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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변종환 BITZER 한국법인 대표

“디지털기술·친환경 솔루션 결합
종합 냉동공조·히트펌프시스템 제공”

BITZER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글로벌기업으로, 1934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이했다. 냉장, 공조 및 히트펌프기술분야의 독립적인 전문기업인 BITZER는 현재 41개국 75개 지점에 걸쳐 판매 및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4,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11억2,0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구개발에 6,700만유로를 투자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BITZER 한국법인은 2007년 3월 BITZER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연락사무소로 처음 문을 연 이후 초기에는 기존 고객사와 협력해 BITZER 제품의 마케팅과 시장 확대, 기술지원을 담당해 왔다.

 

국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본사에서도 한국지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돼 2014년 1월1일 독일 BITZER 본사의 공식 한국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현재 안양과 부산 사무소에서 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비롯해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변종환 BITZER 한국법인 대표를 만나봤다.

 

■ 제냉전 참관 배경은

중국 상하이 제냉전은 국내 고객과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방문하는 중요한 행사다. BITZER 중국법인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출품 제품을 소개하며 고객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활발하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탄생한 최신 기술을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국내에서 방문한 분들께 전시 부스에서 BITZER 솔루션과 새로운 제품들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 제냉전 출품 컨셉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morethanacompressor △greencompetence △BITZER DIGITAL NETWORK 등 세 가지 주요 출품 컨셉을 중심으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오늘날 BITZER는 단순히 압축기만을 공급하는 기업이 아니다. 냉동공조 및 히트펌프분야에서 왕복동, 스크류, 스크롤 압축기를 비롯해 콘덴싱 유니트, 열교환기, 압력용기, 암모니아 패키지(ACP), 전자부품까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제품의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와 예비부품을 함께 제공하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ITZER는 압축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냉동 및 공조기술을 선도하는 종합 솔루션 공급기업이다.

 

BITZER는 친환경기술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낮은 GWP냉매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높은 품질의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제품 기술을 넘어 고객과 함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유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의미 있는 투자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BITZER IQ모듈이 탑재된 압축기는 BITZER Digital Network(BDN)에 연결할 수 있다. BITZER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압축기의 운전데이터, 알람상태, 서비스활동 추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BDN은 압축기 운영 리포트와 데이터분석을 포함해 모든 BITZER 제품에 대한 핵심 정보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확보하고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신제품 특장점은

‘8실린더 아임계 CO₂ 왕복동 압축기+VARIPACK 인버터’ 모델은 BITZER IQ모듈을 표준으로 탑재해 CO₂냉매를 적용한 산업용 냉동의 저온응용분야 및 히트펌프시스템(부스터시스템, 하이브리드 솔루션)에 최적화됐다. 3가지 모델(8VME/8TME/8PME: 139/161/200㎥/h @50Hz)로 CO₂ 아임계 응용분야에 적합하며 운전 시 진동이 적어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마모에 강한 고품질 구동부품을 사용해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VARIPACK 인버터와 완벽하게 결합해 최적의 시스템효율을 실현할 수 있다.

 

‘고온 히트펌프용 컴팩트 스크류 압축기 CSH2T 시리즈’ 중 이번에 전시된 모델인 CSH2T9583-240-35D & FSU+480-4는 R1233zd(E)(A1) 및 R245fa(B1) 냉매를 사용해 최대 120℃의 유체온도와 최대 1MW의 가열능력을 구현할 수 있어 공정 및 지역난방응용분야에 최적화됐다. 특히 SE-i1 Full Sensor Kit가 기본 탑재돼 압축기 보호기능과 신뢰성이 대폭 강화됐으며 특수 펌웨어가 적용된 VARIPACK 인버터와 결합해 급격한 온도 및 압력변동에도 안정적인 운전 성능을 제공한다.

 

산업용 냉동응용분야를 위한 개방형 스크류 압축기 OS.A 105 시리즈는 중대형 산업용 암모니아 냉동을 위한 제품으로 3가지 모델로 제공되며 토출량은 각각 △1,400 △1,700 △2,000㎥/h @290rpm이다. 주파수 인버터를 적용하면 1,500~4,000rpm 범위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용량제어 및 Vi조정을 위한 이중 슬라이더방식이 적용돼 전 부하 및 부분부하 운전성능이 뛰어나며 IQ모듈이 기본 장착돼 있어 제어가 간편하고 보호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 글로벌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이번 중국 제냉전에서는 지속가능성과 Low GWP냉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탄소중립 목표에 맞춘 히트펌프 등 다양한 에너지효율 솔루션이 대거 선보였다. 또한 디지털 및 스마트기술 발전으로 인해 IoT 기반 시스템과 AI를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가 냉동공조산업에서도 점점 더 표준이 돼 가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출품 수준이 글로벌기업과 견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중국시장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국내 업계는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 주의 깊게 본 제품이 있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CO₂냉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CO₂냉동기를 출품한 업체들 부스를 우선적으로 방문하게 됐다. 이중에서도 중국 업체에서 제작한 초임계 CO₂ 냉동·냉장 콘덴싱 유니트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 제품은 일체형 가스쿨러를 탑재하고 있었으며 Adiabatic Cooling System까지 적용돼 컴팩트한 디자인과 높은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돋보였다. 특히 국내 소형 유니트시장에 적합한 설계로, 공간 활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이상적인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올해 비처코리아의 사업계획은

올해 BITZER는 냉동공조 및 히트펌프산업에서 Low GWP냉매, 지속가능성,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와 고객지원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CO₂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온히트펌프와 같은 산업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BITZER 제품의 적용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예비부품 및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지원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냉동공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다시 시장의 활력이 되살아 나길 희망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여러 젊은 냉동공조인들이 새로 시장에 합류해 큰 관심을 가지고 전시회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 젊은 냉동공조인들이 시장의 주인공들로 잘 성장하길 희망하며 이들을 통해 국내 냉동공조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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