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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kharn 창간10주년 기념 컨퍼런스 성료

총 6개 세션 운영, 연인원 1,100여명 참석
기계설비분야 탄소중립 실질적 방안 제시

 

창간 10주년을 맞은 국내 냉난방공조·기계설비·신재생·녹색건축 전문저널 전문저널 칸kharn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10년의 포부를 선보이며 칸의 ‘Re-start’를 알리는 기념 컨퍼런스가 성료했다.

 

칸kharn은 9월10일 코엑스마곡에서 ‘탄소중립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창간 10주년 기념 컨퍼런스 개최했다고 밝혔다. 히트펌프, 냉매전환, 콜드체인, 녹색건축, 데이터센터(DC) 등 탄소중립과 직결된 기계설비 핵심산업을 아우른 대규모 컨퍼런스로 사전 참석 신청자가 600여명에 달했다. 행사 당일에는 매 세션별 현장 신청자가 더해져 참석 연인원은 1,100여명에 달했다.

 

칸은 2015년 국내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 기계설비분야 기업들의 글로벌 영토확대에 도움을 주는 산업동반자가 되고자 창간됐다. 지난 10년간 칸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강화와 업계활성화를 위해 매달 다양한 주제의 기획기사를 준비했으며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 및 산업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세미나 등을 개최해왔다.

 

강은철 칸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며 칸의 또 한 번의 시작 ‘Re start’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며 “10년을 달려온 칸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10년간 중요한 이슈일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을 화두로 삼아 새롭게 전진하며 국내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기업 및 녹색건축, 콜드체인, 기계설비분야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동료이자 조언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협·산·학·관 실질 네트워크 통한 방향성 탐색
컨퍼런스는 △히트펌프 △냉매전환 △콜드체인 △녹색건축 △데이터센터 정책 △데이터센터 쿨링 등의 총 6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코엑스마곡 503호와 504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시스템연구실, 기후솔루션, 한국콜드체인협회,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 등 주요단체들과 공동 개최됐다.

 

또한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센추리 △한국마이콤 △하니웰PMT △한국하니웰 △CRK △아르네코리아 △BITZER  △국제티엔씨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신성이엔지 △코플랜드 △한국이콜랩 △댄포스 △하이멕 △윌로그 △한국기계설비건설협회 등이 후원하고 주요기업 총 25곳과 협력해 산·학·연·관 공동대응을 통한 탄소중립 해법을 제시했다.

 

매 세션별 발표가 종료된 후에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인사를 나누며 각 산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세션별 발표가 끝난 후 삼성전자가 후원한 다양한 상품을 명합뽑기를 통해 130여명에게 전달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강화되고 있는 친환경규제에 대해 산업계 전반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 이전에 규제논의 과정 등을 공유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관과 산업계의 속도를 발맞춰 나갈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업계의 또 다른 전문가는 “냉매전환 및 수소불화탄소 규제 등 탄소중립 달성에 대해서 한국은 외국에 비해 많이 늦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업계 선진사례 등을 서로 공유하며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친환경규제 발맞출 국내 기술개발·제도보완 중요
칸 창간 10주년 컨퍼런스 1-1세션은 ‘히트펌프산업 현황 및 활성화방안은’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근 정부는 히트펌프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감축수단으로 명시하고 전기요금제 개편과 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정부기조에 발맞춰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나아갈 방향성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표는 △건물용 전전화 추진방향(김지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탄소중립 히트펌프 기술개발(조용훈 센추리 전무) △글로벌시장 동향 및 국내 시사점(송찬호 한국기계연구원 센터장) △PVT+히트펌프 융합시스템 보급 활성화 방안(주홍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친환경 암모니아 히트펌프 기술(정연주 한국마이콤 선임) △이상기후 대응 히트펌프 기술(황준 삼성전자 프로) △공동주택 보급 활성화 방안(정재원 한양대학교 교수) 등으로 이어졌다.

 

발표를 통해 고효율·저소음 제품 개발, 친환경냉매 전환, 설치제약 극복 사례 등 국내기업들의 기술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히트펌프는 단순한 보일러 대체기술을 넘어 향후 한국 에너지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세션 두 번째인 냉매세션은 냉매분야의 친환경 전환, 신기술 적용, 제도 변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외 규제 동향을 확인하며 GWP(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자연냉매와 차세대 불소계 냉매(HFO)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트렌드와 기술방향을 공유했다.

 

발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불화탄소 관리제도 개선방안(김영성 한국환경공단 과장) △글로벌 냉매전환 현황 및 차세대냉매(박지웅 하니웰PMT 차장) △리테일 CO₂시설 사례(이양기 국제티엔씨 이사) △차세대 냉매(R290) 적용 쇼케이스 개발현황(이한구 CRK 이사) △공항 화물터미널 CO₂냉매 적용사례(정지원 베이어레프코리아 부장) △CO₂ 냉매적용 시 주의사항(정한솜 댄포스 매니저) △냉동공조업계 친환경냉매 전환인식(박범철 기후솔루션 책임연구원)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업계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관계자 대다수는 친환경냉매 전환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있으나 실제 전환계획과 실천에는 아직 비용, 기술, 인력부족 등 여러 장벽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협회, 주요 기업들은 기술개발 지원과 보조금 확대, 배출권거래제, 공공부문 의무구매 등 체계적인 정책 뒷받침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CO₂, R290(프로판) 등 자연냉매 적용사례가 확산되고 있으며 대형마트, 물류창고, 공항 화물터미널 등에서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컨퍼런스 사례발표를 통해 설비설계·시공과정에서는 압력, 안전, 윤활유 관리, 누설 경보 등 기술적 요건과 안전기준의 중요성이 거론됐으며 냉매회수 및 재생냉매 품질 인증제도, 전문인력 교육 강화 등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냉매세션은 환경정책, 경제성, 기술적 도전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냉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계기가 됐다.

 

1세션 세 번째인 콜드체인세션은 콜드체인분야의 친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효율화, 디지털기술 접목 등을 통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발표는 △저온물류센터 현황과 업계 대응방향 및 향후전망(김원상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 △콜드체인업계 데이터기반 의사결정 혁신: 경험에서 과학으로(노종우 윌로그 데이터총괄) △친환경·고효율 콜드체인 토탈솔루션(황준하 아르네코리아 상무) △BITZER IQ Module을 통한 시스템효율 향상솔루션(김도진 BITZER 부장) △Hot gas제상 콜드체인 시스템(이용주 LG전자 책임연구원) △저GWP 냉매 콜드체인설비 지원방안(라재붕 콜드체인협회 전무) 순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Low GWP냉매를 활용한 혁신적인 냉동시스템이 주목받으며 이를 통한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설비와 스마트제어기술 발전은 냉동·냉장기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운영비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AI와 IoT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과 분석이 결합되며 콜드체인 전반의 관리 및 의사결정 방식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정부정책 및 지원이 맞물려 산업계의 체계적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공급과 수요변화, 시장 내 구조적 이슈들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도 함께 다뤄지며 앞으로의 산업성장과 도전과제에 대한 복합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친환경과 디지털혁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콜드체인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분기점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산업계의 의지와 새로운 기술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현장 곳곳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미래산업 중심 ‘DC’ 도약위한 뜨거운 과제공유
칸 창간 10주년 컨퍼런스 2-1세션은 녹색건축을 주제로 ‘건물 탄소중립 이끌 녹색건축 제도진화 전망과 미래 신사업 패러다임’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는 △ZEB 정책방향과 미래시대 변화예측(김학건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 △G-SEED 개정에 따른 미래 녹색건축 산업(장대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 △BEMS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장진단 및 개선방안(박병훈 EMS협회 사무총장) △탄소중립을 위한 목조건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VCM 기반 녹색건축 경제성 확보방안(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실내공기질 미래기술과 정책제언(김조천 실내환경관리센터 센터장) △GR 정책동향과 제도·기술진화 방향성(김재문 삼우CM 이사) 등이다.

 

발표에서는 제로에너지빌딩(ZEB), 녹색건축인증(G-SEED) 개정, 목조건축, 실내공기질관리, 탄소시장기반 경제성 확보 등 건물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전략이 다뤄졌다. 국가 탄소중립달성을 위해 건물부문이 가지고 있는 큰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 등이 주요하게 언급됐으며 시행된 지 20년이 넘은 녹색건축 인증제도의 나아갈 방향이나 보완될 점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자리였다.

 

2세션의 두 번째, 세 번째 주제는 최근 산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연이어 진행됐다. DC정책·시장세션에서는 AI시대 핵심인프라인 글로벌DC 시장전망과 표준, 한국의 정책적 대응을 다뤘다.

 

발표는 △글로벌 DC시장 성장과 한국시장 비교(김영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부장) △한국 DC시장 특성현황 및 도전과제(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사무국장) △국내 DC 이슈 및 제도동향(강승훈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 △국내·외 DC 쿨링시장 성장전망 및 솔루션트렌드 변화(이창호 슈나이더일렉트릭 팀장) △DC인프라 표준화 동향(황수찬 ISO/IEC JCT 1/SC39 한국대표) △DC 구축 및 운영정책 최적화(차윤경·박성진 한국하니웰 리더) △AI 전환시대 한국DC시장 경쟁력 확보방안(인지운 ADiK 이사) 등으로 진행됐다.

 

DC쿨링기술세션은 AI팩토리시대를 대비한 DC쿨링기술 발전방향을 다뤘다. 리퀴드쿨링과 에너지효율화는 물론 WUE개선 등 차세대 솔루션이 집중 조명됐다.

 

발표는 △열에너지 R&D 동향과 DC부문 추진방향(이길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국내·외 DC쿨링시스템 설계기술(연창근 하이멕 총괄사장) △DC AI팩토리 대응전략: GPU 로드맵과 냉각시스템의 진화(박광식 PKI 대표) △서버제조사 시선으로 바라본 AI DC트렌드와 도전과제(김성민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상무) △차세대 DC 냉각솔루션(김태형 신성이엔지 상무) △AIDC 리퀴드쿨링시대 WUE 개선방안과 쿨런트관리 요구사항(손준석 한국이콜랩 부장) 순으로 이어졌다.

 

전 산업군에 AI 수요가 급증되며 국내·외 데이터센터시장은 고밀도·고전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동향, 국내 시장현황 등을 아우르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아직 선명한 해답이 도출되지 않는 DC 전력수급, 쿨링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전략을 깊이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이 제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