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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박현웅 에스엘테크놀러지 차장

“에너지효율은 기본… IoT 기반
제어·모니터링기능 강화 제품 주류”

에스엘테크놀로지는 ‘All about the HVAC control technology’를 캐치프레이즈로 냉난방관련 제어기를 전문제조하는 PCB제조사다. 1998년 창업이래 가스보일러, 열 밸브, ERV, FCU, 이동식에어컨 등 HVAC에 특화된 제어 PCB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박현웅 에스엘테크놀러지 차장을 만나봤다.

 

■ 제냉전 참관 배경 및 느낀 점은

한국 시장은 중·고가 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는 반면 중국시장은 저가 보급형부터 고가 첨단 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공존하고 있어 기술 및 부품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제냉전은 적합한 전시회다. 특히 보급형 제품분야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원가절감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제냉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AC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다.

 

2010년대 이후 중국에서도 에너지효율을 중시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으며 현재는 에너지효율을 기본으로 IoT 기반 제어 및 모니터링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주목한 제품은 HOLTOP의 히트펌프와 ERV(Energy Recovery Ventilator)를 융합한 일체형 제품이었다. 여름철에는 열교환기를 증발기로 활용해 공기를 건조하게 공급하고 겨울철에는 응축기를 활용해 따뜻한 급기를 제공함으로써 사계절 내내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또한 SUNFUL의 통신 게이트웨이 제품은 KNX, BACnet, Modbus 등 다양한 HVAC 통신 프로토콜을 하나의 장치로 통합할 수 있으며 MQTT 및 LTE Router기능도 포함돼 IoT환경에서도 쉽게 연동된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에너지절감, 스마트제어, 통신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국내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형 건물 및 상업용 공간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한국관 부재였다. 과거에는 한국 기업들이 모여 국가관 형태로 참여해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그 기회가 사라져 아쉬움이 컸다. 또한 해외 완성품 제조사들의 참가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기술동향을 더 폭넓게 확인하기 어려웠다.

 

■ 전시제품대비 국내 기술력과 비교한다면

전시된 제품들과 비교해볼 때 국내 기술력은 동등한 수준에 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업체들도 유사한 기능과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상용화된 제품들도 많이 존재한다. 다만 중국은 방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대량 생산에 최적화돼 있어 생산단가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에스엘테크의 주력제품의 경쟁력은

제냉전에서는 매년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출품됐으며 올해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일부 대량 생산분야에서는 중국 제품이 가격과 생산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나 HVAC분야 특성상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영역도 많다.

에스엘테크놀로지는 섬세한 제어기능, 고급 디자인,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제품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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