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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윤재준 케이디파인켐 부장

“글로벌 HVAC트렌드 친환경·지능화
냉난방공조, 탄소중립·DX 맞춰 재편"

케이디파인켐은 국내 최고 Glycol-Water기반 고성능 냉각수 제조 전문기업으로 HVAC시스템은 물론 산업설비와 신재생에너지분야까지 폭넓게 대응하는 친환경 열매체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Solarice™시리즈는 Glycol-Water기반 냉·온열매체로 HVAC의 Closed-Loop시스템에 최적화돼있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 평택, 기흥, 아산캠퍼스 전역과 현대·기아자동차 전 공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산업플랜트, 스마트빌딩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설비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윤재준 케이디파인켐 부장을 만나 전시참관 계기와 사업동향 등에 대해 들었다.

 

■ 제냉전 참관계기는

케이디파인켐은 HVAC시장을 차세대 성장동력분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 참관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냉동공조 제조사의 기술트렌드와 제품방향성을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글로벌 경쟁사 현황과 기술력 수준을 벤치마킹하고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고객니즈 분석 및 파트너발굴이 제냉전 참관의 중요한 목적이었다.

 

또한 참관단 활동을 통해 국내 HVAC 관련업체들과 실질적인 교류와 네트워크형성의 기회를 기대하며 향후 국내 비즈니스협력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 참관하며 느낀 글로벌 트렌드·이슈는

HVAC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친환경기술로의 전환이다. 특히 저GWP냉매를 적용한 제품군이 대세였고 에너지절감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흐름이 뚜렷했다.

 

또한 고효율·대형 히트펌프시스템의 부상도 인상적이었다. 공기열뿐만 아니라 수열·지열기반의 고성능 히트펌프솔루션이 다양한 용도로 적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기반 스마트 HVAC기술과 IoT 제어시스템도 매우 활발히 전시되고 있었다. 실시간 분석과 자동최적화기능을 갖춘 제어솔루션들이 앞으로 HVAC시스템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도시형 에너지시스템도 자주 소개됐는데 이는 향후 제로에너지 빌딩(ZEB)이나 에너지자립형 지역냉난방시스템과 같은 분야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전시된 기업 중 상당수가 중국 내수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전략을 가지고 있었던 점도 인상 깊었다. 이는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선 각국 규제와 시장요구에 대응하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 가장 주의깊게 본 제품은

Glycol-Water Base HVAC시스템 관련업체를 중점적으로 찾아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해당분야 완성형시스템을 전시한 업체는 많지 않았다.

 

대신 관련부품군인 판형열교환기(Plate Heat Exchanger) 및 FCU(팬코일 유닛) 등 열교환기 부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다수 전시돼 있었고 이들 제품에서 뚜렷한 기술적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기계가공기술의 정밀화와 함께 정책적으로도 열교환기의 고효율화 요구가 강화되면서 더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의 열교환 코일설계가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는 향후 고효율 HVAC시스템의 핵심부품으로서 케이디파인켐의 열매체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 국내시장 도입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나 시스템이 있다면

산업용 CO₂냉매를 활용한 히트펌프시스템이다. 이는 저GWP냉매인 CO₂를 적용한 고효율 열원시스템으로 탄소중립정책과 냉방·냉각분야의 친환경 수요증가에 대응할 수 있어 국내 산업시설 및 데이터센터 등에서 활용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한 스마트 공조제어 및 공기질관리시스템 그리고 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HVAC 통합제어 플랫폼도 눈에 띄었다. 국내에서도 실내공기질(IAQ)기준 강화와 스마트빌딩 수요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AI기반의 자동제어기능과 공기질 예측·관리시스템이 빠르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기반의 냉난방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했다. 태양열, 지열, 수열 등과 연계된 복합에너지시스템은 국내 ZEB확대와 함께 보급가능성이 높으며 열매체를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저장·이송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 전시제품대비 국내기술 경쟁력과 개선할 점은

글로벌 주요기업들의 기술수준을 살펴본 결과 국내 HVAC 관련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설비자동제어, 고효율 냉각시스템, 친환경 열매체분야에서는 국내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 적용사례도 다양하다.

 

다만 열교환기부품의 정밀성이나 모듈화설계, 디지털트윈기반 유지관리기술 등 일부 세부기술에서는 글로벌기업들이 한발 앞서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향후 국내 HVAC산업이 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부품단위의 효율향상과 시스템 통합기술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탄소중립과 연계한 제품전략이 더욱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정부정책과 기업간 협력, 기술기반 소재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 이번 참관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시와 함께 진행됐던 세미나 및 기술컨퍼런스프로그램에 대한 현장안내와 홍보가 부족했다. 사전에 관련세션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돼 있었다면 기술적인 이해도와 현장만족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다.

 

칸Kharn이 운영한 참관단 내부의 정보공유나 네트워킹시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면 각 기업의 관심분야나 관찰포인트를 공유하고 보다 실질적인 산업협력 논의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 느껴 이런 부분이 다음 전시회에서 보완된다면 더욱 유익한 참관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 케이디파인켐 주력제품의 차별성 및 경쟁력은

Solarice™시리즈는 Glycol-Water기반 고기능성 열매체로 HVAC Closed-Loop시스템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내구성 그리고 친환경 설계가 강점이다.

 

제냉전에 출품된 여러 제품들도 고효율과 친환경성을 강조했지만 국내로컬조건, 설비운영환경에 맞춰 현장맞춤형으로 조정된 냉각수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Solarice™시리즈는 실용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솔루션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전공장 등 주요고객사 적용사례를 통해 검증된 품질과 신뢰성도 케이디파인켐만의 경쟁력이다.

 

■ 향후 케이디파인켐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국내 냉난방공조시장은 탄소중립·고효율화·디지털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케이디파인켐은 단순한 냉각수 제조를 넘어 에너지효율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고부가가치 열매체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히트펌프·지열·수열·PVT 등 신재생기반 HVAC시스템에 대응가능한 고성능 친환경 열매체 개발, 냉각수 수명진단, 상태모니터링 등 디지털기반 서비스고도화가 향후 핵심전략이 될 것이다.

 

또한 글로벌수준의 국제규제 대응력과 프로젝트 맞춤형 기술지원 그리고 다양한 산업고객군에 대한 OEM 커스터마이징 역량강화가 국내시장에서의 차별화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설비환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화학소재 파트너로서 국내 냉동공조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갈 것이다.

 

■ 향후 사업계획은

앞으로 자연유래 화학원료기반의 친환경 냉각수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열매체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Glycol계열 냉온열매체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천연유래성분을 활용한 저독성·저탄소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분야별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제품설계(OEM 대응)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기반 HVAC시스템, 스마트빌딩 등 차세대 응용분야에 적합한 고효율·고내구성제품군을 선보이며 기술차별화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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