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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시맨틱스, AI 자율제어 DC솔루션 ‘쿨펄스’ 실증 성공

GIST 슈퍼컴 E·온도제어 성능입증… 전통 DCIM 대안 부상

오토시맨틱스가 자사의 AI 기반 자율운전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솔루션 ‘쿨펄스(CoolPulse)’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실증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4년 친환경·그린 등 데이터센터(DC) 산업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슈퍼컴퓨팅센터에서 이뤄졌다. GIST 슈퍼컴퓨팅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자율주행분야 전문센터로 HPL 기준 3.18페타플롭스를 기록한 국내 최고 성능의 대학운영 DC 중 하나다.

 

최근 DC는 AI 워크로드 확산과 고밀도 랙사용 증가, RE100과 같은 지속가능성 요구가 맞물리며 규모와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시스템은 점점 한계에 봉착하고 있으며 단순한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에 그치는 전통적 방식으로는 고도화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Gartner와 Uptime Institute 등 주요 분석기관은 AI 기반 DCIM, 즉 예측 및 최적화를 포함한 자율제어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 DC인프라 관리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및 코로케이션 DC 운영자들은 자율운전 체계구축을 위해 AI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쿨펄스, AI 기반 자율제어 전환 가속

 

CoolPulse는 기존 DCIM시스템이 주로 수행해온 단순 모니터링과 데이터수집을 넘어서 미래 온도상태를 예측하고 냉방설비인 CRAC 및 CRAH 장비를 실시간으로 자율제어함으로써 DC 내 공기흐름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핵심 엔진은 ‘Predictor’와 ‘Reward Optimizer’로 구성되며 각각 미래 시나리오 기반 예측과 에너지효율을 고려한 최적화 제어를 수행한다. 이러한 기능은 환경변화에 실시간으로 적응할 수 있어 특히 하이브리드 HVAC시스템 환경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GIST에서의 실증결과는 자율제어기술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 의미가 크다. CoolPulse는 기존 제어방식 대비 콜드아일 목표온도 유지율을 0.27에서 0.71로 약 2.6배 향상시켰으며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약 12% 절감했다. 또한 핫아일 위험온도 도달빈도는 기존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단순한 온도기준 제어가 아닌 센터 내 각 위치의 온도 및 제어연속성, 에너지소비 등을 모두 고려한 정교한 보상함수를 통해 실현된 결과다.

 

강나루 오토시맨틱스 대표이사는 “기존 규칙기반 제어는 헌팅현상이나 핫스팟 발생 가능성을 피하기 어렵지만 CoolPulse는 에너지절감과 장비 안정성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CoolPulse는 기존의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 및 일반 DCIM 솔루션과 비교해 기술적 우위를 확실히 보여준다. BAS는 사전정의된 규칙에 기반한 제어만 가능하며 변화에 대한 반응성이 낮고 예외상황 대응이 어렵다. DCIM은 다양한 상태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실제 제어 기능은 제한적이며 의사결정도 운영자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에 반해 CoolPulse는 AI기반 자율제어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자동으로 적응하며 상태데이터와 제어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최적의 제어결정을 내린다. 에너지효율 측면에서도 과냉각을 유발하는 기존 시스템보다 월등하며 AI 제어-안전제어-즉각 원복으로 이어지는 삼중 안전장치를 통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투자비용 면에서도 고가설비가 요구되는 DCIM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을 유지한다.

 

오토시맨틱스는 CoolPulse를 시작으로 DC 전반으로 AI 기반 자율제어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액침냉각 등 다양한 냉각기술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및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실증은 AI DCIM이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실현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을 입증하며 DC의 자율운전 전환시대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나루 오토시맨틱스 대표는 “DC를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라며 “규칙기반 자동화도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운영환경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급속히 발전 중이며 성능뿐만 아니라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결국 DC운영은 AI DCIM을 거쳐 완전 자율운전의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며 “오토시맨틱스 CoolPulse는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서 보다 지능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DC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