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수배관 계산프로그램은 건축물 공조설계 시 과설계 방지와 에너지절감,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만 있어 설비설계분야에서는 다양한 수배관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고민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한국형 수배관 계산 프로그램인 ‘Hyd-SAREK’이 개발돼 대한설비공학회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이다. 대한설비공학회 냉난방수배관전문위원회가 주관하고 하나지엔씨, 경희대학교, 삼양발브종합메이커, 삼신설계,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이 후원한 ‘Hyd-SAREK Launching 발표회’가 지난 13일 SC컨벤션센터 아나이스홀에서 관련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준기 수배관위원회 위원장(경희대 교수)이 런칭 발표회 사회를 맡았다. Hyd-SAREK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건물용 냉난방배관, 순환펌프 및 유량조절밸브 선정을 위한 수배관 해석 프로그램’ 개발과제를 하나지엔씨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삼신설계, 삼양발브종합메이커,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이 참여해 개발됐다. 개발 총괄은 맡은 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냉나방 수배관 설계 검증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게 돼 기계설비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설비공학회의 한화택·강병하 전임 회장의 격려와 협조,홍희기 현 회장께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의미있는 일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지난 2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고생해 주신 관련 기관과 연구원, 조춘식 설비기술사설계협회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의 프로젝트를 산·학·연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작한 냉난방 수배관 프로그램 발표회를 시작으로 더욱 발전되고 검증된 차원 높은 프로그램으로 기계설비기술이 한 단계 발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춘식 설비기술사설계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냉난방수배관시스템은 인체로 따지면 혈관과도 같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개발 1년10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눈부신 성과로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치하했다. 조 회장은 이어 “건축물의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은 공조배관 설계 시 순환펌프 양정, 배관정, 유량조절밸브 선정을 최적화해 반송동력 감소에 의한 에너지절감, 배관경 감소로 초기투자비 절감, 차압유량조절 최적화로 냉동기 및 보일러의 효율적인 운전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2025년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Hyd-SAREK이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Hyd-SAREK은 설계 시 설계사에서, 공사 시 시공에서, 현장CM(감리) 시 감리사에서 냉난방수배관시스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설비공학회와 Hyd-SAREK 프로그램 개발 주관기관인 하나지엔씨가 보급 및 교육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우리 협회는 설비공학회와 긴밀해 협조해 보급 및 교육 등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Hyd-SAREK 개발 배경과 활용(박동일 하나지엔씨 대표) △Hyd-SAREK 소개 및 시연(이남수 KBET센터장) 순으로 런칭 설명회가 진행됐다. 박동일 대표는 개발 배경에 대해 “전세계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심각한 환경 재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에너지감축, 온실가스 배출 제한, 배출권거래 등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전세계 에너지의 40%를 빌딩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50%를 HVAC 냉난방용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은 에너지전문가집단인 기계설비인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현 산업계의 화두인 인더스트리 4.0, ICT기술 접목으로 첨단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럽과 싱가포르에서는 에너지소모의 근원인 냉난방 수배관의 체계적기술 축적과 전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 사용해 가장 효율적 설계 및 시물레이션을 통한 에너지 최적화를 실현해 빌딩에너지의 30%까지 절감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특히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축 해외 건물을 방분해 확인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이를 계기로 냉난방 수배관의 체계적 이론 정립과 하이드로닉 엔지니어링 교육, 이에 맞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라며 “ICT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하드웨어, IoT기술을 활용한 계측기기 등이 많으나 현재 국내 기업의 기술력으로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부분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Hyd-SAREK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기존 프로그램의 기능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보가 특정업체 제품에 국한되는 것을 벗어나기위한 DB구축에 중점을 뒀다. 또한 DB검증을 위해 밸브모델을 선정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국내외산 냉난방수배관시스템 Mock-up를 구축했다. Mock-up설비는 외산 총 8개 모듈, 국산 총 7개 모듈로 구성됐다. Hyd-SAREK은 냉난방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오피스, 주상복합건물, 초고층건물, 아파트, 공항 등 거의 모든 건물 및 플랜트, 지역냉난방 프로젝트 설계, 시뮬레이션,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가대표 목재펠릿보일러 규원테크가 국내 최대, 국내 최초 저NOx, 고효율 친환경 산업용펠릿보일러 상업운전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목재펠릿보일러 대표기업 규원테크(대표 김규원)는 펠릿보일러로는 국내 최초로 FGR(flue gas recirculation) 신기술이 내장된 저NOx 산업용 펠릿보일러를 국내 제지업계 선두업체인 대림제지로부터 수주한 후 최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대림제지 공장에 설치공사와 상업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림제지는 대용량 제지설비 증설과 수도권 대기오염 총량제 적용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인 △NOx △SOx 감축과 이산화탄소(CO₂) 감축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와 환경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인 친환경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를 계획했으며 규원테크가 수주했다. 대림제지에 설치된 규원테크의 산업용 목재펠릿보일러는 국내 펠릿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무빙그레이트 화격자 연소기술, 배기가스 재순환기술인 FGR(flue gas recirculation) 신기술과 Hi-TAB(high temperature air blowing)기술, 화염안정화기술, SNCR, 백필터기술을 적용시켜 환경오염의 주범인 NOx, CO, 먼지를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켰다. 현재 목재펠릿 사용시설의 배출기준은 O₂12% 기준에서 NOx 150ppm, CO 200ppm, 먼지 50mg/m³이며 대림제지에 설치된 펠릿보일러는 TMS(원격관리시스템)에서 O₂7% 이하, NOx 50ppm 이하, SOx 0 ppm, CO 50ppm 이하, 먼지 3mg/m³으로 배출기준을 월등히 능가하는 성능을 확인했다. 또한 국내 R&D과제를 통해 개발된 무빙그레이트 연소시스템을 통해 클링커 처리와 bottom ash처리가 완벽히 되도록 설계됐으며 플라잉 ash처리를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된 슈트 블러워기술을 통해 자동청소가 가능토록 해 보일러가 24시간 운전가능토록 설계됐다. 특히 최첨단 친환경 신기술이 내장된 보일러로 시간당 10톤(6,976kW,12bar) 2기는 목재펠릿 국내 설치용량 중 최대 규모로 현재 유가대비 연료비 절감이 30% 이상 가능한 것으로 공인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규원테크의 관계자는 “대림제지에 설치된 펠릿보일러는 창업 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난 8년간 기술연구개발에 전력으로 투자하면서 개발에 성공한 여러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이라며 “국가적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을 화석연료 보일러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에 기여하고 사용기업은 기름이나 가스보일러대비 획기적인 연료비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규원테크는 이제 수도권 총량제 및 탄소배출, 연료비 절감을 걱정하는 제지 및 식품, 스티로폼회사 등에 안정된 스팀을 공급하면서 연료비 절감, 대기오염물질을 줄여줄 수 있는 유일한 보일러기업”이라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펠릿보일러가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을 살리고 환경을 보호하고 산림을 건강하게 하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땡큐(than-Q)’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국내 펠릿보일러 대표기업인 규원테크는 귀뚜라미그룹 총괄사장을 역임한 김규원 대표가 세계 최고의 펠릿보일러 전문기업을 목표로 창업한 기업이다. 국내 펠릿보일러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가정용, 업소용, 농업용, 산업용 펠릿보일러에서 펠릿스토브, 펠릿열풍기 등 각종 펠릿보일러 및 우드칩보일러, 축분펠릿보일러 등 전 품목을 생산하는 종합메이커로 성장했다. 펠릿보일러업계 최초로 조달우수제품 인증과 CE인증, GOST인증, KS인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2014년 (주)규원에너지를 설립해 1등급 펠릿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실현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펠릿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음성’으로 보일러를 제어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로써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하고 스마트한 난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은 18일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NCB760 등 스마트 원격제어보일러 제품을 국내에 출시되는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 홈·구글 홈 미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비서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음성 인식 스피커로, 사용자가 집 안에서 구글 검색을 통해 답을 얻고 음악 감상을 하고 일상 업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는 각각 2016년 10월, 2017년 10월에 출시됐으며 구글 홈 미니가 출시된 지난 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초당 1대 이상의 구글 홈 기기가 판매되는 등 전 세계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에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사용이 가능했으며 18일 국내 출시 이후 한국어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과 구글은 협력을 통해 연동서비스를 지원함에 따라 집안의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 역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홈을 이용하면 난방이나 온수온도조절 등 보일러기능을 음성을 통해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 나비엔 스마트 톡 어플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했던 보일러 제품들은 모두 구글 홈을 통한 연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그룸 홈 연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NCB760이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답게 탁월한 친환경성과 에너지절감 효과는 물론, 더욱 정교한 제어와 감성을 더했다. 일반 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며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79%까지 줄일 수 있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날씨나 계절의 변화, 집안의 단열상태를 파악해 난방에 적용하는 자동학습제어로 언제나 정확한 온도를 변함없이 구현하고 북미시장에서 고객들을 사로잡은 탁월한 온수 기술력을 적용해 풍부한 온수를 0.5℃ 단위까지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제어보일러를 선보였던 경동나비엔은 구글 홈을 통한 원격제어서비스 외에도 나비엔 스마트톡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보일러를 제어할 수 있으며 가스사용량까지 실시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스마트한 난방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부모님 댁에서 일정 시간 보일러사용이 없을 경우 자녀에게 이를 알리는 효 알림 기능이나 제품 고장 시 미리 고객에게 이를 안내하고 서비스까지 접수가 가능한 프리미엄 원격케어서비스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안심하고 원하는 최적의 환경에서 난방을 사용할 수 있다. 김시환 경동나비엔 마케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구글 홈을 통한 보일러 원격제어 연동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구글 홈과의 연동서비스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냉동공조 전문기업인 댄포스가 9월6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Danfoss Energy Efficiency Summit 2018’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이 직면한 에너지현안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댄포스의 혁신솔루션이 소개됐다.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효율’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댄포스가 주관하고 주한 덴마크 대사관,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IBS Korea, 한국푸드테크협회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냉동공조 및 상업용 빌딩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댄포스는 에너지효율 서밋에서 콜드체인 및 상업용빌딩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신 산업 메가트렌드, 신기술 및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댄포스의 에너지효율 솔루션 및 각 산업별 주요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에너지효율의 무한한 잠재력에 한걸음 다가가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기회를 준비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김성엽 댄포스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에서 여러 산업관계자분들과 처음으로 에너지이피션시 서밋을 개최하게 돼서 기쁘다”라며 “산업용빌딩, 콜드체인 등 분야에서 댄포스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냉난방공조가 핵심인 기계설비산업에서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센싱과 이를 토대로 얻은 빅데이터들은 건축물 전 주기에 걸쳐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한국정부와 전 세계가 이야기하고 있는 온실가스 절감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레만 주한 덴마크 대사는 축사에서 “올해 1,2월에는 날씨가 너무 추웠고 지난 7,8월은 역대 최고로 무더운 날씨가 전 세계 곳곳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지구의 기후가 변화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타나는 결과”라며 “이러한 이유에서 오늘 회의의 아젠다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 큰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에너지사용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라며 “경제성장과 함께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Soren Kvorning 댄포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키노트스피치를 통해 ‘Energy Efficiency first’를 주제로 발표했다. 세계를 바꾸는 5가지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기후변화, 식품공급, 도시화, 전력화, 디지털화로 나누고 이에 대응하는 댄포스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먼저 CO₂시스템을 통해 장비가 기후와 사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냉장·냉동을 가능케하고 HFC시스템에 비해 3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냉장·냉동창고기술에 있어서도 최첨단냉장·냉동보관기술을 사용하면 고품질 식품안정성을 보장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댄포스의 냉장·냉동창고 솔루션은 비용효율적이고 에너지효율적으로 기존창고와 비교해 에너지비용을 15~20% 절약해 운영비용을 절감한다. 팬·펌프·압축기의 효율적인 제어는 스마트시티에서 매우 중요하다. 모든 팬, 펌프 및 엘리베이터의 주파수 제어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2022년까지 한국정부가 330억원를 스마트그리드사업에 투자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의 20%를 차지할 것을 대비해 에너지효율적인 Danfoss Mobile Electrification을 통한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 완벽한 전력 및 제어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Soren Kvorning 아·태 대표는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대상과 규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기준과 빌딩코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에너지는 건물의 외피를 따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건물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의 전체 에너지소비는 전국의 6.79%이지만 전체 소비량의 53.2%를 건물부문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발생량은 72.4%, 전력사용량은 83.2%를 차지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건물분야에 대한 저감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로에너지주택 조기 활성화방안 로드맵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모든 신축건물에 대해 제로에너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및 설비, 재생에너지를 연결할 수 있는 IT기술과 패시브하우스, 고효율설비적용기술, 재생에너지설비적용기술 등에 대한 연구 및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이명주 교수는 “건물의 형태는 에너지를 따르고 에너지는 건물의 외피를 따른다는 말을 토대로 건축물 에너지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세션에서는 △콜드체인(상업용) △콜드체인(산업용) △상업용 빌딩을 나눠 각각 별도의 룸에서 발표가 진행됐다. 콜드체인(상업용) 세션에는 정명수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회장과 윤의식 한국물류연구원 부원장, 콜드체인(산업용) 세션에는 오종택 전남대 교수, 상업용 빌딩 세션에는 김영일 IBS Korea 회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각 분야에 적용가능한 댄포스의 혁신솔루션 및 우수 적용사례가 소개돼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효율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미세먼지로 촉발된 실내공기질 개선 이슈에 따라 환기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환기업계의 발전, 국민건강 향상과 함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을 도모하기 위해 열회수환기장치업계가 힘을 모아 협회를 창립해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지난 4일 14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열회수환기협회 창립총회’에서는 △발기인대표(의장) 선출 △회장선출 및 임원선임 △사업계획·예산·재산출연·회비 의결 △협회 소재지 결정 △정관 수립 등을 다뤘다. 열회수환기협회(환기협회, KERVA: Korea Energy Recovery Ventilator Association)의 발기인으로는 △대한피엔씨 △동서디앤씨 △서진공조 △세명ACK △센도리 △SM-ACK △신우공조 △신우시스템 △에어패스 △에이피 △에코이엔지 △은성화학 △티젠 △하나에너텍 등의 대표 또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발기인 대표로는 박문수 센도리 대표가 선출됐다. 박 대표는 “협회창립 이전에 몇몇 제조사 모임으로 협의회를 조직해 활동하다 지난 8월22일 대전에서 준비회의를 하고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환기협회는 환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사회공헌과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며 회원사들이 앞으로 필요한 내용을 건의, 제시하면 의견을 받아 운영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뤄진 임원선임에서는 △신우시스템(부회장) △은성화학(부회장) △센도리(상임이사) △SM-ACK(기술이사) △에이피(정책이사) △하나에너텍(정책이사) 등이 결정됐으며 향후 개최될 이사회에서도 추천을 받아 의결을 거쳐 추가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장으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요직을 역임한 바 있는 박효순 목원대 건축학부 교수가 선출됐으며 전라남도에서 시설직으로 다년간 근무한 김기정 고문을 대표고문으로 선임했다. 박효순 회장은 취임사에서 “환기협회는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질을 다루고 있으며 관련기업들은 선도적인 기술개발, 제도정비 등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며 “실내공기질 개선 필요성이 증대되는 시점에 환기협회가 창립돼 제도개선, 기술발전, 업계화합이 기대되며 초대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환기협회는 향후 △환기장치 관련 정책제안 및 제도개선 사업 △공기질 측정·개선사업 △환기장치 고도기술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외부 기관·산업체 등에서 위탁하는 연구·기술자문 △연간 공급 및 수요조사를 통한 실태조사 △협회발전을 위한 기타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와 같은 환기협회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회비 기준도 책정됐다. 정회원은 입회비·연회비가 각각 200만원, 부품제조사 등 유관기관·단체인 준회원사는 입회비·연회비가 각각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또한 임원사의 경우 입회비는 400만원이 될 전망이며 회비의 책정과 징수방법은 향후 개최될 총회에서 확정된다. 한편 환기협회 소재지는 상임이사사를 맡게 된 센도리 서울사무소로 정해졌으며 향후 상임이사사가 변경되면 해당 업체의 소재지로 이전하게 된다.
대폭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 지난 1일부로 시행됨에 따라 관련 내용을 관계자에게 설명하는 워크숍이 개최됐다. 국토교통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고 한국품질재단이 주최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건설회관과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건축물 에너지효율화 정책 및 기준설명 워크숍’은 △건축 인·허가권자 △설계·시공·감리사 △검토기관 등 약 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설계기준 개정사항 △건축물에너지 기본개념 △건축물 에너지총량평가 프로그램 교육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기법 △BEMS 동향 등이 발표됐다. 개정된 건축물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의 내용을 설명한 박덕준 국토부 녹색건축과 사무관은 “정책목표와 수용성을 고려해 국내 최적기준을 마련했고 관련 규제심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고시하고 이달 1일부로 시행됐다”고 밝혔다. 국내 패시브기준은 지역별 건축물 난방에너지 요구량을 15W/㎡K 이하로 설정했으며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해 난방(액티브)설비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건축물’로 정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시행된 설계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표준건물 선정을 위한 DB분석을 수행했으며 패시브 난방요구량을 만족하기 위한 벽체·창호·지붕·바닥의 지역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또한 평균열관류율 개정을 위해 외벽은 창면적비를 기준으로 5개 배점구간으로 구성하고 지붕·바닥열관류율은 배점값만큼 열손실을 줄일 수 있게 설정됐다. 이와 함께 지역별 기후조건에 따른 설계기준을 현실화하기 위해 기존 3개권역 구분체계를 4개권역으로 세분화했다. 경기 북부 및 강원도로 구성된 중부1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강화폭이 커서 외기에 직접면하는 공동주택의 거실외벽의 경우 열관류율 0.15W/㎡K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다만 바닥난방부위의 슬래브 상부단열재 두께기준은 중부1지역을 제외하면 종전과 같거나 다소 완화됐다. 열손실을 막기 위해 바닥난방 온수배관 상·하부에 단열재를 설치하게 되는데 기존에는 총열관류율저항이 층간 60%, 최하층 70% 이상이어야 했다. 개정안에서는 층간 60% 기준은 동일하고 최하층의 경우 중부2지역은 65%, 그 외 지역은 70%로 완화했다. 다만 중부1지역은 최하층인 경우에도 60%로 강화됐다. 이어 건축물 에너지소비 총량제와 평가프로그램을 소개한 유기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녹색건축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건물부문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제도적·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각종 건물에너지 수요관리 프로그램의 통합적 플랫폼 구축방안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는 건축물의 에너지소비기준을 시방기준에서 총량기준으로 바꾸는 ‘건축물 에너지소비 총량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성능지표검토서와 건축물 에너지소비총량제 대상 및 범위를 설정하고 인허가 단계에서 효율적으로 건축물 에너지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평가입력 요소를 단순화한 신규평가 툴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번 개발된 프로그램은 기존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평가툴인 ECO2 및 ECO2-OD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평가대상 건축물을 단 1개의 존으로 단순화해 평가한다. 이에 비해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전국 161개 지역의 기상데이터를 수집하며 외피의 열관류율 입력값을 △지붕 △방위별 외벽 △방위별 창호 △최하층 바닥 등의 평균열관류율을 입력한다. 또한 창호의 차폐계수 및 차양·블라인드 관련 정보도 입력해야 한다.
정부의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진천군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가 일부 주민의 토지매매 거부로 난항에 빠졌다. 국토교통부는 농촌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의 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진천군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를 ‘저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 산 37-1번지 일대의 2만6,215㎡ 부지에 연면적 6,577㎡의 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단지를 제로에너지기술을 적용해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계획은 2016년 1월 착공해 2017년 5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토지수용도 완료되지 못했다. 해당 부지에 분묘, 개인소유 토지를 갖고 있는 1~2명의 주민들이 토지제공을 거부하고 시세의 20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시범단지 선정 이후 4년이 지나는 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사실상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지만 시범사업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한국에너지공단, 사업주체인 진천군도 손쓸 방안이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예산사업도 아니고 정부나 공공기관은 진도점검, 기술지원, 홍보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지역주민이기 때문에 투기목적의 속칭 ‘알박기’ 명목으로 법적 판단을 받기도 어려워 사업은 사실상 좌초위기다. 고층형·단지형 시범사업 ‘착착’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은 2014년 7월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 제로에너지빌딩 조기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기획됐다. 콘셉트에 따라 3가지 사업이 추진됐는데 △저층형(건축물에 필요한 냉난방 등 에너지를 해당 부지 내에서 자급자족) △고층형(인근 학교 및 공원 등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단지형(지구단위로 제로에너지대상 확대) 등이다. 저층형은 2014년 △KCC 서초사옥 △청주 e-Plus △장안 e-Plus △진천군 단독주택단지 △행복도시 1-1생활권 단독주택단지가, 2015년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아산 중앙도서관이, 2016년 △공항고등학교 △정산중학교 등이 선정됐다. 다만 일부는 사업이 무산되며 시범사업에서 취소되기도 했다. KCC 서초사옥은 내부사정으로 설계변경되며 착공되지 않았고 청주 e-Plus는 건축주가 변경되며 제로에너지를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빠졌다. 장안 e-Plus와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역 조합과 마찰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면서 시범사업에서 제외됐다. 고층형은 2015년 △송도 힐스테이트 △장위 4구역 주택개발정비사업이 선정됐고 단지형은 2016년 △경기도 신청사 △행복도시 5-1생활권이 지정됐다. 시범사업 지정취소의 경우와 앞선 진천군의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목표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중 내년 초 준공예정인 저층형 행복도시 단독주택단지는 입주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고 성능구현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층형 송도 힐스테이트는 내년 6월 준공예정으로 민간부문의 제1호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사례가 되기도 했다. 한편 조합과의 마찰에 따라 어렵다고 평가됐던 고층형 장위 4구역 정비사업도 이주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올 하반기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복사냉난방을 활용한 100평형대 고급형 패시브하우스가 준공돼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 운중동에 대지면적 231.6㎡, 연면적 296.6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설계는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복사냉난방·환기·급탕설비시공은 엠티이에스(MTES), 건축 및 기타설비시공은 윈윈하우징에서 수행했다. 패시브·액티브요소가 적용돼 연간 난방에너지요구량 33.52kWh/㎡, 냉방에너지요구량 17.19kWh/㎡를 달성했다. 또한 50Pa 압력에서 시간당 0.4회로 기밀성도 높다.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으로 매달 약 630kW를 생산하며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인증등급 A₂(5L 하우스)를 획득했다. 구조·마감재가 모두 나무로 이뤄진 목조주택이며 단열은 외단열구조로 열관류율 0.034W/㎡K의 단열재가 벽 및 지붕에 각각 280mm, 260mm로 적용됐다. 바닥에는 0.026W/㎡K 성능의 XPS(압출법보온판) 200mm가 시공됐다. 창문은 47mm 로이·아르곤 3중유리로 구성된 틸트&턴 방식이 설치됐으며 열관류율은 0.789W/㎡K, 기밀성 1등급 제품이다. 또한 벽체 내·외부, 지붕, 창호에 가변형투습방습지 등 기밀테이프가 적용돼 기밀성능을 높였다. 단일열원 복사냉난방·급탕시스템 기계설비 특징은 히트펌프 1대로 냉방, 난방, 급탕을 모두 담당하는 단일열원시스템이라는 점이다. 히트펌프는 냉·난방시 정격용량 약 12kW, 소비전력 2.9kW의 제품이다. 냉매로는 R410A를 사용하며 냉방시 입·출구온도는 각각 23℃, 18℃, 난방시에는 입·출구온도가 각각 40℃, 45℃다. 통상 히트펌프가 냉방모드일때는 찬물을 만들기 때문에 급탕이용을 위해 더운물을 쓰려면 역으로 순환해야 해 동시에 사용할 수 없었다. 이번 주택에 적용된 시스템은 정밀한 제어로 문제를 해결했다. 실내가 특정온도에 도달하면 히트펌프가 급탕모드로 전환돼 1톤 축열탱크를 채우고 축열탱크의 온도가 조건을 만족하면 정지하거나 다시 냉방모드로 전환된다. 축열탱크는 별도의 열교환기가 부착돼 50~60℃를 유지하는데 급탕용수인 직수관이 이를 통과해 45℃로 공급한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복사냉난방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일반적인 공기냉방의 경우 냉방이 중지되면 곧바로 실내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하지만 패시브하우스여서 외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데다 바닥의 축열효과로 히트펌프가 냉방을 중지해도 냉기가 지속공급된다. 이는 주택에서 궁극적인 에너지절감을 하려면 복사냉난방을 선택해야 함을 의미한다. 에너지절감을 위해서는 설비를 콤팩트하게 적용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단일열원방식을 적용하면서 냉방·급탕을 동시에 이용하려면 복사냉난방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기장치를 히트펌프 계통에 묶어 보조냉방과 제습을 담당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사례는 소규모 싱글히트펌프에 냉난방·급탕·환기·제습을 모두 묶은 첫 사례다. 환기장치는 풍량이 650CMH, 정압이 최대 100Pa이며 최대소비전력은 360W다. 환기장치의 제상은 별도의 장치없이 급탕사용 시 일부를 사용하고 이 경우에도 급탕이 끊어지지 않게 제어된다. 특히 소형 제습히터 400W가 내장돼 있어 실내습도가 높으면 가동된다. 실외대비 습도 10%를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스템 구성비용은 총 3,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 멀티에어컨, 보일러, 환기장치 조합과 설치비용도 비슷하다. 해당 주택에 에어컨설치 견적문의 결과 2,700만원이 나왔고 여기에 환기장치를 더하면 3,500만원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 된다. 일반주택의 냉난방에너지비용이 매달 50~100만원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편 기존기술의 조합이기 때문에 일반 에어컨수리와 유사해 유지보수도 용이한 점도 장점이다.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은 “실내공기질과 에어컨바람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은데 환기장치와 복사냉난방시스템을 이용해 쾌적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이번 준공된 주택은 올여름 폭염속에서도 동굴처럼 선선한 느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냉난방공조설비를 시공한 엠티이에스의 김종헌 대표는 “이번 적용시스템은 이탈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 기업인 에어맥(Aermec)에서 개발한 ‘프란코시스템’으로서 엠티이에스가 국내기후조건에 맞게 수년간 개량한 것”이라며 “콤팩트 올인원시스템으로써 에너지절약과 쾌적성면에서 우수하다”고 밝혔다. 3년 후 Net ZEB 기대 이번 주택은 3년 후 정도면 넷제로에너지하우스가 될 수 있다고 분석된다. 지금까지 건축됐던 패시브하우스 단독주택은 ‘계산상제로에너지주택’인 경우가 많았다. 주로 태양광·태양열을 생산하면서도 난방·급탕에 석유보일러를 설치하는 경우다. 물론 패시브하우스여서 신재생에너지로 대부분의 부하를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단독·전원주택보다는 석유사용량이 크게 적다. 그러나 여전히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고 전기만 제로일 뿐 석유비용은 부담하게 돼 실질적인 에너지비용 제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주택은 태양광으로 6kW를 생산하고 한국전력 계통에 연결해 상계거래하는 시스템인데 올 여름 준공됐기 때문에 현재는 냉방부하가 높아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더 많다. 그러나 겨울에는 냉방을 하지 않고 급탕만으로 난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더 많다. 상계거래시스템 상 소비량대비 초과생산량에 대해서는 해당 비용만큼을 이월해 적용하기 때문에 3년 정도가 지나면 실제 에너지비용은 ‘0’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기술 ‘프란코시스템’ 주목 프란코시스템은 이탈리아 에어맥의 시스템엔지니어인 지안 카를 젠이 디자인한 첨단공조시스템이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없이 폭염 속에서도 실내에서는 가을 기후를 느낄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엠티이에스가 이를 국내에 들여와 수차례 실증을 거쳐 완성한 이번 시스템은 히트펌프 제품인 ‘앙키’와 플래티넘 환기장치 ‘레쁘로’를 사용하며 급탕까지 포함하는 올인원 시스템이다. 바닥코일을 이용한 냉방과 24시간 작동하는 공기순환시스템을 적은 에너지로 구동하며 기존 환기와 냉난방을 별개로 여기는 개념을 탈피했다. 전체 냉난방부하를 복사와 환기가 6:4로 나눠 담당한다. 최근 사람들의 취향이 여름철 에어컨바람과 겨울철 건조함을 기피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트렌드를 반영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환기를 저풍량으로 24시간 가동해 직접 바람을 느끼지 않게 하되 부족한 풍량에 따른 냉방부족분을 복사에서 충당하는 시스템이다. 다른 특징은 제어시스템이다. 복사냉방 시 바닥온도가 낮으면 결로가 생길 수 있지만 바닥패널의 온도를 23℃로 균일하게 제어하고 있다. ASHRAE는 바닥복사에서 결로가 생기지 않는 온도범위를 22~29℃로 규정하고 있다. 제어시스템은 기존 자동제어 등을 도입할 경우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택에는 IoT 온도조절장치(Thermostat)인 ‘에코비’제품을 적용했다. 거실온도를 기준으로 온습도를 컨트롤하며 네트워크에 연결되 세계 어디에서나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폐지된 열회수환기장치의 고효율기자재인증을 대체하는 성능기준과 프리히터 외의 결로시험조건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23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계환기설비 성능기준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폐지된 고효율기자재인증과 동등한 KS성능기준을 도입하고 녹색기술인증을 추가해 선택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열회수환기장치의 결로방지를 위해 프리히터설치 이외에도 KS 시험조건을 도입해 선택적용할 수 있게하는 한편 혼합형 환기설비의 경우에도 열회수환기장치가 적용됐다면 같은 규정을 적용받도록 예외규정을 삭제했다. KS기준 적용해 성능규정 그간 기계환기설비업계는 품질을 보증하고 고효율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부여했던 고효율기자재인증이 폐지됐지만 이를 대체하는 규정이 없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새로운 기준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개정안의 별표3 ‘적용방법’에서는 기계환기설비의 경우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도에서 인정한 인증서를 제출 △공인시험기관의 기술자료를 첨부 △KS B 6879기준에 적합한 시험성적서 결과제출 등으로 성능검증 기준을 마련했다. KS기준에 따르면 유효환기량은 시험측정치가 표시용량의 90% 이상이어야 하고 열교환효율은 냉방시 45% 이상, 난방시 70% 이상이어야 한다. 에너지계수도 냉방시 8 이상, 난방시 15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결로시험 KS기준 도입 환기장치의 결로방지성능의 경우 기존에는 프리히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결로방지기술이 있는데도 프리히터를 강제해 신기술개발·도입여지가 적고 에너지효율도 낮아진다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혼합형 환기설비는 열회수환기장치를 적용했음에도 프리히터 설치의 예외로 두고 있어 형평성논란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서는 프리히터 설치 외에도 KS B 6879 부속서 C에 따라 결로시험을 실시하고 기준에 적합하면 허용토록 했다. 결로시험조건은 하계 실내가 건구 27℃, 습구 19℃이고 실외가 건구 35℃, 습구 24℃인 조건에서 2시간 운전해야 한다. 동계에는 실내가 건구 25℃, 습구 13.9℃이고 실외가 건구 –15℃인 상태에서 2시간 운전해야 한다. 기준은 해당 조건에서 시험품 내부, 실내측본체 외표면의 결로수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 결로발생이 없어야 한다. 또한 혼합형 환기설비는 프리히터 예외규정에서 삭제됐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혼합형이더라도 열회수환기장치를 사용했다면 동일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자체평가 이행확인서 제출대상을 기존 ‘사업승인권자’에서 ‘사용검사권자’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는 오는 9월12일까지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044-201-3367)로 문의하면 된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단지인 노원구 ‘이지하우스’가 패시브하우스를 세계 최초로 제시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노원구청(청장 오승록)과 명지대 제로에너지주택 연구단(단장 이명주)은 지난 1일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이지하우스에서 독일 PHI 인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임우진 국장은 인사말에서 “이지하우스가 있기까지 7~8년간 연구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라며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자치구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명주 단장은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국제적인 성능확보의 의미도 있지만 설계자·시공자·연구자·민간기업 전문가들이 깊이 소통했다는 의미”라며 “함께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노원이지하우스는 2013년부터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취득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자재와 열교없는 디테일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적용한 결과물”이라며 “연구, 설계, 시공, 감리 등 전 분야 전문가들이 5년 만에 이룬 성과이자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제로에너지 기술력을 인정한 신호탄이 된 것 같아 더욱 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노원이지하우스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연구관리하며 서울시, 노원구, 명지대 산학협력단 제로에너지연구단이 4년여에 걸쳐 연구 개발해 2017년 11월에 완공한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주택단지이다. 이지하우스는 Energy Zero의 약자로 '이지' 라는 발음은 ‘이롭고 지속가능한 주택’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노원 이지하우스의 설계와 기술관리는 제드건축사사무소, 시공은 KCC건설, 모니터링과 감리감독은 SH공사가 맡아 진행했다. 이지하우스는 성과를 인정받아 명지대와 노원구가 대통령 표창을, 제드건축사사무소와 KCC건설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완공 이후에는 국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물인증 최우수등급을 취득한데 이어 이번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까지 취득했다. 향후 명지대 제로에너지건축센터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원구와 함께 4년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제로에너지주택의 데이터와 계측방식의 표준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산업 육성,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전환 등 국정과제 이행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이종 산업‧기술간 융합 확대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해 프로그램디렉터(PD)분야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PD는 프로그램 디렉터(Program Director)의 약자로 산업부 R&D사업을 기획하고 과제수행 점검 및 성과관리 등 산업부 R&D 전주기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전문가를 말한다. 지난 2009년 PD제도 도입에 따라 산업부 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소속으로 PD를 초빙한 이후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산업부는 신산업 집중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2017년 30%에서 2022년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19년 산업부 5대 신산업 등 전략분야 투자 예산(정부안)은 1조1,898억원(올해대비 29.1%↑)규모로 산업부 전체 R&D예산의 37.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기존 미래형자동차 프로그램디렉터(PD)를 전기수소차와 자율주행차(신설)로 분리하고 에너지신산업융합 프로그램디렉터(PD)를 신설하는 등 신산업 연구개발 투자확대를 뒷받침할 기획·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융합, 청정화력분야도 신설해 에너지전환정책 이행을 뒷받침한다. 신규 PD 초빙 산업부는 PD분야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분야와 임기종료 예정인 PD분야에 총 11명을 신규 초빙한다. 이번 신규 채용은 자율주행차, 반도체, 의료기기, 첨단장비, 지식서비스, 신재생에너지융합, 에너지신산업융합, 청정화력,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효율향상 등 11개 분야로 산업부가 운영 중인 총 29개 PD분야의 40%에 이르는 대규모 신규 채용이다. 또한 PD분야 개편과 함께 PD의 전문성과 업무효율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PD의 업무범위는 기존 예산을 활용한 기술분야별 연구개발(R&D) 과제기획 중심에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기획까지 확대해 신규 연구개발사업의 전략적 기획도 포함된다. 여기에 기획 과정에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자문단을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PD의 기획 단계별 참여 주체, 주요 의견 등을 공개하는 기획이력 관리를 통해 기획 과정의 투명성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산업‧기술간 칸막이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융합이 필수적인 분야에서는 관련 PD의 공동기획도 의무화된다. 또한 전담기관의 PD 지원인력을 확충하고 스마트워크센터 개설 등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해 업무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성과가 우수한 PD는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해 PD가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PD는 전문성, 책임성을 기본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협업, 융합 기획할 수 있는 연출 능력, 사업화를 위한 사업 경험(비즈니스 마인드)과 경험 등을 갖춘 현장형 전문가를 채용할 것”이라며 “신산업 중심의 핵심 연구개발(R&D)사업을 기획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화 성과를 통해 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PD 채용 공고는 8월31일부터 9월21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이후 서류, 면접전형 등을 거쳐 신임 PD는 11월 초 임명돼 3년간 해당 분야의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자격요건과 상세 전형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에너지 전문기업 그리드위즈가 전통의 전력시스템 글로벌 리더와 에너지 스타트업과 만나 에너지효율화 사업모델 발굴에 적극 나선다.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CIGRE session 2018’에서 전통의 전력시스템 글로벌 리더인 독일의 MR(Maschinenfabrik Reinhausen)사, 한국지사인 라인하우센코리아, 실리콘밸리의 에너지 스타트업인 CROCUS ENERGY와 에너지효율화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MR사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변압기분야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전력용 변압기 핵심부품인 OLTC(On Load Tap Changer)에 있어 세계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및 HVDC 통합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CROCUS ENERGY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마트그리드와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의 산업용 IoT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첫 제품인 POWER SAVER는 Fortune 500 수준의 대형 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장 내 설치된 전력데이터와 센서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적화 전력운영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해 12월 코닝정밀소재의 생산시설에 MR사의 AVR과 OLTC 등 전력설비와 CROCUS ENERGY의 POWER SAVER 솔루션을 활용해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를 통해 효율화 성능을 인증받았다. 현재 국내 다수 사업장에서 추가적인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AI기반의 에너지효율화 시스템을 그리드위즈의 수요관리사업과 ESS사업에 연계해 최고의 효율과 경제성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드위즈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MR사는 한국에서의 시장 다각화를 진행하며 그리드위즈는 한국과 미국에서 에너지신산업분야의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단계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VAC산업을 이끌어갈 신진교수 및 역량있는 인력양성을 위해 대한설비공학회와 회원사가 힘을 합친다. 바로 HVAC산업 전문인력양성의 중심이 될 ‘산학장학생제도’가 첫 시행되며 경동나비엔이 첫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홍희기)는 지난 8월29일 학회 회의실에서 ‘대한설비공학회·경동나비엔 HVAC 산학장학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희기 학회장(경희대 교수), 황인수 경동나비엔 전무(연구소장), 박진철 학회 부회장(중앙대 교수), 신영기 HVAC 산학장학생제도 운영위원장(세종대 교수), 장영수 운영위원회 간사(국민대 교수), 신용선 경동나비엔 홍보팀장 등이 참여했다. HVAC 산학장학생제도 TF팀을 이끈 신영기 교수는 ‘HVAC 산학장학생제도운영위원회’로 격상되면서 초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현재 대학은 학술논문위주의 성장정책으로 공조산업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갖춘 교수가 부족하고 학생들도 인터넷의 왜곡된 정보로 인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산업보다는 연봉에만 자신을 맞추려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라며 “학생들은 4차산업, 로봇, 무인자동차 등 팬시(Fancy)한 단어 이미지에 현혹돼 이외 다양한 산업분야의 존재와 역할을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국민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공조산업의 선진화 필요성과 국내 산업 고용률을 감안할 때 공조산업은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할 기간산업”이라며 “신진교수 및 역량있는 학생을 HVAC산업분야로 끌어들이기위해 홍희기 회장과 오랜 기간 준비해 ‘HVAC 산학장학생제도’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학장학생 선발은 설비공학회에서 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해 회원사에 추천하고 회원사는 면접 등 산학장학생 선발절차에 따라 확정하게 된다. 확정된 인원에 대해 회원사는 대학원 학부 4학년 및 석사학위과정 등 최장 3년동안 장학금을 지급하며 장학생은 소속대학의 대학원 석사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회원사에 입사하게 된다. 홍희기 회장은 “최근 학문경향을 보면 인기있는 나노나 바이오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HVAC분야 학문의 후속세대가 끊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라며 “학문의 후속세대를 이어질 HVAC 장학생제도에 경동나비엔이 함께 해줘 감사하며 확실하게 트레이닝 받은 학생들이 제대로 매칭된 인재로 뿌리내릴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HVAC 경진대회 입상자들이 장학생 선발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장학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계설비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가장 밀접한 산업으로 빅데이터 없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고 인공지능이 건물의 유지관리를 더 잘할 수 있듯 이런 것이 포함된 기계설비법에 명시된 인재양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수 경동나비엔 전무는 “매년 유능한 인재를 뽑기위해 면접 등을 진행하지만 짧은 시간에 기술, 인성 등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고 뽑아놔도 적응하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라며 “산학장학생제도를 통해 준비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면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도시가 개발된다. 에너지자립도시는 직접 에너지를 생산, 전달, 소비하는 에너지공급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건물부착형 태양전지(BIPV), 전기·열·냉방 생산이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을 기반으로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발전(發電) 시범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발전 시범프로젝트’는 폭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 사회적 피해가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도시 내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근본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지구 면적의 2%에 불과한 도시에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면서 세계에너지의 78%를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를 도시에서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에는 많은 건축물, 아스팔트, 자동차 등으로 인한 열섬현상(Urban Heat Island)이 나타나 에어컨 등 전력소비가 과다할 수밖에 없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에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 발전(發電) 개념 및 특징 기존의 도시 에너지공급방식은 도시 외부 대규모 중앙집중형 발전소에서 일방적으로 수급받는 방식이었다면 도시 발전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분산발전을 중심으로 도시 내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전달-소비하는 에너지 공급 방식을 말한다. 에너지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이용해 도시 내에서 자립 생산하고 전력 계통에 연계되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고 AI,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수요 관리 최적화·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악순환을 건물부착형 태양전지, 전기·열·냉방을 자체 생산하는 건물용 연료전지 등 기후기술을 활용해 극복코자 ‘도시발전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새로운 기후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후산업육성모델(22개)을 도출해 산업창출을 위해 필요한 기후변화 대응 원천기술을 지원해왔다. 기후변화 대응 기술의 공공 연구 성과를 도시발전의 실증단지로 연결해 도시 발전 시범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 프로젝트 추진 방안 ‘도시 발전 시범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도시발전 실증단지 구현을 목표로 과학기술 기반 핵심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지원, 기술 확산을 위한 실증 및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도시 실현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기존의 여러 기후기술 중 도시 발전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태양전지, 에너지저장 등 5대 분야의 혁신적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태양전지의 경우 기존 실리콘태양전지의 한계(심미성, 여유공간 필요) 극복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염료감응 등 곡면 구현이 가능해 다양한 건물, 도로에 설치 가능하며 내구성도 강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한다. 에너지저장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안정적으로 연계되는 안전성 기술개발 및 기존 전지의 폭발위험성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인 에너지저장용 핵심 소재 원천기술 및 신재생에너지+ESS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수소·연료전지분야는 전기·열·냉방 생산이 모두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연료전지의 저가·고성능 소재 기술, 태양광 등을 활용한 수소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한 생산·저장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또한 내구성이 높으면서도 독립전원으로서 의미있는 발전 수준을 보일 수 있는 휴대용·IoT용 저전력 하베스팅 및 도로에 설치할 수 있는 대용량 하베스팅 기술의 고효율 소재·소자 원천기술 및 기반기술도 개발된다. 특히 신재생하이브리드) 도시 에너지 자립을 위해 분산된 전력뿐만 아니라 열에너지까지 예측,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통합에너지 운영·관리 기술개발 및 신에너지서비스(에너지거래, 프로슈머 등)에 대한 기반기술도 개발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2019년에 도시 기반시설(건물, 정류장 등)을 활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및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기후기술의 연구성과를 도시발전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소규모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상세 기획해 2019년부터 출연(연) 중심으로 건물을 설계 및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 소규모 선도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규모의 ‘도시발전 연구개발 실증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시발전의 프로젝트를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도시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 개선하고자 한다. 도시발전 R&D 성과를 실생활에 적용한 실증단지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출연(연) 중심으로 도시발전 혁신기술을 실증 기획·설계(2018∼2019)→실증 주택·건물 설계·구축(2020∼2021)→최적 운영 제어 실증(2022) 순으로 진행한다. 특히 도시발전 혁신기술 실증을 통해 성취한 연구결과를 실제 도시에 적용한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예비타당성 조사 규모) 추진도 내년부터 검토키로 했다. 도시발전 관련 기후기술 연구개발 지속 확대,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 강화 및 제도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키로 했다.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주목 유럽 대부분의 스마트시티의 궁극적 목표는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뉴욕은 2030년까지 도시에서 소비하는 모든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청정에너지기준 개정안을 채택했다. 일본의 후지사와시는 기존 공장 부지를 개발해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HEMS), 태양광, 전기차·자전거 공유 등 에너지타운을 조성했으며 우리나라는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실증도시 및 혁신도시를 선정해 친환경에너지 거점 개발 중이다.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진천 혁신도시 내 도서관, 어린이집, 보건지소, 고등학교 청소년문화센터, 통합제어관리실 등 공공기관의 에너지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실증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봄∼가을 남는 열을 저장했다가 겨울에 공급하는 계간축열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증하고 있으며 연간 열, 전기에너지의 100% 자립을 달성해 약 2억4,000만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는 제1차관 주재로 지난 17일 열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술 발전 방안에 대한 ‘산학연 간담회’가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개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바로 진천의 운영현황 및 성과를 공유하면서 도시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도시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성과를 벤치마킹(Benchmarking)하면서도 복잡한 도시 구조물들을 고려한 차세대 기후기술을 중심으로 추진해야하기 때문에 기술혁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기술이 확산되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건물부착형 태양전지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안전성, 심미성 기준 등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진규 차관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R&D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 기후기술이 기후산업 그리고 국민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기후기술이 결집된 도시발전을 통해 폭염, 혹한 등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중 하나인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의 총괄을 담당하던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뒤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이 새로운 MP에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국가 시범도시 사업으로 추진중인 EDC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로 황종성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연구위원을 추천했으며 국토교통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4일 황종성 위원이 위촉됐다. 황종성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ICT·데이터분야의 대표 전문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연구위원으로서 정보전략 기획과 정부혁신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4차위 산하 스마트시티특위와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가 시범도시 추진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정책수립·추진에 폭넓은 자문과 의사결정 지원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과거 U-City 포럼 운영위원장,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세계전자정부협의체(WeGO) 사무총장,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mart City World Congress)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스마트시티 관련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2005년 한국 최초의 스마트시티 전문조직인 ‘U-City포럼’을 출범시키며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2006년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서 세종시를 스마트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스마트서울 2015’ 계획을 추진하는 등 서울을 스마트도시로 조성하는데 노력했으며 해당 사업이 국제적으로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서울시가 2013년 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선정한 최고의 스마트시티 모델도시에 뽑히는데 기여했다. 황 연구위원은 해외에서도 활발히 홀동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전자정부협의체(WeGO)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2012년에 이를 준 국제기구로 격상시켰고 사무국을 서울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3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시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행사인 ‘스마트시티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의 자문위원으로 선정돼 스마트시티를 글로벌화하는데 기여했고 2018년부터는 ITU 스마트시티 연구그룹의 부위원장(vice rapporteur)에 임명돼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기준과 정책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황 연구위원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AP(Assistance Planner)로서 시범도시 기본구상 마련과 사업 추진에 지속 참여해 왔기 때문에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기본구상에 따라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부산 에코델타 국가 시범도시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국내외 혁신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자유롭게 구현되도록 각종 규제와 열악한 사업 환경으로부터 벗어난 열린 시험장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국민들은 국가 시범도시에서 미래 도시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고 기업과 청년 창업자들이 국내외 혁신기업들과 일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차위의 관계자는 “총괄계획가 변경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보의 전문성과 추진력, 스마트시티 관련 경험과 역량,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에 대한 이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이번에 추천된 MP는 이러한 기준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밝혔다. 이어 ”황 연구위원의 해외 활동경험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시범도시에 다양한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을 연계·유치하고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세계적인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