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이엔지(대표 박승태)는 최근 한국남부발전과 협동과제로 진행한 ‘삼척 저압터빈 건식보존기술개발’ 최종평가에서 ‘아주 우수’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전력에서 발주하는 현장에서 납품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척 저압터빈 건식보존기술 개발은 2050 탄소중립 선포에 따른 석탄발전소 가동률 저하로 터빈 장기 정지 전망과 장기 정지 중 1,000MW급 대형 증기터빈 부식 발생 요인 분석 및 부식방지 근본 대책 수립으로 터빈 손상방지를 통해 설비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진행됐다.
남부발전 삼척발전소 2호기 터빈 분해작업 중이었던 2020년 4월과 2021년 4월 중 저압터빈 L-1단 Blade 균열이 발견됐다. 균열 분석 결과, 균열 원인은 SCC(응력부식균열)로 크게 3가지 요인의 복합작용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 중 균열 진전으로 Blade 탈락 시 터빈 로터 절손 등 대형 사고 우려가 있어 균열발생 원인의 근본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남부발전은 부식방지를 위해 에너지절감 40% 이상, 상대습도 40% 이하 데시칸트 제습기 개발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데시칸트제습기 제습계수 0.47kg/kWh에서 개발 제품 0.78kg/kWh 목표해 에너지절감 72.1%를 달성할 수 있었다.
에이티이엔지는 화력발전소 현장을 고려한 ‘재생 배기없는 하이브리드제습기’를 개발했다. 데시칸트제습기는 처리부와 재생부로 구성돼 있어 재생부에서 탈착수분을 외부 배출 시에는 덕트길이가 100m 이상 되기 때문에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해 재생배기가 없는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에이티이엔지는 재생 배기없는 하이브리드제습기 설계를 위해 EPRI에서 권장하는 내부 체적 10배를 순환 풍량으로 설계를 검토해 개발 제품을 3,300CMH×1대, 5,000CMH×1대로 설계했으나 실제 내부 체적이 크게 제시돼 5,000CMH×2대로 변경, 수행했다.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에서 2024년 1월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시험 결과, 남부발전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 조건에 만족했다.
에이티에엔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 특허출원 및 등록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출품 은상·특별상 수상 △ 학술발표 2건 등이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