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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창간 9주년 축사]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건물부문 탄소중립 대표정책 ‘GR’

냉난방공조를 비롯한 기계설비산업,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어가는 칸kharn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작진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앞으로도 더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여름은 지구온난화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친 가운데 ‘추석 폭염’까지 나타날 정도였습니다.

 

9월 말 기록적인 가을 폭우로 남부지방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폭염 사이사이로 동남아 지역 ‘스콜’ 같은 국지적인 강한 소나기도 빈번했습니다.

 

특단의 조처를 하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처럼 기후변화 영향이 두드러지면서 국제사회의 개선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됩니다.

 

EU,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들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입니다.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대비 40% 감축하는 중간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각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25%가 건물사용과 관련된 것입니다.

 

특히 건물부문 배출량 68%를 차지하는 노후건축물 에너지효율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노력이 필수적입니다. 기후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자리잡은 그린리모델링(GR)은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현합니다.

 

건물에너지성능을 평가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단열재 보강, 창호교체, 고효율 에너지설비 설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환경을 조성합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녹색건축 핵심정책인 GR사업 중요성을 거듭 인식하면서 모든 국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025년부터 공공건축물 GR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 더 큰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됩니다. 더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칸의 창간 9주년을 거듭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