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를 위한 포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이 자리에서 국내 기술 및 표준의 우수성을 알려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오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유리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술·표준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열리는 ‘2018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총회’와 연계해 추진된다. IEC 총회는 세계 3대 국제표준화기구 중 하나로 현재 스마트시티 국제표준화 논의를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자국에 유리한 표준마련을 위해 회원국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85개국 3,000여명의 표준화전문가가 이번 총회에 참석할 전망”이라며 “이번 기회를 스마트시티 국내 표준화현황, 우수사례, 기술 및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50~14:10 기조연설 : IEC 스마트시티 표준화추진 현황 (Michael Mulquin, IEC SyC Smart cities 의장) 14:10~14:30 국내 스마트시티 표준화의 현재와 미래 (가천대학교 김은형 교수) 스마트도시 표준화포럼 표준위원장 14:30~14:50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국제표준화 제안 (ETRI 김용운 실장) ETRI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담당 14:50~15:10 국내 스마트시티 구축사례 및 표준화 필요성 - 시화MTV (KT 박성수 부장) 15:10~15:30 국외 스마트시티 실증사례 – 홍콩 (홍콩 무역발전국 Benjamin Yau Director) 15:45~17:00 패널토의 "스마트시티 및 연계 산업의 국제표준화 추진전망 및 대응전략" (좌장: 연세대 유은정 교수 / 패널 : 발표자 5인) 국내외 표준 전문가 ▲ 주요 프로그램 스마트시티 표준화는 체계적인 사업추진과 기술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하는 문제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ISO, IEC, ITU 등 3대 국제표준화기구를 중심으로 연구모임을 구성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스마트도시 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20건의 핵심기술 및 연계규격 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방법, 교통 등 도시정보시스템을 연계·운용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관련 7개의 표준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범정부 ‘스마트시티 표준정책패널’을 구성하기도 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국내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개발투자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국제표준포럼을 정례화하고 스마트시티 표준화에 대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녹색건축한마당에서 녹색건축물의 자발적인 민간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방향이 제시됐다. 녹색건축물의 설계기준이 강화되고 공공건물 및 신축건물 중심으로 의무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수많은 기존건물의 개선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이 공유·전시됐다. 특히 부동산 가치평가, 에너지자립마을 및 협동조합, 금융상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8 녹색건축한마당’은 ‘녹색재생 Live Green, Save Green’을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승효상)가 주최하고 한국감정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했으며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후원했다. 녹색건축한마당은 전시회, 시상식,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회인 ‘녹색건축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2018 한국건축산업대전’과 연계해 개최됐다. 녹색건축관련 기관·기업의 제품 및 성과와 함께 건축자재, 건설장비, 건설산업 IT솔루션 등이 전시됐다. 17일에는 개막식에 이은 공식행사가 개최돼 세계적인 생태건축가 켄양(Ken Yang)의 기조연설과 관련분야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동안 △녹색건축 주제포럼 ‘그린라이프를 위한 녹색건축과 녹색부동산’ △녹색건축 정책토론회 △제로에너지 융합얼라이언스 포럼 △국가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기술 △녹색건축물의 인증 후 사후관리 방안 △소규모건축과 금융을 통한 녹색건축 활성화방안 △도시재생형 에너지자립마을 사례와 에너지전환 리빙랩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건축 등 포럼 및 세미나가 열렸다. 녹색건축한마당, 건물 온실가스감축 ‘밑거름’ 개막식에는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승효상 국건위 위원장 △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학규 감정원 원장 △한승헌 KICT 원장 △박소현 AURI 소장 △정광섭 시설안전공단 국가시설관리본부장 △고재영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실장 △강동렬 LH 도시건축사업단장 △이현수 대한건축학회 회장 △켄양 말레이시아 건축가 등이 참석했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개회사에서 “녹색건축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체험과 소통의 장인 녹색건축한마당을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익히 알고 있는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녹색건축은 이와 같은 환경변화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색건축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쾌적한 환경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감정원은 부동산 시장관리 전문공기업으로서 녹색건축을 부동산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기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호 실장은 축사를 통해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적 기후변화, 기상이변은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정부,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최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 로드맵에서 건물부문의 감축목표를 37.1%로 대폭 상향했다”라며 “패시브건축기술, 제로에너지빌딩, 기존 건물 그린리모델링 등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보다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실장은 “정부는 신축건물 단열수준 강화, 제로에너지건축물 로드맵 추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녹색건축한마당과 같은 자리를 통해 정부와 산·학·연이 지속 소통해 공감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국토공간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승효상 국건위원장은 “녹색은 자연이지만 건축은 인공을 뜻하는 것으로 녹색건축이라는 말에 묶인 두 단어는 사실 상충하는 관계”라며 “건축은 중력의 법칙에 반하는 높이의 지붕을 만들어야 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땅을 파헤쳐야 해 본래부터 철저히 반환경적 산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건축 없이는 지속할 수 없고 건축물은 인류의 지속을 보장하는 가장 유효한 시설이지만 이를 위해 환경이 점차 망가져간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라며 “이제 에너지와 지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다랐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하고 절제하는 패시브디자인 철학으로 지구, 환경, 본질적인 지속가능 건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공자·공로자 등 17명 수상 이어 각 분야별 유공자 및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시상부문은 △녹색건축 유공자 △한국건축산업대전 유공자 △그린리모델링 시장활성화 유공자 △녹색건축인상 △2018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수상자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자 등이다. 녹색건축유공자 표창은 녹색건축 시장활성화, 기술개발, 정책수립에 기여한 공로자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건위원장 표창에는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이은석 AURI 연구위원 △원종연 네드 대표가 선정됐으며 국토부장관 표창에는 △최정만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 △조남승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 △배상환 대림산업 부장 등이 선정됐다. 건축산업대전 유공자상은 건설기술,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이 있는 건축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남동균 이비엠리더 대표 △강성목 고진케이우드 대표가 국건위원장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박성일 보현석재 대표 △민광수 청화요업 대표 △박영태 한양엔티 대표가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린리모델링 유공자포상은 그린리모델링 정책, 사회공헌, 시장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기업,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김홍원 안양시청 주무관 △김수복 우리은행 부지점장 △오정현 KB국민은행 대리가 국토부장관 표창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녹색건축인상은 녹색건축물 촉진과 국민적공감대 확산을 위해 시상하며 △김현기 정림건축 팀장 △육경숙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센터장 △김지혜 한국에너지공단 대리 등이 한국감정원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녹색건축대전 및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은 별도 세션에서 대상 및 최우수상에 대한 사례발표와 우수상 수상자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린나이코리아가 개방형 인공지능 플랫폼 ‘네이버 클로바’와 함께 보일러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네이버 클로바’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처리와 같은 기술 중심에 디바이스 및 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클로바앱 혹은 클로바가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정보검색, 음악추천, IoT서비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기반의 음성인식은 사용자의 생활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서비스로 어린이를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중증 장애인들도 앉은 자리에서 편리하게 보일러 온도조절기를 조작하고 작동시킬 수 있어 겨울철 온도 설정 변경이 잦은 보일러에 안성맞춤인 서비스다. 이번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한 서비스는 린나이에서 출시한 모든 IoT보일러에 연동이 가능하다. 보일러 on/off를 비롯해 온수제어, 외출 등 다양한 기능을 클로바 앱과 스피커를 통해 클로바– ‘보일러 전원 켜줘’ ‘보일러 온도 몇도야?’ 등과 같은 간단한 음성으로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다. 린나이는 이번 네이버 클로바 서비스 이전에도 SKT에서 진행했던 ‘스마트홈 드림하우스’ 지원 사업에 참여해 장애인 생활 편의를 위해 IoT보일러를 기증하는 등 보일러 업계에서 가장 빨리 AI시장에 진입했다. 린나이코리아의 관계자는 “IoT보일러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린나이는 고객의 생활 편의를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설비공학회 저온설비부문위원회(위원장 정재동)는 10월19일 한국과힉기술회관에서 ‘저온설비분야의 산업계 기술동향’이라는 주제로 저온설비부문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강연회에서는 △흡착식 냉동기 시제품 설계 및 성능평가 연구(우성민 삼중테크 부장) △저온물류시스템의 최신 냉매동향(김창한 한국마이콤 팀장) △LNG발전의 냉·온열을 활용한 선박해양용 융·복합 냉난방시스템 기술(이동건 큐익 엔지니어링 대표) △저온유통분야에서의 축냉기술 적용 사례(백종현 한국생산기술원 박사) △냉동·냉장시스템의 성능평가 기술 및 제도 동향(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 △아이스바 캡슐을 적용한 혼합축열시스템 냉난방 축열성능 분석(강한기 이젠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주제발표됐다. 정재동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학술강연회를 준비해주신 연사분들과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저온설비부문의 좋은 토론의 장으로 작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우성민 삼중테크 부장은 ‘흡착식 냉동기 시제품 설계 및 성능평가 연구’ 발표를 통해 열구동 냉동기의 종류와 함께 삼중테크가 맡고 있는 기술개발 과제를 소개하고 흡착제, 흡착탑, 흡착식 냉동기 개발에 관해 설명했다. 흡착식 냉동기는 흡착제와 냉매의 가역반응에 따르는 발열, 흡열현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배열 등을 직접적으로 사용해 냉열을 발생시키는 냉동 열기관이다. 중소형 건물의 지역냉방에 사용함에 있어 냉방용량 10~50RT(35~175kW급) 규모에서 기존 낭방열공급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고 열공급자 및 사용자 설비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0˚C 저온열을 활용할 수 있어 태양열, 산업배열 및 연료전지 시장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삼중테크가 수행하고 있는 흡착식 냉동기 기술과제는 지역냉방의 보급확대, 정부의 비전력 냉방 보급의지 및 RHO 시행 기반마련 등 정책적 이슈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파리기후협약을 통한 환경문제가 부각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열에너지 활용에 대한 지원 강화가 배경이된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흡착제 대량생산 및 코팅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부품 소형화 및 175kW급 시제품을 제작한다. 2차년도에는 흡착제 합성 및 코팅 공정설비 구축, 35kW급 1차 시제품 제작 및 평가가 진행되며 3차년도에는 이종흡착제를 적용한 흡착탑 개발, 35kW급 최종 시제품 제작 및 평가, 실증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창한 한국마이콤 팀장은 ‘저온물류시스템의 최신 냉매동향’ 발표를 통해 냉장창고의 용도별 구분, 프레온 규제현황, 에너지절감 최신냉각기술과 일본의 보조금 제도를 소개했다. 전 세계 프레온 냉매규제는 과거 CFC, HCFC 등 오존층 파괴효과 및 온실효과가 있는 특정 프레온에 대한 생산규제를 실시했다. 현재는 오존층 파괴효과는 없지만 온실효과가 있는 HFC 계열이 사용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방지 관점에서 규제대상으로 포함, 향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냉매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25년까지 R22 사용량을 67.5% 감축시켜야 하고 2030년까지 R22는 전폐, R404A, R507A의 사용을 10%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 2018년 11월부터 냉매관리범위를 공기정화기에서 산업용 냉동·냉장기기까지 확대하고 냉매회수업 등록제 실시, 냉매사용기기의 기록을 제출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우리보다 10년 빠르게 2020년까지 R22사용을 전폐해야 하는 일본은 CO₂, 암모니아 등 자연냉매로의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탈프레온·저탄소사회 조기실현을 위한 에너지절약형 자연냉매기기 도입가속화사업’을 시행해 2018년 65억엔 예산을 책정하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8~2022년까지 냉동·냉장창고 및 식품제조공장, 식품소매점에 에너지절약형 자연냉매 기기를 도입할 경우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연냉매 사용분야에 일본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프레온가스 배출의 대폭적인 삭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건 큐익 엔지니어링 대표는 ‘LNG발전의 냉·온열을 활용한 선박해양용 융·복합 냉난방시스템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동건 대표는 기본적인 냉동사이클의 에너지해석 원리 및 기본을 설명하고 선진국의 LNG냉열을 이용한 기술 및 시스템 개략도, 냉매와 브라인의 열 물성치 비교를 소개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LNG냉열을 이용한 유진초저온의 초저온냉동창고 설계사례를 설명했다. 일본의 LNG냉열 활용 사례는 후쿠오카(세이부가스)와 요코하마(동경가스)에 LNG 냉열이용 냉동물류센터가 운영중에 있으며 후쿠오카는 1개 센터 4층 구조로 2만5,000톤, 요코하마는 3개 센터 3~5층 구조로 3만3,000톤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냉동창고에서는 LNG 기화열의 55~60%를 사용하고 나머지 40~45%의 열은 바다로 버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보다 열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설계개발이 요구됐다. 유진초저온은 이러한 열사용범위를 넓히고 LNG를 냉열활용 후 수소연료전지에 사용해 REC로 얻는 이익도 상당하다. 백종현 한국생산기술원 박사는 ‘저온유통분야에서의 축냉기술 적용사례’ 발표를 통해 콜드체인분야에서의 잠열재 활용 방안과 축냉식 스마트 저온물류시스템 핵심기술, 국내·외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PCM(상변화물질: Phase Change Material)은 잠열재의 일종으로 1,500회 이상의 상변환 반복시험을 통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물질이다. 아이스크림 등 냉동·냉장식품의 저온물류유통사업을 위한 저장·수송·배송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 최근 화석연료 사용저감에 따라 잉여의 전기에너지를 이용, 저온잠열물질에 냉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요소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고 저장된 냉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열기술, 열에너지제어기술도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PCM, 단열 컨테이너 설계기술은 저온유지가 요구되는 콜드체인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축냉식 냉동탑차는 국내 일부분야에 적용돼 최근 확산추세에 있다. 특히 CJ에서 250대를 적용했고 풀무원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메이저 식품유통기업에서의 움직임은 중소규모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냉식 냉동·냉장 1탑2실 차량이나 기존 냉동장치와 축냉시스템은 병합한 이원냉동장치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냉동탑차는 소규모 물량운송, 지하매장 냉동기 가동불가 등의 제약으로 국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서정식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박사는 ‘냉동·냉장시스템의 성능평가 기술 및 제도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식품과 의약품 등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저온 냉장기술은 점점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콜드체인시스템은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구매 시까지 총체적인 품질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선진국에서 채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련인증으로는 유럽 육로운송협정인 ATP인증이 있다. ATP인증은 유럽국가를 비롯한 56개국가가 가입해 있으며 부패성 식품에 대한 국가간 운송협정을 설정하고 국가간 조약처럼 운영되고 있다. ATP인증 취득자체는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운송되는 해당국가 자체의 강제규정에 적용될 수 있고 이러한 기술기준을 마련함으로써 부패성 음식의 국제수송 및 수송기간 동안 품질을 보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운송되는 다양한 부패성 음식에 대해 알맞은 온도를 규정하고 있으며 온도유지를 위한 장비 및 검사절차 및 방법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향후 저온냉장시스템 또는 운송시스템의 수출 시검토돼야 할 사항이다. 콜드체인시스템은 국내 제도에도 다양하게 식품과 의약 분야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냉동냉장장치를 이용한 운송이나 보관에 대한 연구개발 시 이러한 부분이 반영될 필요가 있으며 대용량 냉동·냉장장치의 경우 설비에 대한 인증체계 역시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므로 추후 이러한 장치에 대한 설계 및 설비도입 시 에너지효율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기 이젠엔지니어링 대표는 ‘아이스바 캡슐을 적용한 혼합축열시스템 냉난방 축열성능 분석’을 발표했다. 최근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실내 발열부하 증가 등의 이유로 냉방부하요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난방부하 요인은 감소하고 있어 냉방과 난방 사이의 부하율, 장비용량, 운전시간 등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스캡슐을 적용한 혼합축열시스템은 이러한 냉난방부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심야시간에 히트펌프를 가동시켜 여름철에는 얼음을 저장하고 겨울철에는 온수를 저장해 주간에 축냉·열된 에너지를 건물 냉난방에 이용하는 혼합축열시스템이다. 냉난방이 가능하고 축열조의 체적을 감소시켜 빙축열과 수축열의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경제성을 확보해 ROI가 3.5년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스바 캡슐이 적용된 혼합축열시스템은 히트펌프, 혼합축열조, 펌프, 자동제어시스템 및 모의부하장치로 구성되며 한전의 축열식 냉난방설비기준을 준용한다. 이젠엔지니어링의 시스템은 축열성능시험을 3회 수행사 총괄에너지 이용효율을 평균 계산한 결과 냉방의 경우 1,836kcal/kWh, 난방의 경우 2,232kcal/kWh로 산출, 한전의 축열식 냉난방설비 기준을 20~40% 초과해 충족시켰다. 특히 설치면적도 크게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축열식 냉난방설비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캐리어에어컨이 116년의 공기 기술력으로 완성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에어원(AIR ONE) 출시를 통해 국내외 공기청정기시장에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에어컨업계 3위 기업 캐리어에어컨은 전후좌우에서 360° 공기청정이 가능한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에어원(AIR ONE)’ 신제품 11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새로운 디자인과 더욱 향상된 성능, 에너지효율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신제품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에어원’ 출시를 통해 국내외 공기청정기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고성능, 고효율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360° 탑상형 공기청정기 신제품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에어원’은 6단의 블록을 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탑상형 공기청정기다.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해 총 11종으로 출시되며 최고급형, 고급형, 일반형 3종 모델에 각각 3가지 색상(화이트, 라이트그레이, 블루민트)을 적용했으며 공기청정용량에 따라 18평형 제품과 25평형 제품으로 구성된다. 각 단 사이에 숨겨진 공기 흡입부와 제품 하부를 통해 공기질이 가장 나쁜 바닥의 공기를 빠르게 흡입하고 상부 토출부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가정집 거실은 물론 학교, 교실, 어린이집 등의 교육·보육시설, 병원, 상업용 시설 등의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고급 나노이 기술 탑재…제균성능 강화 에어원은 고성능의 H13급 헤파(HEPA) 필터와 나노이(nanoe™) 기술을 적용한 ‘6단계 안심 공기청정시스템’으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6단계 안심 공기청정 시스템’은 프리필터, 헤파필터, 탈취필터 등 3중 필터를 적용해 생활먼지나 반려동물의 털과 같이 입자가 큰 먼지부터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PM1.0 크기의 초미세먼지와 항 알러지 유발물질, 곰팡이 바이러스를 강력하게 억제한다. 특히 ‘6단계 안심 공기청정 시스템’은 일본 파나소닉이 개발한 나노이(nanoe™)기술을 적용해 제균 성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노이는 일반 이온보다 지속력이 6배 뛰어나고 일반 음이온보다 1,000배 이상 많은 수분량을 함유한 이온 입자로 공기 중 바이러스균, 가스 등을 안전하게 하는 억제하는 기술이다. 캐리어에어컨의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최고급 나노이 기술을 탑재해 제균 성능을 강화함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경쟁사 제품들과 차별화를 이뤘다”라며 “캐리어에어컨이 116년간 연구해온 독자적인 공기역학기술과 업계의 최신 기술을 융복합해 기존에서 한층 더 진화한 신개념 공기청정기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공기청정 바람 18단계 조절 에어원은 캐리어에어컨의 시그니처 기술인 ‘18단 에어컨트롤’ 기능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공기청정 바람을 18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기다. ‘18단 에어컨트롤’ 기능 기능은 한양대학교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에어컨 팬(FAN)으로도 사용하는 신규 축류팬(18단계 초강력 팬)을 탑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풍량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바람에 민감한 영유아에게는 부드러운 베이비 청정을, 강력한 바람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초강풍 허리케인 청정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1m²당 국내 최저 소비전력 1위를 실현해 사계절 내내 공기청정을 필요로하는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주는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18평형 제품 기준 47.6dB 수준의 저소음을 달성해 취침시간에도 조용하고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캐리어에어컨은 116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끊임없이 공기역학기술을 연구해 온 공기전문기업”이라며 “공기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다룰 줄 아는 전문기업의 사명감을 갖고 야심차게 준비한 세계 최고의 1등 공기청정기 제품인 만큼 캐리어에어컨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외 공기청정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 에어원(AIR ONE)’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18평형과 25평형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돼 최고급형 제품부터 고급형, 일반형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가격은 40만원~80만원대로, 전국의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문가전매장과 홈쇼핑 채널, 전국 캐리어에어컨 전문점 및 온라인 공식직영 캐리어몰(www.carriermall.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www.lge.co.kr)가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전담 조직인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하며 에어솔루션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R&D캠퍼스에 ‘공기과학연구소’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등 LG전자 임직원을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기과학연구소는 유명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도 협업해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연구소에는 고객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을 측정하고 제거하는 실험장비들이 구축됐다. 연구원들은 거실, 주방, 침실, 옷방 등 집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기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인 청정방법을 연구한다. 이곳에서 개발되는 핵심기술들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 제품 전반에 적용된다. LG전자는 깨끗한 실내공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연구 성과가 본격적으로 제품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에어솔루션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월 경남 창원에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전담해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를 개설한 바 있다. 이로써 LG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물연구소와 공기연구소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고객의 건강과 관련된 제품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해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공기청정 핵심기술을 개발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7일 개최되는 녹색건축한마당에서 시상될 ‘2018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과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녹색건축대전은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가 주관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녹색건축 성과를 공유해 국민들의 관심과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해 치러진다. 국건위는 국가 건축분야의 주요정책을 심의하고 부처별 정책을 조정하는 위원회다.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한다. 건물에너지절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축건물의 에너지성능개선사업인 그린리모델링사업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치러진다. 이번 두 행사의 최고상은 모두 친환경계획그룹 청연(대표 김학건)의 청연빌딩이 차지했다. 청연빌딩은 녹색건축대전 대상,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비주거부문 국토부장관상에 선정됐다. 1997년에 준공된 노후건물을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으로 변신시킨 건축물이다. 법적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외벽·창호 등의 단열성능과 효율이 낮은 GHP·EHP 등의 기계설비를 패시브·액티브 설계 및 시공으로 개선했다.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은 1++등급, 녹색건축인증은 최우수등급, 제로에너지건축물은 5등급을 획득한 건축물이다. 녹색건축대전 최우수상은 3점이 선정됐다. △아산시 중앙도서관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EAN테크놀로지 신사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린리모델링 공모전은 주거부문에서 △서울 쌍문동 주택(국토부장관상, 디자인이유건축사사무소) △대구 벧엘(LH사장상 금상, 영성씨앤디) △대구 입석동 시범주택(LH사장상 은상, 토우건축사사무소) 등이, 비주거부문에서 △대구수성구청 서측별관(LH사장상 금상, 삼우CM) △더케이손해보험(LH사장상 은상, 포스코A&C) △신영증권 본관(LH사장상 동상, 정림건축)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린다. 녹색건축대전은 오후 1시30분, 그린리모델링 공모전은 오후 3시50분 개최될 예정이다. 구분 수상내역 작품명 녹색건축대전 대상 청연빌딩 최우수상 아산시 중앙도서관 판교 제2테크노밸리 EAN테크놀로지 신사옥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주거 국토부장관상 서울 쌍문동 주택 LH사장상 금상 대구 벧엘(꿈꾸는 곳) LH사장상 은상 대구 입석동 시범주택 비주거 국토부장관상 청연빌딩 LH사장상 금상 대구수성구청 서측별관 LH사장상 은상 더케이손해보험 LH사장상 동상 신영증권 본관 녹색건축대전 및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서울시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셀틱에너지스, 롯데알미늄, 린나이코리아, 알토엔대우 등 국내 6개 보일러 제조사, 금융사(BC카드)와 협력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 보급을 대폭 확대에 나선다. 목표는 2022년까지 친환경보일러인 콘덴싱보일러를 25만대 보급하는 것이다. 이로써 오는 15일부터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신청한 서울시내 모든 가구는 1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BC카드로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10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 걱정을 동시에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5년부터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보조금(16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3년여간(2015년~2018년 현재) 총 9,000대를 보급했다.가정용 보일러는 겨울철 생활필수품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해 골칫거리였다. 난방·발전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39%)을 차지한다. 특히 이중에서도 가정용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46%에 이른다. 환경부 인증을 받은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효율이 92% 이상으로 NOx가 20ppm 이하로 배출된다. 이 제품은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12%p나 높고 PM-2.5 생성의 주요 원인물질인 NOx의 배출 농도가 노후 일반보일러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과 봄철을 대비해 올 연말까지 2만대를 집중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25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시울시가 보급한 물량(9,000대)보다 무려 27배가량 대폭 확대 보급하는 것이다.서울시는 3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 중 10년 이상된 노후 일반보일러를 보유하고 있는 604개 단지 총 18만여세대를 우선 보급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보일러 교체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1,988만㎥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3만3,424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또한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연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10%(500톤/년), 30년생 소나무 724만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양(47,790톤/년)과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물질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말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약 359만대 가정용 보일러 중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일반보일러는 약 36%인 129만대다. 이중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일반보일러는 49만(14%)대다.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전량 교체할 경우 NOx 2,587톤을, 15년 이상을 교체할 경우 NOx 983톤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되는 NOx의 51.2%와 19.4%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는 15일 15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6층)에서 6개 보일러 제조사, BC카드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기존의 보조금 지원 방식으로는 많은 수의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보일러 제조사, 금융사와의 공동 노력으로 친환경 보일러 보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6개 보일러 제조사는 시민들에게 약 10% 할인된 가격으로 콘덴싱보일러를 제공하고 보일러설치와 A/S를 담당한다. BC카드는 시민들의 초기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BC카드로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BC에코마일리지 카드로 결제할 경우 돈으로 사용 가능한 에코머니 1만포인트도 지급한다. 연간 100만원의 난방비를 소비하는 가구가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약 13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 10% 구입비 할인, BC카드 할인 등 모든 혜택을 적용할 경우 설치 후 6년이면 구입비용(9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시민이라면 절약 여부에 따라 6개월마다 최소 1만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BC카드사의 에코마일리지 그린카드로 구입 시엔 1만 원 상당의 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구입하려는 보일러 제조사와 모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 보일러 대리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대리점 기사가 접수 순서에 따라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보일러를 설치해준다. 구입 가능한 모델 종류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각 보일러 제조사,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자세한 문의는 서울특별시 다산콜센터,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대기정책과로 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가정용 노후 일반보일러가 초미세먼지의 주요 발생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건축법’ 등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보일러의 노후화로 인해 발생되는 안전상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사용연한에 대한 의무 기준이 없어 시민들은 사용 연한 도래에 의한 교체보다는 단지 고장 발생 시 교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대기오염 배출원으로 가정용보일러 지정 및 NOx 배출 기준 신설,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시행규칙에 연소기의 NOx 배출 기준 추가, ‘건축법’에 따른 ‘건축물의 설치 기준’에 친환경콘덴싱보일러의 설치를 지역 여건에 맞게 조례로 제정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차 수도권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가정용 친환경콘덴싱보일러의 설치 의무화 제도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의무화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부문(37%)과 함께 난방부문(39%)에서 획기적인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친환경콘덴싱보일러의 확대 보급을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따른 난방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은 물론 초미세먼지 배출량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번 기회에 각 가정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초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건축물에너지평가사가 처음으로 배출됐다. 국토교통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고 한국품질재단이 진행기관으로 참여한 ‘2018년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실무교육 수료식’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토즈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최초 등록자 39명 가운데 수강을 취소한 3명을 제외한 36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36명의 에평사들은 수료증을 획득함으로써 향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최재동 한국에너지공단 녹색건축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에평사는 국가정책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최초로 교육을 수료한 1기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에평사 제도발전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평사 관련 일자리, 업역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에평사협회 및 이해관계자를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우선 에너지공단이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하반기 공채부터 에평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건축물에너지평가기관, 효율등급 인증기관 및 검토기관도 국토부의 공문을 받아 채용 시 가점제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수립중인 제2차 녹색건축 기본계획에 에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포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부의 핵심의제가 일자리창출인 만큼 에평사 제도를 이용해 취업기회 창출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참석자 전원에게 일일이 수료증을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교육생 대표로 이번 교육을 지원한 이일영·조강희 평가사에 대한 품질재단 측의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교육제도 정착 ‘의문’ 에평사 제도시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실무교육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추가 교육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교육제도의 정례화와 체계의 정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올해 교육은 그간 법적으로 시행되도록 규정한 것이 3년동안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소 급하게 추진된 면이 있다. 당초 우려보다 내실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몇 가지 개선사항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먼저 교육참여 문제다. 현재 에평사는 3회까지 총 349명이 배출돼 있으며 아직 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평가사는 313명에 달한다. 남은 인원은 많지만 3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현업을 배제해야 한다. 교육 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관련 업무를 얼마나 수행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공단이 온라인교육 마련, 인증기관 인력확충 독려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정책마련을 고민하고 있지만 해법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교육예산확보도 난제다. 현재 에너지공단이 활용하는 교육예산은 1억7,000여만원으로 에평사를 위한 교육에는 약 7,500만원이 책정돼 있다. 그러나 에평사 교육예산의 경우 인증기관의 인증업무 수수료로 재원이 마련되기 때문에 에평사 교육에 활용토록 못박을 경우 인증기관의 반발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최재동 센터장은 “교육방식과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마련에 고심하고 있고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교육예산은 다소 민감한 부분이 있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격년제 교육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의 소형평형도 중·대형과 차이 없이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에너지성능을 갖춰야 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평균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도 에너지의무절감률을 60% 이상 달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지난 21일 행정예고했다. 기존에는 평균전용면적 60㎡를 초과하는 단지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60㎡ 이하인 단지에 대해서는 3등급 이상만 획득하면 됐다. 또한 1차에너지소요량 또는 이산화탄소배출량도 70㎡ 초과 주택은 60% 이상, 60㎡ 초과 주택은 55% 이상, 60㎡ 이하는 50% 이상 절감토록 차등해서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평균전용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공동주택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을 1+등급 이상 획득해야 하고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요량 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0% 이상을 획득토록 했다. 또한 설계조건에 대해서도 보일러는 난방열효율이 92%(기존 91%) 이상인 제품으로 설계해야 하고 조명밀도는 8W/㎡(기존 10W/㎡) 이하로 설계하거나 전면 LED로 설계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단열성능기준도 강화됐다. 창호의 열관류율은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 중부2지역 0.9(기존 1.0)W/㎡K, 남부 1.0(기존 1.2)W/㎡K, 제주 1.5(기존 1.6)W/㎡K를 만족해야 한다. 제주지역의 경우 외벽의 단열재도 외기에 직접면하는 부위는 0.25(기존 0.29)W/㎡K 이하로, 간접면하는 부위는 0.35(기존 0.41)W/㎡K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지 역 부 위 평균열관류율(W/m2K) 중부1 중부2 남부 제주 창 (발코니 내측 창호 포함) 외기에 직접면함 0.90 이하 0.90 이하 1.00 이하 1.50 이하 외기에 간접면함 1.20 이하 1.50 이하 1.70 이하 1.70 이하 지 역 부 위 평균열관류율(W/m2K) 중부1 중부2 남부 제주 거실의 외벽 외기에 직접면함 0.15 이하 0.17 이하 0.22 이하 0.25 이하 외기에 간접면함 0.21 이하 0.24 이하 0.31 이하 0.35 이하 단열성능기준 개정내용 국토부의 관계자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실현과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신축공동주택의 에너지의무절감률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라며 “그간 소형평형은 기저부하로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큰 어려움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의무규정을 완화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폭염·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주거취약계층이 에너지비용에 대한 부담을 겪고 있으며 최소한의 쾌적환경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주거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소형주택도 일반평형과 동등한 패시브수준의 에너지성능을 갖도록 개선·보완하고자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대한 이의가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10월11일까지 의견서를 국토부장관(주택건설공급과)에게 송부하면 된다.
중국이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접목한 스마트시티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관련산업에서 세계적 역량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중국 허베이성 가오베이뎬시에 위치한 경제개발지구에서 ‘국가 건물에너지절약 산업기지 기공식’이 열렸다. 중국 국가건물에너지절약 산업기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에너지절약 통합 산업기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60억위안(약 9,696억원)으로 건축면적은 6만㎡(1만8,150평)다. 이곳에는 모듈러건물, 패시브하우스 등이 건설되며 스마트시티 및 제로에너지빌딩 관련 산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이 제로에너지건축물, 패시브하우스, 스마트시티 등 건설산업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주목받는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중국은 프로젝트를 국제표준에 따라 세계적인 건축물 에너지절약기술 집약단지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중국의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포석의 성격이 짙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물에너지절약을 위한 자재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주택·빌딩 등의 건설을 병행함으로써 이와 같은 생산·설계·시공기술을 급속히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중국 큰 그림은 인근에 위치한 슝안 신구(Xiong`an New Area)다. 이번 프로젝트로 설계·시공·자재 산업을 발전시키고 이곳에서 슝안에 소요되는 물량을 생산·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슝안신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4월 경제특구로 발표하면서 중국 개발역량이 총동원되고 있는 지역이다. 5G 통신기술, IoT 등 첨단인프라를 통한 스마트시티이자 제로에너지, 저탄소 건축물을 비롯해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도시로 추진된다. 사업면적은 100㎢(약 3,000만평)이지만 장기적 영향권으로는 2,000㎢(약 6억평)를 목표로 추진된다. 치웨이(Qi Wei) 슝안그룹 차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건설산업을 급속히 발전시키고 고품질 녹색건축, 저탄소건물을 위한 기술개발과 자재를 생산하는 ‘재료 라이브러리’를 조성하게 된다”라며 “슝안 건설을 위한 강력한 기술, 자재 등 산업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진상 월드에너지 대표가 고용증가와 전력피크 감소 고효율 저온수 흡수식 냉동기 개발, 수출 확대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열린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상북도 문경으로 생산공장을 옮긴 월드에너지는 2015년 말 기준 28명이었던 상시종업원수가 2016년 말 51명, 2017년 말 64명으로 급증했다. 월드에너지가 개발한 고효율 저온수 2단 흡수식 냉동기는 온수를 이용해 냉방시스템에 필요한 냉수를 생산해 냉방을 실행하는 제품이다. 증발, 압축, 응축, 팽창의 순환사이클로 구성되는 전기식 냉동기와 달리 압축과정 대신 재생기와 흡수기로 구성되는 냉동사이클로 냉수를 생산한다. 하절기에 사용량이 매우 적은 지역난방용 온수를 이용해 냉방을 실현해 집단에너지 공급 활성화와 하절기 전력피크해소 역할을 한다. 용량은 300usRT급부터 1,300usRT급까지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류진상 대표는 “하절기 전력피크 현상으로 전력부족을 겪고 있는 요즘 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전기대체 냉방방식간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난방용 온수 구동형 고효율 흡수식 냉동기 개발을 통해 지역냉방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력피크 해소에 기여해 지역난방의 지속적인 확대보급에 기여코자 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어 “지역난방용 온수요금 인하를 통한 경쟁력 확보보다는 고효율 제품 개발 보급을 통해 사용자가 사용요금 인하 효과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라며 “효율 개선을 통해 냉동기 설치면적 및 냉각탑 사이즈를 줄여 사용자 설치비용도 줄이고 효율 상승을 통한 사용자 편익증대를 위해 온수 구동형 고효율 흡수식 냉동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열원을 이용해 냉수를 생산해 냉방하는 고효율 저온수 2단 흡수식 냉동기의 주요 열원으로 대단위 지역난방용 온수, 열병합발전의 엔진 Jacket수, 태양열에 의해 생산된 온수, 화학공정의 폐증기 또는 열병합발전의 배출증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온수도 버리지 않고 고효율 저온수 2단 흡수식 냉동기의 열원으로 사용해 공조 냉방용 또는 산업용에 필요한 냉수를 공급할 수 있어 전력비 등의 공장 운영비를 감소시킨다. 다양한 구동열원을 이용함으로써 유럽과 대만 등의 화학공장, 식품공장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고효율화되면서 보다 더 대체냉방 효과가 커지고 경쟁력이 향상돼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월드에너지는 고효율 저온수 2단 흡수식 냉동기 개발뿐만 아니라 삼중중공업과 협력해 선박용 흡수냉동기, 독자적으로 폐열용 흡수냉동기, 배기가스 흡수냉동기 등을 개발해 국내 및 해외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선박용 흡수냉동기 개발로 국내 특허와 일본 특허를 등록했으며 지난 3월 IR52 장영실상도 수상했다. 이외에도 금고석유화학에 폐열회수용 흡수식 히트펌프를 개발, 납품해 운전 중이며 폐열이용 제품으로 CJ부산공장에 흡수냉동기를 납품한 실적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UTC파워와 미국의 두산퓨얼셀에 연료전지전용 열교환기를 개발해 수출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현재 유럽의 여러 나라와 중동의 이란, 호주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수출지역 확대 차원에서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 LHH, SHH, CHP 등 3개 시리즈 전 모델에 대해 UL인증을 완료했다”라며 “특히 국내 산업용을 포함해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어떠한 현장조건에도 적용할 수 있는 ASME와 ATEX인증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70억원이었던 수출금액을 올해는 수출지역 확대로 100억원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대열보일러(대표 신국호)가 베트남 최대 보일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대열보일러는 지난 9월17일 베트남 제조법인 ‘DY(DAEYEOL) BOILER VINA’의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동나이 AMATA공단 내 공장부지에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를 비롯해 공장설립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생산공장은 약 2만4000㎡의 대지에 연간 300대 이상의 보일러 및 부대장비 생산이 가능한 규모 건립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3월 중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열보일러는 지난 2014년 3월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약 5년간 베트남에서 산업용보일러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고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생산효율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이번에 베트남 제조공장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 한국인 관리자와 장비운전 및 관리를 담당하는 베트남 관리자간 소통 및 노하우 전달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제조공장에는 ‘보일러관리 인력 전문 교육센터’도 함께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센터에서는 산업용 보일러의 △장비생산 △사후관리 △기능교육 등이 진행되며 통합 솔루션 및 보일러 시험운전이 가능한 교육장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신국호 대열보일러 대표는 “이번에 건립될 공장에는 베트남에 진출한 보일러 제조기업 중 최대 규모의 생산 및 교육시설이 갖춰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보일러 제조기술과 명성을 베트남에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스마트시티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BEMS업계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및 정보공유의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BEMS협회(회장 이재승)는 지난 11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에 적용될 BEMS 운영사례와 주요기술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 스마트빌딩 솔루션 구축사례(김석우 삼성전자 프로) △BEMS 에너지절감 혁신을 위한 전력변환장치와 부품레벨에서의 혁신(경신수 파워큐브세미 연구소장) △스마트빌딩 데이터분석을 통한 스마트BEMS 운영관리(송재엽 나라컨트롤 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All-in-One 빌딩통합솔루션, 삼성전자 ‘b.IoT’ 최근 빌딩솔루션 시장은 IoT 기반의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스템 간 통합으로 빌딩의 효율성 및 운영최적화를 추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시스템통합을 통한 운영최적화 △에너지정책·규제강화에 따른 에너지관리솔루션 △IoT·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빌딩효율화 △제품공급·시운전·유지보수 등 포괄적 관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다가올 4차 산업혁명과 IoT보편화 시대를 대비해 메이저업체들은 무선·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BEMS에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빌딩솔루션인 b.IoT를 개발해 이와 같은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b.IoT는 HVAC, 전력, 조명, CCTV 등 다양한 설비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쾌적한 실내환경조성, 자산가치 증대, 운영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b.IoT 서버는 공조·환기장치, 통신장비, 영상디스플레이(VD), IoT게이트웨이 등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제어하는 기기를 비롯해 서드파티의 데이터를 받는다. 서드파티는 일종의 협력사로 EMS, SI(시스템통합), 주차관제시스템, 소방·방재시스템, 온도조절장치, 센서 등을 공급·관리하는 업체들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공조기·공기청정기 등을 다루는 생활가전사업부 △네트워크, 무선CCTV, 스몰셀(Small Cell,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다루는 네트워크사업부 △사이니지, 호텔관리시뮬레이션(HMS) 등을 다루는 VD사업부가 있고 △삼성이 인수한 하만의 AI스피커, IoT 게이트웨이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보다 폭넓고 세세한 데이터수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빌딩 특성에 따라 효율적인 운용을 가능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이종시스템 및 기기와 호환할 수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별로 소프트웨어의 패키징이 가능하며 기기연동이 쉽고 서비스 확장성이 높은 특징이 있다. 기능상 특징을 보면 b.IoT는 △All-in-One 빌딩통합솔루션 △빌딩무선화 △지능형 에너지관리에 특화돼 있다. 빌딩통합솔루션은 IoT 위치기반솔루션으로 BLE비콘(저전력 블루투스 장치)을 이용해 자산의 위치·현재상태 등을 표시함으로써 관리를 자동화하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외부연동기능으로 출입통제서비스, 출결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또한 b.IoT는 빌딩무선화로 케이블링공사를 없애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 대구창조경제 혁신센터빌딩의 경우 무선화로 진행해 유선제어방식 대비 15%의 초기투자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IoT의 지능형 에너지관리는 △에너지사용 통계분석 △AI기반 에너지절감 알고리즘 △에너지모니터링 대시보드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에너지통계에는 목표대비 사용현황, 과거통계와의 비교, 시간별 에너지소비량 등을 제공한다. 또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기후데이터, 사람의 복장수준 및 활동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냉난방온도로 제어하며 학습기반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효율이 증대될 수 있다. b.IoT는 국내에서는 △대구창조혁신센터 △서울대 연구소 △영덕 연수원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 등에 적용됐으며 해외사례로는 폴란드 스파이어타워가 있다. PCS 파워반도체소자로 BEMS 성능개선 이어 경신수 파워큐브세미 연구소장은 ‘BEMS 에너지절감 혁신을 위한 전력변환 장치와 부품레벨에서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BEMS는 수요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등장했다. 발전부문에서의 에너지절감 한계에 따라 수요처 에너지사용의 최적화로 눈을 돌리게 됐고 결국 국가적 에너지관리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EMS도입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다만 초기 EMS의 개념은 데이터를 취합, 모니터링하고 이상발생 시 알람을 울리거나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관리자가 이를 적절히 활용해 최적화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EMS 공급업체는 BEMS를 에너지모니터링으로 인식하는데 최근 국토부의 기술동향조사에 따르면 이와 달리 소비자들은 에너지절약시스템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할 수밖에 없는만큼 설치가격대비 에너지절감효과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 BEMS 성능향상을 위해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PCS(전력변환장치)의 효율향상이 관건이다. PCS는 ESS(에너지저장장치)의 확산에 따라 성능향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SS는 심야축전, 피크타임 방출 등으로 부하분배가 가능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따라 정책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다만 전력이 ESS로 들어갔다가 수용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PCS의 효율향상이 중요하다. PCS의 AC·DC 전력변환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파워반도체소자의 성능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파워반도체소자가 높은전압을 버티고 높은 전류를 흘려줘야 저항이 감소해 PCS의 효율역시 향상되기 때문이다. 경 소장은 SiC(실리콘 카바이드) 파워반도체소자를 기존한계를 극복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SiC 파워반도체는 △물성적 특성에 따른 저저항으로 모듈의 소형화 및 고효율 달성 △고속동작 특성을 통한 어플리케이션 주변부품 절감 △열적 안정성에 따른 방열구조 소형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실제로 ESS용 PCS의 Sic 파워반도체소자 적용에 따라 고주파특성을 확보해 전력소모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EMS 커미셔닝 통해 성능검증 송재엽 나라컨트롤 차장은 ‘데이터분석을 통한 BEMS의 운영’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BEMS는 1990년대 설비별 개별제어에서 2000년대 제어 및 관리시스템 등장, 2010년대 통합관리시스템 단계를 거치며 현재는 에너지·원격관리로 발전되고 있다. BEMS는 계측레벨에 따라 △가스·석유·상수·전력 등 건물전체 측정 △냉난방·급탕·위생 등 계통별 측정 △냉방기·난방기·공조기 등 시스템·기기별 측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기능에 따라서는 △건물전체 특성을 파악하는 1레벨 △설비기기별 운전상태를 확인하는 2레벨 △설비기기의 성능분석이 가능한 3레벨 등으로 나뉜다. 이는 BEMS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데이터를 계측·수집하고 어느 정도의 기능을 포함할 것인가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또한 네트워크 구조역시 스마트폰·PC 등 제어기기, 설비·공조·전력·조명·열원·IBS 관련 통신·계측장비, 통합서버 및 클라이언트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에 따라 기존 BEMS의 문제점으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의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BEMS로 에너지를 절감하려면 건물자동제어시스템(BAS)과 EMS의 결합에 더해 숙련된 전문가의 분석·대응이 필요하지만 인건비 상승, 에너지절감 효과에 대한 신뢰성 부족 에 따라 전문가가 관여하지 못하면서 BEMS가 관리(Management)가 아닌 모니터링(Monitoring)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 차장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건물 커미셔닝을 제시했다. 커미셔닝은 건물이 설계단계부터 운영단계까지 건물주가 요구하는 시방서의 제품성능이 유지·관리되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커미셔닝은 효율적인 건물에너지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계획·설계·시공·시운전·유지관리 등 전체공정을 검증하고 문서화하며 이를 통해 에너지의 낭비 및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에서 제로에너지빌딩(ZEB)이 에너지절감을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ZEB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홍희기) 에너지부문위원회(위원장 장기창)는 지난 11일 서울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ZEB의 최신동향’을 주제로 2018년도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장기창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건물에서 스마트에너지구축이 필요하며 제로에너지건물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라며 “새로운 성장기회로 대두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설비인들이 창업아이디어와 신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방안(백남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센터장) △ZEB 정책현황 및 추진방향(노만수 한국에너지공단 주임) △ZEB 구현을 위한 패시브 기술동향 및 적용사례(이응신 명지대 교수) △ZEB 구현을 위한 액티브 기술동향 및 적용사례(홍민호 한일엠이씨 전무) 등으로 구성됐다. 에너지산업 인프라, ‘규모의 경제’ 효과 백남철 센터장은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방안’ 발표에서 “최근 도시화에 따른 기존인프라 수용력의 한계에 따라 전대미문의 도전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도전의 해법으로 제시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서의 스마트시티에 대해 UN 유럽경제위원회는 △경제·사회·환경·문화적으로 현재와 미래세대의 요구를 보장하는 ‘사람중심’ △삶의 질, 도시운영 및 서비스 효율성, 경쟁력향상을 도모하는 ‘도시혁신’ △정보통신 기술 및 폭넓은 수단을 활용하는 ‘기술활용’ 등 3가지를 핵심요소로 제시했다. 스마트시티의 인프라도 이를 중심으로 구축돼야 하지만 몇가지 장벽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백 센터장은 △인프라성능 향상목표와 가용예산의 격차 △인프라수명과 센서수명의 격차 △데이터활용 증가대비 개별인프라 협력부족 △기술변화 격차 △도시화·기후변화 변동폭과 인프라 성능기준의 격차 △주택부족 및 도시개발·국민선호입지 등의 격차 △도시환경혁신 요구와 전통산업의 에너지혁신 간극 등으로 정리했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프라 기술솔루션의 툴박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이동수단, BIM, GIS(지리정보시스템), BEMS, 스마트그리드 및 워터그리드, 모듈러주택 등 가능한 도구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다음은 이를 토대로 인프라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이다. 도시는 하나의 유기체로 기능하기 때문에 투입예산 대비 가장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분야의 인프라에 투자함으로써 투자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인프라구축 이후 수용자로부터 상시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물리적인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자체가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 백 센터장이 제시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는 △스마트 도로 △보행자·대중교통 중심 도시성장 인프라 △스마트 홍수관리 △스마트 시설물 성능관리 △스마트빌딩 △에너지자립형 커뮤니티 △에너지산업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혁신 △모듈러 건축기술 등이다. 스마트도로는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율주행차로 발생하는 도로의 여유공간에 대중교통·자전거·보행로를 확대함으로써 보행자·대중교통 중심의 도시성장이 가능하다. 미국 LA는 도로재편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존 왕복 10차로(일반차로 6개, 버스·승용차 공용차로 2개, 좌회전차로 2개)를 5차로(일반차로 3개, 자율주행버스 전용차로 2개) 및 자전거·보행로로 구성할 경우 시간당 수송능력이 2만9,6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환경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켜야 하는 것도 도시의 역할인 만큼 스마트 빌딩, 에너지자립형 커뮤니티의 조성도 필요하다. 일본 요코하마는 공동주택, 상업용 빌딩, 공장지역에 태양광·태양열 등을 도입해 가상발전소를 운영하고 분산전원으로 제어함으로써 이를 구현하고 있다. 백 센터장은 이와 함께 에너지산업혁신을 위해 규모의 경제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펜하겐에서는 대규모 에너지사용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해상풍력발전을 대단지로 구축해 철강·건설 등 전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에너지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당연시되는 만큼 에너지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추진이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도시건축, 인프라·건물 건설산업 등의 스마트화를 위해 국제사회는 모듈러공법에 주목하고 있다. 모듈러공법은 건설산업의 제조업화로 비유되며 50%의 건설비가 절감되고 아파트 분양가 감소에 따른 소비자 편익,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적 편익 등에 따라 ‘기존 패러다임을 파괴하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공공시장 중심 ZEB 확대 노만수 한국에너지공단 주임은 ‘ZEB 정책현황 및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에서 “국내 제로에너지빌딩은 강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건물분야의 에너지성능 개선이 중요해짐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건물부문의 에너지사용은 국가 총에너지소비량의 16.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상업·공업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비중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특히 15년 이상 노후건축물의 비중이 지속증가함에 따라 녹색건축을 통한 에너지효율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화된 성능기준에 따라 에너지성능이 비교적 양호한 신축건물은 연평균 1.16% 증가하고 있지만 15년 이상 노후건축물은 2015년 기준 71.8%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4년 ‘제로에너지건축 조기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미 2017년 신축건물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을 의무화한다는 목표를 달성했고 향후 2020년에는 공공건물, 2025년 민간건축물로 ZEB를 의무화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려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성 해결방안이다. 현재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에 따라 등급별로 용적률·건폐율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층·고층·단지형 시범사업을 통해 초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공공시장 확대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인증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 관리 및 스마트시티·도시재생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ZEB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ZEB 요소기술의 패키지 융복합화 연구개발과 수요자·공급자 정보교류가 가능한 대국민 서비스플랫폼을 활용해 민간의 적용성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지하우스, 패시브건축으로 61% E절감 이어 이응신 명지대 교수는 ‘ZEB구현을 위한 패시브 기술동향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결로·곰팡이·층간소음·설비노후화 등 건축물하자 등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ZEB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모델로 제시한 서울 노원 이지하우스는 전체 세대가 필요로하는 난방·냉방·급탕·환기·조명에너지를 단지 내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만약 모자라면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만 남을 때는 다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에너지양을 1차에너지로 환산했을 때 연간 대차대조상 제로가 되는 주택단지다. 이지하우스의 건축설계는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제시한 단열·창호·열교·기밀·환기 등 5대 기준을 따랐다. 설계 시 전도열 손실방지를 위해 외단열방식을 적용했으며 부위별 열교방지설계를 적용해 열교를 차단했다. 침기열 손실방지를 위해 틈새를 최소화하는 등 기밀설계를 수행했으며 환기열 손실회수를 위해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통해 장비효율을 높이고 분배손실을 줄였다. 또한 유입일사량을 조절하기 위해 외부블라인드를 적용해 차양함으로써 냉방부하를 줄였다. 자재로는 △록셀보드 단열재 △아이소콥 발코니 열교차단재 △틸트&턴 3중유리 시스템창 △창호 기밀테이프 △단열문 △외부블라인드 등을 사용했다. 이와 같은 패시브설계를 통해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주택의 121세대 연간에너지요구량인 124만9,453kWh에서 61%를 절감한 49만2,285kWh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액티브시스템, ‘자연E·고효율·열회수’ 키워드 이어 홍민호 한일엠이씨 전무는 ‘ZEB 구현을 위한 액티브 기술동향 및 적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홍 전무는 “액티브 설비시스템은 설비장비를 이용해 실내쾌적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환경조절을 행하는 시스템과 설비장비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라며 “ZEB를 위해 자연에너지 활용, 시스템 고효율화, 열회수 시스템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요소기술로는 △지열히트펌프 △지하수활용 시스템 △태양광패널 △태양열 냉방 △일간·계간축열 △지중열 직접활용 등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외피의 Solar Wall을 통해 환기예열시스템을 구축한 곳도 있는데 이는 벽체에 공간을 두고 공기를 흐르게 해 예열하는 방식이다. 또한 파이프를 땅 속에 묻어 공기룰 순환키는 등 지중열을 직접 활용하는 복사냉각 시스템도 적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스템 고효율화 측면에서는 입력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법과 반송동력을 저감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 전체의 성적계수를 높여야 한다. 입력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건축계획적으로 패시브건축 등 실내부하를 저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실내부하제거를 위한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공조기 공기의 혼합손실 최소화, 저속치환 공조, 복사냉난방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열회수시스템은 배기열 회수방식과 배수열 회수방식이 있다. 공조기의 경우는 전열교환기, 현열교환기, 히트파이브, 랩 어라운드 코일(Wrap-around Coil) 등이 활용되며 온수급탕 등 이용시에는 배수열회수기를 적용해 부하를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