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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분석] 경동나비엔

역대 최고·업계 최초 8,000억 매출 목전
내수부진, 해외매출·신성장동력으로 메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경동나비엔은 지난 3월25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경동인재개발원 콘덴싱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고 및 부의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부의안건 중 ‘이사 선임의 건’에서는 사내이사로 △손연호 경동원·경동나비엔 대표이사 △김종욱 경동원 대표이사 △김두식 경동나비엔 생산총괄 △김용범 경동나비엔 북경법인 법인장 △손흥락 경동나비엔 전략마케팅부문장 등 5인을, 사외이사로 △정문건 전 한국지방세연구원 부원장 △손양훈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 2인에 대해 원안대로 선임했다. 상근 감사에는 현대자동차 비전경영실장을 지낸 김도윤 씨를 신규로 선임했다. 

1주당 예정배당금은 300원으로 배당총액은 37억8,700여만원으로 정해졌다. 신규 사업을 위해 △가정용 전기기기 제조 및 판매 △금속 문, 창, 셔터 및 관련제품 제조 판매 △액체 여과기 제조 및 판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역대 최고 매출 달성

2019년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중 무역분쟁 격화, 일본과의 통상마찰 심화 및 최근 몇 년째 이어온 부동산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외 성장률 둔화로 쉽지 않은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 

영업실적 (단위: 백만원)

구 분

47

46

증감

증감율

매출액

774,291

726,742

47,549

6.54%

영업이익

44,825

40,802

4,023

9.86%

당기순이익

27,852

24,749

3,103

12.54%

 

공장별 생산실적(단위 : 백만원)

사업부문

사업소

품 목

47

46

45 

냉난방기
제조판매

서탄공장

보일러 외

541,021

512,883

431,030

평택공장

보일러 외

39,276

45,909

42,726

3공장

보일러 외

9,900

12,244

7,647

중국공장

보일러 외

6,314

40,174

30,015

합 계

596,511

611,210

511,418

생산실적 산출방법 : 공장별 생산실적대수×평균판매가


경동나비엔도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해외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6.54% 증가한 7,7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86% 증가한 448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2.54% 증가한 278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도 코로나19를 비롯해 미·중 무역갈등 지속 등의 각종 정치, 사회적 불안 요소들로 국내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 심화까지 더해 경동나비엔의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신축 및 교체수요가 감소 하며 국내 매출은 부진한 반면 시장 악재 속 경쟁 심화에도 정부의 친환경정책 및 소비자 관심에 부응하는 제품과 기술력을 토대로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업계 리더로서 우위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 저장식온수기 시장점유율 성장과 2015년부터 이어온 온수매트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가스보일러시장에서의 부진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시장인 북미에서는 콘덴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존 제품의 경쟁력 우위와 일반형 온수기를 비롯한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 출시를 통해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및 건설 경기 악화 속 친환경 난방 정책 본격화 및 유통 다각화를 통해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러시아 벽걸이형 보일러시장 1위 수성을 위한 노력, 영국에서의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유통망 확대에 따른 성장 역시 해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경제 불안정 및 국내 경기 침체에도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친환경정책 대응 및 신규시장 진입, 신사업 영역 창출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며 인건비, 개발비, 광고비 등의 비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2020년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이자 2019년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동력으로 작용하며 연결기준 영업이익 448억을 기록, 전년대비 40억원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효과도 있었다.

청정환기 신규사업 본격화 

경동나비엔은 기존 보일러사업을 넘어 청정환기 등 TAC(Total Air Care Solution) 신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심화로 공기질 개선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해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공기질관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기가 필요하지만 과거와 달리 대기 중 미세먼지로 인해 일반적인 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의 기계식 환기장치의 경우 필터성능 등의 문제 때문에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반해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나의 기기로 환기와 공기청정을 모두 구현한 신개념 공기질관리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완전히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한 필터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 안으로 들여온다 

여기에 실내 공기청정 기능까지 더해 생활공간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의 출시 이후 TAC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내 공기질을 총체적으로 관리해주는 제품들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콘덴싱보일러를 통해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기여해온 것처럼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일관된 기업이념을 기반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