해 타 열원과 경제성 비교 등 정밀한 검토자료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공동주택 지열 적용 시 문제점으로 △지중 열교환기 설치공간 △경제성 △냉난방 쾌적성 저하 △하자 및 유지관리비 △공사비 상승 등을 꼽았다. 해결방안으로 △천공깊이·지하주차장 하부 천공 △적정부하결정을 통한 장비 최적화 △적정공급온도 설정·대온도차 인버터 펌프 적용 △시스템운영방안·제어판넬 사용자화 △설비용량 최적설계·천공배관 물량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 남유진 교수는 “건물용도에 따라 에너지사용형태가 다르지만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원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하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 구분이 없으며 건물용도에 적합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설비가 보급될 가능성(태양광 위주)이 높으므로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구분한 신재생에너지설비의 보급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난방 공급지역에 지열냉난방설비를 신설하는 경우 냉난방 및 급탕 여건에 따라 효율적으로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지만 지역난방공사 등은 집단에너지사업법을 근거로 지역냉난방열원을 보조열원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냉난방설비를 적용하는 사업에 대해 지역냉난방열원을 주·보조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물의 정확한 부하설계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설비요소의 설계조건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ECO2 인터페이스를 구성해야 한다”라며 “공동주택에서 태양광, 지열히트펌프,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ECO2프로그램에서는 단일 신재생에너지원만 개별적으로 입력돼 신재생에너지의 복합적용에 따른 유기적인 설계 및 운영을 반영할 수 없어 ECO2 프로그램 개선 및 보다 정확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계를 위해 내부 계산방식 공개 또는 상세한 설계변수를 입력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제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657조원 규모로 소극적 편성한 가운데 기후변화, 탄소중립 관련 각 부처 예산은 명확한 사업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되지 못해 비판의 목소리가 예상된다. 올해 예산대비 내년 예산안은 2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인 2.8% 증액에 그쳤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은 4조9,000억원을 증액편성했으나 자연재해 피해예방 등 SOC사업과 주택 100만호 공급사업 및 구입자금 융자 등에 4조9,000억원을 증액편성한 반면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내용은 별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중점투자 방향에서 제외됐다. 건물부문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나오는 가운데 신축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확대, 기축건물 대대적 그린리모델링(GR) 시행방안 마련 등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에너지분야에 4조7,969억원을 편성했으나 원전관련 예산이 대폭 증가했으며 에너지효율관련 예산은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바우처, 소상공인 냉난방기 교체지원, 에너지절약시설 설비교체 융자지원 등에 편성됐다. 건물부문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을 중점 투자방향에 포함한 환경부는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미래환경산업 육성, 환경산업 수출기반 육성, 탄소중립ODA, 녹색인프라 수출지원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환경, 녹색분야 창업‧중소기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율적 에너지이용을 위한 재생열에너지 이용체계마련, 신재생에너지활용 집단에너지 인프라, 중장기적 전전화, 글로벌 히트펌프시장 확장 대응 및 산업육성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예산안을 통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내년에도 원자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화 관련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 정부안은 국회에 제출돼 각 상임위별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 예산안 심사를 거친 후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조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 재해대비 SOC‧전세사기 관련예산 대폭편성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국민안전 강화와 주거 안정 등을 위해 내년 예산안을 60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55조8,0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정부 전체 총지출 660조원대비 9.2% 수준이며 올해 8.7%에 비해서는 0.5%p 증가했다. 국토부는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반영해 타당성과 효과성을 지표로 전체사업 원점 재검토 등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보조사업 정비, 성과중심 R&D 투자, 재정지원 역할 재정비 등을 통해 절감한 재원은 정부 중점추진 과제 이행에 투입됐다. 내년 예산은 △국민안전 △주거안정 △약자 보호와 생활여건 개선 △미래혁신 △지역활력 제고 등 5대 중점투자 방향을 설정해 재원을 배분했다. 국민안전 관련 정부지출은 올해 4조9,000억원에서 내년 5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액됐다. 폭우‧폭염 등 자연재해 피해예방을 위한 SOC사업으로서 도로안전 및 환경개선 1조783억원, 일반철도안전 및 시설개량에 1조4,453억원 등을 투입하며 건설안전 강화, 범죄안전 등에 일부 예산이 할당됐다. 국민주거안정에는 올해 32조6,000억원디비 4조2,000억원 증액된 36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혼인과 무관하게 출산가구에 대해 융자지원하며 5년간 100만호 공급목표에 따라 공공주택 20만5,000호 공급을 위해 19조9,000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도 △교통인프라 건설 11조원 △전세사기 대출지원 4,000억원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7,000억원 △UAM 투자 202억원 △자율차 투자 409억원 △해외건설 수주지원 250억원 등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4년 국토교통부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 하에 재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깊은 고민을 담아 편성했으며 국민들의 생활여건 개선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가용재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SOC 안전에 있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과 같은 구조적 리스크도 수혜자 중심 정책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에너지예산 방향성, ‘원자력’ 명확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 국정과제 및 핵심 정책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2024년 예산안을 11조2,214억원으로 편성했다. 산업부 내년 예산 정부안은 2023년 본예산 11조737억원대비 1,477억원, 1.3% 증가한 규모로 정부 건전재정 기조에 발맞춰 관행적 지원사업, 유사‧중복 및 집행부진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 하되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총력 증대, 에너지복지 등 확대했다. 분야별로는 산업분야 5조1,432억원, 에너지분야 4조7,969억원, 무역‧통상분야 1조1,114억원으로 편성됐다. 산업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 기본방향으로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물경제 활력 제고 △에너지안보 강화,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에너지효율 향상 및 복지 확대 등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시스템 구현 △수출 총력증대 및 국익우선 선제적 통상지원에 주안점을 뒀다고 발표했다. 특히 에너지분야에서는 에너지효율개선 관련예산을 1조6,220억원 편성했다. 이는 올해 1조259억원에서 5,961억원 증액된 것이다. 예산은 저소득층 냉난방 비용지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소상공인 노후냉난방기 교체지원사업, 산업계 에너지절약시설 설치비 융자지원 등에 투입된다. 에너지바우처 예산은 올해 1,909억원에서 내년 6,856억원으로 259% 증편됐다. 소상공인 노후냉난방기 교체지원사업은 교체규모를 올해 약 1만9,000대, 518억원에서 내년 약 4만5,000대 1,633억원으로 확대하며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예산은 올해 2,633억원에서 내년 2,94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원전생태계 금융지원 △원자력생태계 지원사업 △원전수출보증 △원자력R&D 등 신규사업을 포함한 원전관련사업예산으로 3,000억원 이상 편성됐다. 자원비축 관련 한국광해광업공단출자는 2,330억여원으로 올해보다 526% 증편됐으며 해외자원개발에 약 398억원, 유전개발사업출자에 약 481억원 등이 편성돼 올해보다 증액됐다. 환경부, 탄소중립‧녹색산업 사업화 지원 추진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024년도 환경부 소관예산 및 기금 총지출을 올해 대비 7.3% 증가한 14조4,56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환경부 예산은 △홍수예방 등 국가 본질기능 강화 △녹색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지원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환경 취약계층 보호 및 환경서비스 제고 등에 중점 투자한다. 특히 녹색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전환지원과 관련된 사업예산은 △중소환경기업 사업화지원(781억원) △미래환경산업 육성융자(3,799억원) △환경산업 수출기반 육성지원(328억원) △탄소중립‧그린ODA(301억원) △녹색인프라 수출지원펀드 600억원 △무공해차 보급 2조3,988억원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7,344억원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236억원) △할당대상업체 탄소중립설비 지원(1,277억원) △친환경소비생활 및 저탄소생산기반 구축(311억원) 등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