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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성경석 한국냉난방자재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국내시장 원자재 부족으로 고충
해외 OEM생산 통해 극복할 것”

한국냉난방자재판매협동조합은 2018년 2월 설립됐으며 냉난방자재 판매업을 영위하는 53개 기업 위주로 결성된 전국조합이다.

 

국내 냉난방 시공자재판매업의 발전과 공동구매, 공동판매, 시장개척 지원, 조합원 지도 및 교육 등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성경석 한국냉난방자재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나 제냉전 냉난방자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 제냉전 냉난방자재 트렌드는
2018년 참관 당시에는 한국기업들도 많이 보였는데 이번에는 한국기업은 많지 않았다. 과거에 비해 중국기업의 제품품질이 매우 높아졌다. 한국기업의 기술개발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작업 효율성을 높여주는 공구들이 많이 보였으며 앞으로 공구를 충전드릴과 접합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파이프 절단 후 찌그러진 부분은 원형으로 복원해주는 제품이 눈에 띄었으며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 제냉전 출품제품과 국내 기술력을 비교한다면
이번 제냉전에는 기대 이상으로 기술력이 뛰어나면서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많았다.


국내는 기술력은 있지만 원자재가 부족해 제품을 만들어도 제품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또한 디자인 및 특허서류작업이 복잡해 기술력과 별개로 제품제작에 어려움이 크다.


여러 고충을 거쳐 뛰어난 제품을 설계해도 소량으로 생산할 수 밖에 없어 제품 생산과 판매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제품을 OEM으로 제작할 경우 기본 제조개수가 최소 500~1만개 정도 제작을 해야 하는데 이 물량을 모두 판매하기가 어려워 제품제작을 시도하기가 쉽지 않다.

 

■ 국내 냉동공조시장 경쟁력향상 방안은
첫 번째는 첨단기술 도입 및 활용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을 얼마나 잘 적용하는지가 제품 품질과 경쟁력의 차이를 만든다.


두 번째는 친환경냉매 전환이다. 기후위기와 함께 친환경 및 탈탄소 등에 대한 규제와 흐름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냉매 수급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춘 대비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표준화 및 인증제도 정비다. 콜드체인 관련 제품들이나 냉매를 이용하는 설비들에 대한 시험평가기준이나 방법 등이 아직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했다는 평가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우며 저품질 제품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향후 조합 사업계획은
최근 지구온난화와 삶의 질 향상 등으로 냉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자재 사용도 급증하고 있으나 판매기업 난립으로 경쟁이 심화돼 시장질서가 파괴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시장 침투로 중소부품기업의 사업영역이 크게 침해돼 소상공인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비규격품 및 저급품이 유통되면서 냉난방자재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냉난방자재판매업협동조합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냉난방자재 유통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계획이다. 해외브랜드 에이전시 컨택 및 OEM 생산 등으로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서 조합원의 이익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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