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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안광호 이젠엔지니어링 연구소장

"HP 다양성·친환경 트렌드 따라
복합공조기·대형 HP 韓 도입 주목"

이젠엔지니어링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을 목표로 국내 최고수준 에너지절약과 비용절감을 실행하고 있다. 축열 및 지열·수열시스템 등 시장변화에 맞춘 독보적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너지절약 및 환경개선에 이바지하는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안광호 이젠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을 제냉전에서 만나 전시분위기와 시장동향에 대해 들었다.

 

■ 제냉전 참관계기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현주소를 보기 위함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최대 수출국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 냉동공조산업의 현주소를 우리와 비교하고 중국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자 했다. 또한 현지의 많은 기업이 참가하고 국제적인 기업들도 함께 하는 자리로 중국시장에 대한 사전조사와 협력을 위한 업체를 탐방하면서 중국 및 국제트랜드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

 

특히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복합공조기시장에 대한 중국의 현주소와 부품 및 기술 등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들도 확인하려 했다.

 

■ 참관하며 느낀 글로벌 트렌드·이슈는

히트펌프 제품군이 국내시장대비 용량 및 사용목적, 고온수 생산 등에서 매우 다양하게 소개돼 있었다. 히트펌프기업 역시도 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 다양하게 전시회에 참여했다. 혁신적인 제품보다는 중국시장 특유의 거대시장과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국제적인 트랜드에 맞춰 히트펌프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직까지 냉매규제 적용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도 친환경 냉매에 대한 전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 가장 주의깊게 본 제품은

환기시스템과 EHP를 결합한 천장형 복합공조기 제품이 다수 출시돼 있었다. 환기 및 공기청정시스템을 단독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많으나 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사용하는 것으로 이젠엔지니어링도 이와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던 적이 있어 복합공조기에 대한 기술적 특성과 시장성 등을 살펴보게 됐다. 주로 주택 등에 설치되는 형태로 내부의 열교환기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도 있었으나 히트펌프나 다른 냉동공조 제품군에 비해 적은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보아 시장경쟁력 측면에서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제품군으로 판단됐다.

 

■ 국내시장 도입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나 시스템이 있다면

냉동공조 제품군에서 사용성에 따라 소모전력이 높아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FAN이다. 이에 따라 EC FAN 제품이 많이 전시돼 있었다. 국내에서도 여러 공조제품에 에너지절감을 위해 적용되는 EC FAN이 국내시장에 더욱 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된 히트펌프 역시 다수 전시돼 있었다. 국내가 현재 ZEB인증 등에 따라 수열·지열시스템 도입이 많이 이뤄지며 이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4등급 이상을 만족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대형 히프펌프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국내기업에 대한 중국제품 도입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전시제품대비 국내기술 경쟁력과 개선할 점은

국내전시회와 비교해 일단 규모 및 종류 그리고 적극성에서 놀랐다. 코엑스와 비교할 수 없는 크기의 전시장이 상해시에만 몇 개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시할 수 있는 기업, 제품, 전시회를 통해 정보를 얻는 소비자가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국내 시장성에 대한 우려가 들 정도였다. 특히 다양한 제품군과 그것을 받치고 있는 소모품 등 시장이 매우 다양하고 기술적으로도 국내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국내 기술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은 이제 우리의 기술력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 경쟁해야 할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기술을 국제적인 트랜드에 맞추거나 더 앞설 수 있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

 

■ 이번 참관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 보다는 중국의 높은 기술력과 큰 규모, 그리고 적극성에 놀랐다. 국내보다 더 화려하고 준비된 전시회의 모습과 활기찬 시장, 그리고 전시회에서 자회사의 제품을 한 번이라도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 이젠엔지니어링 주력제품을 제냉전 출품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 및 경쟁력은

전체적으로 히트펌프 등의 냉동공조기술에 대한 수준은 매우 높고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아직은 축열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젠엔지니어링의 빙축열시스템은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에서의 에너지절감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때 차별성 및 경쟁력을 갖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향후 이젠엔지니어링이 나아갈 방향은

시스템 엔지니어 기업으로서 기술력 있는 기기 및 장비를 기반으로 최적의 시스템설계기술을 통해 목적하는 에너지절감 및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적재적소에 기기를 배치하고 운용할 수 있는 최적설계방안 개발이 이젠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사업계획은

제로에너지빌딩인증 등 에너지절감에 대한 요구와 의무가 국내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설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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